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문화재이야기

神과 인간을 이어주는 靈物 거북

  • 글 :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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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회민화박물관 제공
어락도 부분, 견본채색, 108x30cmx10폭.
거북은 예로부터 용(龍), 기린(麒麟), 봉황(鳳凰)과 더불어 사영수(四靈獸)의 하나로 꼽혔다.
 
  고대(古代) 중국에서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면 거북 껍데기를 태워서 생긴 갈라진 금을 이용하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하늘에 물어보는 거북점을 쳤다. 고구려와 가락국의 건국신화에도 거북이 등장한다. 백제 의자왕 때에는 거북이 나타나 백제의 멸망을 예언하기도 했다. 이는 고대인들이 거북을 신(神)과 인간을 이어주는 영물(靈物)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벽화(壁畵)나 석상(石像), 민화(民畵) 속의 거북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고구려벽화 속에 나오는 상상 속의 거북 현무(玄武)는 거북과 뱀이 서로 뒤엉켜 웅혼한 기상을 뽐내고 있지만, 조선시대 화조도(花鳥圖) 속의 거북은 연꽃을 배경으로 물고기와 노닌다. 또 거북은 벼루의 뚜껑, 연적, 문진, 주춧돌, 대문빗장, 와당, 우물, 점통, 화약통, 술장군, 표주박, 물병, 자물쇠, 도장의 손잡이, 비석이나 기념탑의 받침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거북 탄 동자.

책가도진작 인천송암 거북이.

문자관동팔경도8폭병풍(禮,義), 지본채색,각89x36.

무신-187(거북신상, 99x77, 지본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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