중학생 딸 친구 납치·살해 30대 검거... 용의자는 누구?

희귀병 앓는 부녀로 여러 언론에 소개돼...경찰, 부인 자살 방조 혐의도 함께 조사
  • 김정현 월간조선 기자 kaja@chosun.com
  • 업데이트 2017-10-07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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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자신의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30대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용의자는 자신의 딸과 함께 희귀병인 ‘백악종’을 앓으며 여러 언론에 사연이 소개됐던 이모씨(35)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자신의 범행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인의 죽음도 방조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지난 9월 30일 A양(14) 부모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후 지난 5일, 서울 도봉구 거주지역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집 근처를 수색하고 주변CCTV를 확보해 용의자 이씨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씨에게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A양이 30일 오후 12시쯤 이씨의 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은 사실을 CCTV로 확인했다. 다음날 이씨가 딸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도 확인했다.
 
용의자 이씨는 여러 언론에서 딸과 부인을 끔찍이도 아끼는 아버지로 소개됐기에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사별한 부인 최씨는 이씨보다 3살 연하로 부인 최씨가 18살, 용의자 이씨가 21살 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만난 지 1년 만인 2003년 딸 수지(가명)양을 낳았다. 이씨는 자신과 같은 희귀병을 앓는 딸의 치료비를 목적으로 자전거 일주를 하고 인형 탈을 쓰며 최근까지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이씨는 검거되기 전 수지양과 함께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정신을 추스르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피해자를 납치하기 3일 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죽은 자신의 부인 최씨를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으로 세레나데를 불러 범행 동기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최씨는 한 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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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어금니아빠'라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캡쳐

 
글=김정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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