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453년 비잔틴 제국 최후의 3일을 그린 인문학 소설 《술탄과 황제》를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이 책은 오스만 제국의 스물한 살 된 술탄 메메트 2세와 비잔틴 최후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 간의 처절한 전투를 3D 영화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복원해 낸 역사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집필 기간 4년 동안 전쟁의 무대였던 터키 이스탄불을 다섯 번이나 다녀왔고, 방대한 분량의 서적과 자료를 읽고 연구하느라 안경을 세 번이나 바꿨다”고 말했다.
이 책에 대해 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 장관은 “단순한 흥미물이 아닌데도 복잡한 사건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발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한 번 잡으면 놓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고, 중동사(中東史) 전문가인 이희수(李熙秀)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이 책은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후사를 다룬 지금까지의 저서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동서양의 대결이기도 했던 이 전쟁이 종결되면서 중세에서 근대로 시대가 전환되었고, 르네상스가 꽃을 피우는 등 세계사의 물결이 대대적으로 바뀌었다”며 “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지만 세계사적으로 의미가 큰 사건을 연구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술탄과 황제》는 제3의 길을 근사하게 출발한 한 퇴역 정치인의 집념과 열정의 산물이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1월 30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책에 대해 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 장관은 “단순한 흥미물이 아닌데도 복잡한 사건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발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한 번 잡으면 놓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고, 중동사(中東史) 전문가인 이희수(李熙秀)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이 책은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후사를 다룬 지금까지의 저서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동서양의 대결이기도 했던 이 전쟁이 종결되면서 중세에서 근대로 시대가 전환되었고, 르네상스가 꽃을 피우는 등 세계사의 물결이 대대적으로 바뀌었다”며 “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지만 세계사적으로 의미가 큰 사건을 연구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술탄과 황제》는 제3의 길을 근사하게 출발한 한 퇴역 정치인의 집념과 열정의 산물이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1월 30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