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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지역의사전형’ 확대 방침을 내놓으면서, 지역의사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인력 불균형 해소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교육 현실과 기본권 침해 논란, 수련·정주 여건 문제를 둘러싼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쟁점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2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지역의사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제10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정부가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의대 정원 단계적 증원 방침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토론 자리다. 정부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490명 증원하고,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까지 늘려 향후 5년간 연평균 668명 수준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정 갈등 이전 정원을 초과하는 증원분을 비서울권 32개 의대에서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의료계는 이 같은 방향에 대해 제도 설계의 타당성과 현장 수용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선발 방식이 의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인력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다. 포럼에서는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지역의사제: 현실과 한계’를 주제로 제도 전반을 진단하고, 김유일 전남대 의대 교수가 ‘지역의사제도 관련 우려 사항’을 통해 지역의사제 도입의 선결 조건과 환자 지역 제한 문제 등을 짚는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는 의대생, 지역 의료기관장, 의학교육 전문가, 언론인이 참여해 제도 설계의 쟁점과 현장 수용성, 교육·수련 체계, 지역 정주 여건 등 현실적인 과제를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 대표가 직접 토론에 참여해, 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이 현지에서 해단식을 갖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2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아하우스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결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선수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단식은 유승민 회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김대현 차관의 답사, 김택수 부단장의 성적 보고와 단기 반환 순으로 진행됐다. 유 회장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마다 보여준 집중과 투지, 서로를 향한 격려와 연대는 결과를 넘어 국민께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한마음으로 임해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성적을 넘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택수 부단장은 성적 보고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를 짚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 71명이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 부단장은 “전통적인 빙상 강국의 면모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설상 종목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점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쇼트트랙의 김길리가 현지 취재기자단 투표로 선정됐다. ‘Cass Beyond Medal Awards’에는 알파인스키 정동현이 Excellence 부문,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Respect 부문을 수상했으며, 스켈레톤의 정승기와 홍수정은 Friendship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선수와 지도자 53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23일 오후 8시 5분(현지시간) 대한항공 KE928편으로 귀국한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는 간소한 환
영화 가 관객 500만명을 돌파해 6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년만에 한국영화 중 '천만영화'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영화 는 전국 56만8307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582만8885명이다.지난 4일 개봉한 는 22일 기준 전국 2142개 스크린을 확보해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1.0%, 상영 점유율은 51.8%, 좌석 점유율은 55.8%, 좌석 판매율은 46.7%로 기록됐다. 개봉 18일쨰인 22일에는 일일 관객 56만 명을 불러 모았다. 흥행이 이어지면서 가 1000만명 관객을 의미하는 '천만영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직전 천만영화는 2024년 로 이 영화는 개봉 22일만에 1150만명 관객수를 달성했다. 의 흥행 속도는 지금까지 사극으로 천만영화가 된 사극들과 비슷하다. 2005년 사극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는 20일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1200만 관객을 동원한 는 18일 만에 500만명을 기록했다. 는 조선시대 계유정난 후 왕위를 찬탈당하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간 단종의 유배 이후 이야기다. 단종이 유배지 촌장인 엄흥도 및 마을사람들과 잘 지내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내용이다. 연출면에서 아쉽다는 평도 많지만, 유해진(엄흥도), 박지훈(단종), 유지태(한명회)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이 영화를 이끌어갔다. 특히 아역배우 및 아이돌(워너원) 출신인 단종역 박지훈의 눈빛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아지며 청소년관객과 가족단위 관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보수연합설이 제기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인 독자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거부하면서 이들 역시 '장동혁 대표와 절연'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은 이대로 가면 TK자민련으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는 끝났음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특검 연대는 했는데 선거연대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원칙 없는 선거 연대는 국민이 외면한다. 망가진 차를 타느니 차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저가 항공 모델의 정당', AI정당, 청년 정당을 만들어 보수의 대안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 대구에 이어 부산 등 영남권을 방문하고 전국을 도는 '민심 경청 로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9~10월에 전국을 순회하며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함께 극복해 보수를 재건하자”는 메시지를 낸다는 계획이다.