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가 개입한 지역. 그래픽=조선일보 디자인편집팀
1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 ‘자파드(서쪽) 2017’을 시작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 동유럽 벨라루스와 발트 해 연안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군사훈련은 베이슈노리아, 루베니아, 베스바리아 명칭의 가상(假像) 적국이 러시아를 공격해오는 설정 하에 이뤄진다.
이번 군사훈련엔 러시아의 1만 2700명 병력이 투입된다. 탱크 250대, 전투기 70대, 군함 10대 등도 투입된다. 이는 국제협약의 제한선인 1만 3000명을 의식해 조절한 것이다. 병력규모가 1만 3000명이 넘는 군사훈련이 진행될 땐 정확한 인원을 국제기구 및 주변국에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란드와 발트 3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은 해당 훈련에 투입된 러시아의 군사규모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주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러시아 군사훈련 참여 병력이 10만 명을 넘을 것 같다”며 “러시아가 군사 파워를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해당 군사훈련 지역 인근 국경에 병력을 증파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발트 해 지역에선 ‘군사훈련이 진짜 전쟁이 될 수 있다’는 긴장감까지 높아지는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테러 대비용’이라고 천명했다.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외부 테러세력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들이 활개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미국 육군 역시 대응 차원에서 러시아 군사훈련 기간에 낙하산 부대 600명을 발트 해 연안으로 이동 배치시켰다. 군사동맹으로 나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인 스웨덴 또한 11일부터 ‘오로라 17’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나토 관계자는 스웨덴의 ‘오로라 17’이 러시아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스웨덴 군사훈련에 1000명의 미군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러시아 견제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