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악의 총기참사...사막 위 ‘환락 도시’ 라스베이거스 피로 물들다

2일 현지 시간기준 사망 58명, 부상자 5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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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현장에서 시민들이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사막 위 '환락과 자유의 도시' 라스베이거스(Las Vegas)가 피로 물들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밤 10시 8분쯤 라스베이거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만델레이베이호텔 인근에서 진행되던 한 공연장에서 관람객을 상대로 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객실에서 공연장 관람객 머리 위로 총알을 쏟아 부었다.
          
당시 현장에는 미국 유명 컨트리 가수 제이슨 엘딘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이번 총기 사건으로 2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5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5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사건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테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컨트리뮤직 페스티벌 '루트 91 하베스트' 공연이 진행되던 가운데 발생했다. 범인 스티븐 패덕이 총격을 가한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방은, 지상에서 108m 높이로 공연 현장으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은 4만여 명. 사건이 발생한 곳은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가장 번잡한 시내로, 당시 현장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관람객 등이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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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재구성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범인 간 총격전은 50분 가까이 계속됐다고 한다.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은 만달레이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가 범인을 급습했고, 패덕은 10시 58분쯤 자살한 채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피해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교민과 관광객 8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걸로 전해졌다(2일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어떤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남서부 사우스웨스트 네바다주 남부 사막 가운데에 있는 도시다. 1905년 사막 위에 세워졌다.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카지노를 비롯해 나이트클럽, 쇼핑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결혼과 이혼 수속 절차가 미국 내에서 가장 쉬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백인들이 정착할 무렵 지금의 라스베이거스에는 파이우트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라스베이거스는 1905년 철도 회사가 이곳 땅을 매입하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1931년에는 주 정부가 카지노 도박업을 합법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946년 대형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도시는 급팽창했다. 1950년대 중반 도박업과 오락업이 주(主) 산업군을 형성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17년 현재 도시인구는 62만 명, 도시주변까지 포함하면 200만 명을 넘는다. 사막 위에 세운 도시라 물 관리가 도시행정의 중요 업무 중 하나다.
         
라스베이거스는 관광·카지노산업이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곳에는 컨벤션센터도 많다. 2016년 한 해 동안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43000만여 명이며 이중 컨벤션 참석자 수는 630만 명이나 된다.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산업은 경제 ‘엔진’ 역할을 해왔다. 연간 관광수입은 지난해의 경우 500억 달러(58조8천억 원)가 넘었으며 일자리도 36만개 이상 늘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도시 전체가 침울한 상태에 빠진 가운데 향후 관광객 감소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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