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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인근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인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0분 20초쯤 성주군 남남동쪽 13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5.82도, 동경 128.35도이며 발생 깊이는 약 11㎞로 행정구역상 성주군 용암면 일대다. 이번 지진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계기진도는 경북 성주군·고령군과 대구 달성군에서 Ⅲ(3)으로 나타났다. NHK 표에 따르면, 진도 3은 실내에 조용히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고, 자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깨어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경북 경산·김천·청도·칠곡, 대구 달서·동·북·서구, 경남 거창·창녕·함양·합천, 전북 무주, 충북 영동 등에서는 진도 Ⅱ(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2는 지진계상에서만 기록되며 사람은 느낄 수 없거나, 실내에 조용히 있는 사람들 중에 흔들림을 약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17차례 가운데 4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낙하물 등에 주의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21세기 한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한화이글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태극마크를 단 지 약 16년 만이다.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대표 은퇴의 뜻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0 콜드패했고, 당일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이제는 마지막인 것 같다”며 “끝맺음이 아쉽지만, 이렇게 대표팀에 복귀해 후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야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이렇게 큰 무대를 뛴 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오늘 경기를 시발점으로 생각하고 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⅔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부상으로 인한 16년의 공백을 깨고 올해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끈 핵심 투수로 활약했고, 2024년에는 ‘친정팀’ 한화로 복귀해 지난해 한화이글스를 KBO리그 2위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미국관광청이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국 여행지를 소개했다. 자연 명소와 문화 체험,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별 여행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했다. 미국관광청 프레드 딕슨 CEO는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 66번 국도 100주년, FIFA 월드컵 등 주요 이벤트가 있어 가족 여행객이 미국을 찾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북동부에서는 메인주의 코스털 메인 식물원과 매사추세츠주의 올드 스터브리지 빌리지 등이 가족 체험형 관광지로 꼽힌다. 뉴햄프셔의 클라크 베어스 야생동물 테마파크와 버몬트의 빌링스 농장 박물관도 어린이와 함께 찾기 좋은 장소다. 뉴욕과 워싱턴 D.C. 등 중부 대서양 지역에서는 엘리스섬 이민 박물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군, 국립동물원 등이 대표적인 가족 관광지다. 뉴저지의 복합 쇼핑·레저 시설 아메리칸 드림과 실내 테마파크 니켈로디언 유니버스도 가족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중서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디애나폴리스 어린이 박물관, 세인트루이스의 시티 박물관, 위스콘신 델스의 워터파크 단지 등이 주요 여행지로 꼽힌다. 남부에서는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 테네시의 돌리우드 테마파크, 앨라배마 우주로켓센터 등이 가족 관광 명소다.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수백만 마리 박쥐가 날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남서부에서는 뉴멕시코 인디언 푸에블로 문화센터, 애리조나 악기 박물관, 네바다 네온 박물관 등이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텍사스 프리스코에서는 어린이 중심 테마파크 ‘유니버설 키즈 리조트’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태평양 연안과 북서부에서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 샌프란시스코 서커스 센터, 오리건 해안 트레일 등이 자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이 밖에도 콜로라도 공룡 능선, 유타 올림픽 공원, 푸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국민의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의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된 것과 관련, 언론의 보도 행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공개 비판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도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공소취소 거래설’엔 왜 침묵하느냐”고 맞섰다. 14일 이 대통령은 사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X(옛 트위터)에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장 위원장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소식을 전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 근거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정정은 고사하고 사실 보도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래서 사실확인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왜곡보도하는 언론, 근거없는 허위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장영하 위원장은 2021년 10월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박 씨의 말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장 위원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처음에는 불기소 처분을 했지만, 민주당이 제기한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2023년 5월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이 대통령의 공개 비판에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기된 연루설을
