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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 이후 4년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규모 부패 사건에 연루돼 사임했던 우크라이나의 전직 장관이 도피성 출국을 시도하다가 현지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은 게르만 갈루셴코 전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을 국경 지대에서 붙잡아 신변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갈루셴코 전 장관은 약 1억 달러(한화 약 1450억원) 규모의 조직적 뇌물 수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2025년 11월 사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의 조사 결과, 갈루셴코 전 장관이 주도한 부패 수법은 매우 조직적이었다. 그는 국영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이 민간 업체와 계약을 맺을 때, 계약 금액의 10~15%를 뒷돈으로 떼어먹는 구조를 설계했다. 수사당국은 업체들이 국가 사업 계약을 유지하거나 대금 지급 지연 같은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갈루셴코의 강압적 요구에 응해야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모인 부패 자금 약 1억 달러는 정교한 세탁 과정을 거쳐 해외 계좌로 반출됐다. 이 돈의 일부는 갈루셴코 가족의 해외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갈루셴코가 착복한 1억 달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영하 20도로 내려가는 혹한 속에서도 제대로 된 난방을 하지 못하는 사태를 촉발하는 데 일조했다. 사업비 일부가 리베이트로 빠지면서, 발전소와 변전소들이 방호 시설을 갖추지 못하게 됐다. 그에 따라 이들 시설은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의 공습에 파괴됐다. 이미 파괴된 시설들의 복구 작업도 예산 부족으로 지연됐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 국민 상당수는 전기도 없이, 난방도 하지 못한 채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젤렌스키 정부에 대한 국내외적 신뢰에 심각한 균열을 내고 있다.&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외교적 협상이 무산될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CBS 방송은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라라고 별장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군과 정보당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부 논의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 항공기에 대한 공중 급유 지원, 공격 경로에 포함되는 제3국의 비행 허가 확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견지해 온 대화와 압박 병행이란 이른바 '투 트랙'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미국은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하면서도 군사적 위협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이미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타격단을 배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두 번째 항공모함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추가 항모 배치가 필요하다"며 "협상이 성공하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게는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이처럼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이스라엘의 타격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구로문화재단이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와 예술인 성장을 목표로 한 2026년 공연예술 활동 지원 사업 ‘구로 아트브릿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13일 시작돼 오는 3월 13일 오후 5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구로 아트브릿지’는 공연의 기획 단계부터 홍보·마케팅,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예술인이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식의 지원 사업이다. 단순한 무대 제공이나 실연 지원을 넘어, 예술인이 하나의 공연을 독립적으로 완성하는 경험을 통해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축적하고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를 구축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료로 운영되는 공연의 티켓 수익은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예술단체 또는 예술인에게 귀속된다. 창작 활동이 실제 수익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기존 공공 지원 사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개 팀이 선정되며, 선정된 팀은 구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오류아트홀, 구로창의아트홀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총 지원 규모는 1900만 원으로, 공연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팀별로 200만 원에서 최대 8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심사는 서류 심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20일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는 “지역 예술인들이 자신의 공연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축적하면서, 향후 다양한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구로 아트브릿지가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를 잇는 실질적인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한 세부 내용과 지원 방법은 구로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구로아트브릿지(발레갈라 데벨로페)
설연휴 기간 연극 한편 어떨까. 대학로에서 17년째 공연 중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커플과 가족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08년 초연 이후 장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죽여주는 이야기’는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빠른 전개와 재치 있는 대사,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가 결합돼 연극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전후해 이 작품은 연인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커플 연극으로 입소문을 탔다. 무겁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공감 중심의 전개 덕분에 공연 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대학로 데이트 코스를 찾는 관객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꼽혔다. 설연휴가 시작된 16일부터는 관객층이 가족 단위로 확장되고 있다. 집에서 각자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대신 함께 웃고 대화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찾는 관객들에게 ‘죽여주는 이야기’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명절 공연으로 평가된다. 과도한 자극 없이 유머와 공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세대 간 관람 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관객 참여형 연극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좌석 선택에 따라 관람 방식이 달라지도록 설계해 관객의 취향을 존중해 온 점도 장수 공연의 비결로 꼽힌다. 제작사 스튜디오틈 측은 “설연휴에 온 가족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연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특별한 날일수록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오는 5월 초연 18주년을 앞두고 있다.
