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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온라인 상에서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연일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 당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하자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집중적으로 ‘고환율’을 문제삼았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촉발된 고환율을 맹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환율은 1400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1444.3원). 당시 이 대통령은 “환율이 폭등해서 이 나라 모든 국민의 재산이 7%씩 날라가도 아무 일도 없던 것인가”라며 “(계엄으로) 나라가 완전히 망할 뻔 했다. 나라가 후진국으로 전락할 뻔 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회의실에 환율 등 경제지표가 실시간 표출되는 ‘경제상황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고환율과 관련하여 이재명 정부에 대해 “계엄 이후 환율이 오르자 모든 국민의 재산 7%가 날아갔다던 이 대통령은 지금,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하겠나”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발 경제위기 대응과 관련하여 ‘긴급재정명령’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장동력 국민의힘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으로 돈 뿌리고, 긴급재정명령으로 국민을 옭아맨다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님, 대책은 있느냐. 국민들은 내일이 두렵다”고 언급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초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발(發) 에너지 수급 불안 속 편성한 26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이고 신속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 5000 돌파에 이어 세계 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조선 등 기업들의 활약으로 경제가 다시금 비상할 위기를 맞았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해 예상 밖의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석유공급 차질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서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총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 추경안은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25조2000억원)와 기금 자체 재원(1조원)을 활용하여 편성됐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민생 안정 예산으로 2조80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히며 해당 금액은 ▲최소한의 먹거리 등을 무상제공하는 그냥드림센터 기존 150개소→300개소 확대 ▲폐업 소상공인 등의 재기를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지원 8000건으로 확대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 확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4000억원 투입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유가 부담 완화 3대 패키지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부담을 덜어줄 것을 강조하며, 현재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의 원활한 운영에 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개전 33일 만에 대국민 생방송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열고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을 언급했지만, 오늘 진행된 연설에서 휴전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그는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방송을 통해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의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며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기쁜 마음으로 밝힌다”면서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하여)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기간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요 목표물은 이란의 발전소로 추측된다. 그는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란이 봉쇄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해협을 지키거나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고 제안했다. 이어 “뒤늦은 용기를 내라.