아동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영유아 입학시험, 이른바 ‘4세‧7세 고시’라 불렸던 영유아 입학시험을 금지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극단적인 조기 사교육을 완화하려는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사교육 수요가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편법을 막을 후속 규제와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에 뜻을 모으고 있다. 13일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학원법 개정안을 재석 202명 중 찬성 186명, 반대 4명, 기권 12명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학원 설립자‧운영자‧교습자 또는 개인과외교습자가 유아를 대상으로 모집이나 수준별 배정을 목적으로 하는 시험 또는 평가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단순 지필고사 뿐만 아니라 면접, 구술형 평가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그간 학군지에서는 영어유치원과 유아 대상 학원 입학시험 평가가 당연한 과정으로 여겨졌다. 한 학군지에서는 7세부터 ‘의대 준비반’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조기 사교육 경쟁이 극심해진 상황이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법안 통과에 대해 학부모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울의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목동의 한 학부모는 “글로벌화 된 시대에서 언어 능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된다”며 “언어는 어렸을때부터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고, 학교에서 겪을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것인데,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없이 사교육만 막는 대책을 내놓는 것은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A씨가 맘카페에 작성한 글을 보면, “사교육 경쟁이 극심해지며 공교육이 소외받는 상황이었고, 형편이 좋지 않으면 사교육을 하지 못해 또래보다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교육을 통해 보다 평등하게 아이들이 경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법안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법안의 구체적인 기준·절차·방법은 법안이 시행되
한국 야구 대표팀이 류현진(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박영현(kt wiz) 등 막강한 투수진을 치며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불타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한국 야구대표팀(감독 류지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0-10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17년 만에 오른 WBC 8강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는 분석이다.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은 2회에만 3실점을 허용해 위태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한국 불펜은 3회 한 이닝에만 4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추가 4 실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에서도 ‘에이스’라 불리는 팀이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팀 타율 0.313과 홈런 13개, 득점 41개를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었다. 대표적으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라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라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다. 투수진도 만만찮았다. 지난해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좌완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 투수로 나와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나마 4회 투입된 고영표(kt wiz)가 경기의 흐름을 되찾아오나 싶었지만, 7회 말 소형준(kt wiz)이 마운드에 오른 뒤 3점포를 허용하며 격차가 10점 차가 되어 한국의 콜드패가 선언됐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콜드게임 규정은 8강전에서 5회 15점차, 7회 10점차 이상 벌어질 경우 조기 종료가 적용된다. 한국 대표팀은 7회까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7회에 10점 차가 나게 되며 4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김정은이 미북대화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해 물어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김 총리는 "김정은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서 제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얘기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총리는 "김정은과 대화를 한 유일한 서방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 유일한 역량을 가진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에게 제가 말한 내용을 더 파악하고 북한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미북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에 돌아가 대통령께 먼저 보고드리는게 우선"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이날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깜짝 만남이었다. 