Lee Kun-Yong, The Method of Drawing 76-3, 1976 한국 행위미술의 중추적 인물 이건용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전시가 서울 이태원에서 열리고 있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이건용 개인전 ‘사유하는 몸(Body as Thought)’을 2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 활동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는 1970년대 중반 한국 전위미술 현장에서 선보였던 초기 퍼포먼스의 기록 영상과 사진, 작가 노트 등 역사적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회화 작품을 아우른다. 이건용 작업 전반을 관통해 온 ‘신체와 논리’라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사에서 그의 실천이 갖는 의미를 다시 살핀다. 1970년대 한국 사회는 정치적 통제와 검열이 일상화된 시기였다. 예술 역시 감정 표현이나 메시지가 곧바로 정치적 의미로 환원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이건용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 작품이 감정이나 상징으로 해석되는 방식을 의도적으로 비껴갔다. 그는 특정 조건과 규칙을 설정한 뒤, 이를 자신의 신체를 통해 수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건용은 이 작업을 ‘퍼포먼스’가 아닌 ‘이벤트’로 불렀고, 이후에는 ‘로지컬 이벤트(Logical Event)’라는 개념으로 확장했다. 걷기, 먹기, 손의 움직임 같은 일상적 행위는 즉흥적 제스처가 아니라 신체와 공간, 시간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드러내는 실험으로 전환됐다. 그의 신체는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는 도구가 됐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영상, 작가 노트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건용에게 퍼포먼스의 기록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이미 설정된 논리를 다시 읽고 재구성하는 또 하나의 작업 단계다. 전시에서는 ‘동일면적’과 ‘실내측정’의 초연 영상이 상영되며, ‘건빵먹기’, ‘화랑 속의 울타리’, ‘손의 논리 3’ 등 1970년대 퍼포먼스를 기록한 사진들이 작품으로 처음 공개된다. 특히 1975년 백록화랑에서
6·3 서울시장 선거가 단순한 세대 갈등을 넘어 '젠더와 세대가 결합된 복합 전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같은 남성 유권자 내에서도 세대에 따라 지지 후보가 정반대로 나타나 주목된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월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의 가상 대결에서 전체 지지율은 38% 대 36%로 오차범위(±3.5%p) 내 접전이었다. 하지만 성별·세대별로 분석하면 극명한 지지 패턴이 드러난다. 2030 남성 54% vs 4050 남성 54%…같은 남성, 정반대 선택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성 유권자 내부의 세대별 극단적 분열이다. 18~39세 남성의 54%가 오세훈 시장을 지지한 반면, 정원오 구청장 지지율은 21%에 그쳤다. 33%포인트 차이다. 반면 40~59세 남성층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정원오 구청장 지지율이 54%로 오세훈 시장(23%)을 31%포인트 앞섰다. 같은 '남성'이라는 범주 안에서 2030세대와 4050세대가 거의 대칭적으로 반대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여성 유권자 역시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8~39세 여성은 정원오 37%, 오세훈 28%로 정 구청장을 지지했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격차가 크지 않았다. 40~59세 여성은 정원오 55%, 오세훈 26%로 중장년 남성과 마찬가지로 정 구청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60세 이상 여성은 오세훈 49%, 정원오 27%로 오 시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60대와 70대는 극과 극 연령
야권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혀 생각이 없다"며 경기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집안싸움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경기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 등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중징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징계는 분명 과하다고 본다. 장동혁 대표와 한 전 대표가 이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윤리위가)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되는 건 당 안의 건전한 정치가 실종됐다는 증거"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두 번의 탄핵으로 10년간 당이 싸우고 있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서는 보수가 분열된 것을 통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전혀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두 번의 탄핵 이후에 완전히 망해버린 보수정당을 어떻게 재건하느냐가 제 사명이라고 보고 그걸 위해서는 뭐든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 지사를 비롯해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지사, 김병주 양기대 추미애 한준호 권칠승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은 후보로 거론되던 김문수 전 지사, 김은혜 의원,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출마할 뜻을 보인 야권 인사는 원유철 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조광한 최고위원이 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100만 구독자 달성을 앞두고 있던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급감했다. 채널을 이끌어왔던 '충주맨'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공직을 떠난다고 밝히면서 97만명이었던 구독자수는 15일 오전 약 84만명으로 줄었다.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했다. 