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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1 미 육군 보병의 차세대 소총 사업이 한국 육군에 주는 시사점 현대 전장이 급변하자 보병 분대가 운용하는 화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개인 방호 장비가 향상되자 기존 소총 화력으로는 적을 제압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미 육군은 차세대 분대 소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화기 교체뿐만 아니라 분대 단위 전투의 효율과 생존성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정화기(Squad Designated Marksman Rifle, SDMR) 도입은 분대 전술 운용에 중요한 전환점이다. 분대는 지정화기사수를 지정해 기관총이 담당하는 화력의 ‘양’과, 정밀 사격을 통한 ‘질’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를 통해 균형 잡힌 분대 화력 구조를 갖춘다. 미 육군 보병 분대 구성. 미국은 2000년대 이라크전‧아프가니스탄전을 거치며 미 육군 보병 분대의 주력 화기였던 M4 소총(5.56mm탄 사용), M249 경기관총(5.56mm탄)의 살상력과 관통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개인 방호장비가 발전하면서 5.56mm 탄환을 쓰는 화기는 현대 전장에서 제압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전장 환경 변화로 보병 분대의 중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통상 300m 이내에서는 개인 소총, 800m 초과에서는 보병대대급에서 저격총으로 대응한다. 300~800m 구간의 정밀 화력에는 상대적 화력 공백이 발생한다. 미 육군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소총의 이론적 유효사거리는 300m 이상이지만, 실전에서는 지형과 적의 기동 방식 등으로 인해 교전 중 90% 이상이 300m 이내에서 벌어진다. 공용화기(기관총, 박격포 등)로 해당 범위에 화력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울 수는 있다. 그
김희수 진도군수가 인구 소멸 대책으로 외국인 여성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생중계 미팅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박시형 목포대 교학부총장,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김 군수가 시도지사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 군수는 “전국 89개 인구소멸 지역 중 20%가 우리 전남에 있다”며 “통합을 빌미로 소멸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년대부터 인구절벽이 예견되었을 텐데 정부도, 학자도, 국회의원이었던 두 분(강 시장‧김 지사)도 가만히 계셨다”며 “시군의 열악한 형편으로는 자구책을 하려 해도 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 군수는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소멸에 대한 것도 법제화 하자”고 제안하며 “정 뭣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 출신 젊은 처녀들을 수입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람도 없는데 산업만 살리면 뭐하냐”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생방송으로 실시간 송출됐다.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해 설명하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외국인 여성을 물건처럼 ‘수입’한다고 표현하고 스리랑카와 베트남 등 특정 국가를 거론한 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즉각 제기됐다. 발언을 듣던 강 시장은 “외국인 결혼과 수입 발언, 이건 잘못된 이야기”라고 즉각 제지하기도 했다. 사진=진도군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5일 기준 진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무감사위원회의 '권고'에도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6·3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했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지난해 말 실시된 당무감사 결과를 명분 삼아, 이른바 '친한(親韓·친한동훈)계'나 지도부 노선에 비판적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을 대거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이유를 내걸어 인적 청산 작업을 일단 유보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5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무감사 결과 하위 평가를 받은 37명(17.5%)의 당협위원장에 대해 교체 대신 ‘경고’ 조치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면 지선을 치르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지방선거 이후 선거 기여도 등을 재평가해 교체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유보 결정'에 대해 장동혁 대표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동훈 제명' 이후 당 안팎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당협위원장 대규모 교체 작업을 강행할 경우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을 우려했다는 평가다. ▲당 대표 취임 후 유의미한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는 당 지지율 ▲유효한 대정부공세를 주도하지 못한 점 ▲한동훈 제명 등으로 중대 위기를 맞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인적 청산 작업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지역 조직의 실무 책임자인 당협위원장들에게 내린 ‘경고’ 조치가 실제 민심 회복과 선거 동력 확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의 ‘지방선거 이후 재평가를 통한 교체 여부 결정’ 방
