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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갑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뇌물수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이우현(초선) 전 의원이 경기 용인시장 출마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출마 사유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키기를 들었다. 이우현 전 의원은 1998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용인시장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친박연대를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용인시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했으나 2019년 5월 30일 대법원에서 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7년, 벌금 1억6000만원, 추징금 6억9200만원을 확정판결 받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범죄 사실은 공천헌금 등 12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새누리당 후보 공천 희망자 A씨로부터 5회에 걸쳐 총 5억5500만원 수수 ▲같은 지방선거에서 경기 부천시 시의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받으려는 B씨에게서도 공천헌금 명목으로 2회에 걸쳐 총 7000만원 수수 ▲2015년 C씨에게 5000만원을 기부한 행위 ▲2013~2016년까지 B씨를 포함, 18명으로부터 선거자금·정치후원금 명목으로 36회에 걸쳐 총 5억 6600만원을 받은 사실 등이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8월 14일 가석방돼 2024년 특별사면으로 남은 형 집행이 면제되고 복권까지 됐다. 앞서 이우현 전 의원은 수감 생활과 정치 활동을 기록한 책 《그래도 이우현,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지난 1월 21일 가졌다.
북한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이 개시 하루 만에 이를 비판하는 담화를 내놨다. 김여정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일부터 적수국가들은 우리에 대한 태생적인 거부감과 상습적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을 또다시 드러내며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 ‘프리덤 쉴드’에 돌입했다”고 했다. 이어 “횡포무도한 국제 불량배들의 망동으로 말미암아 전지구적 안전 구도가 급속히 붕괴되고 도처에서 전란이 일고 있는 엄중한 시각에 한국에서 강행되는 미·한의 전쟁연습은 지역의 안정을 더더욱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은 또 “적들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간판을 또다시 내들고 있지만 그 무슨 대의명분을 세우고 훈련 요소가 어떻게 조정되든 고강도의 대규모 전쟁 실동연습이라는 명명백백한 대결적 성격은 추호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이번 연합훈련에 정보전 요소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돼 실전성이 강화된 점을 거론하며 이를 “위험성을 증폭하는 동향”이라 규정했다. 그러면서 “맞대응이나 비례적 수준이 아닌,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 공세로 제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여정은 “우리는 적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어느 정도로 건드리는지, 무슨 놀음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압도적일 수밖에 없는 모든 가용한 특수 수단들을 포함한 파괴적인 힘의 장전으로, 그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로써 국가와 지역 안전의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9일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급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쉴드·FS)’를 시작했다. 올해 FS 연습 참가 병력은 약 1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실제 병력이 이동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은 총 22회로 계획돼 지난해 3월 FS 연습 당시 51회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통일부는
삼성전자 노동조합(노조)이 쟁위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조합원 규모만 약 9만명에 달하는 만큼 투표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노사갈등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기준 총투표자 6만6337명 가운데 3만8843명이 참여해 투표율 58.55%를 기록했다. 이번 쟁의행위 추진은 성과급 협상 결렬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 협상을 진행했으나 어긋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투명화 ▲성과급 상환 폐지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산정 방식 ▲6%대 임금 인상안 등을 제시하며 성과급 상한 폐지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재적 조합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쟁의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투표가 가결되면 다음달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구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7월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5일간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한 지 2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미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의 노조 조직력을 갖췄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6만6000명이고, 이 중 5만명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소속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메모리와 파운드리 생산라인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에 돌입하고, 엔