김 총리는 이날 백악관 신앙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폴라 화이트 목사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 영적 지도자로 알려진 화이트 목사가 적극 조율에 나서면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면담이 성사됐다. 20여분간의 면담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 작전을 전면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교량 등 주요 국가 인프라를 파괴하며 레바논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 강을 가로지르는 즈라리에 다리를 폭격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교량이 헤즈볼라 정예 부대의 주요 보급로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민간 시설 타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장 해제될 때까지 레바논 정부는 국가 인프라 파괴와 영토 손실이라는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민간 시설 타격이 전략적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3개 사단 규모의 지상군을 레바논 영토 내로 진입시켜 실질적인 점령 및 파괴 작전을 수행 중이다. 한편, 이스라엘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가자지구에서의 압도적 승리가 증명하듯, 이제 레바논에도 '새로운 질서'가 닥칠 것"이란 문구를 담은 전단을 살포해 레바논 정부와 국민들을 상대로 심리전도 전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언급한 '가자지구'는 폐허가 된 지 오래다. 2023년 10월 개시된 하마스와의 전쟁 초반,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집중 공격해 도시의 80% 가까이 파괴했다. 각종 건물과 주택, 사회간접자본 등 모든 게 철저하게 파괴됐다. 2024년 당시 국제연합(UN)은 가자지구의 파괴 상태는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며, 복구되는데 최장 80년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가자지구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레바논 정부와 국민을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시작된 이번 소탕작전은 레바논 전체의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다. 레바논은 우리의 경기도(1만195km²)와 그
“‘길은 걷는 자에게만 있다’고 한다. 끝 간 데 없이 멀고 먼 시의 길은, 낮이나 밤이나 나 홀로 걸어온 외로우면서도 외롭지 않은 길이었다.” 올해로 시문학 등단 50년, 월간문학 등단 52년을 맞은 시인 이기라가 시선집 《나를 따라온 길》(글나무)을 펴냈다. 반세기의 시간을 관통해 온 한 시인의 곧은 행로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시조의 운율을 바탕에 깔고 인생의 단면을 벼린 시들이다. 시어가 옛스럽고 단아하며, 결이 곱다. 오랜 시력이 쌓아 올린 내공 덕에 한 편 한 편이 모두 반짝인다. 시론의 원리를 진실성에 둘 것이냐 언어유희에 둘 것이냐는 논쟁거리지만, 이기라 시인의 시는 그 둘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는다. 삶의 진실을 품되, 언어는 아름답다. 삶의 진실을 품되, 언어는 아름다워 수록 시 '거울'은 시집 전체의 서문처럼 읽힌다. 조금도 거짓이란 지닐 줄 모르기에 모든 걸 보는 족족 사실대로 일렀지요 솔직히 살아가는 일 마음 이리 편합니다. -'거울' 전문 거울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춘다. 시인은 그 거울처럼, 삶을 꾸밈 없이 바라보고 기록해 왔다. 솔직함이야말로 시인의 오랜 문학적 태도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봄을 노래한 '봄 출력 중'에서는 시인 특유의 발랄한 감각이 빛난다. 나무가 겨울잠만 자는 줄 알았더니 이 봄에 펼칠 일을 궁리하고 있었구나 해마다 같은 이력서 새롭게는 보이고자 오는 봄 한쪽 볼이 추위로 얼얼해서 계절을 보는 눈이 더디기는 하였지만 연초록 전단지 한 장 가지마다 출력 중. -'봄 출력 중' 전문 겨울 내내 나무가 잠만 잔 것이 아니라,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발견. '이력서'와 '출력 중'이라는 현대적 어휘가 시조의 리듬 위에 올라타며 유쾌한 긴장을 만들어낸다. '첫눈 오는 날'은 오래 묵혀 둔 감정을 끄집어내다 다시 접어 두는 인간의 내밀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표 기획공연인 ‘2026 산조대전’을 오는 4월 2일부터 3주간 개최한다. ‘산조대전’은 2021년 시작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브랜드 공연으로, 산조의 깊이와 미학을 집중 조명해온 기획이다. 올해는 공연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확장’을 주제로 전통 산조의 본질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관계와 형식을 모색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4월 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목·금·토·일요일 진행된다. 목·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4시에 열린다. 올해 예술감독은 전남대학교 교수인 김상연이 맡았다. 김 감독은 산조를 “한 명의 연주자가 장단 위에서 자신의 호흡과 시간을 구축해가는 음악”이라고 설명하며 “산조의 정신을 기반으로 관계와 형태를 넓히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조대전은 ‘명인’, ‘청년’, ‘시민’, ‘창작’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명인전’, ‘명인오마주’, ‘시민산조’, ‘신(新) 산조병주’가 마련된다. 먼저 ‘명인전’에서는 산조의 큰 흐름을 이끌어온 대금 명인 이생강과 가야금 명인 지순자가 무대에 오른다. 이생강의 산조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어게인' 세력 인사 조치와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조건으로 내걸며 추가 신청 기간에도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서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이 당초 기한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시장 등의 추가 신청을 접수하기 위해 마련한 추가 공천 신청 기간에도 오 시장이 나서지 않고 사실상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가 꺼내든 '공정'은 오세훈 시장을 위해 추가 접수라는 특혜성 기회까지 부여했는데도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의 지도체제를 무력화할 위험이 큰 요구를 계속 하는 오 시장에 대한 '역공'이라고 해석된다. '4선 현직'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이 대단한 희생이나 헌신인 것처럼 내세워 압박을 가하는 것 자체를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는 셈이다. 