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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052년 전인 기원전 27년 1월 16일, 로마 원로원은 옥타비아누스에게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역사학자들은 이 사건을 로마제국 공식 출범일로 본다. 1월 16일이라는 구체적 날짜는 고대 로마의 공식 기록에서 확인된다. 기원전 27년은 당시 로마력으로 ‘옥타비아누스와 아그리파의 제2차 집정관 재임년(Year of the Second Consulship of Octavian and Agrippa)’으로 불렀다. 옥타비아누스는 1월 13일 원로원에 모든 권한을 반납하는 모양을 취했고 3일 뒤인 1월 16일, 원로원은 그에게 10년간 스페인·갈리아·시리아 등 주요 속주 통치권과 함께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수여했다. 라틴어 아우구스투스는 ‘존엄한 자’ ‘신성한 자’를 뜻한다. 역사가 H.H. 스컬라드는 “옥타비아누스의 권력은 압도적 군사력에 기반했지만, 그는 이를 교묘히 위장했다”고 분석했다. 옥타비아누스는 ‘왕’ 또는 ‘독재자’ 같은 직함을 거부하고 대신 ‘프린켑스 키비타티스(제1시민)’라는 호칭을 택했다. 공화정에서 제정으로의 전환은 점진적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기원전 44년) 후 13년간 내전이 이어졌다. 옥타비아누스는 악티움 해전(기원전 31년)에서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격파하고 유일한 지배자가 됐다. 하지만 제국의 법적 출발점은 1월 16일이다. 이날 원로원 결의로 옥타비아누스는 공식적으로 군사·입법·외교권을 장악했다. 이후 그의 모든 주화에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이 새겨졌다. 후계자들도 이 칭호를 계승하며 황제 지위를 이어갔다. 로마제국의 날은 이탈리아에서 공식 공휴일이 아니다. 이탈리아는 로마 건국일(4월 21일)을 ‘나탈레 디 로마(Natale di Roma)’로 기념한다. 매년 치르쿠스
2000년2월 22일 하순봉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DB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4선(11·14·15·16)을 지낸 하순봉 전 의원이 오늘(16일) 별세했다. 향년 85세다. 본관이 진양이고 호는 목림(牧林)인 하 전 의원은 1941년 경남 진주군 대목면 단곡리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진주중, 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모교인 진주고 교사로 교단에 섰고, 1967년부터 1981년까지는 MBC와 경향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소속 전국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진주천년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다가 14~16대 총선에서 각각 무소속, 신한국당,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회창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한나라당 원내총무, 사무총장, 부총재 등 요직을 거쳤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경남일보 회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2007년 경상대학교 도서관에 진양 하씨 문중에서 보관해온 고문헌 4,000여 점을 영구 위탁하기도 했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유족은 부인 박옥자씨와 1남 1녀(정민·종훈), 빈소는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 VIP실이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다.