네이버 업데이트 과정 중 생긴 오류로 연예인과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남겼던 질문‧답변이 일부 공개돼 논란이다. 해당 오류는 본인이 직접 네이버 인물 프로필을 등록한 것에 한해 발생했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포털 서비스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지식iN)’ 칸이 신설됐다. 해당 칸을 누르면 프로필 상 인물이 과거 지식인 서비스를 통해 작성한 게시글이 가감 없이 노출됐다. 지식인은 네이버가 2002년 10월 7일에 정식 출범한 QnA 서비스로, 사용자 간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정보를 교류하는 지식검색 서비스다. 네이버 측은 현재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버튼을 삭제한 상태다. 사진=네이버지식인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작성한 과거 지식인 답변이다. 해당 글은 2004년 7월 작성되었으며, ‘고려대 남녀차별 심한가요’라는 질문에 달린 답변이었다. 당시 천 원내대표는 고려대 법과대학 법학과 1학년이었다. 그는 “사실 제가 고려대 학생인데 조금 어이가 없다”며 “고려대 남학우들은 다 욕구 불만 변태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몇몇 예외적인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런 일은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며 “그리고 술 취한 상태에서 여학우 성희롱 하는 것은 모든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예외적인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저희 학교 문화가 대단히 야성이 넘치다보니 남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노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천 원내대표의 답변 외에도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 씨의 ‘키 멈추는 방법’에 대한 답변, 1타 강사 이지영 씨가 조언한 답변,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답변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 에어컨이 어느덧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10년간 이어온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2026년형 무풍 에어컨을 5일 새롭게 공개하며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냉방 성능과 디자인, 사용성을 전방위로 업그레이드 한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로 2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진=고기정 기자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을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와 정교한 기류 제어를 위한 ‘모션 블레이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6가지 기류를 선택할 수 있는 ‘AI‧모션 바람’과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는 ‘AI 쾌적’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날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한층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환경과 생활 패턴에 맞춰 최적화된 냉방 기류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면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으로 공간에 녹아드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췄다”며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두루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류 혁신을 구현한 ‘AI‧모션 바람’ 기능으로 사용자 중심의 냉방 경험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의 경우 ▲에센셜 화이트 ▲에센셜 플럼 ▲사틴 그레이지 ▲미스티 그레이 등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벽걸이형의 경우 화이트 컬러 1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러리 프로 402~730
이재명 대통령이 1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생태계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눴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주제로 재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주요 그룹의 오너 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경제가 조금씩 숨통을 틔우는 가운데 성장의 과실이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며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생태계라고 한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지금까지도 많이 협조하고 크게 기여해주셨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써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발전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많은 시설이 수도권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지방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사람이 없다 보니 다시 기업활동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고리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주요 10대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은 지난해 대비 2500명 늘어난 5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가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채널 운영자 겸 진행자 김세의씨에 의해 가압류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4-2단독(한성민 판사)은 지난달 30일 김세의씨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청구 금액은 총 10억원으로, 이 가운데 김 씨가 9억원, 가세연이 1억원이다. 가압류 대상인 사저는 지난 2022년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정부 당시 특별 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마련한 주택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1676m²(506평), 연면적 712m²(215평) 규모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사저 매입 과정에서 가세연 측으로부터 총 25억원의 현금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대통령의 실질적 대리인으로 꼽히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 빌린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받은 지지자들의 편지와 답장을 묶어서 펴낸 책의 인세 등으로 일부 변제하고 남은 부분도 변제 계획이 세워져 있으며, 가족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채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가압류는 본안 판결 전 채무자의 재산을 미리 동결하여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임시 절차를 뜻한다. 가압류가 진행되면 채무자는 해당 자산을 처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 김 씨는 가세연 유튜브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입주 후 한 달 만에 15억원을 보내기에 ‘나머지 10억도 곧 보내시겠구나’ 한 게 무려 4년”이라며 “변제 협의를 위해 내용증명을 유 의원과 박 전 대통령 측에 두 차례 보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 소유 자택이 압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
