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DB
민음사 회장 박맹호(朴孟浩)를 기업인으로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종의 ‘박맹호론(論)’. 국내 북디자인의 산파 역할을 한 출판사가 민음사고 그 중심에 박맹호가 있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의 기업가연구회는 지난 6월 9일 ‘책에 디자인이란 미학을 입힌’ 출판인으로 박 회장을 집중 조명했다. 숭실대 남정욱 교수(문예창작학과)는 “책 표지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박맹호는 파란 빛이 도는 어두운 추상화로 《부초》라는 책 제목을 부각시켜 가히 혁명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민음사판(版) 《세계 시인선》과 《오늘의 시인 총서》를 내놓아 ‘한국인이 시집(詩集) 하면 떠올리는 날렵한 모양의 판형’도, 가로쓰기 책 편집도 박 회장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지난 2월 자서전을 펴내기도 한 박맹호 회장은 “책은 인간이 타고난 유전자다. 인터넷의 파편화한 정보로는 사람을 성장시킬 수 없다. 인간은 책을 통해서만 완성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자서전을 펴내기도 한 박맹호 회장은 “책은 인간이 타고난 유전자다. 인터넷의 파편화한 정보로는 사람을 성장시킬 수 없다. 인간은 책을 통해서만 완성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