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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신정부와 통합 합의

아사드 축출한 신 정부에 강력한 돌파구 되나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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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민주군(SDF)과 올해 말까지 주요 석유 및 가스전 포함 모든 민간 및 군사 기관 통합"
◉ SDF, 미국과 손잡고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과 맞서와... 시리아 북동부에서 독자 행정권 행사
◉ 전문가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SDF 계속 지원할지 불투명해 신정부와 통합에 합의했을 것"
아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오른쪽)과 마즐룸 압디 시리아민주군(SDF) 사령관이 10일(현지시각) 두 세력의 통합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가 10일(현지시각) 시리아 신정부와 합병하기로 합의해 신정부의 국가 통합 노력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리아 대통령실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온 시리아민주군(SDF)과 올해 말까지 주요 석유 및 가스전을 포함 “모든 민간 및 군사 기관”을 신정부와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는 SDF가 신정부가 아사드 전 대통령 잔존 세력을 소탕하는 것을 돕는다는 내용과 “모든 시리아 국민이 대표성을 갖고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했다. 


아흐메드 알샤라(현 임시대통령)가 이끄는 반군 연합은 지난해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신정부는 시리아 전역의 반군 조직들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중 석유가 풍부한 북동부 지역을 장악한 SDF가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신정부에 통합되기 가장 어려운 대상이었다. 


SDF는 미국과 손을 잡고 몇 년 동안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과 맞서왔으며 시리아 북동부에서 독자 행정권을 행사해 왔다. 쿠르드족은 시리아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SDF를 계속 지원할지 불투명해 SDF가 협상력 약화를 깨닫고 신정부와 통합에 합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바이든 정부 당시) SDF에 1억 8600만 달러(약 2714억 원)를 지원했다. 


한편 신정부와 통합 합의에는 몇 가지 해소되지 않은 쟁점들이 남아 있다. 이번 합의가 모든 분쟁 가능성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공중에 총을 쏘며 환호했다. 그러나 북동부 주민들은 "튀르키예의 공격을 막을 세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내고 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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