‘N번방’이라 불리는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범죄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31)이 옥중에서 받은 상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해당 블로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지만, 징역 47년 4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범죄자가 “표창장을 받았다”며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티스토리 운영사 AXZ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조주빈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검토에 나선 결과 운영정책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영구 정치 조치했다. 해당 블로그는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된 것으로,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편지를 써보내면 대리인이 이를 블로그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조주빈이 공개한 표창장.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조주빈 블로그 갈무리 앞서 조주빈은 2021년 10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와는 별개로 미성년자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되어 징역 5년이 확정되면서 형량은 47년 4개월로 늘어났다. 해당 블로그 글을 살펴보면, 조주빈이 “표창장을 받았다”며 교도소장 명의 상장을 공개한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주빈은 “3주 동안 교육에 성실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다.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라며 “상은 운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 더 큰 힘이 돼준다.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인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주민등록표 등본이나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증명서가 갑자기 필요할 때가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급하게 주민센터를 찾거나, 인쇄를 하기 위한 프린터기를 찾기 위한 불편을 겪은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사소한 불편함을 AI 기술을 접목시켜 해소하는 방안을 10일 네이버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손잡고 선보였다. 서비스명은 ‘AI 국민비서’. 말 그대로 내 손 안의 작은 비서다. AI 국민비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행정 정보 조회와 생활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는 주민등록표 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전국 1200여 개 공공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 공공시설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네이버 전자증명서 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시스템을 연계해 조회부터 발급,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등본 발급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해당 증명서를 안내하고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뒤 서류 발급과 제출까지 진행한다. 직접 주민등록표 등본을 발급받는 모습.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AI가 원하는 자료를 발급해 전달한다. 사진=고기정 기자 기자가 직접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주민등록표 등본을 발급받아보았다.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AI와의 대화를 통해 곧장 주민등록표 등본 발급이 가능하다. 거주지역과 간단한 인적사항만 대화하듯 보내놓으면 원하는 기관에 자동으로 발급을 해주기도 한다. 회의실도 예약해보았다. 역시나 등본 발급과 마찬가지로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경북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한 지역 맞춤형 정책 구상인 ‘왕사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앞서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영화는 지난 주말 기준 1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올해의 최고 히트작이 됐다. 해당 영화에 빗대어 이 예비후보는 《왕과 사는 남자》와 연관된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는 정책 구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왕사남 프로젝트’는 영화와 역사적 인연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지역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왕사남’과 관련된 경북 지역(대구로 편입된 군위 제외)은 문경, 영주, 안동, 고령 등 네 곳이다. 이 예비후보는 “엄흥도는 단종이 생을 마감하자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인물”이라며 “엄흥도의 후손들은 이후 화를 피해 전국을 떠돌다 경북 문경에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 영주 순흥 일대에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순절한 금성대군의 역사적 발자취가 진하게 남아 있다”며 단종 복위 운동과 관련된 비극적 역사가 전해지는 ‘피끝마을’과 ‘금성대군 신단(사적 제491호)’이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영주시 관광 정책도 언급했다. 그는 “영주시는 ‘반띵 관광택시’를 이용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역사 이야기를 따라 순흥 일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동권씨족도는 단종의 외증외가 족도로 알려져 있다”며 안동 지역과 영화의 역사적 인연도 설명했다. 안동권씨족도는 1454년에서 1456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예비후보는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경북에 대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하 가정연합)와 한학자 총재 측이 고(故) 문선명 총재의 삼남 문현진(GPF 세계의장) 회장이 이끄는 UCI 재단을 상대로 낸 자산 반환 및 지배권 소송이 15년 만에 문현진 회장 측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 9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대법원은 가정연합 측이 제기한 상고(Petition for Writ of Certiorari)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UCI 재단의 자산 운용과 지배권의 정당성을 인정한 원심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소송은 2011년 가정연합 측이 문현진 회장을 상대로 UCI 재단의 이사회를 임의로 교체하고 자산을 부당하게 전용했다고 주장며 소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핵심 쟁점은 ‘종교 단체의 자산을 세속 법원이 어느 범위까지 판단할 수 있는가’와 ‘UCI 재단이 가정연합의 종속 기관인가’였다. 