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1일 청와대 앞에서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9월 2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청와대앞에서 "외고와 자사고를 없애야 한다"며 나란히 1인시위를 벌여 학부모들의 실소를 사고 있다. 이들이 모두 자녀들을 외고에서 공부시켰기 때문이다.
조희연, 곽노현 전·현직 서울시교육감은 "고교 입시 경쟁과 중학교 사교육비 급증의 주범인 자사고·외고 등 특권학교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야 한다"며 "자사고·외고 문제는 교육 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와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시위는 '특권학교 폐지 촛불시민행동'가 지난 8월 28일 시작한 자사고·외고 폐지 촉구 청와대 앞 1인 시위의 일환이다.
특권학교 폐지 촛불시민행동은 지난 7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한국YMCA전국연맹 등 24개 교육·시민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뒤 1인 시위와 집회, 전국 시·도 교육청 공개질의 등 활동을 펴고 있다. 청와대 앞 1인시위에는 지금까지 100여명이 참여했다.
학부모들이 조희연, 곽노현 두 전현직 교육감의 1인시위에 분노한 것은 두 사람이 자녀들을 모두 외고에 보냈기 때문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아들은 김포외고 출신이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장남은 명덕외고, 차남은 대일외고를 각각 나왔다.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교육감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매우 무겁고 불편한 사실이 아닐 수 없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외고 폐지에 대한 의견은 굽히지 않고 있다.
진보 진영 전현직 교육관련 고위공직자들의 상당수가 자녀를 외고와 자사고, 특목고에 보낸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전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장관시절 외고 폐지 정책을 추진해 온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은 딸이 대원외고 출신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아들은 과학고를 나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딸도 외고에 입학했다가 일반고로 옮겼다.
전현직 교육감의 1인시위를 지켜본 한 학부모는 “조희연 교육감이나 자녀를 외고에 보냈던 고위공직자들은 모두 공정하지 않은 교육을 받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냐”라며 “자기 자녀들을 외고 출신 특권층으로 키워낸 사람들이 내 자식은 평준화의 틀에 가두려 한다는 점이 불쾌하다”고 외고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문재인 정부 주요인사들의 자세한 자녀 학교 현황은 월간조선 10월호(MAGAZINE)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nNewsNumb=201710100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