장동혁 대표의 이번 발언은 당내 기강 확립과도 궤를 같이한다. 현재 장 대표는 당 지지율 하락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지역별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이 절대적 열세에 있는 점, 리더십에 대한 당내 불신 등으로 사실상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며 이른바 ‘징계 정치’마저 무력화되자, 그의 정치적 입지와 지도력은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주자'를 자처하는 오세훈 시장이 요구하는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경우, 다른 후보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장동혁 체제'가 사실상 와해를 자초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공정'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김포-검간 연장사업 등 3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2024년 9월 사업 착수 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 10일 기획예산처는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추진되어 왔다. 연장계획 사업안을 보면, 5호선을 연장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총 25.8km의 광역철도를 신설하게 된다. 검단 2개, 김포 7개 등 9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는 3조5587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2033년으로 점쳐진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사업으로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예타 조사 통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도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통과, 김포의 길이 열렸다”며 “정부의 실천력과 실용주의가 경기도민의 숙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인천시, 김포시 간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대응이 이뤄낸 결과”라며 “지난해에는 김포시와 함께 정책성 분석자료와 경제성 향상 방안을 면밀히 보완해 제출했고, 최근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도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이란-이스라엘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의 여파가 한국 코스피 시장을 덮쳤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3%대 급락하며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86p(포인트‧3.06%) 하락한 5412.39로 장을 열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선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92억원, 4312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다. 개인은 958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42p(0.82%) 내린 1138.98이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316억원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272억원 순매수를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4원 오른 1490.6원에 개장했다. 한편 ‘꿈의 6000피’ 달성 이후 중동 전쟁 등의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 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하락 개장했다. 코스피 시장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선은 차이점이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코스피 주가 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그건 마치 ‘학창시절 안 놀았으면 수능 만점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라고 맹공했다. 8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지방선거 승리 공약 중 하나로 부동산 안정과 코스피 8000을 통한 ‘국민 부자 시대’를 거론하기도 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하 공관위)이 1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19일 공관위가 공식 출범한 이후로는 22일 만의 사퇴다. 선거를 82일 앞둔 상황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당내 혼란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그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던 차에 벌어진 일이다. 사퇴 배경에는 오 시장의 후보 미동록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에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과 관련하여)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날 오전 기초단체장 면접 심사 등 예정된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한아세안센터에서 '시가렛 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백수미 한셰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 라티 쿠말라 작가,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대사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소설 ‘시가렛 걸(Cigarette Girl)’을 출간하고 한·동남아 문화 교류 확대에 나섰다. 재단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있는 한·아세안센터에서 소설 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 소개와 함께 동남아시아 문학을 한국 독자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작품의 저자 라티 쿠말라 작가, 한·아세안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시가렛 걸’은 인도네시아 작가 라티 쿠말라가 1960년대 인도네시아 전통 담배인 크레텍(정향 담배) 산업을 배경으로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남성 중심 산업 구조 속에서 뛰어난 미각과 열정으로 최고의 담배를 만들어낸 여성 ‘정야’의 삶과 사랑, 그리고 가문의 비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은 위독한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정야’라는 이름을 부르면서 시작된다. 