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며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중동전쟁 시작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연설은 약 18분 간 이어졌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GS그룹은 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태수 회장과 사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이 투자한 AI 기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다. GS는 그룹의 벤처 투자 거점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발굴해 온 AI 기술 스타트업을 한자리에 모아 미래 사업 경쟁력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총 17개 국내외 포트폴리오사의 대표이사(CEO)와 지사장이 직접 참석해 자사의 핵심 기술력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AMESA ▲Graphon AI ▲Articul8 등 GS퓨처스가 투자한 11개사와, 국내 유망 기술 기업인 ▲트릴리온랩스 ▲에스디티(SDT) ▲에이딘로보틱스 등 GS벤처스가 투자한 6개사가 AI 인프라,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발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각 스타트업의 기술 발표에 이어, 계열사 경영진과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포트폴리오사가 보유한 AI·로보틱스 기술을 GS의 에너지 발전소, 건설 현장, 유통 물류 센터 등에 어떻게 접목할지 심도 있는 비전을 나눴다. 특히 사장단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하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활용을 넘어 하드웨어와 로보틱스 기술을 현장에 즉각 반영하는 구체적인 협업 비전을 논의했다. 또 GS는 북미와 국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사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GS를 중심으로 한 기술 생태계를 만들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하나하나를 직접 소개하며 벤처 생태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허 회장은 “벤처 스타트업은 기존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도전하고 있고, 그 도전 속에 신사업 기회도 존재한다. GS그룹은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으로 함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4월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미국 위성업체 ‘Vantor’의 남포조선소 위성사진(3월 12일~28일 촬영)을 단독 입수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최현급 3번함 주변에는 대형 크레인과 해상 기중기 등이 상시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Vantor는 미국 국방부, 서방국 정보당국 등과 제휴하고 있는 세계적인 상업용 우주·공간지능 회사다. 유용원 의원실은 “대형 크레인의 위치가 주기적으로 변동되는 점은 단순 자재 적재가 아닌 대형 블록(Block), 레이더·무기체계 등 상부 구조물(Superstructure) 인양 작업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영근(前 한국항공대 교수)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함정 주변의 크레인 활동은 선체 외형 완성 후 센서, 마스트, 배관 등을 장착하는 피팅아웃(Fitting-out, 의장 공사) 단계”라며 “북한이 대형 수상전투함 건조를 실제로 지속할 수 있는 조선·항만 운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위성사진에는 최현급 1번함인 ‘최현함’의 실전배치 준비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징후도 포착됐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최현호의 배기구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등 엔진 가동 흔적, 무장 추가 장착 등으로 추정되는 소형 크레인의 움직임도 관측됐다. 북한 최현급 구축함은 우리 해군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X-II, 만재배수량 5500톤)보다 큰 5000톤 이상급인 대형 수상함이다. 마스트 아래에는 4면 고정형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장은 127mm 함포 1문과 함께 ‘북한판 판치르’라는 별칭이 붙은 단거리 대공미사일, ‘북한판 스파이크’ 대함미사일, 신형 CIWS(근접 방어 무기체계)를 장착해 자체 방어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축함 앞뒤로는 총 54셀(함수 24셀, 함미 30셀)의 수직발사대(VL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 도중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을 거론하고 "한국이 하게 두자"고 말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미국의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적 대응 요청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칸쿤 출장 의혹'을 두고 민주당이 당 차원 대응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일 강원 철원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관해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법률위원회가 검토한 후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도 이날 KBS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전날인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구청장은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출장 서류에 여직원이 '남성'으로 둔갑돼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응이다. 