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DB.
가짜 뉴스를 감시·검증하기 위해 만든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의 여론조사 결과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가짜 뉴스를 사실로 믿는 사람이 아직도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허구로 밝혀진 ‘청담동 술자리’가 실제 있었을 것이라는 사람, 김건희 여사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믿는 사람도 30%가 넘었다.
대장동 사건을 여전히 ‘윤석열 게이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3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차기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7.3%로 1위를 기록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사드, 청담동 술자리, 김건희 여사 줄리 의혹 등 가짜뉴스를 진짜로 믿는다는 사람 비율과 비슷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내 편에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사실 판단의 잣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