충주시 SNS와 유튜브를 성공시켰고, 사직 전까지 6급이었다. 김 주무관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휴가를 간 상태다. 김 주무관은 과거 영상에서 "(유튜브 구독자) 100만이 되면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사직과 관련해 대기업행 또는 충북지사 선거캠프행 등의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충주맨이 어디로 이직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든든한 후원자였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사직하면서 충주맨도 공직에서 더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며 충주맨의 사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고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3선에 걸쳐 충주시장으로 재직했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충북지사에 도전한다. 조 전 시장은 최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조 전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뿐만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 공식석상에서 김 전 주무관을 칭찬한 적도 있다. 구독자들은 "시장이 바뀌면 전직 시장 업적 지우기가 시작될 것이고, 일부 공무원들의 시기와 비난을 막아줄 사람도 없게 된다"며 고양시의 전례를 들기도 했다. 고양시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그동안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시 캐릭터 '고양고양이'가 사라지고 다른 캐릭터가 새로 나타났다. 한 방송은 관련 취재에 나서 "현 시장의 전 시장 흔적 지우기"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제9차 당대회를 오는 17일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소식통은 15일 월간조선에 “북한 내부가 17일 당대회를 기점으로 대규모 정치행사를 치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5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 회의인 이번 당대회는 향후 5년 노선을 확정하는 자리다. 통상 일주일가량 진행되며, 지난 5년 평가와 함께 대내외 정책 방향이 제시된다. 이번 당대회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대외 전략이다. 북러 밀착과 북·중·러 공조 흐름 속에 반서방 기조를 재확인할지, 북미 접촉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서 드러난 것처럼 남북을 별개의 주체로 규정하는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더욱 구체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내적으로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 경제 성과를 부각하며 자력갱생 노선을 강조할 전망이다. 군사 분야에선 핵 능력 고도화와 신형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정리하고, 필요할 경우 열병식을 통해 신무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권력 구조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과거 김일성에게만 부여됐던 ‘주석’ 직함이 공식화될지 주목된다. 김주애의 후계구도 역시 관심사다. 최근 각종 군사·국가 행사에 연이어 동행한 만큼, 이번 당대회에서의 위상과 배치가 향후 승계 방향을 가늠할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 대리대사가 2월 12일 서울 양지회 7층 회의실에서 ‘김정은과 북한 엘리트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행정학회와 국가정보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양지회가 후원했다. 안보·외교·언론·학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김정은 체제를 “정통성의 취약함을 통제 장치로 메운 권력”이라고 규정했다. 2008년 김정일의 건강 이상 이후 후계 구도가 급속히 굳어졌고, 2010년 당대표자회를 거쳐 공식화됐다고 짚었다. 이후 출생·가계 논란을 상쇄하기 위해 ‘백두혈통’을 전면에 내세우며 ‘김일성 손자’ 이미지를 드러냈다고 했다. 생물학적 혈통보다 ‘백두’라는 정치적 상징을 통해 권력의 연속성을 강조했다는 의미다. 김정은의 정치적 기반 또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유학 이력 등으로 국내 인맥 형성이 제한됐고, 그 공백을 노동당 조직지도부 장악으로 보완했다는 분석이다. 조직지도부가 인사·조직·감사권을 틀어쥐고 국가보위성, 군 총정치국 등을 상시 검열하는 구조가 굳어졌다고 했다. 공포정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장성택 처형, 김정남 암살 등 고위층 숙청 사례를 거론하며 “숙청은 사건이 아니라 일상에 가깝다”고 했다. 회의 중 태도 문제나 상부 승인 없는 병력 이동 같은 행위도 치명적 의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촘촘한 보고·감시 체계 탓에 간부들조차 사적 공간에서 말을 아낀다고 했다. 엘리트 생활상에 대해서는 “호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배급 체계가 붕괴된 이후 고위층도 각자도생에 가까운 현실에 놓였고, 뇌물은 현금 대신 담배·술 형태로 유통돼 장마당에서 현금화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근무 당시 참사 월급이 430유로(당시 환율 기준 60만 원대) 수준이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와 권력 안정성,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 해외 공관 근무자들의 실제 생활 여건 등에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친한(친한동훈)계를 당에서 몰아내는 ‘친한계 폐족(廢族)’이 본격화되고 있다. 2월 중순까지 국민의힘이 친한계에 내린 징계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김종혁 전 최고위원 제명 ▲배현진 의원 당원권 정지 1년 등 3건이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강한 순서대로 제명-탈당 권유-당원권 정지-경고 네 단계다. 배현진 징계 사유는 한 전 대표는 지인과 가족이 당원게시판에 당에 대한 비판글을 쓰거나 공유했다는 이유로, 김 전 최고위원은 방송 등에서 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문제는 배 의원 징계 사유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3일 배 의원에 대해 “본인의 SNS 계정에 일반인 미성년 아동의 사진을 게시해 큰 논란이 된 사안과 관련하여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윤리규칙 제4조 제1항의 제2·6·7호의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명예훼손(2호), 불쾌감·혐오감 유발(6호), 당의 명예 실추 및 국민 정서 반함(7호)다. 