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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1. 칼럼

[상파울루 日記 21] 아담하지만 너무 매혹적인 도시 리스본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IP ART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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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의 PP라운지는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거의 9시간을 보냈다. 비행기가 다소 연착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다. 처음에 전원연결이 어려워 고생을 했다. 그래서 카운터에 어뎁터를 요청하였는데 여러 차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겨우 작동하는 것을 찾아 연결하니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전망도 좋았다. 포도주와 맥주 등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음식이 좀 아쉬웠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공간이 넓어서 좋았다. 그리고 인터넷이 5G여서 빨랐다.
 
그간 밀린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포도주 등을 좀 더 마시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검역 등을 강화한다는 말도 들리고 해서 좀 신경이 쓰였다.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라운지를 만든 것 같았다. 물론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 등이 좋았다. 일부 한국인은 컵라면을 가지고 와서 먹었다.
 
라운지에서 모처럼 컴퓨터 작업을 마음껏 하다
 
일부 라운지에서는 시간제한이 있는데 이곳은 아무런 말이 없다. 브라질이 좀 화끈하게 느껴졌다. 브라질은 나름 포르투갈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모양이다. 비행기편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항공이 브라질 행 비행기 값이 가장 저렴했다. 많이 다니는 모양이다.
 
조금 연착이 이루어졌지만 밤 10시 경에 포르투갈 항공을 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포르투갈 항공기는 좀 독특한 색상이 이색적이다. 그런데 비행기 안은 의외로 밝았다. 그런 밝음이 기분을 좋게 했다. 남자 승무원도 있었고 비교적 친절했다.
 
그리고 TV모니터도 나름 편하게 작동이 되었다. 상대적으로 영화보기가 좋았다. 한참 자고 있는데 착륙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말로만 듣던 리스본!  오전까지 머무르다가 오후에 스페인 말라가로 가는 일정이다. 궁금하던 차에 리스본 시내투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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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지하철 모습이다.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리스본 공항
 
리스본 공항은 깔끔하고 아름다웠다. 물론 아주 큰 공항은 아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밝았다. 공항 밖 가까이 바다가 보이는 등 풍광이 좋았다. 달러를 유로로 환전하고 가볍게 구글링을 하였다.
 
지하철 매트로는 공항 바로 옆에 있었다. 매트로 상 레드 라인의 한쪽 끝이 공항이었다. 24시간 동안 매트로, 버스 등을 다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6.90유로. 이 티켓을 사면 리스본에서 유명한 산타후스타(Santa Justa) 엘리베이터가 무료란다. 엘리베이터 이용료만 해도 5.3유로이니 이 티켓이 유용하다. 공항 내에서 환전을 하면서 리스본 교통카드가 있어서 같이 살려니 20유로였다. 아무래도 투어 같은 것이 포함된 모양이다.
 
아무 설명 없이 티켓을 사라고 해서 거절하고 자동 매표기로 구입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아는 것이 힘‘이라는 점이다. 세상은 잘 모르는 이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바가지를 씌우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의 그룹이 중요한 것 같다. 잠시 만나 스쳐 지나는 사람들과 당장의 생활에 급급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좀 조심해야겠다. 이들에게 관광객은 봉인 셈이다. 그러고 보니 삶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이 있다. 세상은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다. 좋고 나쁜 사람을 떠나 본인이 잘 챙겨야 억울하게 바가지를 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바가지를 덮어쓰는 것은 분명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같다. 미리 사전에 준비가 없었거나 상대적으로 어리숙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세상이 각박하고 좀 슬프다.
 
그런 의미에서 현지어를 할 수 있는 언어구사력은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지어를 습득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행의 의미를 높이고 나아가 여행의 질과 격을 높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거창한 이야기를 떠나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현지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것은 여행의 기본조건이고 필수요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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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모습이다.

깔끔하고 잘 정리된 리스본 지하철과 Santa Justa 엘리베이터
 
어쨌든 리스본의 지하철은 그런대로 깔끔하고 잘 정리가 된 편이었다. 레드 라인으로 알메다(Alameda)에 도착하여 다시 그린라인으로 갈아타서 Baxa-Chiado역이 중심가이다. 박물관이나 산타후스타(Santa Justa) 엘리베이터 등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내려서 리스본 시내를 보니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길은 좁지만 과거에 말들이 제대로 다닐 수 있게 돌을 뿌려 길을 만들었고 그 돌이 반질반질하다. 조금 걸어가니 그 유명한 엘리베이터가 나왔다. 줄이 상당이 길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달리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낮은 지역에서 좀 더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도록 한 엘리베이터이다. 올라가는 높이가 겨우 20~30m가 채 안 되는 것 같다. 그런데 5.3유로를 받는 것이 신기하다. 일종의 관광자원화 한 것 같다. 물론 내려갔다가 그 위치로 다시 올라 올려고 하니 좀 숨이 차기는 하다. 그렇지만 좀 비싼 편이다. 물론 리스본 카드가 있으면 24시간 동안은 무료이다.
 