정 후보 측은 이에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는 입장을 밝히고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 여러 대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충북도교육청 소속 장학관이 구속됐다. 청주지방법원은 지난 1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를 받는 5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취재진을 보고 당황해 하며 촬영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얼굴을 숙이고는 양팔로 머리를 감쌌다.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허둥대던 나머지 법원 입장에 필요한 보안 검색대를 제지 없이 통과하기도 했다. 법정을 향하던 A씨는 변호사와 떨어지면서 길을 잃고는 카메라에 에워싸이는 상황이 되자 변호사를 부르기도 했다. A씨는 심사를 마친 뒤 어느 출구로 나올지 망설이던 모습도 관찰됐다.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나온 A씨는 상의는 바람막이로 갈아입고 모자도 쓴 상태였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부서 송별회가 열린 청주의 한 식당 공용화장실에 라이터 형태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이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거나 설치했던 카메라 4대에선 불법 촬영물 100여 개가 확인됐다. A씨는 여러 식당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조치했다.
시는 삶과 다르지 않다. 시 안에 삶이 있고, 삶 안에 시가 있다. 1987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윤제림 시인이 40년 가까운 시간을 지나 신작 시집 《스물다섯살을 반성함》(창비)을 펴냈다. 간결하고 평이한 일상의 언어. 그 언어 안에 다양한 사람의 풍경, 이른바 ‘사랑의 풍경’이 펼쳐진다. 시집을 펼치면 힘이 없다. 좋은 의미에서. 의미를 짜내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다. 언어유희도 없다. 그 대신 무언가가 스멀스멀 밀려온다. 감동의 밀물이다. 해질녘 버스 안에서 읽다 보면 어느새 집 앞 정류장에 닿아 있을지 모른다. 쉽게 쓴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공이 높다랗다는 것은, 읽고 나서야 알게 된다. 구름도, 뱀도, 흑룡강에서 온 저녁상도 시인은 멀리서 온 것들을 가까이 본다. ‘영랑호에서’는 폐사지에서 자고 온 ‘외국 구름’이 속초고등학교 상공에서 뒷걸음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폐사지(廢寺址)에서 자고 온 외국 구름이 속초고등학교 상공에서 느릿느릿 뒷걸음을 하고 있다 누가 붙잡는 모양이다 서둘러 새벽길을 나선 진나라 구름은 초나라에 닿았을까? 구름은 교우관계 남녀관계가 복잡하다 -‘영랑호에서’ 전문 진나라와 초나라, 폐사지와 속초고등학교. 고금과 동서가 아무렇지 않게 섞인다. 구름의 "교우관계 남녀관계가 복잡하다"는 마지막 행에서 실소가 터지면서도 가슴 어딘가가 찡해진다. 흑룡강에서 온 식당 종업원을 그린 ‘먼 데서 온 저녁상’은 이 시집에서 가장 넓은 시다. 시인은 종업원이 차려준
주당 100만 원을 기록하며 이른바 ‘황제주’로 불렸던 코스닥 상장사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삼천당제약은 실적 전망에 대한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도 받은 상태다. 삼천당제약 측은 회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에 이어 증권사 까지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일 오후 5시 43분 기준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6만2000원(7.48%) 급락한 7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23만250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30일 115만8000원에 장을 마치며 연초 대비 398% 폭등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천당제약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임상 돌입)과 ‘마운자로’로 잘 알려진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인 제네릭(복제약) 개발 기대감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체 플랫폼 ‘S-Pass’를 활용한 먹는 인슐린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삼천당제약은 해당 주주총회 이후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와 ‘리벨서스’ 복제약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지만 ▲계약 상대방 미공개 ▲상업화가 어려울 경우 계약 해지 가능 조항 등을 달아 계획 자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주가가 하락하자 삼천당제약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다름 아닌 한 온라인 블로거였다. 1일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 블로거가 ‘작전주’ ‘대놓고 주가조작’ 등 사실무근의 글로 시장을 혼동케 하고 있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거 A씨가 작성한 글을 보면, A씨는 ‘코스닥