대한체육회-업비트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식 (왼쪽부터)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대한체육회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손잡고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1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핀테크 부문 최상위 후원 등급인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팀코리아 선수단을 응원하는 공동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영상을 제작해 국민과 함께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꿈나무 선수 육성 지원과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업비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파트너 자격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 휘장과 공식 후원사 명칭,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의 집합적 초상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진다. 대한체육회는 업비트의 기술력
매년 1월 16일은 ‘국제 매운 음식의 날(International Hot and Spicy Food Day)’이다. 특정 국가나 단체가 공식 제정한 기념일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운 음식 문화와 식재료를 조명하는 날로 활용되고 있다. 이 날을 계기로 매운맛의 정체와 수치화 방식, 극단적인 매운 음식 사례가 언급된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일까? 상당 부분 사실이다.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은 혀의 미뢰(taste bud)가 화학 물질을 인식해 발생한다. 반면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에 가깝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은 혀와 입안에 있는 TRPV1 수용체를 자극한다. 이 수용체는 원래 섭씨 약 43도 이상의 열이나 물리적 자극을 감지하는 통증 수용체다. 뇌는 이를 ‘타는 듯한 자극’으로 해석한다. 매운맛을 느낄 때 땀이 나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이유도 통증 반응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식재료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것은 ‘페퍼 X(Pepper X)’다. 미국의 고추 재배자인 에드 커리가 개발했다. 평균 약 269만 스코빌 유닛(SHU)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가 최고 기록으로 알려져 있었고, 평균 약 164만 SHU 수준이다. 이 고추를 사용한 소스나 요리는 섭취 시 신체적 위험을 동반할 수 있어 소량 섭취가 권장된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 SHU)다. 1912년 미국의 약사 윌버 스코빌이 개발했다. 초기 방식은 관능 검사였다. 고추 추출액을 설탕물로 희석한 뒤, 매운맛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희석 배수를 늘린다. 예를 들어 1000배 희석 후에야 매운맛이 사라지면 1000 SHU로 기록했다. 이 방식은 사람의 주관에 크게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는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사용해 캡사이신과 관
서울 강남구의 마지막 판자촌이라 불리는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경찰 등이 진압에 나섰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빈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후 소방당국은 인근 산으로 불길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전 5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8시 49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 234명, 구청 120명, 경찰 70명 등 인력 427명과 장비 69대가 투입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룡마을 4지구 32가구 중 47명이 대피한 상태다. 해당 지역은 비닐, 합판,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로 지어진 무허가 판자 건물이 많아 불길이 쉽게 번지는 구조기 때문에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주변 차량 우회와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화재 여파로 구룡터널에서 구룡마을 입구로 향하는 양재대로 하위 3개 차로가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모두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구룡마을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판자촌이자 개발대상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1980년 초반까지는 농촌의 모습을 유지하다 1980년대 후반에 서울올림픽이 열리고, 도시미관을 이유로 서울시내에 있던 많은 달동네들이 강제철거당하자 오갈데 없어진 철거민이나 도심지 임대로 상승으로 밀려난 빈민들이 구룡마을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뤘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문제로 정치권이 긴장중이다. 수사기관이 공천헌금을 깊이 파헤치기 시작하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김경 시의원은 한양여대 아동보육복지과 교수였던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5번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서울 강서구 제2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돼 재선 시의원이 됐다. 이번 김경 공천헌금 사건의 핵심은 김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고, 김 시의원이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김 시의원이 정치에 입문한 시점, 즉 비례대표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과정부터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비례대표가 공천헌금의 온상이며 경쟁의 장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비례대표제는 언제 시작됐을까. 대한민국의 비례대표제는 1963년 11월 26일 시행된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입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대통령권한대행을 거쳐 대한민국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한 달 만이다.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 후 ‘정국의 안정’을 위해 혁명에 도움을 준 인사들을 정치권에 배치하기 위해서였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6대 총선에서 당선된 전국구 의원은 공화당 22명, 민정당 14명, 민주당 5명, 자유민주당 3명이었다. 