이를 계기로 크레텍 담배 재벌 가문의 후계자들이 아버지가 숨겨온 과거와 사랑의 비밀을 찾아 나서며, 인도네시아 담배 산업의 성장과 몰락, 정치적 격변 속 인물들의 삶이 교차한다. 작품은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지는 인도네시아 현대사를 가족 서사와 결합해 그린 대서사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이미 영어·독일어·아랍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드라마와 영화 관련 국제 시상식에서도 수상하며 인도네시아 문학의 가능성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저자인 라티 쿠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가 두 번째다.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은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에게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상담지원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 처음 시행됐다. 그동안 위기임산부는 ▲임신·출산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정책 이용을 기피하고 ▲지원을 받고자 해도 정보 접근이 어려워 포기하거나 ▲소득 기준 등의 자격 제한으로 정책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등 복지 사각지대에 속해 조기 발굴 및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롯데복지재단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임산부들을 위한 긴급지원 사업에 나선 것이다. 올해는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고 위기 상황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연중 운영 체계를 마련했으며 사업 예산도 1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전국 지역상담기관 17개소를 통해 개인별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항목은 양육비와 의료비 등 총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원 결과에 따르면 ▲양육비(약 55%) ▲의료비(약 28%) ▲생활비(약 6%) ▲심리치료 및 취업교육 등(약 7%) ▲주거비(약 3%) 순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며, 대상자들로부터 심리적 안정과 자립 의지 형성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서울지역상담기관 이숙영 기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달식 이후 출산지원시설인 애란원을 둘러보는 일정도 이어졌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사업으로 지난해 많은 산모와 아이들이 도움받았다는 보고를 듣고, 개인적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이 일본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베르디(VERDY)의 첫 미술관 개인전 《I Believe in Me》를 오는 4월 24일부터 개최한다. 스트리트 문화에서 출발해 패션과 디자인, 예술 영역으로 확장된 베르디의 작업 세계를 미술관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 전시 공간에서 7월 19일까지 약 87일간 열린다. 전시에서는 대형 조각 신작을 비롯해 드로잉, 판화, 네온 작품, 설치 작업 등 총 35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베르디(1987년생)는 일본 오사카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캐릭터와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통해 동시대 청년 문화의 감수성을 표현해 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1990년대 일본 ‘우라하라(Urahara)’ 스트리트 패션 문화와 펑크 록,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영향을 바탕으로 형성됐다. 이후 그래픽 디자인 영역을 넘어 패션 브랜드 협업과 문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롯데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스트리트 컬처에서 출발한 베르디의 작업을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 안에서 재조명한다. 전시 제목인 ‘I Believe in Me’는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과 직관을 신뢰해 작업을 이어온 작가의 태도를 상징한다. 전시는 그래픽 디자인과 캐릭터, 타이포그래피, 다양한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까지 베르디의 시각 세계 전반을 조망하도록 구성된다. 전시에는 100점의 크레용 드로잉과 3D 캔버스 작품, 70여 점의 판화 작품, 22점의 조각 작품이 소개된다. 여기에 대형 벌룬 설치 작품과 네온 작품 2점이 함께 공개되며 브랜드 협업 결과물과 영상 아카이브, 작업 과정에서 사용된 소품들도 전시에 포함된다. VERDY_I Believe in Me 2026_01_Photo by Takaki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경기지사, 한동훈 부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론을 제기하며 보수재건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보수재건의 삼각편대'라고 규정했다. 보수진영에서 계엄의 굴레를 넘어설 수 있는 인물들이라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 사람의 연대와 출마를 촉구하며 "이러한 구도가 형성되면 극우와 극좌를 동시에 밀어내고 정치의 중원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쇄신을 요구하며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가 경기(화성을)다.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굳힌 상태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릴 전망이다. 조 대표는 “잃어버린 보수의 유능함을 되찾는 데 그치지 않고 보수를 국가중심 세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검증 받은 인물들”이라며 이들이 전면에 나서야 비로소 보수 진영이 국가 중심 세력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했다.앞서 11일 조선일보는 양상훈 주필의 칼럼 ''오세훈, 이준석, 한동훈 손잡고 나서길'을 실었고, 조 대표는 이 칼럼을 인용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오세훈(60대), 한동훈(50대), 이준석(40대)은 세대와 개성이 다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한 뒤 한 전 대표와 이 대표에 대해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말과 글을 갖췄으며 대중적 인기도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세 사람의 집합개념은 이재명 정청래 조국의 집합보다 참신하고 유능하다”면
