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원전에 상당한 식견 갖춘 느낌 받았다”

윤석열 만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소감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이 학과 학생들을 만난 가운데, 주한규 교수는 “윤석열 전 총장이 원전에 상당한 식견을 갖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이날 《월간조선》 통화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 이전에는 ‘원전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주한규 교수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이 월성 원전 수사를 사실상 방해하려는 의도를 드러내자, 그때부터 원전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주 교수에게 ‘원전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식견이 어느 정도인가’라고 묻자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SMR이 정말 안전한지 등을 (나에게) 구체적으로 물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원전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는 게 주 교수의 평가였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한 300 메가와트(㎿) 이하의 출력을 내는 소형 원전이다. 한국이 추진하는 혁신형 SMR(iSMR)는 170㎿ 규모로,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주한규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정치에 나선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문재인 정부의 월성 원전 수사 방해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최근 월성 원전 수사와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데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주 교수는 이어 “윤 전 총장은 ‘본인의 검찰총장 재임 중 월성 원전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 지으려 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권 측이 원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전했다.  

 

주 교수는 또 "(윤 전 총장이) 신재생에너지가 우리 실정에 맞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