윤리위는 이것이 “중대한 미성년 아동 인권 침해”라고 했다. 그러나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을 주도한 사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고성국씨 징계를 추진한 사실 두 가지 때문에 당 지도부에게 ‘괘씸죄’에 걸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SNS 문제가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을 사안이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당이 고의적으로 징계 사유를 왜곡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만약 SNS 문제가 선거 직전에 심각하게 불거져 다 잡은 승기를 놓칠 정도였다면 중징계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중징계 처분은 이해하기 힘들다. 숙청대상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스스로 탈당하라는 경고를 한 것 같다.” &n
일론 머스크는 인간이 2026년까지 화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러나 2026년인 지금, 머스크는 과거의 야심찬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2월 9일 X에 "달에 자율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게시했다. 원문은 이렇다. 달에서는 10년 이내에 실현 가능하지만, 화성은 20년 이상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의 사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의식과 생명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달 자립 도시’란 지구의 지속적 보급 없이도 에너지·거주·생산이 순환되는, 스스로 성장하는 월면 정착지를 뜻한다. 머스크가 이 같은 구상을 공개하자 미국과 일본 언론은 이를 공상적 비전에서 한 발 물러난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화성 정착이라는 장기 목표 대신, 기술·물류 측면에서 접근 가능한 달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다. 달 표면 기반 정착지 상상도 모습이다. 미국 언론은 이번 계획을 미·중 우주 경쟁 구도 속 현실적 선택으로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달을 우선시한 배경에 대해 “발사 주기가 짧고 이동 시간이 짧아 반복 실험과 단계적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편도 이틀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는 달은, 26개월마다 발사 창이 열리는 화성보다 훨씬 ‘관리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다. 다만 미국 언론은 회의적 시선도 함께 제기했다. 타임(Time) 등은 머스크가 과거 여러 우주 프로젝트에서 일정을 수차례 수정해 온 전력을 언급하며, “도시 규모나 비용, 거주 인구 등 구체적 설계가 제시되지 않은 만큼 선언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화성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단계적 접근을 택했다는 점은 전략적 진화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일본 언
소리탄생1 가수이자 작곡가 김수철이 50여 년간 이어온 또 하나의 작업을 처음으로 대중 앞에 꺼낸다. 제목은 ‘소리그림’. 음악이 시간의 예술이라면, 김수철은 소리를 색과 필획(筆劃)의 리듬으로 번역해 공간에 걸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김수철-소리그림’은 그의 ‘소리=그림’ 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전시다. 전시는 2026년 2월 14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수철이 50여 년 동안 작업한 소리그림 1000여 점 가운데 10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주제는 사물·인간·행성·선(禪)이다. 전시 구성도 이에 맞춰 ‘소리 푸른’, ‘수철소리’, ‘소리탄생’, ‘소리너머 소리’ 등 4개의 장으로 나뉜다. 전시의 첫 장 ‘소리 푸른’은 ‘천지만물의 소리’를 다룬다. 김수철은 소리의 본색을 ‘푸를 청(靑)’으로 설정하고, 아크릴과 브러시 스트로크를 무한 반복·중첩해 화면을 쌓아 올린다. 점·선·면이 분리되기 전의 상태처럼 보이는 획면(劃面)은 폭포처럼 쏟아지는 굉음과 잔잔한 미세음 사이를 오간다. ‘푸른 소리’라는 표현이 상징하듯, 소리의 결을 감각으로 ‘보이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리너머소리9 두 번째 장 ‘수철소리’는 인간의 소리로 이동한다. 작가의 감정과 무의식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를 물감 덩어리로 짓이기고, 꼬고, 비틀어 점획 군집으로 만든다. 화면 곳곳에는 문자 같기도, 기호 같기도 한 형상이 스친다. 하지만 의미가 분명해지기 직전의 ‘옹알이’에 가깝다. ‘말=글자’가 되기 전 단계의 원초적 소리를 다시 ‘그림’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소리탄생’은 전시의 분위기를 급격히 바꾼다. 김수철은 이 장을 ‘다른 행성의 외계인 친구와 오가며 나눈 이야기’에 비유한다. 메탈릭한 색감과 액성의 물질이 겹치고 흘러내리며, 원과 원통, 나선형의 반복이 우주적 질서를 떠올리게 한다. 둥글고 둥근
*]:pointer-events-auto scroll-mt-[calc(var(--header-height)+min(200px,max(70px,20svh)))]" tabindex="-1" dir="auto" data-turn-id="97a87d15-6269-4906-95bb-04d745346204" data-testid="conversation-turn-98" data-scroll-anchor="true" data-turn="assistant"> 문서현, 수호랑나비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갤러리박영이 2026년의 첫 전시로 ‘박영감사전 New Round’를 연다. 전시는 2월 2일부터 3월 6일까지 갤러리박영에서 진행된다. ‘New Round’는 지난 한 해 갤러리박영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온 작가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이자,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출발점으로 기획됐다. 단발적인 협업을 넘어 시간 속에서 축적된 신뢰와 대화를 바탕으로, 관계의 ‘다음 국면’을 제안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김준기, 문서현, 박경호, 서고운, 안지혜, 윤주원 등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회화와 판화 중심의 평