이때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인물은 유진산 전 신민당 총재(민정당), 이만섭 전 국회의장(공화당), 오치성 전 내무부 장관(공화당), 이중재 전 의원(민정당) 등이 있다. 이 같은 비례대표제는 16대 총선(2000년)까지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800선을 돌파했다.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1%p(포인트) 오른 4814.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11%p 오른 4820.66으로 출발하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4797.55)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피는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 23일~4월 7일(12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일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이른바 ‘꿈의 5000피’ 선까지 남은 폭이 200p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좁혀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4%p(0.08%) 하락한 950.42를 기록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내란 등 복수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첫 선고를 16일 받는다. 이날 선고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를 방해 혐의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과는 별개의 건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이날 오후 311호 법정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물건 손상,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선고기일을 연다. 이 사건 재판부는 ▲국무위원 계엄 심의·의결권 침해 ▲계엄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비상계엄 이후 허위 공보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 크게 5가지 혐의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구체적으로 체포 방해 혐의는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및 허위 공보, 비화폰 기록 삭제 혐의는 징역 3년을, 계엄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혐의는 징역 2년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가 적법절차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또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인 '통치행위'에 해당하므로, 그 과정에서 파생된 행위들을 일반 형사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가 계엄의 위법성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차후 내란 사건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이번 재판은 내란 재판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재판부는 전날 이 사건 재판에 대한 방송사들의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했다. 법원측에서 촬영하고 방송사에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 생중계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세 번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롯데삼동복지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5일 울주군청 이화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사랑의 행복나눔 사업 기증식’을 열고, 울산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생활필수품 지원에 나섰다. ‘신격호 롯데 사랑의 행복나눔 사업’은 2010년 ‘두드림 사업’으로 시작돼 울주 지역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매달 생필품을 지원해 온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2024년 사업명을 변경하고 지원 대상을 울산 지역 5개 구·군(남구·동구·북구·울주군·중구)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약 1만6000명에게 총 51억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해왔다. 재단은 올해도 울산 5개 구·군에서 수혜자를 선정해 가전제품, 생활용품, 식료품 등 50여 종의 생필품을 연간 구·군별 8000만 원씩, 총 4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울산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이순걸 울주군수, 김종훈 동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이채권 남구 부구청장, 백영애 중구 복지교육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울산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신격호 롯데 사랑의 행복나눔 사업이 울산 전 지역을 지원하게 된 세 번째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당초 울주군 지역 소외이웃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24년부터 울산 전 지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50여 종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을 시작하는 재단의 첫 사업이 저희 할아버지이신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을 돕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롯데삼동복지재단은 2009년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 발표에서 LG AI연구원의 ‘K-엑사원(K-EXAONE)’이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2차 단계로 진출했다. ‘K-엑사원’이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으며, AI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에서 시작된 혁신은 이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K-엑사원이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원장은 "이번 결과는 K-엑사원이 글로벌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라며 “LG AI연구원은 단순히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의 적용 확산과 핵심 인재 육성 등 전방위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AI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AI 기술 역량을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 구광모 ㈜LG 대표의 주도 하에 설립한 LG AI연구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AI 선행 기술 연구에 집중해왔고, LG 컨소시엄이 단 5개월만에 완성해낸 성과 뒤에는 LG AI연구원이 5년간 쌓아온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력이 있었다. 구광모 ㈜LG 대표는 최근 2026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글