정부여당이 정년(현행 60세) 연장을 추진중인 가운데 지난해 55~64세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고용노동부와 국가데이터처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55~64세) 고용률은 70.5%였다. 고령자 고용률은 최근 4년간 2021년 66.3%에서 2022년 68.8%, 2023년 69.9%, 2024년 69.9%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고령자 고용률이 7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고령자 실업률은 하락 추세다. 2021년 3.3%였던 고령자 실업률은 2022년 2.2%, 2023년 2.1%로 낮아졌다 2024년 2.4%로 반등한 뒤 지난해 다시 2.1%로 내려갔다.정부여당은 현행 60세인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6.3 지방선거 후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2020년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현 고려대 건축학과 조교수)씨와 관련해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양승오 박사(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과장·영상의학·핵의학 전문의) 등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재판장 이예슬)는 4일 양승오 박사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피고인 5명 역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피고인 1명에 대해서만 선거법상 탈법방법에 의한 문서 배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70만 원이 선고됐다. 이번 판결은 2016년 2월 1심 재판부가 양 박사 등 피고인들이 미필적으로나마 의혹이 허위임을 인식한 상태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한 지 약 10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당시 1심은 양 박사에게 벌금 1500만 원,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각 벌금 700만~1500만 원을 선고했다. 박주신씨는 2011년 8월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같은 해 9월 허벅지 통증으로 귀가했고, 재검에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적 위기에 몰린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은 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들의 신체검사를 위한 MRI 촬영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나 핵의학 전문의인 양승오 박사는 '골수 신호 강도'를 언급하며 해당 검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병무청 재검 당시 박주신씨가 자생한방병원에서 촬영해 병무청에 제출한 MRI 영상 자료를 보면 골수 내 지방 함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당시 20대였던 박 씨의 연령대에서는 보기 어렵고 최소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영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공개된 박주신씨의 외형과 달리 MR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제소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제소 신청서에는 배 의원이 당 지도부의 결정과는 다른 입장을 국민의힘 서울시당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외부에 전달했고, 서울시당 소속 당원과 관계자들에게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고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당은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에 앞서 수차례 반대 입장문을 냈다. 지난달 27일에는 시당 소속 당협위원장 21명 명의로 최고위원회에 제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같은 날 서울시의원들과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구의장협의회장 등도 ‘당내 싸움을 중단하라’며 지도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들은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조광한 최고위원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원외 인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고성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원외 인사를 비하하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장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의 갈등이 윤리위 제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시작된 계파 갈등이 윤리위 판단으로 이어질 경우 당내 분열이 한층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막역해 ‘막후 경제 실세’로 거론되는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쿠팡에 수천억 원대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 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유주식 공시(Form 13F)에 따르면 드러켄밀러의 개인 투자회사인 듀케인 패밀리오피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앤씨 주식 463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지분의 약 0.3%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말 종가(주당 31.9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투자 금액은 약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 원) 규모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쿠팡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달 2일 종가 기준 보유 지분 가치는 약 9300만 달러(약 13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쿠팡 주식은 듀케인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1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드러켄밀러는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하기 전부터 투자해온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쿠팡 비상장사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50만 주를 산 뒤 꾸준히 비중을 늘려왔다. 2021년 말에는 쿠팡 단일 종목이 듀케인의 전체 상장주식 보유액 가운데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2023년 말에는 보유 주식 수가 2291만 주까지 확대됐고, 2024년 1분기 말 기준 지분 가치는 약 4억 달러(580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월가 및 현지 언론 등은 드러켄밀러의 쿠팡 투자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 기업에 대한 장기 베팅’이자 ‘저평가된 성장주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