4월 1일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선포된 지 47년째 되는 날이다. 1979년 4월 1일,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팔라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신정(神政) 공화국을 선포했다. 국민투표 찬성률 98.2%. 이때부터 이란은 대통령 위에 종신 최고지도자(라흐바르)가 군림하는 체제가 됐다. 47년이 지난 지금, 그 체제는 전쟁 한복판에서 3번째 라흐바르를 맞이했다. 호메이니 → 알리 하메네이 → 모즈타바 하메네이 라흐바르는 지금까지 3명이다. 초대는 혁명 주역 호메이니였다. 1989년 그가 사망하자 전문가회의는 후임으로 알리 하메네이(당시 50세)를 선출했다. 알리 하메네이는 대통령을 역임하는 등 정치 경력은 출중했지만, 종교적으로는 호자톨이슬람(hojatolislam)에 불과했다. 최고지도자 임명 직전에야 겨우 아야톨라가 됐다. 자격 미달 논란을 무릅쓰고 추대된 셈이다. 호자톨이슬람은 시아파 이슬람에서 성직자 계급 중 하나로, 신학교에서 신학·율법 등을 이수한 뒤 얻는 기본 칭호로 설명됩니다. 이 칭호는 아야톨라(대주교급)보다 낮은 단계다. 알리 하메네이는 37년간 신정 체제의 정점에서 이란을 통치했다. 하마스·헤즈볼라 등 이른바 ‘저항의 축’ 무장 조직을 지원하며 반서방 노선을 고수했다. 그러다 2026년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후임은 아들이었다. 이란 전문가회의는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혁명의 명분 중 하나가 ‘세습 왕정 타파’였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이란 전문가회의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을 담당하는 헌법 기구로, 80여 명의 무하티드(성직자)로 구성된다. 알리 하메네이는 생전에 모즈타바의 세습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전시(戰時)라는 상황이 군부의 추대를 정당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매년 4월 1일, 전 세계 사람들은 거짓말을 주고받는다. 공휴일도 아니고 법정 기념일도 아니지만, 수백 년째 이어진 관습이다. 이날을 만우절(萬愚節), 영어로는 ‘April Fools’ Day’라고 한다. 한자 뜻을 풀면 ‘수많은 사람이 바보가 되는 날’이다. 가장 유력한 유래는 16세기 프랑스에서 찾는다. 당시 유럽은 부활절을 기준으로 한 해의 시작을 정했는데, 날짜가 3월 25일에서 4월 20일 사이를 오갔다. 1564년 프랑스 샤를 9세는 1월 1일을 새해로 선포했다. 그러나 정보 전달이 느렸던 시대였다. 달력이 바뀐 줄 모르거나 기존 전통을 고집한 사람들이 4월 1일에 여전히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 가짜 선물을 보내거나 파티에 초대해 놓고 바람맞히는 장난을 쳤다. ‘4월의 바보(April Fool)’라는 말은 그렇게 탄생했다. 다만 이 이론에는 허점이 있다. 벨기에 시인 에두아르트 드 데네가 1561년, 즉 달력 개정보다 3년 앞서 4월 1일 바보 심부름에 관한 시를 남겼기 때문이다. 기원은 여전히 논쟁 중이다. 만우절을 지내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프랑스에서는 만우절을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 ‘4월의 물고기’라고 한다. 4월에 물고기가 잘 낚인다는 데서 유래했다. 아이들은 종이 물고기를 몰래 친구 등에 붙인 뒤 “푸아송 다브릴!”이라고 외친다. 이 시기 프랑스 제과점에는 물고기 모양 초콜릿이 진열된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에서는 정오까지만 장난이 허용된다. 오후에도 장난을 치면 오히려 본인이 바보 취급을 받는다. 스코틀랜드는 이틀 연속 만우절이다. 4월 1일은 ‘헌트 더 고크 데이(Hunt the Gowk Day)’로, 사람들에게 헛심부름을 시킨다. 4월 2일은 ‘테일리 데이(Taily Day)’로, ‘날 차세요(Kick Me)’ 표지를 등에 몰래 붙이는 풍습의 기원으로 알려졌다. 북유럽 덴마
한창 뛰어놀 아이들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이른바 ‘4세·7세 고시’가 금지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만 3세(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의 학원 교습이 전면 차단된다. 만 3세 이상이라도 하루 3시간, 주 15시간을 넘는 인지 중심 교습은 법으로 막힌다. 교육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 발달권 보호를 위한 영유아 사교육 대응 방안’을 내놨다. 과열된 영유아 사교육 시장을 손보겠다는 취지로, 사실상 영어유치원이 핵심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원법(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영유아 학원의 ‘유해교습행위’를 법률로 명문 금지할 방침이다. 법 개정은 올해 안에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추진된다. 교육 관계 법령은 통상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레벨테스트 금지를 담은 학원법 개정안은 이미 공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10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금지하는 규정하는 행위는 크게 세 가지다. 