가정연합 측은 UCI가 교단의 자산을 관리하는 부속 기관임을 주장하며 자산 반환을 요구해 왔으나 문현진 회장 측은 UCI가 독립적인 비영리 법인이며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의 뜻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독립 법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 D.C. 항소법원은 2025년 판결에서 “종교적 교리나 내부 위계 구조에 관한 분쟁은 수정 헌법 제1조(종교 관련 조항)에 따라 민사 법원이 개입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가정연합 측의 주장을 배척하고 문현진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연방대법원이 이 항소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분쟁은 종료됐다. 이번 판결은 종교 단체 내부의 분쟁이라 하더라도 독립된 법인격을 가진 재단의 운영권은 법인 정관과 중립적인 법 원칙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는 사법부 판단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와 종교계 관계자들은 “15년간 이어온 거대 소송이 종결됨에 따라 UCI 재단의 신인도가 회복되고, 파크원 등 주요 자산을 활용한 문현진 회장의 행보가 더 탄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 내 해산 명령 등 재정적
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오는 2026년 3월 25일에 여의도 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친환경 대체 연료(바이오 연료) 개발 기술과 상용화 방안 - 환경규제에 따른 바이오 선박유, 항공유(SAF) 품종 개발과 양산기술'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 항공유(SAF) 혼합 의무화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급변하는 항공·해운 연료 시장 환경 속에서, 친환경 대체연료 기술과 상용화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과 해운 산업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 전환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 분야에서는 SAF 혼합 의무화 제도가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해운 분야 역시 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에 따라 기존 중유 중심 연료 체계에서 벗어난 대체연료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 엔진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바이오 혼합연료와 SAF는 단기적 규제 대응과 중장기적 탄소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BloombergNEF,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SAF 시장은 2024년 약 2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150억~2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DNV와 McKinsey 등 글로벌 전문 기관들은 해운 분야에서도 암모니아와 메탄올과 함께 바이오 연료 및 재생합성연료(e-fuel)의 활용이 확대되며, 대체연료 시장이 2030년까지 수십억~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해운·항공 '드롭인(drop-in) 바이오 혼합연료' 품질기준 및 국제표준을 시작으로, 친환경 대체 연료 개발을 위한 원료 확보 및 원료유 추출.정제 기술 개발 현황을 다룬다. 이어 IMO 환경규제 대응과 그린 암모니아 선박 대체연료 개발 방안과 청정메탄올(바이오 메탄올) 경제성 분석 및 선박연
김정애 시인의 시는 유난히 ‘시적(詩的)’이다. 산문적 서술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단어와 문장은 마치 대패로 곱게 다듬은 나무결처럼 정제돼 있다. 조명제 평론가는 《손으로 듣는 바다의 기척》(현대시학사)을 두고 “결백한 언어의 시적 성취”라고 평했다. 시인은 일상에서 말할 때도 시어(詩語)가 쏟아질까. 김정애 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환유적 인식이다. 사물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부분과 동작, 이미지로 세계를 포착한다. 풍경이나 사건을 한 번에 서술하기보다 몸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징후를 통해 전체의 의미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작은 동작과 감각의 흔적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자연과 인간의 기척이 하나의 장면으로 떠오른다. 이 같은 특징은 ‘봄의 경전’에서 또렷하게 드러난다. 길게 누워있는 망마산 자락 오밀조밀 피어나는 콩깍지 까치발로 기지개 켜는 춘란 바다 내음 쪼고 있는 갯가의 굽은 허리 예울마루 계단에서 훌쩍이는 어깨 섶을 열어놓은 채 움찔움찔 벌어지는 틈새의 시간 햇빛 내려오면 빛이 되어 어른거리다가 그늘 깊어지면 깊어지면서 나분거리다가 꽃비 쏟아지면 숨죽인 채 몸 열고 세기의 내면에서 퐁실퐁실 살아나는 틈새에서 오종종 펼쳐지는 경전을 듣는다 ―‘봄의 경전’ 전문 시인은 망마산 자락과 갯벌 풍경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까치발로 기지개 켜는 춘란’, ‘갯가의 굽은 허리’, ‘예울마루 계단에서 훌쩍이는 어깨’ 같은 신체 이미지로 풍경을 환유한다. 얼어 있던 땅이 풀리며 새싹이 돋는 순간도 ‘섶을 열어놓은 채 움찔움찔 벌어지는 틈새의 시간’으로 표현된다. 봄은 선언되는 계
국민의힘이 9일 국회의원 107명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에 반대하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작성, 선포했다.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1년4개월,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9개월 만이다. 결의문에서는 비상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 복귀 주장 반대, 당내 대통합 세 가지를 강조했다. 결의문에서는 국민의힘이 결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자세로 미래로 전진하겠다는 점, 당을 과거의 프레임을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는 점 등을 담았다. 또 이재명정권의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헌법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의원총회는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과 결의문을 장동혁 대표가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래는 국민의힘 의원 결의문 전문이다. ------------------------------------- ■ 국민의힘 의원 결의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아래와 같이 결의합니다.첫째,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립니다.둘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합니다.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대한민국잠수함협회(협회장 최일)는 지난 6일 진해 해군회관에서 ▲동아대학교 기업가정신연구소 ▲경성대학교 산업개발연구소 ▲국방학술진흥협회 ▲사단법인 미래융합교육학회 ▲사단법인 한국전략기획평가원 등 5개 기관과 ‘상호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대한민국잠수함협회의 사단법인 창립총회와 함께 진행됐다. 