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제명이 결정됐고,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라며 "기다려달라,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후 지난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지지자들과 만났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의 적장녀인 신영자(辛英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5세. 그는 1942년 10월 16일 경상남도 울산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아버지 신격호(辛格浩·1921~2020)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어머니 노순화(盧舜和·1922~1951) 사이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아버지 신격호는 신영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본으로 유학을 갔으며, 어머니가 29살의 젊은 나이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 할아버지 신진수(辛鎭洙·1902~1973)의 손에 길러졌다. 이후 신 명예회장이 일본에서 롯데를 창업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딸을 찾았다는 일화는 재계에서 유명한 일화일 정도로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 의장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부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신 의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가정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장오식(張五植)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지만 1979년 이혼했다. 지난 2024년,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묘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 신 의장이 경영 전선에 뛰어든 것은 1973년부터다. 그는 같은 해 호텔롯데에 입사하여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1979년에는 롯데백화점 설립에 참여했다. 신 명예회장이 장녀인 신 의장을 일찍부터 경영에 참여시켜 경영인으로서의 소양을 가르쳤다는 평가다. 이 당시 롯데백화점을 국내 최고의 백화점 반열에 올려 ‘유통업계의 대모’ ‘성공한 여성 CEO’라는 전설적인 명칭이 붙을 정도로 경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대한민국 최초로 ‘면세점’ 제도를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결과 롯데면세점은 지금까지도 국내 대표 면세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8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하여 롯데쇼핑과 롯데면세점 사장을 역임했고, 2013년까지는 롯데시네마 지방 점포 매점들을 위탁 운영하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오후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1일 롯데재단은 이같은 소식을 알려왔다. 신 의장은 롯데 창업주 전(前) 신격호 명예회장의 적장녀로, 아버지와 함께 롯데의 성공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신 의장은 ‘성공한 여성 CEO’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여성이지만 훌륭한 경영 능력과 상황판단을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그는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성장시켰고, 롯데쇼핑 사장을 역임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파격적이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유통업계의 대모’라고도 불렸다. 신 의장은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서 각각 2대, 3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사회공헌 사업에 큰 힘을 쏟았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뜻을 바탕으로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 돕기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신 의장의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에 취임한 이후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3대에 걸친 나눔의 정신은 40여년간 약 52만 명에게 2500억 규모를 지원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4년, 신영자(왼쪽) 롯데재단 의장과 장혜선(오른쪽)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더리더' 낭독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자녀들이 함께한 가운데 임종한 신영자 의장의 빈소는 ‘롯데재단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를 맞아 전달한 축하 영상이 최근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전 대통령이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특정 인물을 위해 공개적인 축하‧격려 영상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서 이 전 대통령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시장은 저의 고향 후배이자 또한 제가 청와대 재임 시에 초기의 2년간을 함께 일했다”며 “그때 보여준 열정과 탁월한 능력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예비후보는) 그 후에 포항에 내려가서 포항시장직을 맡았다”며 “12년 동안, 정말 어려운 시기에 포항시장직을 잘 수행해내서 포항을 국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래 철강도시의 이름만 갖고 있던 고향 포항이 지금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등 첨단 신산업의 이름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모습에 항상 뿌듯함을 느끼고 여기에 이강덕 시장의 공로를 제가 인정한다”며 “이제 앞으로 포항은 회색산업 도시에서 녹색성장, 녹색 생태 도시로 바꾸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 12년 임기를 마치고 마무리하는 단계가 됐다”며 “이제 아마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텐데, 이 시장이 고향을 위해서 보여준 그 열정과 능력을 앞으로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강덕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께서 서울시장 하실 때 제가 서울시청 광장을 관할하는 남대문 경찰서장이었다”며 “청계천 복원 등 성공한 시정을 가까이서 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이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이 2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TK에서 나란히 32%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22%로 양당 간 격차가 22%포인트에 달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는 TK마저 동률이 나온 것이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8~10일 갤럽 조사에서는 TK에서 국민의힘(27%)이 민주당(34%)에 무려 7%포인트나 뒤지기도 했다. TK뿐 아니라 보수세가 강한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열세인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민주당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TV조선 프로에 출연해 TK 민심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 하나를 소개했다. "장동혁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2월 11일)했을 때 시민들의 연호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직 당 대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보수의 텃밭인 서문시장을 찾았음에도 환호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반면 그 이후 한동훈 지지자들이 서문시장을 별도로 방문했다는 후문도 전했다. 