*]:pointer-events-auto scroll-mt-[calc(var(--header-height)+min(200px,max(70px,20svh)))]" tabindex="-1" dir="auto" data-turn-id="bf81ca80-1287-420b-8ef0-b42fcc107940" data-testid="conversation-turn-144" data-scroll-anchor="true" data-turn="assistant">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를 다룬 전시는 자주 열리지 않는다. 더구나 그의 작품을 원고지와 초판본, 작가 연보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대신, 문학적 세계관과 삶의 태도, 감수성과 취향이 오늘의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묻는 전시라면 더욱 그렇다.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그 드문 시도에 속한다. 전시는 3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111일간 플랫폼엘 전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김태동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울 첫 공립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자 서남권 첫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을 12일 개관한다.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8개 본·분관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금천구 독산동 금나래중앙공원 인근에 들어선 서서울미술관은 단순히 새 전시장을 하나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곳을 뉴미디어 예술을 중심으로 전시와 연구, 교육, 창작 실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문 미술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공미술관이 회화나 조각, 사진 중심의 전시 기능에 머물렀다면, 서서울미술관은 영상과 음향, 조명, 퍼포먼스, 인터넷 아트, 코딩 아트, 소프트웨어 기반 작업 등 동시대 미디어 환경 전반을 다루는 실험적 플랫폼을 지향한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김태동 미술관은 연면적 7186㎡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조성됐다. 겉으로는 낮고 수평적인 저층 건물이지만 내부에는 높은 층고의 전시실과 미디어랩, 다목적홀, 옥상정원, 잔디마당 등이 유기적으로 배치됐다. 설계는 김찬중 건축가가 맡았다. 그는 건물을 공원 속에 놓인 별도의 기념비적 구조물이라기보다, 시민들이 산책하다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길 같은 미술관’으로 구상했다. 공원과 미술관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여러 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열어둔 것도 그런 이유다. 외벽은 해머드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사용했다. 울퉁불퉁한 금속 표면이 하늘과 나무, 계절의 변화를 은은하게 비추면서 건물이 주변 풍경에 녹아들도록 했다. 공원의 녹지가 실내로 스며드는 듯한 개방감, 그리고 화이트 큐브와 개방형 공간을 오갈 수 있는 가변형 전시실 구성은 이 미술관이 추구하는 유연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시한 서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은 세 가지다. 새로운 매체와 언어를 실험하며 뉴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여는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미래 방산 및 첨단 기술 시장을 선도할 인재 확보를 위해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실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채용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직군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IT시스템 개발 및 운영 직군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할 경영지원 직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 자릿 수 규모의 우수 인재를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방산 부문과 ICT 부문에서 각각 진행된다. 지원 서류는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방산 부문은 ▲대공방어체계 ▲우주 ▲해양 시스템 ▲MRO 등, ICT 부문은 ▲IT서비스·ERP 개발 및 운영 ▲시스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구매 분야 등 각 사업 및 경영지원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중이다. 국내외 4년제 학사·석사 졸업자와 올해 8월 졸업 예정자에 한하여 방산 부문은 이달 26일까지, ICT 부문은 오는 25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특히 이번 채용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R&D 인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시스템은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배 사원들과 토크쇼 중심의 리쿠르팅 행사를 진행하며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춰 지역사회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 제주우주센터 등 지방 사업장의 경우, 해당 지역 소재 고교 및 대학 출신 인재들을 중심으로 채용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6.3 지방선거의 승패는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결과가 결정한다. 