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문병권 제공
나무와 못.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재료가 멋들어진 조각품으로 탄생했다. 40년 조각가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문병권 작가의 손에서다. 손재주가 좋아 20세에 조각의 길에 들어선 그는 초반에 나무를 재료로 조각을 하다가 돌, 금속, 스테인리스 등으로 재료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나무와 못을 이용해 추상적인 형태와 관념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부드러운 나무를 갈고 닦은 뒤 그 나무에 수없이 많은 못을 저마다의 방향으로 한 땀 한 땀 박아넣는다. 투박한 나무 틈 사이로 세세하게 박혀 있는 못은 묘한 느낌을 준다. 나무는 못이 비집고 들어온 자리, 비틀림이나 균열 없이 못을 받아들인다.
문병권 작가는 “사람마다 고난이 없이 평범하게 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박힘처럼 모진 고난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말로 자신의 작품을 표현한다. 문병권 작가는 직선보다는 곡선, 구상보다는 추상에서 인간 군상의 만남을 드러낸다.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따뜻한 나무와 차가운 못의 만남은 재료의 차원을 넘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인 문병권 작가는 미술세계·국회·월전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10번 개최했으며 2003년 환경부 장관상, 2002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 제4회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특전상 등을 받았다.⊙
그는 부드러운 나무를 갈고 닦은 뒤 그 나무에 수없이 많은 못을 저마다의 방향으로 한 땀 한 땀 박아넣는다. 투박한 나무 틈 사이로 세세하게 박혀 있는 못은 묘한 느낌을 준다. 나무는 못이 비집고 들어온 자리, 비틀림이나 균열 없이 못을 받아들인다.
문병권 작가는 “사람마다 고난이 없이 평범하게 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박힘처럼 모진 고난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말로 자신의 작품을 표현한다. 문병권 작가는 직선보다는 곡선, 구상보다는 추상에서 인간 군상의 만남을 드러낸다.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따뜻한 나무와 차가운 못의 만남은 재료의 차원을 넘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인 문병권 작가는 미술세계·국회·월전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10번 개최했으며 2003년 환경부 장관상, 2002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 제4회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특전상 등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