현 당권파에 대한 TK의 냉랭한 시선과, 한 전 대표에 대한 잔존 지지세가 동시에 확인되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추경호 의원 등 현역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생기는 지역구 공백을 노린다는 것이다. 부산에서도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도전할 경우 열리는 보궐선거 무대가 한 전 대표의 또 다른 선택지로 거론된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드러냈다. "보궐선거에서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한다면 이번은 패스하고, 지방선거 이후를 도모하는 선
《월간조선》 3월호가 어제 나왔습니다. 이번 달에도 좋은 기사가 많다고 자부합니다. 메인 기사는 ‘정보사 드론 사건의 내막’입니다. 북한 김여정이가 한마디하고 나서자 이재명 정부가 “내란 잔당 세력의 준동 가능성”운운하면서 ‘엄중 수사’하고 있는 ‘정보사 드론 사건’의 당사자인 대학원생 오 모씨가 어떤 사람인지, 정보사와 오 모씨의 관계, 정보사의 민간인 활용 방식 등에 대해 박지현 기자가 썼습니다. 상식적으로 국정원이나 정보사가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후에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겠지요. J.D밴스 부통령이 김민석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언급한 후 석방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님을 제가 인터뷰했습니다. 손 목사님을 인터뷰하면서 이재명이 참 안 됐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싯적부터 ‘하나님을 굳건하게 믿어왔고, 하나님이 형통하게 해 주셨고, 지금도 믿음과 투지가 가득한’ 분을 건드렸으니 말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도 있습니다. 김태완 기자가 썼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 상상력이 있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판사 시절의 시각으로 정치와 세상을 보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스러웠습니다. 권세진 기자는 '권위 있는 중재자'였던 이해찬 전 총리가 세상을 떠난 후 민주당 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명-청 갈들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권 기자는 한때 '보수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들었던 김용갑 전 장관을 인터뷰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국 반도체 산업 육성의 숨은 공로자라는 얘기도 있는데, 저도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관련해서 기사 두 개를 실었습니다. 하나는 마쓰시타 정경숙 후배인 유민호 퍼시픽21 디렉터의 글입니다. 미국 워싱턴을 기반으로 세계를 돌면서 기사를 쓰는 유민호씨는 일본에 대해 가장 냉정하고 정확하게 보는 분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을 이끌었다가 다카이치에게 참패한 노다 요시히로 전 총리도 정경숙 출신인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한국 IOC 선수위원은 문대성(2008년, 태권도), 유승민(2016년, 탁구)에 이어 세 번째이며, 동계 종목 선수 출신은 원윤종이 처음이다. 원윤종은 19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IOC가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단장회의홀(CDM)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1176표를 획득해 1위로 당선됐다. 이번 투표에는 11명이 입후보해 2명이 당선됐다. 2위로 당선된 선수위원은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이다. 임기는 8년이며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까지 선수위원으로 활동한다.원윤종 신임 IOC 위원은 22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이날 베로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새로운 IOC 위원으로 소개된다. 원윤종은 역대 13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며, 선수위원으로는 세 번째다. IOC 선수위원은 한 국가당 최대 1명이 활동할 수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됐다. 현재 IOC 위원으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활동중이어서 한국은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IOC 위원은 총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는 물론 올림픽 종목 선정 등에 관여할 수 있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선수를 대변한다. 원윤종 위원은 한국 봅슬레이를 대표하는 선수였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따낸 올림픽 메달이었다. 은퇴 이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원 위원은 지난해 2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한국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이하 대구·경북 통합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해당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반발에 나섰다. 중요한 내용은 빠져 있고 광주·전남 통합 법안에 비해 크게 부족한 졸속 법안이라는 주장이다. 이강덕 경북지사 후보는 ‘빈껍데기’, 주호영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알맹이가 빠졌다’라고 비판했다.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지사 예비후보는 19일 호소문을 통해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대수술을 이렇게 난장에서 장사하듯 밀어붙이는 것은 도민의 주권을 무시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짓밟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남·광주 통합법안과 비교할 때 대구·경북 통합법안은 졸속발의와 정부와의 협의과정 생략으로 인해 지원 조문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마저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대거 삭제 또는 축소되면서 빈껍데기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의 호소문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법안은 전남·광주 특별법안에 비해 법·제도적 지원의 밀도 자체가 현저히 낮았다. 특히 AI분야를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법은 AI를 사실상 1개 조문 수준(실증 중심)으로 다루는 데 그쳤지만, 전남·광주 특별법은 AI만 8개 조문(제245조~제252조)으로 구성해 ‘클러스터–혁신거점–집적단지–실증지구–데이터 산업’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수적으로만 봐도 1 대 8이다. 