현대차그룹은 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Milan Kovac)을 현대차그룹의 자문역으로 선임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란 코박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옵티머스(Optimus)’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관련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AI 기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팟(Spot)·스트레치(Stretch)·아틀라스(Atlas) 등 혁신적인 로봇 제품군의 중장기 전략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현대차그룹에도 AI 및 엔지니어링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그룹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 AI·로보틱스 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자 수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산업 기반이 더해져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혁신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겨냥해 부풀려졌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이, 끝내 백해룡 경정의 ‘파견 3개월 만 경찰 지구대 복귀’라는 결말로 귀착됐다. 백 경정이 합동수사단에서 뚜렷한 성과 없이 물러난 데 이어, 검찰이 그의 수사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으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청에 통보하면서, 정치 공세의 도구로 소모된 공권력만 상처를 남겼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 겨냥 의혹과 파장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은폐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까지 연결되는 주장과 함께 제기돼, 구체적 입증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부정적 여론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백해룡 경정이 제기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김건희 여사 포함)를 겨냥한 구체적 의혹은 2023년 인천공항 대형 필로폰 밀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세관 공무원 연루를 은폐하기 위해 대통령실·경찰 고위 간부 등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 사건이 단순 마약 밀수가 아닌 "내란 자금 마련을 위한 마약 수입 독점 사업"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고 폭로하며 김건희 여사의 "일가 사업 연관성"이나 구명 로비 의혹까지 연결 지었다. 백해룡 경정의 울산 MBC NEWS 유튜브 영상. 이후 세관·검찰·청와대를 잇는 구조로 의혹이 반복 제기되며 정치권 공방이 지속됐고, 결과적으로 해당 의혹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공격하는 상징적 소재로 활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강조하며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의혹 제기 당사자인 백해룡 경정을 검찰에 파견해 수사팀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백 경정은 2025년 10월 15일경 합동수사단에 합류해 약
인공지능 기술 확산으로 개인정보 침해와 알고리즘 차별 등 새로운 인권 문제가 부상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가 국제 규범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고려대는 사단법인 휴먼아시아와 공동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국제 AI 인권장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유엔과 유럽연합, 글로벌 IT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AI 기술이 일상과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국제 인권 규범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잇따르고 있다. 고려대는 이번 세미나에서 AI 규제를 기술 통제나 산업 중심의 접근이 아닌, 인간의 존엄과 권리 보호라는 인권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AI와 인간 지능의 결합을 통해 미래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겠다는 고려대의 ‘넥스트 인텔리전스’ 비전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기술 발전과 인간의 권리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놓고 학제 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국제인권법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샤니 히브리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샤니 교수는 ‘국제 AI 인권장전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이 초래하는 인권 문제를 짚고, 새로운 국제 규범 수립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미나에는 유엔 인권 전문가를 비롯해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정부 관계자, 글로벌 IT 기업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시대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휴먼아시아 대표는 “AI 규제가 기술이나 산업 논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세미나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 AI 규범 논의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배, 둘 이상의, 2025, 캔버스에 우레탄 컬러, 아크릴릭, 231x108cm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서로 다른 세대와 매체의 작가를 잇는 연속 전시로 동시대 미술의 두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일상 속 예술의 자리와 여성 주체의 목소리를 각각 탐구한 이정배 개인전과 박영숙 회고전이 나란히 열린다. 