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현 외교통상부)를 거쳐 정당 취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커다란 거짓말을 경험했습니다. 1990년 5월입니다. 민정당·민주당·공화당이 통합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죠. 전 《세계일보》 정치부 기자였고요. 《세계일보》는 그해 5월에 큰 특종을 했습니다. 바로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YS)·김종필(金鍾泌·JP) 3인이 내각제 개헌을 하기로 하고 각서를 두 차례나 교환했다는 사실을 단독보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엔 내각제 합의 각서가 있다는 사실을 ‘추정’하는 수준이었는데, 《세계일보》는 ▲1년이내 내각제 개헌 ▲연내 개헌작업 착수 등 문서 내용까지 상세히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문서에 3인의 직접 서명이 있다는 사실까지도요.
당사자의 한 명인 YS쪽은 “각서 없다” “(내각제)논의만 했을 뿐 완전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등으로 일축했습니다. 《세계일보》가 마이너 신문인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메이저 신문들도 거의 무시했습니다.
그 기사는 서명의 당사자 중 한 명인 JP가 직접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민정계에서 각서 심부름을 했던 사람으로부터 재차 확인받았던 것이고요. 정말 정확한 것이었죠.(나중에 확인해 보니 토씨까지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딱 잘라 “그런 것 없다”고 하니 기자 4년밖에 되지 않은 제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보통은 “확인해 줄 수 없다” “노 코멘트”이거나 측근의 입을 통해 “(YS한테)물었는데 아무 대답이 없었다”는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는 봤었죠.
어쨌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해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일보》가 아예 YS의 한글 서명이 들어간 각서 사진을 찍어 보도했습니다. YS는 보도 직후 “중요 문서엔 한글 서명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가 결국엔 시인했습니다.
그후 정치 상황은 YS가 분당(分黨)을 무기로 내각제 포기를 얻어내고, 아시다시피 민자당 후보로 대통령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이 사건은 그러나 정치부 기자였던 저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맨 먼저 그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거의 직업병 수준이죠.
잊을 수 없는 NLL 발언
그 이후에도 물론 수없이 많은 거짓말을 경험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줄곧 정치부 기자를 했기에 정치의 영역에선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더군요. 오염된 탓인 모양입니다. 더 고참이 되자 정확히 맞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틀린 것도 없는 것이 정치라는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그냥 옳고 그름이 판명되지 않은 채 흐지부지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대선 국면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얘기가 나와 오랜만에 또 놀랐습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2007년, 저는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다른 기자들보다 내용을 더 많이 알 수밖에 없었죠. 제 눈으로 본 것도 많았으니까요.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저는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곧바로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2007년 당시 통일부에서 서해평화협력지대란 걸 연구한 것을 제가 압니다. 그건 북한이 지난 십수 년간 그토록 무력화하려고 노력했던 NLL 공세에 ‘항복’하는 것이었으니 제가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회담에서 NLL 관련 이야기는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NLL을 부인하는 발언이나 인식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더군요. ‘논의야 하지 않았겠나’ 싶었던 저도 장관이 공개적으로 워낙 딱 잘라 부인하니 움찔했습니다.
그후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공방은 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親盧)들은 “국가기록원에 (정상회담 대화록을) 다 넘겼다” “이지원엔 삭제 기능이 없다”고 숱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원래 2007년 8월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10월로 늦춰지자 국내에서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대선에 너무 임박해 정치적 시빗거리가 될 것이란 반론이 국정원 내부에서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지요. 그런 만큼 그 기록의 중요성이 커져 있었습니다. 관련자들이 기억을 못할 수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다른 건 다 잊어도 말입니다.
유난히 거짓말 많았던 2013년
이것 말고도 올해에는 유난히 거짓말 퍼레이드가 많았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은 8월말~9월초 거의 동시에 터졌습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피고인은 처음 RO 모임 녹취록이 나오자 곧바로 ‘조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짜깁기됐다” “(통진당 경기도당의)초청 강연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또다른 거짓말을 해 저를 놀라게 만들더군요.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RO모임의 무기 운운은)농담이었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야말로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농담인지 모를 지경이 됐습니다.
