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쪼다만큼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울리는 말이 어디 있나"

"또 막말한다 할까봐 그러는데, 쪼다는 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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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1938년 9월 히틀러와 뮌헨 협정을 맺었다. 뮌헨 협정은 독일 뮌헨에서 독일 나치스와 영국·프랑스·이탈리아가 맺은 평화 협정이다.
 
 히틀러가 1938년 3월 오스트리아를 병합하고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에 수데텐란트 영토를 달라고 요구하자, 또 다른 세계대전이 터질 것을 우려한 영국·프랑스 등이 체코슬로바키아 정부를 설득해 이를 받아들이는 협정을 맺었다.
 
체임벌린 총리는 1938년 뮌헨 회담 후 "우리 시대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했다. 회담은 당장 성공한 듯 포장됐다. 체임벌린의 유화 정책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많은 국민이 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를 공항에 마중 나가 열렬히 환영했다.
 
당시 뮌헨협정을 비판한 사람은 윈스턴 처칠(Churchill·1874~1965) 뿐이었다. 처칠은 평화를 구걸한 뮌헨협정은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고 외쳤다. '평화는 강자의 특권이다'는 게 그의 확신이었다. 당시 유화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은 처칠에게 손가락질을 했다.
 
처칠의 예측대로 1939년 9월 히틀러는 곧바로 폴란드를 침공했고 체임벌린은 무책임의 상징이 됐다.
 
히틀러의 평화 약속이 가짜임을 깨달은 영국 국민은 용감하게 진실과 마주 섰고 "바다에서, 공중에서, 들판과 거리에서 싸우겠다"고 다짐한   처칠을 새 지도자로 선택해 나치 독일에 맞섰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영국 총리에 오른 처칠은 과감한 승부수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세계대전을 연합국 승리로 이끌어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대표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 위장 평화 쇼"라고 비판했다.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 정상회담 발표문이라는 것이었다.
 
같은 당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호 전 의원은 홍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다소 너무 나갔다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힘과 지혜를 합쳐야 하는 시점에서 남북문제 만큼은 초당적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위장평화쇼' 비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의 위장평화쇼에 속지 말고 믿지마라, 그러나 협상은 하라고 했더니 일부 기자들과 칼럼니스트들, 당내 일부 일사들까지 그걸 두고 막말이라고 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말 보다 김정은의 말을 믿는 일부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북은 그동안 30년 동안 삼대에 걸쳐 북핵에 관해 8번의 거짓말을 해 왔다. 지난 판문점회담에서 보인 것은 9번째"라고 했다.
 
홍 전 대표의 예측대로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을 쏴대며 문재인 청와대와 정부 당국자를 "겁먹은 개" "바보"라고 조롱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평소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하면서  뮌헨 협정 예를 들어왔다.
 
12일 홍 전 대표를 만날 기회가 있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내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요즘 김정은, 트럼프가 짝짜꿍 하는 것을 보니 한 사람은 영 쪼다가 됐다”며 “그러니 할 말이 없지”라는 글을 남겼다.
 
홍 전 대표의 말이다.
 
"쪼다는 욕 아니야. 또 막말한다고 비판할까봐 이야기 하는 거야. 지금 이 상황에 쪼다 만큼 어울리는 말이 어디있어."
 
국어사전에 쪼다는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 나와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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