이정배 개인전 ‘생활’은 2026년 2월 25일(수)부터 4월 18일(토)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3·4층에서 열린다. 이정배는 도심 속에서 스쳐 지나간 자연의 조각을 산수화적 시선으로 포착해 온 작가다. 건물 사이로 드러난 하늘이나 산의 윤곽을 FRP와 알루미늄 같은 인공 재료로 구현하고, 표면을 수백 번 문지르고 도장하는 과정을 통해 풍경을 기하학적 평면으로 환원해 왔다. 단색으로 마감된 화면은 구체적 재현 대신 감각과 기억의 잔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업은 회화와 조각을 넘어 가구로 확장된다. 테이블과 선반, 책꽂이 등 실제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가구 1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이정배는 가구를 단순한 기능적 사물이 아니라 ‘쓰이는 조각’으로 바라본다. 면과 두께, 색과 질감, 구조가 만드는 관계를 통해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다시 묻는 시도다. 작품은 감상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일상에 스며드는 물건으로 존재한다. 박영숙 PARK Youngsook, 미친년들 #5 Mad Women #5, 1999, Archival pigment print, 150 x 120 cm 같은 기간, 박영숙 개인전 ‘보라, 저 여자가 노래하고 춤춘다’도 2026년 2월 25일(수)부터 4월 18일(토)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지하 1층과 1층, 3층에서 열린다. 1941년생으로 한국 현대사진사 및 여성미술 발전에 큰 자취를 남긴 박영숙 작가의 별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박영숙이 평생 천착해 온 ‘여자’의 주체성을 중심에 놓는다. 사진의 역사 속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5일 여당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공천헌금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식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체중 감소다. 음식 섭취가 중단돼 체내 저장된 글리코겐이 먼저 소모되고, 이후 지방과 일부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초기 체중 감소에는 수분 손실이 상당 부분 포함된다. 공복이 장기화되면 인슐린 분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 과정에서 지방 분해와 케톤체 생성이 증가한다. 일부에서는 공복 혈당이 낮아지고 식욕 조절이 쉬워졌다고 느낀다. 단식으로 인한 가장 흔한 문제는 저혈당, 저혈압, 탈수다. 48시간 이상 단식 시 어지럼, 심한 피로,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 근손실 위험도 크다. 체내 단백질은 포도당 공급이 부족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체중 감소 속도가 빠를수록 근육 손실 비율은 높아진다. 정상 체중인 사람은 체지방 여유가 제한적이다. 단식으로 인한 체중 감소는 지방보다 근육과 수분 손실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단식이 주는 부정적 측면 대신 긍정적인 효과만 취하는 방법으로는 간헐적 단식이 있다. 1일 중 18시간 이상 금식하거나 1일 1식을 하는 사레다. 의학적 환경에서는 단식이 진단이나 치료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17년 전인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 허드슨강 위에 여객기 한 대가 내려앉았다. 탑승자 155명 전원이 생존했다. 이후 이 사건은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렸다. 이 사건은 캐나다기러기(Canada Goose) 때문에 벌어졌다. US에어웨이스 1549편은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지 약 2분 만에 새떼와 충돌했다. 고도는 약 850m였다. 양쪽 엔진이 동시에 멈췄다. 대형 여객기에서 극히 드문 상황이다.) 기장은 체슬리 설렌버거였다. 그는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40년 이상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부기장 제프 스카일스와 함께 즉시 상황을 평가했다. 인근 공항으로의 회항 가능성은 짧은 시간 안에 배제됐다. 고도와 활공 거리, 도시 밀집도를 고려한 판단이었다. 선택지는 하나, 허드슨강 수면 착수(着水)다. 설렌버거는 관제탑에 “강으로 간다”고 통보했다. 이후 3분 동안 조종석에서는 절차와 판단이 빠르게 이어졌다. 비행기는 강 흐름과 바람 방향을 고려해 정면 착수했다. 기체는 크게 부서지지 않았다. 객실 승무원들은 훈련받은 대로 움직였다. 승객들은 지시에 따라 탈출했다. 일부는 날개 위로, 일부는 구명보트를 이용했다. 수온은 섭씨 5도 안팎이었다. 인근을 지나던 페리와 구조선이 빠르게 접근했다. 첫 구조는 착수 후 수 분 내 이뤄졌다. 사고 이후 조사 결과는 명확했다. 엔진 고장은 불가항력이었다. 그러나 생존은 우연이 아니었다. 조종사의 판단, 승무원의 훈련, 항공기 설계, 구조 시스템이 연속적으로 작동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설렌버거의 수면 착수 판단이 “적절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사건은 항공 안전 교육의 교과서가 됐다. 조류 충돌 대응 절차, 비상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조종사 경험의 가치가 재조명됐다. 이후 항공기 엔진의 조류 흡입 시험 기준도 강화됐다. 허드슨강의 기적은 설명 가능한 사건이다. 극적인 요소는 있었지만, 핵심은 준비와 판단이었다. 훈련된 사람과 시스템이 제 역할을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컨소시엄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로써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3개 팀이 2차 단계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모델 의존으로 인한 기술, 문화, 경제 안보 종속 문제를 해소하고, AI 3강 도약을 목표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해왔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한국 AI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 연구원 등 5개 팀이 참여해 경쟁했다. 이번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진행했고, AI모델 성능과 실제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을 포함한 사용성·파급효과(AI Diffusion Index)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LG AI 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 4개 팀이 선정됐다. 특히 LG AI연구원은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모두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사용자 평가 점수에서도 LG AI연구원은 25점 만점 중 25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실시된 독자성 분석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탈락하게 됐다. 과기정통부가 기술적‧ 정책적‧윤리적 측면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기준을 설정‧분석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전문가 평가위원회도 독자성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2차 단계 진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은 2026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기술 경쟁을 이어갈
