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0일...문재인 정부 추동력 결정난다

대통령 지지율 취임 5개월 만에 65%…보수야당 "이미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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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취임 5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70~80%를 유지해왔다. '국민적 지지'를 정권의 핵심동력으로 활용해온 문 대통령과 여권으로서는 눈에 거슬리는 '숫자'다.
        
'10일'이라는 최장(最長)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나온 터라 여권으로서는 추석 민심(民心)에 신경을 곤두세워야할 판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이 어떻게 흐르냐에 따라 현 정부 정책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북핵·미사일 등 안보 이슈, 적폐 청산 등 과거사 논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65%, '잘못하고 있다' 2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주요 이유로는 '소통'(16%), '적폐 청산'(1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북핵·안보 문제'(3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5%) 등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넉 달 가량 80%대를 유지했다. 역대 대통령에 비하면 상당히 길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로 낮아진 시점은 9월 초. 때마침 북한 김정은이 6차 핵실험을 했다. 이런 와중에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엇박자가 터져 나왔다. 국민들은 여기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빠른 속도로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역대 대통령 지지율 공식인 '초고말저(初高末低)' 현상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허진재 갤럽 이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북·미 간 초강경 발언 등 안보 이슈에, 과거 보수 정권 위주로 적폐 청산 드라이브가 진행되면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에서 불만이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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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실제로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 달 전 보수층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54%였는데 이번에는 43%로 낮아졌다. 중도층에서도 77%에서 63%로 떨어졌다. 진보좌파 성향의 대통령 핵심 지지층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80~90%대).
    
이를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은 박근혜 정부에 실망해 현 정권을 밀었던 일부 보수층과 다수 중도층의 ‘문재인 지지 철회’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이 더 확대될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알 수는 없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지난 정부에 대한 실망감으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던 동력이었다"며 "하지만 인사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등 각종 정책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지지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보수 야당에서는 "보수층의 낮은 응답률을 고려하면 대통령 지지율은 이미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보수야당의 희망사항일 수 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3%, 바른정당 9%, 정의당 6%, 국민의당 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합쳐도 21%에 불과하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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