그 위에 올라서 보니 시내가 보인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그 주변은 망으로 쳐져 있다. 그 위는 망이 없는 데 그 위가 바로 전망대이다. 따라서 그 위에 가서 전망을 보거나 사진을 찍으려면 다시 돈을 내야 올라갈 수 있다. 좀 재미있다고 할까? 아니면 너무 각박하다고 할까?
 
어쨌든 그 위에서 보니 아담한 리스본이 한눈에 보인다. 리스본이 생각보다 아담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바다에 접하고 있어서 나름 정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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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지만 너무 매력적인 리스본
 
리스본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 줄은 몰랐다. 저녁 야경은 인상적이었다. 항구도시이니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도심내 건물과 많은 조각상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멀리 있는 세인트 조지성(St. George Castle)이 멋지게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도시 중에 나름 특색이 있고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다. 지나가는 트램도 인터넷이 된다고 표시되어 있다. 산타 후스타(Santa Justa) 엘리베이터 내에서도 인터넷이 되었다. 비교적 비즈니스 진화적이고 나아가 온라인화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우버의 경우 스페인은 반대가 심한 반면, 포르투갈은 특별법을 제정해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조정하여 우버가 비교적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름 경쟁력 있는 국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항 인터넷도 아주 간단한 절차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시대에 앞선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에 대하여 좀 더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이곳 리스본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여 가장 아름다운 유럽도시 중의 하나다.
 
다시 공항으로 가면서 한숨이 났다. 너무 아름답고 야경이 매력적일 것 같은 리스본에서 한 달 정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언어가 문제이다. 스페인어부터 제대로 배워야 겠다. 스페인은 유럽기준으로는 물가가 싸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비싸니 남미에서 여행을 하면서 스페인어를 마스터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려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비지팅 스칼라로 가거나 로펌에 비지팅 변호사로 가야겠다. 이런 저런 생각에 나름 즐겁고 행복했다.
 
공항에서 포르투갈식 학센 맛에 반하다
 
그러다 보니 시장기가 돌았다. 게이트 쪽으로 오니 맥도날드가 보였다. 질릴 대로 질린 햄버그류 말고 다른 것을 먹고 싶어 주변을 둘러 보았다. 독일에서 먹어본 학센과 같은 돼지고기가 눈에 띄었다. 포르투갈식 학센과 맥주를 주문했다.
 
학센은 독일의 전통음식이다. 그런데 너무 짜고 딱딱해서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그런데 이곳 리스본의 학센은 부드럽고 짜지 않았다. 입맛에 딱 맞았다. 맥주와 제격이었다. 값도 다 합쳐서 20.90유로.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돼지고기 양이 워낙 많아 결코 비싸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옛날 샌디에이고에서 먹은 돼지고기 립이 생각난다. 부드럽고 너무 맛이 좋았다. 그런 맛을 제대로 찾기가 어렵다. 오늘 커머스 스퀘어(Commerce Square)에 있는 ‘RIB’이라는 식당에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곳은 소고기가 주종인 모양이다. 갈비라면 소갈비도 좋다. 언젠가 한번 그 맛을 보아야겠다.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잠재력 등을 발견하다
 
의외로 포르투갈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경쟁력도 있어 보인다. 우버 같은 정책은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온라인 시대에 과거 저력을 다시 보여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리스본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물가 때문에 포르투갈이 더 살기가 좋을지는 모른다.
 
지난번 세미나에서 만난 교수가 생각이 난다. 한번 연락을 해야겠다. 런던대학의 비지팅 스칼라로 있으면서 이곳 리스본에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적어도 런던보다는 물가가 낮을 것은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포르투갈이 좋기는 하지만 좀 그리 내키지 않았는데 리스본은 그저 예쁘고 유혹적이다.  물가가 비싸서 문제지만 비즈니스 활동을 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마음 속 방문 리스트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쿠스코 다음으로 리스본을 올려 본다.
 
식사를 하고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보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어서 말라가로 가는 게이트로 가서 비행기를 타야겠다.

입력 : 2020.03.26

조회 :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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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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