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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 정신건강을 망치는 일상적 행동들

"내가 자주 먹는 과자마저도?"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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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상에서 반복되는 작고 사소한 행동들이 실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습관들이 쌓여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 정신건강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신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일상의 요인들을 알아보자.


◆ 잘못된 식습관

영양과 심리학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들에 의하면 먹은 음식에 따라 정신건강 상태도 달라진다. 쿠키, 칩, 빵처럼 가공된 식품을 많이 먹을 때 특히 우울증 위험률이 올라간다.

신재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1970년대부터 음식과 기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었으며, 그동안의 연구들은 먹는 음식의 질과 실제 기분의 변화가 생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나아지는 걸 느낀다면 음식이 영향을 미쳐왔다는 것이다. 채소, 과일, 견과류, 통곡물, 생선, 올리브오일 등의 건강한 지방 등을 중심으로 먹고, 가공식품 섭취는 최소화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


◆ 비활동적인 생활

사람의 몸은 부지런히 움직일 때 튼튼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비활동적인 시간이 늘어나는데, 이는 불안감, 우울감, 만성 통증 등이 악화되는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20분 청소만 해도 정신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니버스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남녀 1만9842명의 검진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상자 중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 3200여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의 신체 활동량과 정신 건강 상태의 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을 위험이 33% 낮았고, 일주일에 한 번 규칙적으로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사람은 20% 낮았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활동량 늘리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강도 높은 운동이 즐거움과 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집안을 청소하거나, 산책처럼 보다 가벼운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지키기 수월할 수 있다. 첫 일주일은 주 1회만 지킨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점점 그 횟수를 늘려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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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방치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기민하게 생각하고 활동하는 비결이 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초기에는 그로 인한 불안 증상(초조, 걱정, 근심 등)이 발생하지만 점차 우울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불안이나 우울 증상은 일시적이고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사라진다.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너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낼 힘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각종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본인이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일기에 그날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무엇인지 기록하면서 이를 배출하고,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간단한 동작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도록 한다.


◆ 스마트폰의 노예

점점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뉴스를 볼 때, 쇼핑을 할 때, 예약이 필요할 때, 여가를 즐길 때 전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문자를 보내고 소셜 미디어를 체크하고 게임도 한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무척 길어졌다는 것.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팀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정신건강 상태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1주일에 30시간 이상 과도하게 사용한 사람은 1주일에 16시간 미만으로 사용한 학생보다 우울감이 18% 높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는 생각은 34%나 높았다.

종종 스마트기기와 떨어진 삶을 즐겨보자. 운동도 좋고 사교활동도 좋다. 종이로 된 책을 읽거나 반려견을 돌보거나 정원을 가꾸는 등의 활동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보자. 

글 = 김혜인 기자

입력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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