취임 7개월 차를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근소한 차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4일 여론조사공정(주)은 이와 같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설문은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를 조사한 값으로, ‘긍정 평가’는 47.5%, ‘부정 평가’는 47.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5.1%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37.5%, ‘잘하는 편’은 10.1%,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36.5%, ‘잘 못하는 편’은 10.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값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8%p(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5%p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45.4%, ‘부정’ 47.9%) ▲경기·인천(45.9%, 47.2%) ▲대전·세종·충남북(46.9%, 49.4%) ▲광주·전남북(70.7%, 28.3%) ▲대구·경북(47.3%, 50.5%) ▲부산·울산·경남(40.5%, 55.7%) ▲강원·제주(44.7%, 47.1%)였다. 성별로는 남성(49.8%, 46.9%), 여성(45.3%, 47.8%)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하(35.2%, 58.3%) ▲30대(45.2%, 52.4%) ▲40대(53.7%, 40.4%) ▲50대(52.6%, 45.4%) ▲60대(53.9%, 41.2%) ▲70세 이상(41.4%, 49.3%)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무선 RDD 100
연일 급등했던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상승 전환하며 5300선을 재돌파했다. 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49%p(포인트‧0.41%) 오른 5309.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37p(0.52%) 하락한 5260.71로 출발한 후 곧 상승 전환했다. 간방 뉴욕 증시 약세에도 개인이 254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405억 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약 302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5.31p(0.46%) 하락한 1139.02로 장을 열었으나,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다시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1억원, 3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8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같은 시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5.8원 오른 1451.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상승한 1449.9원으로 출발, 상승 폭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2025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4일 에이피알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기 실적 역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547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다. 특히 4분기 해외 매출액은 4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까지 확대되며 해외 중심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띈다. 베스트셀러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입어 4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4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메디큐브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며 연간 화장품 매출 1조 원을 돌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판매 지역과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1229억 원, 연간 매출액은 407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와 ‘부스터 브이 롤러’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홈 뷰티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해외 시장 전반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2025년 해외 매출액은 1조2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55%에서 80%로 크게 확대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동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에이피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신이 제작한 영화 ‘2024.12.03 그날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을 관람하길 바란다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장 대표 측은 “검토한 바 없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4일 《월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전씨의 영화 관련, 장 대표의 방문 여부를 묻는 물음에 “따로 계획하는 게 없다”고 답했다. 