잠수함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은 6개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결집해 민간과 군의 학술·과학기술 발전, 산업과 미래 교육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잠수함협회는 이번 다자간 협력을 통해 잠수함을 활용한 해양수중문화 및 해양탐사 관련 연구·조사 사업과 대국민 교육·문화 확산이라는 협회의 핵심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큰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민·군 학술·과학기술 발전 협력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해양수중문화·기업가정신 고양을 위한 공동 학술 교육 ▲각 기관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영 평가 및 컨설팅 역량 교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Big Data)를 적용한 미래 교육 발전 및 융합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협력 분야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일 협회장은 “사단법인 창립총회가 열리는 뜻깊은 날, 다양한 전문 기관들과 함께 민·군 협력과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협회가 가진 잠수함 및 해양수중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각 기관의 훌륭한 강점을 결합해 국민에게 올바른 잠수함 상식을 전파하고 국가 해양력 증진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국제경영원(이하 한경협국제경영원)이 오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6 MWC 상하이’ 기업 연수단을 모집한다. MWC 상하이는 글로벌 통신·모바일·AI·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로, 차세대 네트워크, 생성형 AI, 스마트 디바이스 등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연수단은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AI분야 전문가가 전 일정에 동행해 참가자들에게 주요 전시 기술과 글로벌 기술 흐름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또 MWC 상하이 전시 참관과 더불어, 현지 AI 및 빅테크 기업 2곳을 방문해 혁신 기술과 최신 비즈니스 모델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경협국제경영원 관계자는 “AI 전환(AX)이 전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경험은 기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이번 연수단은 단순 견학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프리미엄 연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참가 신청 문의는 전화(02-3771-0301) 또는 한경협국제경영원 홈페이지(www.imi.or.kr)를 통해 가능하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자율주행 차량이 광주를 누빌 예정이다. 현대차·기아가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의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 플랫폼사로 각각 선정됐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은 국내 최초로 도시 단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으로 광주광역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대규모 실증을 기반으로 양질의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의 표준 수립과 제도 정비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개발전용 차량 제작 부문 ▲운송 플랫폼 부문을 담당할 사업자로 각각 선정되며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 제조 역량과 AI 기반 SW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향후 선정될 자율주행 기술 사업자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적합한 전용 차량 공급과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검증을 위한 운송중개·관제 플랫폼 운영을 맡아 ‘K-자율주행 협력모델’의 확장을 지원하며 대한민국이 자율주행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차량 제작을 위해서는 차량의 공급은 물론, 자율주행 기술 방식에 따른 센서 추가 장착, 차량 제어 연동, 무선 업데이트(OTA)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한 다양한 기능 구현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과 웨이모(Waymo) 로보택시에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파운드리(Foundry) 방식으로 제공하며 자율주행 기술별 전용 차량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의 기술 구현을 위한 자율주행 개발전용 차량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실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차량 및 운영 데이터를 개발사들과 공유해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nb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고, ‘당 노선 정상화’ 이후 신청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정현 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천 접수 기간을 지키지 않고 뒤늦게 추가 모집을 기대하며 공천 규정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공당의 공관위를 무력화하거나 공천 질서를 흔들려는 행위는 당과 당원은 물론 정치 질서 자체를 희화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어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추가 모집은 규정과 관례에 따라 공관위의 심의와 의결로 가능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것 역시 철저히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공관위원장으로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특정 개인 중심의 오동설로 움직이지 않듯, 공천 또한 누구의 기대나 계산이 아니라 규정과 질서 위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후보자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안 될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게 오세훈 시장의 특징”이라고 규정하면서 "지난번 윤석열 탄핵대선에도 안 될 거 같으니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노선 