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세계에 처음 소개한 미국인 교육자 호머 헐버트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전시가 서울 종로구 서촌 한옥에서 열린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3월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에 위치한 ‘함께봄’ 한옥 공간에서 특별 전시 ‘아리랑, 130년 전 한국의 보물을 찾다 – 헐버트 아리랑 채보 130주년 기념 전시, 한옥에서 만나는 역사와 AI’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헐버트가 한국의 구전 민요 아리랑을 서양식 오선보로 처음 채보한 지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헐버트는 1896년 아리랑의 선율과 가사를 기록해 서양 음악 체계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전통음악을 국제 사회에 알린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헐버트가 1886년 조선에 처음 입국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 박사 내한 1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10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첫 번째 행사다.
추진위원회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명예이사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지계승유족회 회장,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단순한 역사 자료 소개를 넘어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전시장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와 헐버트의 업적을 소개하는 자료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해석한 아리랑 영상과 음악 콘텐츠가 함께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전통 한옥 공간에서 역사와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이 직접 전시 해설을 맡아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타리스트 김광석 등의 연주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제1회 꿈꾸는 아리랑 AI 영상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아리랑을 주제로 한 AI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응모할 수 있으며, 전통 선율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한 다양한 창작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헐버트가 한국 문화 보존과 세계화에 기여한 업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헐버트는 한국에 체류하며 한글 연구와 교육 활동을 펼쳤고, 한국 독립운동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선 인물로 평가된다.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최근 K-컬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그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헐버트가 기록한 아리랑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헐버트의 공헌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전 기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내외국인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