방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지를 되묻자 “따로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전씨 역시 같은 날 통화에서 장 대표 측으로부터 관람 의사 표명이 있었는지를 묻는 물음에 “아직 연락,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전씨는 귀국 당일 “우리가, 당원들이 강력히 지지해서 장동혁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된 것 아니냐”며 “(장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절연하는 순간, 저 역시 또는 많은 당원들이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또 자신이 만든 영화의 포스터를 꺼내들며 “약속된 건 아니지만,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걸(영화를) 다 보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밀어붙이면서 당내 갈등을 가져왔던 '1인1표제' 당헌개정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존 당헌에 따르면 당내 주요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20대1이었지만 이를 1대1로 바꾸는 것으로, 당원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말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또 정 대표는 최근 조국혁신당과 합당 밀어붙이기까지 리더십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였지만 당헌개정안 통과로 일단 한숨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3일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투표율 87.2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12표(60.58%), 반대 203표(39.42%)로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다. 정 대표는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6·3 지방선거 당원주권 공천 시스템도 완성됐다"며 "1인1표가 시행됨으로써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 최대 계파는 친명계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통령이 어떻게 계파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1인1표제는 오는 8월 치러지는 전당대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음 당대표 선거는 2027년 8월로, 차기 대표는 2028년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현재 정 대표가 연임 의지가 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도 당권과 대권을 노리고 있어 두 사람의 당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헌 개정은 정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재택 임종(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집에서 임종을 맞도록 의료 및 돌봄을 지원하는 것)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라는 취지로 관련 정책을 주문해 향후 재택임종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연명의료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 없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인공호흡기 착용 등 의학적 시술로 임종 과정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의료진이 환자의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시기는 임종기로 한정돼 있고 연명의료 계획서 작성 시기도 '말기'다. 이를 '말기'에서 '말기가 예견되는 시점'으로 확대해 연명의료 중단을 조기에 상담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장소에 구애 없는 생애 말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복지부측은 밝혔다. 정 장관은 "연명의료를 안 하겠다고 결정한 후 제대로 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말기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임종 돌봄을 받을 수 있게 수가, 매뉴얼 등을 만들고 의료진 교육을 해서 재택 임종, 호스피스를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재택 임종'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연명치료 중단시 일종의 인센티브라도 주어 연명치료 중단과 재택 임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하는 것보다 연명치료를 안 하고 재택 임종을 하는 것이 인력·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라며 "그러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게 맞다. 그렇게 하라"고 주문했다. 복지부는 이를 포함해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일명 '존엄사법'(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래로 연명의료를 받
중남미 정치 지형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다. 혁신과 복지를 앞세운 이른바 ‘핑크 타이드(Pink Tide)’의 열기가 식는 자리에는 ‘치안·질서·안정’을 강조하는 ‘블루 타이드(Blue Tide)’가 스며들고 있다. 급진적 구호보다 “일상을 지켜달라”는 유권자의 요구가 표심을 움직이는 분위기다. 그 최근 사례가 바로 코스타리카 대통령선거다. 2월 1일(현지시간) 치러진 코스타리카 대선에서 우파 여당인 국민주권당(PPSO) 소속 라우라 페르난데스 후보는 48.94%를 득표해 33.02%에 그친 국민해방당 알바로 라모스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코스타리카는 1차 투표에서 40% 이상을 얻으면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페르난데스는 단숨에 승부를 끝냈다. 취임일은 5월 8일이다. 형식적으로는 ‘정권 교체’다. 그러나 실질은 다르다. 현직 로드리고 차베스 로블레스 정부와 정책 노선이 거의 겹친다. 친시장, 재정 건전성, 강경 치안, 반(反)포퓰리즘. 인물은 바뀌었지만 방향은 그대로다. 정치학 용어로 하면 ‘교체형 연속정부’에 가깝다. 유권자의 선택은 명확했다. “실험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가라”는 주문이다. ‘좌클릭 피로감’이 만든 블루 타이드 흐름은 코스타리카만의 현상이 아니다. 최근 1~2년 사이 중남미 대선은 공통된 단어를 반복한다. 범죄, 마약, 불법이민, 물가 상승. 유권자는 복지 확대보다 ‘질서 회복’을 먼저 요구한다. 대표적 장면은 칠레다. 지난해 12월 결선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는 58.16%, 좌파 후보 자넷 하라는 41.84%에 그쳤다. 좌파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 4년 만의 정권 교체다. 카스트는 치안 강화와 불법이민 통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유권자는 ‘개혁’보다 ‘통제’를 택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하비에르 밀레이가 등장해 ‘작은 정부’와 급진적 시장주의를 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강연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미래통합당 시절 황교안 전 대표와 비교하며, 결국 ‘비슷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유승민·홍준표 등 잠재적 경쟁자를 배제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총선 참패'로 정치 생명이 끝난 것처럼, '한동훈 제명'을 강행한 장동혁 대표 역시 황 전 대표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사태가 차기 지방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축소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제명'이 향후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성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식으로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패배로 귀결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경우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고 의심받는 '한동훈 제명'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셈이다. 