원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비교·서열화하는 행위, 36개월 미만을 대상으로 한 일체의 인지교습, 그리고 3세 이상 취학 전 아동에게 하루 3시간·주 15시간을 초과해 인지교습을 실시하는 행위다. 여기서 ‘인지교습’이란 문자·언어·수리 등 교과목 지식을 반복·주입하는 방식의 교습을 뜻한다. 교육부는 영어 교습의 사례로 알파벳을 칠판에 쓰고 아이들에게 반복 낭독 또는 워크북 필기를 매일 시키는 경우를 들었다. 수학의 경우 숫자 카드를 보여주며 100까지 순서를 외우게 하고 틀리면 재반복시키는 방식을 예시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판정 지침서와 사례집도 별도로 배포할 계획이다. 과대·허위광고 규제도 강화된다. 원생 모집 단계는 물론 수강 상담 과정에서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과장
한국 시각으로 4월 1일 밤에서 2일 새벽 사이에 ‘핑크문(Pink Moon)’이 뜬다. 4월 보름달은 핑크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유래는 북미 동부 자생 야생화 ‘크리핑 플록스(Phlox subulata)’에서 비롯됐다. ‘이끼 핑크(moss pink)’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은 4월 보름달이 뜰 무렵 분홍색 꽃을 피운다. 아메리카 원주민과 식민지 시대 미국인, 유럽의 전통에서 이 꽃의 개화 시기를 기준으로 4월 보름달에 핑크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핑크문이라는 표현은 달 표면의 색이 아닌 지상의 계절 변화를 담은 이름인 셈이다. 올해 핑크문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4월 2일 오전 2시 11분에 최대 보름 상태에 이른다. 한국 현지 시간(UTC+9)으로는 4월 2일 오전 11시 11분이 정점이다. 보름달은 정점 전후 약 하루 동안 육안으로 가득 찬 형태를 유지한다. 1일 밤부터 3일 밤 사이에도 관측할 수 있다. 핑크문이 뜨는 시기는 한국의 벚꽃 절정과 겹친다. 올해 벚꽃은 부산(3월 25일), 창원·진해(3월 26~27일) 순으로 남쪽에서 먼저 개화했다. 대전·청주는 3월 31일, 서울은 4월 1~3일 사이 개화가 예상되며, 만개는 서울 기준 4월 7~10일 전후로 예측된다. 핑크문이 뜨는 4월 1~2일은 서울 등 수도권의 벚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한국에서 핑크문은 진해 여좌천이나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밤 풍경과 함께 볼 수 있다. 핑크문의 이름을 준 분홍 야생화 대신, 분홍빛 벚꽃 아래 보름달이 뜨는 풍경이다. 지구 반대편 북미의 야생화에서 비롯된 이름이 한국에서는 벚꽃과 겹친다. 달 색깔 변화는 없다. 지평선 가까이 있을 때 주황빛이나 붉은빛으로 보이는 현상은 지구 대기 산란 효과 때문이다. 핑크문 고유의 특성이 아니다. 관측은 건물이나 나무에 가리지 않는 탁 트인 공간이 유리하다. 달이 지평선에 가까울수록 ‘달 착시(moon illusion)’ 효과로 실제보다 크게 보인다. 일몰 직후 동쪽
해군은 1일 오전 경남 진해 제62해상항공전대에서 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인수식을 개최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인수식에는 진해 지역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장병, 국방부·합참·방사청 관계관, MH-60R 시호크(Sea hawk) 인수 조종사·승무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조영상(준장) 해군항공사령관은 “이번에 도입된 MH-60R은 현존하는 해상작전헬기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검증된 항공기”라며 “확장된 탐지범위와 강화된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더욱 확고히 사수하겠다”고 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작전을 펼치게 될 시호크는 매의 위용처럼 뛰어난 탐지·추적능력과 무장, 신속한 기동력으로 적에게 참담한 패배를, 아군에게 압도적 승리를 안겨 줄 것”이라며 “실전적 교육훈련과 전력운용 안전성 확보, 안전하고 빈틈없는 정비유지를 통해 항공기의 정격성능 및 임무준비태세가 보장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경률 총장은 MH-60R 항공기의 안전비행을 기원하는 휘호식을 가졌다. 이후 작전 배치를 위한 첫 출격을 지시했고, 조종사 전영채 소령은 “대한민국 해양 수호를 위해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은 개선된 탐지장비와 무장을 바탕으로 함정에 탑재돼 해상초계, 대함작전, 대잠작전, 탐색·구조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보조연료 탱크를 장착할 경우 최장 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해상레이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감시정찰 장비, 전자전 장비(ESM) 등을 탑재하고 있다. 또 음향장비(디핑 소나, 소노부이)를 활용해 확장된 범위에서 대잠작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헬파이어(Hellfire) 대함유도탄과 MK-54 경어뢰를 운용하며, 국산 경어뢰인 청상어도 탑재할 수 있도록 체계통합을 진행 중이다. 해군은 전력화가 완료된 MH-60R 2대를 먼저 작전 배치