해양쓰레기로 만든 가야금을 연주하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재료로 사자탈을 만들어 탈춤을 춘다. 서울남산국악당이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우리가족 국악캠프’를 오는 2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 운영한다. ‘우리가족 국악캠프’는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통예술을 체험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도록 기획됐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회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여름방학 시즌의 호응에 힘입어 겨울방학에도 다시 열린다.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국악과 환경 감수성을 결합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서울남산국악당과 환경예술단체 윤슬바다학교가 함께 참여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문제를 전통예술의 언어로 풀어낸다. 가족이 함께 만들고, 연주하고, 춤추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윤슬 가야금’과 ‘바다 사자춤’ 두 가지로 진행된다. ‘윤슬 가야금’에서는 버려진 나무판과 낚싯줄 등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가야금을 직접 제작하고, 간단한 연주법을 배운다. 버려진 재료에서 새로운 울림을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핵심이다. ‘바다 사자춤’은 해양쓰레기로 만든 사자탈을 쓰고 가족이 함께 탈춤을 배우고 공연까지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바다에서 온 폐기물들이 하나의 이야기와 움직임으로
학고재가 성희승 작가의 개인전 ‘Eternal Becoming’을 1월 7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본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회화 17여 점을 통해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세계관과 ‘생성 중인 상태’로서의 회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성희승은 회화를 하나의 완결된 결과물이 아니라 반복과 응시, 축적된 시간이 남긴 흔적의 과정으로 인식해 왔다. 무엇을 그렸는가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를 기록하는 행위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작업 태도다. 화면은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보다 감각의 층위가 쌓인 시간의 장으로 기능한다. 전시 제목 ‘Eternal Becoming’은 존재를 고정된 상태가 아닌 끊임없이 생성과 확장을 반복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사유를 함축한다. 초기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원은 순환과 무한을 상징하는 근원적 형상이었으나, 이후 삼각형에 대한 탐구를 거치며 해체와 재구성의 국면으로 이동했다. 최근 작업에서 두드러지는 ‘별’의 형상은 이러한 탐구의 연장선으로, 완결과 확장이 겹쳐지는 지점이자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이동해온 흔적으로 나타난다. 성희승의 회화에서 별은 특정한 상징이나 서사를 지시하지 않는다. 잡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빛으로, 소유할 수 없으나 관계를 맺고 멀리 있으면서도 영향을 주는 존재로 그려진다. 반복되는 붓질과 점의 축적은 즉흥적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질서와 구조적 리듬이 작동한다. 통제와 우연, 자유와 규율은 화면 안에서 긴장 속에 공존한다. 작품은 단번에 파악되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구조와 흐름, 전체적인 리듬이 먼저 감각되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붓질의 떨림과 시간의 축적이 드러난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거리와 시선을 조절하며 자신의 호흡과 감각을 인식하게 된다. 성희승의 회화는 해석을 요구하기보다 머무는 시간에 반응하며 서서히 열리는 구조를 지닌다. 성희승은 부산 출생으로 홍익대와 뉴욕대, 골드스미스 런던대를 거쳐 국민대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19일 개최 예정인 56회 다보스포럼(WEF) 연차 총회에 앞서 포럼 공식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전 세계 해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제안했고, 이번엔 이를 넘어 포괄적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현을 위한 ∆전기 선박 개발 ∆안정적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개발 ∆항만 충전 인프라 구축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넷제로(Net Zero) 목표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해운사들은 2027년 이후 탄소 배출량 전량에 대해 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관 부회장은 이 흐름에 맞춰 단기적으로는 선박 탄소 포집과 같은 과도기적 방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겠지만, 근본적으로 선박 동력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전기 선박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 안정적인 ESS가 필수적이라며 접근성 좋은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항만에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김 부회장은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으로 이룰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및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 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저를 허위 조작으로 제명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4일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당게 사건)’을 ‘여론조작’으로 규정하고 최고 수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당게 사건은 한 전 대표의 가족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끼워 맞춘 요식 행위”라며 “이런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윤리위에 재심 청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돌려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엊그제 저녁 모르는 번호로 윤리위에 회부됐다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다음 날 출석하라는 통보였다”며 “통상 소명 기회는 일주일이나 최소 며칠은 주는데, 하루 전에 통보하고 다음 날 바로 전직 당 대표를 제명한 것은 심각한 절차적 위법”이라고 절차적 문제도 제기했다. 