경복궁을 관람하던 중국인들이 궁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을 저지른 중국인들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다음 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을 폭행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쯤 종로구 경복궁 향정원 인근에서 경복궁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설치된 통제선을 넘어 내부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이를 발견한 경복궁 관리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파출소에서 두 사람을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다만 경비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후 해당 중국인들은 조사가 끝난 다음 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서 관계자는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향후 약식기소돼 벌금이 나오게 됐을 때 이들이 국외에 있다는 이유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수배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법무부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12일 법무부는 “강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판사의 체포동의 요구에 따라 국회에 체포동의 요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강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 현직 국회의원인 강 의원은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가지고 있다.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직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석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요청안이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이 요청을 받은 뒤 첫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앞서 강 의원은 2022년 1월경 서울 용산의 한 호텔 카페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금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해당 금액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강 전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고, 김 전 시의원은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 의원은 지난달 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충남대전·전남광주·대구경북 지역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범여권 주도로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이들 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전체회의 문턱도 넘긴 것이다. 다만 여야는 이달 말 본회의까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12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3개 지역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전남광주·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 통과가 이뤄졌지만 충남대전 특별법은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여당 주도로 통과됐다. 이번 지역 특별법은 향후 행정통합으로 출범하는 신규 통합특별시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행정통합의 특례 근거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전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의결 당시에는 행정통합 특별법들을 ‘지방선거 정략법’으로 규정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충남대전 특별법과 관련하여 “자치단체장도, 여러 정치인들도, 지역 주민들도 반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소비자이자 주권자인 지역주민이 반대하는데 찬성(표결) 하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전·충남만 안 된다는 건 국민의힘이 대전·충남을 우습게 보고 홀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올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합특별시 체제로 치룰 계획이다.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으며 지방선거 전 통합이 가시화됐다는 의견도 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7월 1일 지방선거 직후 통합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지 못하면 또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하는게 현실적 고민”이라며 “개문발차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nbs