사실상 광주·전남에 완패한 것이나 다름없는 격차”라고 덧붙였다. 또 경북 북부지역의 미래 핵심 산업인 ‘바이오백신 슈퍼클러스터 조성 특례’는 통째로 삭제됐지만 반면 광주·전남의 핵심사업인 ‘미래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특례’는 모두 포함됐다는 점, 군(軍)공항 지원 관련 조항도 광주·전남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라는 점 등을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19일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관 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지난 12일 임명된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공관위는 향후 전국 광역단체장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천 심사를 맡게 된다. 공관위 부위원장으로는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현역 위원 중에서는 서지영 홍보본부장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합류했다. 공관위원으로는 ▲윤용근 변호사(경기 성남시 중원구 당협위원장) ▲김보람 한국정책학회 이사 ▲송서율 2030쓴소리특별위원회 위원 ▲이동건 변호사 ▲이하나 국민의힘 브랜드전략TF 단원 ▲황수림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 변호사를 제외한 전원이 1980~1990년대생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를 혁신공천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30~40대 비율 60%, 여성 비율 60%, 당내‧외부인사 각 50%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판사 출신 중심의 익숙한 구조에서 과감히 벗어났다”며 “계파와 지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혁신공천에 함께할 수 있는지만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으로 19일 직위해제됐다. 19일 충남청은 임정주 충남청장이 이날 이임(離任)했다고 밝혔다. 임 청장이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결정에 따라 직위해제됐기 때문이다. 앞서 TF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75만명을 상대로 공무원의 내란 가담 의혹을 조사한 뒤 징계 요구 대상 공무원 89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경찰 인사는 총 28명이며, 임 전 경찰청장은 경찰청으로부터 징계 통보를 받고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 전 청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청 경비국장이었으며, 조지호 전 경찰청장으로부터 ‘포고령이 발령됐으니 국회 출입을 통제하라고 서울경찰청에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전한 사실이 있다. 이에 임 전 청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 조직이 (비상 계엄에) 개입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충남경찰청은 임 청장의 직위 해제에 따라 곽창용 공공안전부장이 청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은 지난달 13일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내란 우두머리 죄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뿐이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1996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30년 만이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징역 18년,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징역 12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징역 10년,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게는 징역 3년이 각각 선고됐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국회의원들이 이번 설 연휴 관련 이른바 ‘떡값(보너스)’을 439만6560원씩 받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떡값 국회’ 논란이 올해도 어김없이 불거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상여 수당으로 정해진 명절 휴가비는 총 879만3120원이다.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금액으로, 설과 추석 두 번에 걸쳐 나눠 받는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 연봉이 1억5690만원으로 동결되면서 한 해 명절 휴가비가 약 850만원에 그쳤지만, 올해 연봉은 총 1억6093만원으로 전년도보다 403만원 늘었다. 명절 휴가비도 3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는 명절 상여금을 받지 못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다는 비판이 일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말 면목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가가 코스피 5500을 넘었다지만 국민 삶은 너무나 힘들다. 명절 인사차 민생 현장을 다니며 고개를 못 들겠다. 떡값이라니. 명절휴가비 편하게 쓸 날이 오길 바라면서 저는 이번에도 입금받은 당일 즉시 4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이 지난 12~13일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80차 유엔 총회 중 의원회의(Annual Parliamentary Hearing at the United Nations)’에 참석했다. 19일 국회 측에 따르면 해당 회의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해당 회의는 유엔 회원국 의회의 의원들이 세계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로, 국제의회연맹(IPU)과 유엔(UN)이 협력 협정을 체결한 1996년부터 매년 2월 유엔 본부(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회와 유엔: 더 나은 협력, 국민을 위한 성과’라는 의제를 바탕으로 특별 세션을 포함한 5개의 세션을 통해 ▲유엔 80주년 :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한 신뢰와 사명 재정립 ▲글로벌 약속의 국가적 이행 ▲내부에서 지켜내는 민주주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단은 회의 기간 중 파키스탄·영국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의회 외교도 병행했다. 파키스탄 대표단과는 경제협력 확대 및 IT 파크 조성 등 정보기술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영국 대표단과는 허위정보 확산, 정치적 양극화, 청년층 좌절 문제 등 민주주의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 변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동향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앞으로도 ‘유엔 총회 중 의원회의’에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우수 정책 사례를 소개하는 동시에 각국 의회 대표단과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당면한 국제 현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적용될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법부터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19일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행정통합특별법의 경우 이달 말까지 처리돼야 7월부터 시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24일 본회의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행정통합특별법은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통합법이 한꺼번에 묶여있다. 