같은 자리에서 이처럼 모순된 주장이 동일 인물의 입에서 나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에 대해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다 빼고 통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반농담이지만 (장 대표가) '우리는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며 "황교안 대표와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같은 판단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다 기억한다"고 강조하면서, "(장 대표가) 황 대표와 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
정부가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세제 지원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주식 투자 열기는 좀체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고 미국 주식을 7조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여전히 미국 시장으로 향한 셈이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개인투자자의 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15억5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50억 달러(약 7조2400억 원)에 달했다. 반면 일본(-6000만 달러), 홍콩(-1억5000만 달러), 중국(-2000만 달러) 주식은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의 외국 주식 보유 잔액은 1812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4.4% 증가했다. 이 중 미국 주식 비중은 94.3%에 달해 사실상 해외 투자 대부분이 미 증시에 집중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은 금액을 미국 주식에 투자한 시점은 지난해 10월로 당시 순매수 규모는 68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코스피는 한 달 새 24%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40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같은 기간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1%대 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단기 수익률보다는 기업 성장성과 달러 자산의 중장기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 성향이 강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
사단법인 창끝전투 연구진은 군사적 관점에서 개인전투체계의 발전 방향을 분석하기 위해 ‘샷쇼(SHOT Show) 2026’에 참가했다. 샷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격·사냥·아웃도어 산업 박람회다. 1979년 시작됐으며 총기·탄약·전술 장비 등 관련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다. 매년 100여 개국에서 약 2800개 업체가 참가하고, 방문 인원은 약 5만4000명에 이른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전장에서 주요 무기가 된 자폭드론에 대응하는 대(對)드론용 산탄총(散彈銃)과 일반 소총용 대드론 산탄, 공중 화력지원 드론에 대해 소개한다. 트렌드 #1 대드론용 산탄총 드론(무인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편화됐다. 무인기는 현재 전장에서 보병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전투원은 생존을 위해 방어 진지에 덮개가 있는 참호(유개호)를 구축한다. 여기에 그물로 터널까지 만들어 드론 접근을 막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격 시 전투원은 드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투원은 드론 조종 신호를 탐지하는 RF 스캐너와 전파 교란용 재머, 개인 화기를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최근 드론은 기존 400MHz~5GHz 대역 외에도 6GHz, 7GHz 대역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광섬유 드론까지 등장하면서 기존 RF 스캐너와 전파 교란용 재머가 무력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노출된 전투원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드론 수단은 화기로 무인기를 격추하는 방식이다. 총으로 드론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육안으로 드론이 식별돼야 한다. 그러나 크기 40㎝ 이하인 FPV 자폭드론은 5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식별이 쉽지 않고, 식별하더라도 소총으로 격추하기 어렵다. 이에 최근 산탄총이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들에게 “5월 9일까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연일 경고성 메시지를 내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서도 다주택자가 다수 확인되면서 실제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집계한 ‘청와대 참모 다주택자 현황’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 53명 중 다주택자는 11명으로 약 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 등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을 동시에 보유한 이는 4명(7%)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 명의로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아파트를 소유 중이다. 김상호 춘추관장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강남구 대치동에는 다세대주택 6채를 공동 명의로 신고했다. 이태형 민정비서관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와 함께 경기 과천시에 다가구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울 중구 롯데캐슬을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본인 명의로는 성동구 아파트를 소유 중이다. 문진영 사회수석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와 함께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역삼동 주택·상가 복합건물, 지방 단독주택 등을 신고했다. 봉욱 민정수석도 서울 성동구 아파트 일부 지분과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을 보유 중이다. 