지난 3월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투기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진정한 방위산업 강국, 항공산업 강국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 부품 개발 등에 신속하게 착수해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 강구영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8개월간 수장을 찾지 못했던 KAI는 3월19일에 김종출 신임 사장의 취임, 몇일 뒤에 이어진 이 대통령의 방문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AI에는 지난해 악재가 많았다. 신사업 수주에서 연거푸 실패했고, 경영 실적이 동종 업계에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KAI는 지난해 초 수주 목표를 8조4000억원대로 잡았지만, 실제 수주액은 6조4000억원대에 머물며 목표치의 75%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군수 사업의 대부분은 내수로 구성되며 수요자인 한국정부(방위사업청)과 계약을 통해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성능개량, 후속 지원 등을 한다. 방위사업청은 2025년 9월에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 수행업체로 KAI를 제치고 대한항공-L3Harris(미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또 같은해 10월에 방위사업청은 1조5000억원대의 전자전기(블록 I) 체계개발 계약에서 KAI를 제치고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AI가 연달아 수주 전에서 실패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강구영 전 사장이 퇴임한 뒤 임시 대표 체제로 운영된 탓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한 편에서는 사기업인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n
기아가 2024년 이후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 ▲ICT ▲제조솔루션 ▲PBV ▲재경 ▲글로벌사업 등 총 34개 부문이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신입 채용 4월 1일~13일까지 ▲전환형 인턴 채용 8일~20일까지 ▲경력 채용 15일~27일까지다. 직무별 채용 공고 및 지원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 ‘기아 탤런트 라운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대학교 캠퍼스 11곳에서 채용 홍보 프로그램 ‘기아 헤리티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원자는 이곳에서 기아의 역사를 다룬 ‘헤리티지 미니 전시’를 관람하고 PV5 차량으로 운영하는 ‘헤리티지 카페’의 다양한 식음료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지금의 기아는 수많은 임직원이 80년 동안 쌓아 온 상상력과 실행력의 결과물”이라며 “기아의 다음 80년을 주도할 대담한 인재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월 31일 사퇴를 선언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사퇴의 뜻을 밝히며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와 논의를 통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새 공관위를 구성해서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등 중요 공천을 하지 않은 상태다. 경기지사 후보는 아예 찾지도 못했다. 또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등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지방선거의 경우 기초단체장 등은 전국 시도당에서 공천작업을 하지만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공천한다. 언제 새 공관위를 구성하고 경기지사 후보를 찾을지 기약이 없다. 현재 김영환 충북지사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이 위원장은 "공관위의 결정은 내부의 합법적인 규정과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컷오프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위원장은 앞서 6·3 지방선거 광주·전남 통합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공관위원장직 사퇴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관위원장을 맡아 컷오프의 칼을 휘두른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공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하고 자신도 출마하겠다는 행태는 비상식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장동혁 대표와 논의된 것이라고 한다. 지난달 13일 이 위원장의 퇴 선언 후 읍소하며 다시 데려왔던 장 대표가 이번에는 이 위원장의 사퇴와 통합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고도 한다. 무엇 하나 상식적인 과정이 없다. 당내에서는 "대구시장마저 포기했다"는 탄식이 터져나온다. 장동혁 지도부가 어느 정도의 극단까지 치닫게 될 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3월 31일 합동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MBC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에는 본경선 진출자인 박주민 전현희 정원오 세 후보가 참석했다. 현역 의원인 박주민 전현희 의원은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원오 후보를 집중견제했다. 