국민의힘은 이중 대전·충남 특별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설 연휴 전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처리 과정에서도 협조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행정통합특별법을 처리한 뒤 3대 사법개혁법과 검찰개혁법안인 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등도 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왜곡죄(형법 개정안) 및 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등에 대해서는 오는 22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당론 수렴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최대한 국민의힘과 개혁 법안 뿐 아니라 민생 법안의 합의 처리에 노력하겠다”면서도 “전처럼 민생 법안 전체에 발목 잡기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국회법을 개정해서라도 처리하겠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는 8년 만에 올림픽무대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땄다.이탈리아가 4분04초107로 은메달, 캐나다가 4분04초31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는 1994년 릴리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연속 금메달을 찾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판정 이슈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다시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밀라노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2018년 평창 이후 8년만이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10차례 치러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통산 7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최가온(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통산 6번째(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수인 6개와 타이 기록이다. 메달 6개를 보유한 기록은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공유하고 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결과가 19일 오후 나온다. 앞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사형을 구형했고, 내란 우두머리 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형사대법정 417호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윤 전 대통령은 출석할 예정이며, 이날 선고는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단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주요 정치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들을 체포 및 구금하려 했단 혐의도 있다. 내란특검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종변론에서 "특검은 이 사건을 정치재판으로 이끌어 예정된 결론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헌 문란 목적이 아닌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김용현 전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선고도 이날 이뤄진다. 김 전 장관은 무기징역, 조 전 청장은 징역 20년 구형을 받았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1875년 1월 1부가 처음 발표되고, 1878년 단행본으로 완간된 뒤 1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세계 문학의 고전이라는 자리를 지켜 왔다. 그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던지는 물음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안나는 브론스키를 정말 사랑했는가. 브론스키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안나의 남편) 중 누가 더 선한가. 시누이 사이인 돌리와 안나의 선택 중 누가 더 근대적인가, 레빈과 오블론스키의 선택은 왜 다른가. 이 네 가지 물음은 단순한 줄거리 감상의 도구가 아니라,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윤리를 동시에 비추는 렌즈가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개인적 욕망이자 동시에 사회적 사건인지를, 톨스토이는 이들 인물을 서로 교차시키며 때로는 집요하게 파헤치며, 때로는 담담히 들여다본다. 복선과 상징 — 기차, 승마, 사냥 이 소설에는 정교한 복선과 상징이 곳곳에 숨어 있다. 안나와 브론스키가 처음 만난날, 기차역에서 벌어지는 노동자의 사고는 초기 서사에 불길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작품 전반에서 반복되는 기차 이미지의 의미망을 예비하는 장면으로 읽을 수 있다. 이는 인물의 관계가 전개되는 과정에 잠재된 긴장 구조를 암시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인물들의 취미와 놀이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브론스키가 승마에 열광하는 모습은 그가 카레닌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승부욕을 상징하는 듯하다.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브론스키의 승마는 충동적이고 격렬하다. 반면 레빈의 사냥은 전략과 침착성을 요하는 행위로, 키티를 향한 조심스럽고 진중한 구애의 몸짓처럼 읽힌다. 두 남자의 본질적인 차이가 이 두 장면에 압축되어 있다. 소설 전반에 흐르는 프랑스어도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귀족끼리만 통용되는 언어로서 프랑스어는 계층을 가르는 효과적인 장치로 기능하며, 당대 러시아 상류사회의 폐쇄성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레프 톨스토이 두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통합단체장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 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졸속추진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행정통합 이후에 그 결과가 경북도민의 피해로 돌아온다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재는 어디에도 없다”며 “행정통합추진이 정치적 속셈이 아닌 진정성에 따른 것이라면 경북도지사께서 통합단체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 전에 선행되어야 할 재정과 권한이양 문제에 대한 입장은 온데간데없이 허황된 장밋빛 전망과 20조원 지원이라는 사탕발림만 앞세우며 경북도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경북도지사가 우리 경북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행정가라면 정치 셈법이 아닌 책임 있는 행동으로 그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오만이 중재한 미국과 이란의 2차 고위급 핵 협상이 4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종료됐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 시각), "제네바에서 열린 이번 회담이 마무리됐다"며 "이전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란과 미국 대표단은 오만 측의 중재 아래 각자의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양국의 핵심 실세들이 총출동했다.