청와대는 이들 주택 상당수가 부모·자녀 거주 목적이거나 상속·증여로 취득한 지분이라며 “투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당수가 서울 강남 3구나 용산, 성동 등 고가 주택과 수도권·지방 주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실제 매각에 나설 경우 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들이 부동산 논란으로 줄줄이 사퇴했던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19년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 지역 상가 매입 논란 끝에 사퇴했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주택 처분 과정에서 서울 반포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 아파트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의 사유로 제시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 한 전 대표의 결백이 밝혀지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당원게시판 사안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해 정리하고 가겠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수사 결과 징계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정치적 책임도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문제를 제대로 수사해 한 전 대표의 잘못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잘 알아보지도 않고 징계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의 핵심은 익명 게시판에 부적절한 글을 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글이 방송 패널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됐다는 점”이라며 “그로 인해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계엄 반대·탄핵 찬성·절윤(絶尹) 요구’로 상징되는 친한(親韓)·반윤(反尹) 지지층을 중심으로 ‘장동혁 사퇴’ 요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일종의 맞불 작전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대표가 언급한 ‘정치적 책임’의 구체적 의미는 여전히 모호하다. 당 대표직 사퇴를 뜻하는 것인지, 국회의원직 사퇴나 정계 은퇴까지 포함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또한 ‘한동훈의 결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에 가입한 사실이 없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한 전 대표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부정적 글을 인용하거나 직접 작성했다는 의혹을 들어 ‘한동훈 제명’을 의결했고, 최고위원회는 이를 최종 확정했다. 한동훈 전 대표 본인은 애초부터 ‘결백’했음에도, 가족의 행위를 빌미로 국민의힘이란 당적을 박탈한 셈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디스카운트'를 언급했다. '장동혁 디스카운트'는 한국 기업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낮게 평가받는 현상을 가리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차용해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을 지적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장동혁 대표를 필두로 한 현 지도부 체제 자체가 국민의힘에 명백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후보 개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날지라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이른바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이번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 혼자만의 염려가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의 각 지자체장들, 광역 기초 지자체장 출마자들은 아마 상당히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또 "대부분 서울시장 선거만 얘기하지만, 예를 들면 서울에는 25개 자치구가 있고 경기도에도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분들 속이 숯검댕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불거진 당의 내홍에 대한 책임론을 '장동혁 지도부'에 제기하는 한편 '절윤(絕尹, 윤석열과 그의 위헌위법한 계엄을 옹호하고 정치적 복권을 주장하는 '윤석열 어게인'과의 절연)' 노선을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아시아 선비들은 유독 매실나무의 꽃, 매화(梅花)를 좋아했습니다. 중국 남송(南宋)의 유학자 주희(朱熹‧1130~1200년)는 매화를 주제로 시 80여 편을 남겼고, 조선의 퇴계 이황은 117수의 매화 시를 《매화시첩》에 담았습니다. 추사 김정희도 매화를 사랑했습니다. 매화 속에서 자신의 학문과 예술의 이상을 찾았습니다. 매화는 그들에게 단순한 자연의 꽃이 아니라, 군자의 덕성과 도학적 이상을 투영하는 거울이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눈 속에서 피어난 매화는 동아시아 선비들에게 절개와 지조, 투혼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매화는 눈을 뚫고 피어나 가장 먼저 봄을 알립니다. 온대 식물들은 보통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긴 겨울 동안 저온을 견뎌야 하는데, 매화는 400~600시간 동안 저온을 견디면 꽃을 피웁니다. 복숭아는 1000시간, 배꽃은 1200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매화보다 늦게 핍니다. 매화의 꽃눈 속엔 ‘PmDAM6’라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휴면을 유지하다가 저온이 충분히 누적되면 발현이 줄어들지요. 이때 꽃눈의 생장을 억제하는 ‘아브시스산(abscissic酸)’ 호르몬은 감소하고, 개화를 촉진시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과 ‘지베렐린’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이 순간, 매화는 눈 속에서도 꽃눈을 깨우며 기지개를 켭니다. 한중일(韓中日)은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은 대륙 동안(東岸) 기후에 속합니다. 긴 겨울 끝에 봄이 오는 길목에서도 꼭 오늘처럼 눈은 자주 내리지요. 매화의 식물학적 특성과 이런 기후가 기적처럼 맞물려 ‘설중매(雪中梅‧눈 속에 핀 매화)’라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공자와 맹자 이후 유교는 성리학으로 발전하며 절개와 지조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선비들은 매화를 애호하며 시와 그림으로 표현했고, 자연 속 사물에 도덕적 이상을 투영했습니다. 매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군자(君子)의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