쿠팡이 충남 논산시와 협력해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유통이 어려운 중·소과 딸기를 새롭게 상품화해 판매에 나선다. 13일 쿠팡은 베이커리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베이커리&데코용’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르트나 생크림 케이크 토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으로, 특·대과(21g 이상) 대신 중과(17~20g)와 소과(12~16g) 위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딸기는 외관 상품성이 떨어져 시중 유통이 어렵고, 잼 등 가공용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 폭설과 기후 변화 영향으로 중·소과 비중이 늘면서 농가들의 판로 확보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쿠팡은 지난해 11월 논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나섰다. 쿠팡은 베이커리 데코용 딸기 상품화를 위해 중·소과 매입 물량을 늘리고 전국 새벽배송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논산시는 안정적인 물량 수급과 전용 포장재 지원을 맡는다. 논산은 연간 약 2만8000톤의 딸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산지다. 다만 기후 영향으로 올해 4월까지 중·소과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최대 4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로운 판로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오두연 논산시 농산물유통지원센터 유통전문관은 “기후 변화로 생산 여건이 어려워지고 중·소과 비중이 늘어 농가들이 판로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쿠팡과의 협력을 통해 농가 소득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베이커리&데코용 딸기는 550g 기준 7,990원에 판매된다. 과육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나 가정은 물론 카페·베이커리 운영 고객 수요도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논산 소재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김상재 대표는 “중·소과 딸기 판로 확보가 어려워 수억 원대 손실이 우려됐지
대한민국 설상(스키·스노보드)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이 탄생했다. 최가온(배화여고)이 13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결선에서 최가온은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꺾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아울러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다시 썼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졌지만 끝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졌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쳐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되기도 했다. 2차 시기에 출전했지만 첫 점프에서 미끄러졌고, 이때문에 결선 1, 2차 시기까지 12명 중 11위까지 처졌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승부를 뒤집었다. 최가온은 3차 시기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준비한 기술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3차 시기에서 1080도 이상의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90.25점을 받아 11위에서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국내 원전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월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SMR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그동안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속도를 내지 못하던 국내 SMR 산업이 새 전기를 맞게 됐다. 이 법은 지난 2년간 국회 논의 지연으로 표류해왔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달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결국 국회를 통과했다. 원전업계는 “숙원이 풀렸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SMART’ 원전과, 2028년 표준설계 인가 취득을 목표로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을 축으로 SMR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날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지역 행정통합특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오는 7월 통합특별시 3곳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다. 행정통합특별법에 따라 지역별 특화 사업도 추진되는데 대구·경북엔 원자력 및 소형모듈형원자로(SMR)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 황주호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월간조선》 2025년 8월호 인터뷰에서 이미 “SMR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됐다”며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이 앞다투어 SMR에 직·간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약 650조 원 규모의 SMR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황 전 사장은 “이번 SMR 특별법 통과로 우리도 이 경쟁에 뒤늦게나마 본격 합류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안철수 의원실 소속 신대경 보좌관이 지난 10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유권자시민행동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제15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약 이행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해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의원 22명,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85명, 사회공헌상 수상자 15명 등 총 100명이 상을 받았다. 신 보좌관은 외교·안보·통일 분야 정책 지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거 통일부 소관 사단법인을 설립해 통일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등 국민 통일 공감대 확산 활동을 했다. 또 동물권 향상을 위해 국회 내 동물봉사단체 ‘동심’을 설립하고, 관련 입법 지원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동물복지 인식 제고와 제도 개선 활동을 이어왔다. 신 보좌관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 활동에 힘쓰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상하는 신대경 보좌관(오른쪽에서 두 번째).
