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東獨) 출신 작가 잉고 슐체(Ingo Schulze·51)가 2013 만해대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韓龍雲)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출범한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상(賞)으로 실천·평화·시문학·예술·학술·포교 등 6개 분야에 걸쳐 1997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잉고 슐체는 독일 통일 이후 동독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로 주목받은 작가다. 동독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심플 스토리》, 통일 뒤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동독 출신 청년의 삶을 그린 《새로운 인생》, 통일 전후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아담과 에블린》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는 “동독 사람들에게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는 모든 것의 마지막이었다”며 “음식, 옷, 화폐, 거리 이름도 변했고 공기도, 사랑도 변했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며 변해가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舊)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나 예나대학에서 고전어학을 전공한 슐체는 독일 통일 후인 199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33가지 행복한 순간》으로 등단했고, 베를린 문학상, 요하네스 보브롭스키 상, 페터 바이스 상 등을 수상했다.⊙
잉고 슐체는 독일 통일 이후 동독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로 주목받은 작가다. 동독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심플 스토리》, 통일 뒤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동독 출신 청년의 삶을 그린 《새로운 인생》, 통일 전후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아담과 에블린》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는 “동독 사람들에게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는 모든 것의 마지막이었다”며 “음식, 옷, 화폐, 거리 이름도 변했고 공기도, 사랑도 변했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며 변해가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舊)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나 예나대학에서 고전어학을 전공한 슐체는 독일 통일 후인 199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33가지 행복한 순간》으로 등단했고, 베를린 문학상, 요하네스 보브롭스키 상, 페터 바이스 상 등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