채 전 총장은 현재까지 99% 정도 실체를 드러낸 이 사건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비단 정치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 일로는 검찰의 거짓말을 들 수 있죠. NLL 대화록 유출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어떻게 조사하느냐를 놓고 검찰이 거짓말을 했죠. 검찰은 “(조사)방법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그 시각 이미 김 의원은 서면(書面)답변서를 쓰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왜 이렇게 여러 사람이 여러 해 동안 여러 장면에서 거짓말들을 많이 할까요.
‘거짓말 학자’로 통하는 가톨릭대 하병학 교수는 “진실보다 중요한 ‘무엇’이 있기 때문”으로 진단하더군요. 그 ‘무엇’은 물질만능주의로 권력·돈·지위를 갖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는 태도, 혈연·지연·학연 등 사적 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을 들었습니다. 결국은 공(公)과 사(私)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얘기죠. 하긴 저도 ‘이래선 정말 안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많았던 것 같네요.
혹독한 응징만이 거짓말 추방의 지름길
거짓말 공해(公害)가 특히 심했던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하면 거짓말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해 봤습니다.
책을 여러 권 뒤져도, 인터넷을 검색해도 딱히 해법이 없더군요. 그냥 하나마나한 모범답안 같은 얘기들,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훈련하라’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저는 혹독한 응징이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한 해법으로 보입니다. 2011년 초인가 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납니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한 고교생이 긴급전화(911)에 장난으로 거짓전화를 했다가 들통나 감금된 상태에서 제적을 당했다고 합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죠. 자기가 사인을 해놓고도 아니라고 하고, 14차례나 한 NLL 발언을 전혀 없었다고 하고, 녹취가 돼 있는데도 조작이라 하고, 엄연한 혼외자를 전혀 모르는 척해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나라는 미래 희망이 없습니다.
거짓말이란 단어 자체를 모르는 세대들이 이런 황당한 일들을 하나둘씩 겪으면서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그렇게 순수한 아이들이 거짓말을 알아 가는 현상을 ‘사회화된다’고 돌려 말했던 어른들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기자들도 기사는 곧 기록이라는 믿음을 갖고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1도(逃)2부(否)3백(입건이 됐을 때 첫째는 도망가고 잡혔을 때는 부인하고 그것도 안 되면 백을 동원하라는 검찰 주변의 속설)을 거론하던 검사님들도 이제 이 말을 경계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거짓말 범죄에 대해 집행유예나 선고유예와 같이 사실상 무죄를 남발하는 판사님들도 나라의 먼 장래까지 내다보는 판결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물어 가는 2013년.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거짓말을 모두 묻어 버리고 내년엔 거짓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사자의 한 명인 YS쪽은 “각서 없다” “(내각제)논의만 했을 뿐 완전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등으로 일축했습니다. 《세계일보》가 마이너 신문인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메이저 신문들도 거의 무시했습니다.
그 기사는 서명의 당사자 중 한 명인 JP가 직접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민정계에서 각서 심부름을 했던 사람으로부터 재차 확인받았던 것이고요. 정말 정확한 것이었죠.(나중에 확인해 보니 토씨까지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딱 잘라 “그런 것 없다”고 하니 기자 4년밖에 되지 않은 제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보통은 “확인해 줄 수 없다” “노 코멘트”이거나 측근의 입을 통해 “(YS한테)물었는데 아무 대답이 없었다”는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는 봤었죠.
어쨌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해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일보》가 아예 YS의 한글 서명이 들어간 각서 사진을 찍어 보도했습니다. YS는 보도 직후 “중요 문서엔 한글 서명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가 결국엔 시인했습니다.
그후 정치 상황은 YS가 분당(分黨)을 무기로 내각제 포기를 얻어내고, 아시다시피 민자당 후보로 대통령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이 사건은 그러나 정치부 기자였던 저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맨 먼저 그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거의 직업병 수준이죠.