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내란 및 탄핵 관련 입장에 대해 공격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윤석열 1심 결과 관련 발언, 오세훈 시장에 대한 발언 등을 제시했고, 정 후보는 "오 시장이 잘 한 점만 얘기했고 그 후에는 쭉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전현희 후보는 정 후보의 부동산 및 교통 공약을 거론하며 현실적이지 않다고 공격했다. 특히 정 후보의 '실속형 아파트' 공약과 교통 공약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인 박 후보와 전 후보는 정치 경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전 후보는 서울시장에는 유능한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 도전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고 서울시민을 위한 돌다리"라며 "시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400~500년 이어온 종가와 종가문화는 한국 문화의 원형” 영남 유교 문화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집단이 있다. 대구·경북 불천위(不遷位) 종가의 종손들로 구성된 영종회(嶺宗會)다. 불천위는 위패를 옮기지 않고 영구히 모시는 인물을 뜻한다. 그 불천위 종가의 장자들만 모인 영종회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다. 종가와 제례, 종택과 문중을 지켜온 전통의 핵심 계승 집단이다. 지난 3월 29일 경북 안동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8대 회장 이·취임식은 이 전통이 처한 현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향교 이충섭 전교, 예안향교 이필상 전교,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등을 비롯해 각 문중을 대표한 100여명의 종손들이 참석했다. 언론에서도 손병현 매일신문 기자, 류석호 전 조선일보 기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유된 문제의식은 명확했다. 종가문화는 더 이상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속 여부는 이제 ‘의지’와 ‘선택’의 문제로 넘어왔다. “소멸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꽃을 피울 것인가.” 이 질문은 이날 영종회 전체를 관통하는 시대의 화두였다. 분명한 사실은 다시 꽃을 피우자는 목소리였다. “특히 종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제7대 회장을 맡았던 이목 회장은 이임사에서 감사와 겸손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바쁜 가운데도 이·취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내외 귀빈과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종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집행진과 회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임기에 대해 “회원들의 협력과 성원으로 소임을 맡아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특히 종가의 유지와 발
포스코가 창립 58주년을 맞았다. 포스코(과거 포항종합제철)은 경공업 국가였던 대한민국을 본격적인 중공업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설립된 회사다.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황량한 영일만 벌판에서 영광스러운 포스코그룹 역사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자원도 없는 철강의 불모지에서 선배 임직원들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서막을 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회장은 "이 순간에도 창업 정신을 되새기는 까닭은 담대한 도전과 과업 완수를 위한 책임, 창의에 대한 신념이라는 DNA가 지금도 포스코인 한 명 한 명의 마음 속에서 살아 숨쉬며 남다른 성공을 향한 원동력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올해 경영 목표 달성, 철강의 본원 경쟁력 향상, Next Core 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이를 통해 포스코가 철강과 에너지소재, 에너지 사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1889년 3월 31일, 파리 샹드마르스 광장에 높이 300m짜리 철탑이 섰다. 건축은 1887년 1월 28일 시작됐고, 26개월 만인 1889년 3월 30일 기본 구조가 완성됐다. 이튿날인 3월 31일 준공식이 열렸고, 같은 해 5월 6일 일반에 공개됐다. 설계자는 귀스타브 에펠이 아니다. 에펠탑을 처음 구상한 사람은 에펠 휘하의 엔지니어 에밀 누기에와 모리스 코에쉴랭이었다. 에펠은 후보작 107개 중 300m 철골 구조물 프로젝트를 채택했다. 탑에 자기 이름을 붙인 에펠은 프로젝트 총책임자였다. 건설 비용은 780만 프랑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50만 프랑만 댔다. 에펠은 나머지를 자비로 조달하는 대신 완공 후 20년간 에펠탑 관람 운영권을 얻는 조건으로 공사를 맡았다. 당시 건설비는 2018년 달러 기준 약 4000만 달러(약 560억 원)에 해당한다. 1889년 만국박람회 기간에만 200만 명이 에펠탑을 찾았고, 에펠은 3년이 채 되지 않아 투자비를 모두 상환했다. 철근 7300톤, 1만8038 조각이 투입됐고, 설계도 5300개를 그려야 했다. 엔지니어만 50명이 참여했다. 근로자 300명이 리프트 5개를 만들었다. 공사 기간 중 사망한 인부는 없었다. 완공 당시 반응은 냉담했다. 에펠탑 계획이 알려지자 파리 시민들은 반대했고, 인근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해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완공 후에도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소설가 기 드 모파상, 오페라 극장을 건축한 샤를 가르니에 등이 신문에 반대 글을 썼다. 