따라서 여야가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여야의 공식 공천으로 짜여진 여야 대진표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6·3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후보에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단수공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따라서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시장과 박찬대 의원 2강의 판세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유 시장은 인천시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의원, 김포시장 등을 두루 거치며 중앙과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대한민국 대표 행정가"라며 "인천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인천의 미래를 가장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지도자"라고 단수공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민선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재정 정상화,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 인천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 수도권 관문도시로서의 공항·항만 발전 기반 확충 등 굵직한 성과를 통해 인천의 체질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주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마감했지만 현역 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아 12일 추가신청을 받겠다고 한 상태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부산에서 발행하는 시 전문 계간지 《사이펀》이 2026년 봄호에서 전국 시인 200명에게 "너 최애 시 뭐야?" 하고 질문을 던졌다. 창간 10주년 기념 이벤트에 남녀 99대 101로 딱 반반 맞춘 시인들, 2025년 10~11월 무렵 답변 쏟아내며 시단의 속살을 꺼냈다. "백석 독주, 6편 싹쓸이" 시인별 3편 이상 추천 집계에서 시인 백석이 압도적 1위다. ‘남신의주 유등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여승’, ‘통영’, ‘바람벽’, ‘흰 바람벽이 있어’까지 6편을 꼽으며 "이 양반 작품 전부 다 좋다"는 팬덤 과시한다. 김수영은 ‘풀’, ‘눈’, ‘거대한 뿌리’,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가다오 나가다오’ 5편 건진다. 김혜순은 ‘날개 환상통’, ‘아침 인사’, ‘쥐’, ‘가을’, ‘비탄기타’ 5편 몰아친다. 서정주는 ‘귀촉도’, ‘동천’, ‘영산홍’, ‘재채기’, ‘꽃밭의 독백’ 5편. 기형도는 ‘안개’, ‘빈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입속의 검은 잎’ 4편. 정지용(‘유리창’, ‘향수’, ‘장수산’), 이성복(‘그날’, ‘1959년’, ‘남해금산’), 황지우(‘황토’, ‘뼈아픈 후회’,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신경림(‘갈대’, ‘낙타’, ‘농무’), 이규리(‘흰감정’, ‘그녀에게’, ‘월요일의 도시락’), 장석남(‘옛 노트에서’, ‘자화상’, ‘소풍’)까지 3편씩 휩쓴다. 현존 시인 5명이 포함돼 반갑다고 할까. ‘최애 시 1편’ 윤동주 ‘서시’ 1위 시인들의 머릿속에 ‘가장 좋아하는 시 1편’은 윤동주 ‘서시’와 강은교 ‘빗방울 하나’, 기형도 ‘안개’, 백석 ‘남신의주 유등 박시봉방’, 김춘수 ‘꽃’ 등이 높게 떠오른다. 곽재구 ‘사평역에서’부터 김용택 ‘섬진강’까지 20위권에서 고전부터 현역이 "서정의 대가족"을 이뤘다. "기억시인" 백석·기형도 공동왕좌 "작고 시인 중 가장
경기 성남시장(2010년 7월~2018년 3월) 시절 경북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대이란 공격으로 인한 사드 반출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주한미군 포대나 방공무기 반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16년 7월 자기 페이스북에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썼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었다. 2016년 10월에는 경북 성주에서 열린 사드 배치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안보에 도움이 안 되면서 오히려 안보를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년 3월에는 중국 관영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해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명하다”고도 했다. 국내 언론에는 “메르스보다 사드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신분인 2022년 2월 대전 유세에서는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충주)에 사드 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넣어드리겠다”고 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하며 배치 후보지로 충청·강원권이 거론됐다. 2017년 4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김혜경 여사가 사드 배치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일반적으로 쌍둥이는 두 명을 뜻한다. 하지만 다태아인 세쌍둥이, 네쌍둥이 소식도 접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다 출산 기록은 몇 명일까. 2021년 서아프리카 말리의 한 여성이 한 번에 9명을 출산했다. 남자 4명, 여자 5명이었다. 아기들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의료진은 임신 초기 검사에서는 태아 7명이 확인됐지만 출산 과정에서 2명이 더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확인된 ‘1회 임신에서 태어난 최다 아기 수’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널리 알려진 기록은 8명이었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여성이 아기 8명을 출산했다. 한국에선 1987년 서울에서 자연임신으로 여섯쌍둥이가 태어났다. 당시 국내에서 보고된 최다 다태아 출산 사례였다. 다태임신은 태아 수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두 명이면 쌍둥이(twins), 세 명이면 세쌍둥이(triplets), 네 명이면 네쌍둥이(quadruplets)다. 다섯 명은 퀸튜플렛(quintuplets), 여섯 명은 섹스튜플렛(sextuplets), 일곱 명은 셉튜플렛(septuplets)이라고 부른다. 여덟 명은 옥텟(octuplets), 아홉 명은 논플렛(nonuplets)이다. 자연 임신에서 다태임신이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 쌍둥이는 비교적 흔하지만 세쌍둥이 이상은 드물다. 여러 연구에서는 자연 임신 기준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을 약 6000~8000분의 1 수준으로 본다. 네쌍둥이는 수십만 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태임신이 늘어난 배경에는 보조생식기술이 있다. 시험관 시술이나 배아 이식 과정에서 여러 개의 배아가 착상되면서 다태임신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여덟 명 이상 출산 사례 대부분은 이런 의료 기술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