전환'을 요구하며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등록 신청 신청 마감 시한이었던, 8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지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은 오후 10시까지 시한을 연장해 추가 접수를 받으려고 했지만, 오 시장은 끝내 후보 등록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홍준표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신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치를 당시 '야인(野人)'이었던 오세훈 시장과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현재 '오세훈의 미신청'은 일종의 불리한 선거를 피하기 위한 명분을 얻기 위해 '당 노선'을 핑계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전 시장이 언급한 일화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때의 일이다. 2018년 4월 당시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지리멸렬했다. 지방선거는 채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당의 얼굴이던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 만만치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보수세가 약화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개된 '적폐청산'과 북한 김정은의 '비핵화 사기극'으로 인한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인해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이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고, 실제 결과도 그와 같았다. 이와 관련, 홍준표 전 시장은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회담에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며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영입하기 위하여 김성태 원내대표가 백방으로 뛰었으나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갔던 오세훈 전 시장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우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까지 공천신청을 받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청을 하지 않아 국민의힘 지방선거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관위는 애초 8일 오후 6시까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지만 오 시장이 6시까지 등록을 하지 않아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등록하지 않았다. 최근 장동혁 당대표 등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오 시장 측은 알림을 통해 후보 미등록 이유를 밝혔다. 알림에 따르면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가 오 시장 등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데 따른 행동이다. 오 시장 측은 지도부 입장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8일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신청자는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 3명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오세훈 빠진 경선은 선거 포기"라며 "즉시 후보 재공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직 시장이자 유력 후보인 오 시장의 행동에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당황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9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하며 오 시장 미등록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현재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기보다는 추가 등록 접수 등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82공수사단을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미 육군은 제82공수사단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을 취소했다. 전문가들은 “82공수사단 이동은 공습에서 지상전으로 전환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한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도 미군은 공습 후 82공수사단과 101공중강습사단을 투입해 지상전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은 공습 중심의 압박을 지속하며 이란의 항복을 유도하고 있다. 82공수사단 투입 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과 같은 제한적 임무가 우선 고려되며, UAE나 오만의 주요 공항 및 항만이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병력은 항공으로 신속 투입이 가능하나 중장비 해상 수송에는 최소 수 주가 소요되어 본격적인 지상전 전개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미 육군 제82공수사단(82nd Airborne Division)은 미군의 전략적 전개 능력을 상징하는 공정(공수) 부대다. ‘올 아메리칸(All-American)’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전 세계 분쟁 지역에 투입 가능한 ‘글로벌 대응군(Global Response Force)’ 성격을 갖는 부대다. 82공수사단은 그 전신인 제82보병사단이다. 1917년 8월 조지아주 캠프 고든에서 창설됐다. 창설 당시 미국 내 48개 주 전역 출신의 병사들이 부대에 포함됐다. 부대 마크의 ‘AA’는 ‘All-American’를 뜻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뮤즈-아르곤 공세에 참전했다. 1942년 8월 보병사단에서 미 육군 최초의 공수 부대로 전환됐다. 제2차 세계대전 중 1943년 시칠리아 침공(허스키 작전)을 시작으로 살레르노 상륙 작전에 투입됐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부