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나섰으며,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2025년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이후 열린 두 번째 고위급 접촉이다. 지난해 공습 당시 이스라엘은 나탄즈 핵 시설을 기습 타격했으며,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포르도 지하 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한 바 있다. 이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최소 2년 이상 후퇴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지배적인 평가다.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1차 회담에 이어 열흘 만에 재개된 이번 협상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는 극명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완전 금지를 요구하는 동시에 기존 핵 협상의 범위를 넘어 이란의 미사일 전력까지 테이블 위에 올리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 농축 권리의 부분적 양보는 가능하지만, 미사일 전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섰다.
'신정국가'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교체 시사와 군사적 위협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17일(현지 시각), 타브리즈 민중 봉기(1979년 이란의 이른바 이슬람 혁명을 촉발한 결정적인 사건) 기념식에 참석해 "미국은 지난 47년간 이슬람 공화국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결코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메네이는 이어서 핵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군사력으로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 대해 "세계 최강의 군대도 때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일어설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에 이어 제럴드 포드 항모의 중동 역내에 추가 배치를 시사한 데 대해 "함선보다 위험한 것은 그 배를 바다 밑바닥으로 침몰시킬 수 있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하메네이가 내세운 '침몰 무기'는 호르무즈 해협 등지에 지대함 미사일과 잠수함 전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은 수심이 얕고 해저 지형이 복잡해 미국 항모전단의 대잠 식별과 공격 능력에 제약이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정 전력을 매복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요즘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 수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당 지도부를 향한 그의 메시지는 우회적 조언이 아니라, 공개적 요구에 가깝다. 최근 배현진 의원 징계 문제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를 둘러싼 연속된 발언이 그렇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는 결정을 미루지 말고, 조속한 ‘절윤’과 정치적 결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오 시장은 배현진 의원 징계와 관련해 지도부의 ‘결단’을 정면으로 요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배 의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의결한 이후 당내 파장이 이어지자, 그는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직접 언급하며 개입에 나선 것이다. 2월 14일 MBN ‘토요와이드’에 출연한 오 시장은 “최고위원회에는 징계를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지도부 차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리위 결정을 존중하되, 그로 인한 정치적 파장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당내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에 지도부가 빠른 절윤으로 국면을 정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주목할 점은 오 시장이 특정 인물을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의 발언은 ‘절차의 문제’와 ‘정치의 책임’을 동시에 겨냥한다. 징계의 정당성 여부와 별개로, 그 결정이 당 전체에 어떤 균열과 후폭풍을 남기는지까지 고려하는 것이 지도부의 책무라는 주장이다. 결정을 미루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정치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에서도 반복된다. 오 시장은 제명이라는 극단적 조치가 “당이 스스로 확장성을 좁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다. 내부 비판자나 경쟁자를 정리하는 방식으로는 위기를 넘길 수 없으며, 오히려 당의 외연과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역시 갈등을 방치하거나 봉합하지 못한 채 끌고 가는 대신, 지도부가 책임 있는 결
설 연휴에도 정치권의 부동산 공방은 멈추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 1채의 실거래가가 25억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주택 6채의 총합 실거래가가 약 8억5000만원이라고 해명하면서, 이른바 ‘1채 고가 vs 다주택 저가’ 프레임이 SNS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논쟁의 발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2월 16일 오전 자신의 SNS(X)에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향해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공세를 직접적으로 던졌다. 이에 장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올린 글 때문에 노모께서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며 걱정이 크시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보유한 주택 6채에 대해 “서울 구로동 아파트와 노모가 거주하시는 충남 보령 단독주택 등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소유한 것”이라며 “다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 5000만 원 정도이며 투기가 아닌 실거주와 가족 부양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은 1주택 실거주자이며 대통령 관저는 개인 소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이 더 궁금해하는 것은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가 아니라 장 대표가 보유한 주택 6채의 향방”이라고 했다. 야권 인사들은 분당 아파트의 가격 문제를 재차 꺼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분당 아파트의 현재 가격이 28~30억원이고 재건축이 진행되면 더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는 호가와 전망을 섞은 정치적 주장이며, 확인 가능한 최근 실거래는 25억원대”라고 선을 그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