당 지도부가 윤리위의 독립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 문제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해 벌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리위의 제명 결정이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경우, 한 전 대표는 당원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15일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2024년 10월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해 지난해 5월까지 4차례 기준 금리를 내렸다(1.00%p). 이후 지난해 7월부터 다섯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에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근접한 것과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77.5원을 기록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를 공식 지원 과제로 뽑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강력한 건조 성능을 모두 갖춘 차세대 의류 건조기 개발을 위한 '열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데시칸트 건조기 (Advanced Desiccant Clothes Dryer with a Heat Recovery System)'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 최대 국립 연구소인 미국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 화학공학부와 협업한다. 이 과제는 고효율 제습 소재인 '데시칸트(Desiccant)'를 의류 건조기에 적용해 건조 성능은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다. 건조 시 사용되는 전기 사용량을 '벤트형(Vent, 열풍배기식 건조) 건조기' 대비 35% 수준까지 절감하면서 동등 수준의 건조 성능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벤트형 건조기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으로 습한 공기를 즉시 외부 배출해 건조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 때문에 미국의 일반적인 120V 전원 환경에서 사용이 어려워 별도의 240V전압 공사가 필요하다. 또 외부로 공기가 배출되는 배관 공사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이 상용화되면 120V 전원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외부로 관을 연결하기 위한 별도의 공사도 필요 없는 강력한 성능의 건조기 개발이 가능해진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리면서 당내 권력 구도와 향후 재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명은 당내 징계 가운데 최고 수위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경우 한 전 대표는 당원 자격을 상실한다. 당내 경선·공천 등 제도권 경로에서 이탈하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제명 이후가 더 중요한 국면”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대표의 향후 6개월은 단순히 ‘개인 행보’가 아니라, 당내 소장파와 중도계 인사들이 어떤 ‘액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당 전체의 권력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변수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외곽 플랫폼(연합·신당론 포함)이 실체를 갖출지, 당내에서 소장파·중도 성향 의원들이 지도부 체제(장동혁 대표 체제)를 흔드는 집단 행동에 나설지 여부다. ① 성공 시나리오: “제명은 끝이 아니라 출발 버튼”…‘지도부 흔들기’와 결합할 때 확장 낙관적 전망은 ‘축출’ 프레임을 ‘정치적 리브랜딩’으로 전환하는 데서 출발한다. 한 전 대표가 제명 직후 감정적 대립 대신 절차·정당성·당 민주주의를 전면에 세우고, 이를 통해 “개혁” “중도 확장” “미래 세대” 같은 키워드와 결합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당내 소장파가 실제 행동으로 지도부를 압박할 경우, 제명 이슈는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 운영의 정당성’ 논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 1개월: ‘피해자’보다 ‘절차 전쟁’…소장파가 ‘재심·거부’로 전선 확대 첫 국면은 ‘억울함’보다 ‘대의명분’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리위와 최고위의 결정 구조, 결정문 논란, 당내 반발을 묶어 “당이 법과 원칙을 저버렸다”는 프레임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당내 소장파가 ▲최고위 인준 반대 ▲재심 요구 ▲지도부 책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이웃 상인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상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등 혐의로 40대 상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3시경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의 한 점포에서 이웃 상인 4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말리던 B씨의 40대 동업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B씨와 동업자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조사를 거쳐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다른 상인들보다 새우를 싸게 판다며 가게를 찾아와 협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당시 새우 1㎏를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A씨가 ‘다른 상인들과 가격을 맞춰야 한다’며 담합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협박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은 바가지 요금과 수산물 구매 강요 행위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상인회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무료로 회를 나눠주는 행사 등을 하기도 했다.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