잊을 수 없는 NLL 발언
그 이후에도 물론 수없이 많은 거짓말을 경험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줄곧 정치부 기자를 했기에 정치의 영역에선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더군요. 오염된 탓인 모양입니다. 더 고참이 되자 정확히 맞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틀린 것도 없는 것이 정치라는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그냥 옳고 그름이 판명되지 않은 채 흐지부지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대선 국면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얘기가 나와 오랜만에 또 놀랐습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2007년, 저는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다른 기자들보다 내용을 더 많이 알 수밖에 없었죠. 제 눈으로 본 것도 많았으니까요.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저는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곧바로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2007년 당시 통일부에서 서해평화협력지대란 걸 연구한 것을 제가 압니다. 그건 북한이 지난 십수 년간 그토록 무력화하려고 노력했던 NLL 공세에 ‘항복’하는 것이었으니 제가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회담에서 NLL 관련 이야기는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NLL을 부인하는 발언이나 인식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더군요. ‘논의야 하지 않았겠나’ 싶었던 저도 장관이 공개적으로 워낙 딱 잘라 부인하니 움찔했습니다.
그후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공방은 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親盧)들은 “국가기록원에 (정상회담 대화록을) 다 넘겼다” “이지원엔 삭제 기능이 없다”고 숱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원래 2007년 8월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10월로 늦춰지자 국내에서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대선에 너무 임박해 정치적 시빗거리가 될 것이란 반론이 국정원 내부에서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지요. 그런 만큼 그 기록의 중요성이 커져 있었습니다. 관련자들이 기억을 못할 수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다른 건 다 잊어도 말입니다.
유난히 거짓말 많았던 2013년
이것 말고도 올해에는 유난히 거짓말 퍼레이드가 많았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은 8월말~9월초 거의 동시에 터졌습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피고인은 처음 RO 모임 녹취록이 나오자 곧바로 ‘조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짜깁기됐다” “(통진당 경기도당의)초청 강연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또다른 거짓말을 해 저를 놀라게 만들더군요.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RO모임의 무기 운운은)농담이었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야말로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농담인지 모를 지경이 됐습니다.
채 전 총장은 현재까지 99% 정도 실체를 드러낸 이 사건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비단 정치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 일로는 검찰의 거짓말을 들 수 있죠. NLL 대화록 유출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어떻게 조사하느냐를 놓고 검찰이 거짓말을 했죠. 검찰은 “(조사)방법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그 시각 이미 김 의원은 서면(書面)답변서를 쓰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왜 이렇게 여러 사람이 여러 해 동안 여러 장면에서 거짓말들을 많이 할까요.
‘거짓말 학자’로 통하는 가톨릭대 하병학 교수는 “진실보다 중요한 ‘무엇’이 있기 때문”으로 진단하더군요. 그 ‘무엇’은 물질만능주의로 권력·돈·지위를 갖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는 태도, 혈연·지연·학연 등 사적 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을 들었습니다. 결국은 공(公)과 사(私)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얘기죠. 하긴 저도 ‘이래선 정말 안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많았던 것 같네요.
혹독한 응징만이 거짓말 추방의 지름길
거짓말 공해(公害)가 특히 심했던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하면 거짓말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해 봤습니다.
책을 여러 권 뒤져도, 인터넷을 검색해도 딱히 해법이 없더군요. 그냥 하나마나한 모범답안 같은 얘기들,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훈련하라’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저는 혹독한 응징이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한 해법으로 보입니다. 2011년 초인가 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납니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한 고교생이 긴급전화(911)에 장난으로 거짓전화를 했다가 들통나 감금된 상태에서 제적을 당했다고 합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죠. 자기가 사인을 해놓고도 아니라고 하고, 14차례나 한 NLL 발언을 전혀 없었다고 하고, 녹취가 돼 있는데도 조작이라 하고, 엄연한 혼외자를 전혀 모르는 척해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나라는 미래 희망이 없습니다.
거짓말이란 단어 자체를 모르는 세대들이 이런 황당한 일들을 하나둘씩 겪으면서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그렇게 순수한 아이들이 거짓말을 알아 가는 현상을 ‘사회화된다’고 돌려 말했던 어른들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기자들도 기사는 곧 기록이라는 믿음을 갖고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1도(逃)2부(否)3백(입건이 됐을 때 첫째는 도망가고 잡혔을 때는 부인하고 그것도 안 되면 백을 동원하라는 검찰 주변의 속설)을 거론하던 검사님들도 이제 이 말을 경계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거짓말 범죄에 대해 집행유예나 선고유예와 같이 사실상 무죄를 남발하는 판사님들도 나라의 먼 장래까지 내다보는 판결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물어 가는 2013년.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거짓말을 모두 묻어 버리고 내년엔 거짓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은정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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