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관광명소 금문교는 6·25 당시 한국으로 파병되는 미군들이 마지막으로 본 미국 땅이기도 하다. 이 금문교 인근 프레시디오국립공원에 한국전참전기념비가 세워진다. 6·25 참전용사인 피트 매클로스키 전 연방하원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전쟁기념재단(KWMF)은 내년말까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울 예정이다.
미국의 저명한 조각가 마크 버드가 만드는 기념비에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부두를 넘는 미 해병대원들의 모습과 함께 백마고지전투에서 용전(勇戰)하는 한국군의 모습도 새겨 넣는다.
미 해병대 소속으로 장진호전투에 참가했던 이종연(李鍾淵·오른쪽) KWMF 고문은 “기념비에 한국군의 모습도 담기로 한 데 대해 재미교포들이 크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재미교포 스티브 강씨가 1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교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호(朴明浩·왼쪽) 백마고지참전전우회 회장은 “1개 중대 170여 명이 작전에 나가 20여 명만이 살아 돌아오기를 12번 되풀이한 끝에 백마고지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국내에서도 우리의 희생이 잊혀 가고 있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기억해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명한 조각가 마크 버드가 만드는 기념비에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부두를 넘는 미 해병대원들의 모습과 함께 백마고지전투에서 용전(勇戰)하는 한국군의 모습도 새겨 넣는다.
미 해병대 소속으로 장진호전투에 참가했던 이종연(李鍾淵·오른쪽) KWMF 고문은 “기념비에 한국군의 모습도 담기로 한 데 대해 재미교포들이 크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재미교포 스티브 강씨가 1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교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호(朴明浩·왼쪽) 백마고지참전전우회 회장은 “1개 중대 170여 명이 작전에 나가 20여 명만이 살아 돌아오기를 12번 되풀이한 끝에 백마고지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국내에서도 우리의 희생이 잊혀 가고 있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기억해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