지난 6일 경남 진해 해군회관에서 대한민국잠수함협회(협회장 최일)가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잠수함협회는 진해 잠수함사령부(안중근함 및 역사관)와 해군부대(해누리타워, 이승만 별장 등)를 견학했다. 대한민국잠수함협회의 설립을 주도한 최일(해사 40기, 예비역 해군 대령, 해군사관학교 초빙교수) 협회장은 국내 최초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의 초대 함장을 지냈다. 각종 매체에 출연해 잠수함에 대한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전역 후 유튜브 채널과 ‘잠수함연구소(경남 김해)’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최일 협회장. 최 협회장은 “과거 독일 지휘참모대학 유학 시절 독일 잠수함협회와 교류하며 민간 활동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당시 단순 친목 도모를 넘어 유보트(U-boat)의 역사를 상세히 기록하고 매월 잡지를 발행하며 사료를 관리하는 독일 잠수함협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에 한국에서도 잠수함협회를 결성했고 이번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잠수함협회가 밝힌 출범 목적과 활동 방향은 ▲잠수함 흥미 공유 ▲올바른 잠수함 상식 전파 ▲회원 간 친목 도모다. 잠수함협회는 “최근 주요 매체나 학회 등에서 잠수함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과장된 정보가 생산되고 있다”며 “국가 정책 결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경계하고 근거와 사실관계에 입각한 ‘올바른 잠수함 상식’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정관에서 활동 영역을 군사 분야로만 국한하지 않고, 잠수함을 활용한 해양·수중 문화, 해양탐사, 해양관광 및 해양과학 기술 분야 등으로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조사 사업은 물론 대국민 교
정부가 기름값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고 나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뛰면서다. 현재 서울 지역은 평균 리터당 1940원대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2000원 시대’ 진입이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석유류에 대한 최고가격 지정 방안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과거에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 시차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즉각적인 양상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5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유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며 최고가격 지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 이후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점검단을 꾸렸다. 불법 석유 유통, 매점매석, 가짜석유 판매 등 유가 불안을 틈탄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부처별 대응도 이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유소 가격 담합 여부를 살펴보고 있고, 법무부는 유가 담합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엄정 대응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유류세 인하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600만 배럴 이상을 긴급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국제유가 인상분이 주유소 판매 가격에 한꺼번에 반영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가격은 좀체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0.87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평균 1942.08원으로 이미 1900원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상승폭 자체는 다소 둔화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만큼 추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는 평
세계여성의날인 8일, 한국 여성 교육의 시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이날 낮 12시 TV조선에서 방영되는 특집다큐멘터리 '신여성의 첫교실을 열다-순헌황귀비'는 120년 전인 1906년 여성교육을 위해 황실 자산을 기부한 순헌황귀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는 위기 앞에서 1906년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는 여성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고자 황실 자산을 기부해 명신여학교를 설립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의 모체로,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20주년을 맞이했다. 순헌황귀비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의 황후 역할을 했으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어머니다. 다큐멘터리는 순헌황귀비의 여성교육 철학과 가치를 설명하며 대한민국 근대 여성교육의 역사를 다룬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지난해 WBC 왕좌 일본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을 마지막으로 한일전 12경기에서 무1 11패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7일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의 선발 투수는 고영표였다. 타순은 김도영(지명)-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셰이 위트컴(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이었다. 일본의 선발 투수는 기쿠치 유세이였다. 타순은 오타니 쇼헤이(지명)-곤도 겐스케(우익수)-스즈키 세이야(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가즈마(3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 순으로 타석에 올랐다. 시작은 한국이 승리를 이끄는 듯 보였다. 문보경(LG트윈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3-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투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벽은 높았다. 고영표(kt wiz)가 3회 말 동점 홈런을 내줬고, 다시 시즈키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김혜성(다저스)이 홈런을 통해 스코어를 다시 5-5 평행으로 돌려놓았지만, 7회 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일본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오는 8일 대만전, 9일 호주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대만전 선발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그의 WBC 등판은 2009년 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류현진은 대만과의 조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경선에 '한국시리즈 경선'을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 현역 단체장이 재도전하는 지역에서는 비현역 후보들끼리 경선을 치른 후 1위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1대1 최종경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은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에서 착안한 방식이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직은 365일 지역주민과 접촉하고 조직을 확보한 상태지만 청년과 신인 도전자들은 현역의 벽을 넘기 어렵다"고 제도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은 현역 단체장을 견제하기 위한 '찍어내기'가 목적이라는 시각이 대세다. 