효성 조현준 회장이 진두지휘한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조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결과로 평가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10일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 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765kV 초고압변압기와 800kV 초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미국 765kV 시장 내 선도주자로 발돋움했다는 것이 업계 측 시각이다. 美 765kV 시장 절반 공급 미국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약 2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765kV 송전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765kV 초고압변압기는 고난도 설계와 고전압 절연 기술, 까다로운 시험·검증 과정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전력기기다. 해당 송전망은 기존 345kV,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했다.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765kV 초고압변압기뿐 아니라 800kV 초고압차단기까지 공급 가능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美 내 유일 7
지난 10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자연스럽게 세간의 관심이 오늘(12일) 치러진 상속 분쟁 재판에 쏠렸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판사 구광현)는 이날 오전 10시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 구연경 LG 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의 1심 선고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은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주차장에는 여러 언론사들의 차들이 즐비했고, 1층 입구 앞에는 카메라가 진을 쳤다. 간신히 입구를 통과해 법정에 발을 들였지만 이미 참관석은 인산인해였다. 이번 재판은 재벌가의 상속 문제를 다루는 데다, 판결 결과에 따라 LG그룹 경영권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독 관심이 컸다. 재판 시작 30분 전이었지만 좌석은 이미 모두 찼다. 오른쪽 벽면에 겨우 몸을 붙여 설 자리를 마련했다. 선고 10분 전에는 방청석은 물론 복도와 바닥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 일부 기자들은 법정 밖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오전 9시 59분, 판사들이 입정(入廷)했다. 이후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엄숙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원고들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모두 기각한다”는 말과 함께 1심 판결이 끝이 났다. 세 모녀가 지난 2023년 2월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이후 장장 3년을 끌던 재판이 1분만에 일단락 된 것이다. 재판부는 해당 소송에서 원고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개별 상속재산에 관한 구체적인 의사표시가 있었기 때문에 상속재산분할협의서는 유효하게 작성됐고, 상속재산분할협
LG가(家)를 둘러싼 2조원대 상속분쟁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세모녀 측의 청구 내용을 전부 기각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11부(구광현 부장판사)는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건에 대해 원고측 청구 내용을 모두 기각했다. 또 소송 비용은 세 모녀 측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1심 판결이 나온 것은 소장이 접수된 2023년 2월 28일 이후 3년 만이다. 소장이 접수된 이후 재판부는 2023년 7월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변론준비기일이란 변론기일 진행을 준비하기 위해 쟁점을 정리하고 필요한 사항 등을 챙기는 절차다. 이후 2023년 10월 5일과 11월 16일 두차례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두 차례 진행된 변론기일에서는 강유식 전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하범종 LG경영지원부문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앞서 이번 소송은 2018년 상속 과정에서 이뤄진 상속재산 분할 합의의 유효를 다투는 것이 쟁점이 됐다. 구본무 전 회장이 남긴 LG그룹 지주회사 (주)LG 주식 11.28%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친족 간 이해충돌이 벌어졌다. 구 선대회장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들였다. 이후 2018년 구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구 회장이 구 전 회장의 유언 및 유지를 내세워 11.28% 중 8.76%를 물려받았다. 김 여사와 두 딸은 주식 일부(구연경 대표 2.01%, 구연수씨 0.51%)와 구 선대회장의 개인 재산인 예금과 부동산, 미술품 등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은 2023년 시작됐다. 구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두 자녀인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씨가 “유언장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