에펠탑은 원래 임시 구조물이었다. 만국박람회 종료 후 20년까지만 유지될 예정이었지만, 에펠이 기상관측소·항공연구소·군사통신탑 등 다양한 용도를 증명해 철거를 막았다. 1차 세계대전 때는 군사 통신 수단으로 쓰이며 독일군의 암호 메시지를 감청해 프랑스군이 역습에 성공하는 데 기여했다. 2차 세계대전은 에펠탑에 또 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1940년 6월 14일 독일군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이어서 두 대표가 선거연대를 할 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 따르면 장 대표와 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30분가량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장 대표가 회동을 제안하면서 이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회동에서 양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 여당 견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올 초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헌금 쌍특검 촉구 국면에서 대여 투쟁 연대에 나선 바도 있다. 두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연대 여부를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범보수연대와 반이재명연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두 대표의 .연대 외에 확장된 연대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159년 전인 1867년 3월 30일,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영토를 720만 달러에 매입했다. 가격은 에이커당 2센트, 총 720만 달러였다. 크림 전쟁 부채 갚고자 알래스카 매각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판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크림전쟁(1853~56년) 패전으로 쌓인 부채(1500만 루블)가 재정을 압박했고, 알래스카는 보급과 방어가 어려운 경제적 부담이었다. 19세기 중반 이후 해달 모피 교역이 쇠퇴하면서 알래스카의 경제적 가치도 떨어졌다. 지정학적 위협도 컸다. 영국 허드슨만 회사가 알래스카 자원을 노리고 있었고, 러시아는 크림전쟁에서 영국에 패한 직후였다. 러시아로선 영국에 빼앗기느니 미국에 파는 쪽이 나았다. 러시아와 미국은 영국에 대한 공동 견제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고, 러시아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부 연방을 지지한 유일한 유럽 열강이었다. 주미러시아 공사 에두아르드 드 스퇴클과 미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는 1867년 3월 11일 비공개 협의를 시작했다. 3월 29일 조약 초안이 완성됐고, 이튿날 서명이 이뤄졌다. 수어드의 첫 제시 가격은 500만 달러였다. 스퇴클이 두 배를 요구하자 양측은 7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후 스퇴클이 러시아 아메리카 회사 채무 인수를 요구하자, 수어드는 이를 피하는 대신 20만 달러를 추가해 최종 720만 달러로 마무리됐다. 미국 상원은 4월 9일 조약을 비준했고,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5월 28일 서명했다. 알래스카의 공식 이양은 같은 해 10월 18일 시트카에서 거행됐다. 이 거래로 미국은 58만 6412평방마일(약 152만㎢)을 확보했다. 에이커당 가격은 2센트였다. 텍사스주 면적의 2.18배에 달했다. 당시 여론은 비판적
스테이크 한 점(200g 기준)을 먹기까지 필요한 물(조리용 물 제외)은 얼마일까. 소고기 1kg 생산에 평균 1만5400리터가 투입되므로, 200g 스테이크 한 점에는 약 3080리터가 담겨 있다. 이는 욕조(약 200리터) 15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수치의 근거는 네덜란드 트벤터대학교의 메스핀 메코넨과 아르얀 호크스트라가 2010년 발표한 논문 〈농장 동물과 동물성 제품의 녹색·청색·회색 물 발자국〉(UNESCO-IHE, 연구보고서 48호)이다. 이 연구는 소고기(1만5400리터/kg), 양고기(1만400리터), 돼지고기(6000리터), 염소고기(5500리터), 닭고기(4300리터) 순으로 물 발자국이 크다고 제시했다. 이 수치는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개념에 기반한다. 2002년 UNESCO-IHE 수자원교육연구소에서 재직 중이던 호크스트라가 처음 고안했다. 사료 재배에 쓰인 빗물(녹색 물), 관개용 지표수·지하수(청색 물), 오염수 희석에 필요한 물(회색 물)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소고기의 물 발자국이 큰 이유는 사료 효율 때문이다. 소고기 1칼로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은 곡물·전분류의 20배에 달한다. 닭고기와 비교하면 소고기는 약 3.6배 더 물을 쓴다. 다만 이 수치엔 논쟁이 따른다. 물 발자국 대부분은 ‘녹색 물’, 자연 강우다. 가축을 키우지 않아도 내리는 빗물이다. 실제로 지하수·하천수처럼 다른 용도와 경쟁하는 ‘청색 물’만 따지면 수치는 줄어든다. 미래 대체육으로 주목받는 곤충육도 비교 대상이다. 밀웜(Tenebrio molitor) 1kg 생산에는 약 4341리터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고기의 약 28% 수준이다. 물 발자국이 작다고 영양 면에서도 유리한 건 아니다. 단백질 함량도 별도로 따져야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