국민의힘 한 현역 의원은 "이미 이정현 공관위가 물갈이 공천을 천명한 이상 한국시리즈 경선의 목적은 뻔하지 않느냐"며 "누가 이런 기발한 방식을 생각해냈는지 기가 찰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당이 근본적인 내부 갈등은 해결할 생각을 안 하고 '새로운 걸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에만 빠져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경선은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일부 당권파를 제외한 서울지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서울까지 (민주당에) 넘겨줄 생각인가"라며 새로운 경선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은희(서초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고, 배현진(송파을) 의원은 라디오인터뷰에서 "서울 선거가 더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시간낭비, 특정 후보 가치 훼손, 형평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오세훈 한 명 찍어내려다 TK 외 지역의 극심한 후보가뭄현상이 부각되는 역효과만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인이 3만 명이나 된다는 나라에서, 정작 시 잡지 한 권을 지탱하기 위해 분리수거까지 도맡는 발행인이 있다. 등단 60주년을 맞아 아홉 번째 시집 《개인적인, 너무나 개인적인》(인문학사)을 펴낸 민윤기 시인 얘기다. 《월간시인》 발행인이자 서울시인협회 회장인 그는, 1966년 등단 이후 70년대 중후반부터 약 30년간 사실상 절필 상태였다. 정치적·사회적 환경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 침묵을 깬 것은 뜻밖에도 지하철 스크린도어였다. 2010년 새벽 등산을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그는 플랫폼에 내걸린 시들을 읽으며 스스로를 꾸짖었다. "시인은 시를 써야 시인"이라고. 어린 시절 《리더스다이제스트》 발행인 드윗 윌리스의 자서전을 읽고 '이 사람처럼 살겠다'고 결심한 소년은, 훗날 《주부생활》 《엘레강스》 《우먼센스》 등 10여 개 매체를 창간하거나 편집주간으로 이끄는 편집자가 됐다. 무료 일간지 《메트로신문》 편집국장을 끝으로 퇴직한 뒤에도 그는 《월간시인》이라는 '생애 마지막 소명'을 붙들고 있다. 이번 시집은 그 두 생애, 잡지인과 시인이 충돌하고 화해하는 지점을 날것으로 보여 준다. 시라기보다 산문에 가깝다는 평도 나오지만, 그게 바로 이 시집의 색깔이다. 격식을 버린 자리에 진실이 앉는다. 정기구독 한 부라도 더 하려고 한 부라도 미리 구독료 내는 정기독자 늘이려고 별별 기념품 행사 특집기사를 만들어보았다 시인이 3만 명이나 된다는 나라 전 세계 유일한 기록! 백만 부 팔리는 시집도 있고 일 년에 시집이 삼천 권쯤 나온다는 나라 몇 년 전부터 세계를 움켜쥐고 있다는 한류의 기본이 세종대왕님 창제한 한글 덕분이라는 걸 굳게 믿고 문학잡지 살길은 정기구독 뿐이야 남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문학잡지 하나 지탱하기 위해서 정기구독! 지금 나는 정기구독을 성경 구절처럼 되뇌며 시인들은 오로지 정기구독 하는 시인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는 “종말의 징후”라고 경고한 반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글을 올려 최근 코스피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외국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 받아왔는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어 “지난 한 달 남짓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면서 “그 변동성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신호”라고 했다. 버리는 이어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one horse of the apocalypse)”라고 표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태를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투기적 거래가 있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 전망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5일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의 올해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0%에서 130%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봐서다. 또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역시 반도체 종목 차익 실현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에너지 시장이 장기간 넘지 않던 선이 하루 만에 뚫렸다.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12.21% 오른 배럴당 90.90달러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이자 2023년 9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35.63%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단일 주 최대 상승 폭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2022년 3월에 기록한 26.3%도 가뿐히 넘어서는 수치다.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하며 2022년 3월 이후 하루 상승 폭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유가 급등의 핵심 원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이 꼽힌다. 중동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로 향하는 원유 수송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공급 차질이 현실로 닥쳤다. 여기에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 부족을 이유로 일부 유전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저장 시설도 빠르게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3주 안에 저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태가 시일 내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하며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4대 원유 무역회사 임원들은 블룸버그통신에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100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한발 더 나아가 “분쟁이 조기에 봉합되지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