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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인가?

김문수가 타부를 깼다! 답은 문재인의 네 꼭지 연설 속에 있다

글 : 조갑제  조갑제닷컴·조갑제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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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10월 12일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난 10월 12일 오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타부를 깬 발언이었다. 김 위원장은 오전 국감에서도 “윤건영 의원은 종북(從北) 측면이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집단 반발하면서 국감이 두 차례 중단됐다. 결국 김 위원장은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퇴장당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영복을 존중하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했다.
 
  신영복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20년간 복역했다. 전향서를 쓴 뒤 1988년 출소해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다 2016년 1월 사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따르면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란 작명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문재인, 박지원 두 사람은 작년에 김일성주의자 신영복의 글씨체로 국가정보원 원훈석을 만들어 세울 때 같이 사진을 찍었다. 김일성은 1978년 뉴델리에서 비밀리에 열린 사이공 억류 한국 외교관 송환 협상 때 북한 대표를 시켜 ‘신영복을 북한에 보내주면 억류 외교관을 월남이 송환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했으나 박정희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신영복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
 
통혁당 사건으로 법정에 선 신영복 교수(맨 왼쪽). 신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인물이다. 사진=조선DB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은 스스로 한 게 아니다.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김 위원장의 과거 ‘더불어남로당’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해 4월 9일 사회관계망(SNS)에 쓴 글을 문제 삼아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썼다. 전 의원은 이를 소개하며 “문 전 대통령도 종북 주사파냐”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용어를 정확히 쓴 것이다. 주사파라고 하면 주체사상파, 즉 무슨 철학도인 것처럼 오해한다.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답변에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다.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과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안다.)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때 (북한) 김영남, 김여정이 있는 가운데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상가라고 했다.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이유로 김일성 종북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국회에서 증인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도 “국회를 모독하는 것을 넘어 농락하는 것” “본색이 드러났다” “퇴장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해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진술은 아주 부적절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퇴장하든 고발 조치하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감사중지를 선언했다. 감사가 재개된 뒤 전 위원장은 “국감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었다”며 “국감에 방해된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에 대해 퇴장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국감장을 떠났다. 여당 의원들은 전 위원장의 조치에 고성으로 항의하다 국감장에서 나갔다.
 
 
  신영복을 통하여 사상 고백한 문재인
 
  문재인을 김일성주의자로 의심하도록 만든 이는 문재인 자신이다. 아래 네 개의 연설이 그런 의심을 자초했다.
 
  먼저 2017년 9월 22일 유엔총회 연설이다.
 
  〈나는 전쟁 중에 피란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내전이면서 국제전이기도 했던 그 전쟁은 수많은 사람의 삶을 파괴했습니다. 세계적 냉전 구조의 산물이었던 그 전쟁은 냉전이 해체된 이후에도,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64년이 지난 지금에도, 불안정한 정전체제와 동북아의 마지막 냉전 질서로 남아 있습니다.〉
 

  남침으로 확정된 6·25를 “내전이면서 국제전”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주로 공산주의자들이다. “세계적 냉전 구조의 산물이었던 그 전쟁” 운운도 김일성을 비호하기 위해 좌익들이 만들어낸 말장난이다.
 
  다음은 2018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의 신영복 존경 발언이다.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은, 겨울철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것을 정겹게 일컬어 ‘원시적 우정’이라 했습니다. 오늘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우리의 우정이 강원도의 추위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습니다.〉
 
 
  고영주 변호사의 법정 진술
 
고영주 변호사. 사진=조선DB
  2018년 7월 26일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사건 피고인 고영주 변호사는 1심 최후진술에서 이 연설을 인용,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고소인은 취임 후 전대협이나 한총련 등 운동권 주사파 출신들을 청와대 비서실 내 요직에 집중 배치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토지국유화 주장과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한미 동맹 파기·주한미군 철수 발언들에 대해 용인하는 태도, 노골적인 친중반미노선 추구,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등 대공수사 기능 무력화 시도, 현행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헌법개정 시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역시 ‘자유’ 용어를 삭제하려는 시도 등을 보고, 불행하게도 “적화는 시간문제”라는 제 말이 맞는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 그러던 중 급기야는 2018. 2. 9.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장에서 환영사를 통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남에게 신영복을 사상가로서 존경한다는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신영복의 사상은 공산주의 사상이고 주체사상이고 김일성주의 사상입니다. 신영복을 사상가로서 존경한다면, 자신도 공산주의자임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고소인은 양심상 아직까지도 “자신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거나, 북한의 주의·주장을 지지·추종하지 않았다거나, 자신의 소신대로 국정을 운영해도 대한민국이 적화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고영주 변호사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민·형사 소송에 회부돼 시달렸지만 다 승소(勝訴), 발언의 정당성을 입증받았다.
 
 
 
김문수의 질문

 
  2018년 8월 2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문재인의 신영복 칭송 연설을 문제 삼았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첫째, 아직도 ‘신영복의 사상’을 존경합니까? 신영복은 김일성의 지령과 공작금과 무기로 결성된 ‘통일혁명당’ 조직의 간부로 암약하다가, 징역 20년 이상을 복역한 간첩 아닙니까? 신영복의 사상은 김일성사상 아닙니까?
 
  둘째, 임종석 비서실장은 아직도 “전대협 의장은 죽을 때, 제 묘비에 유일하게 새기고 싶은 가장 큰 영광의 이름”입니까?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3분의 1 이상이 운동권 출신 아닙니까? 주사파 운동권 출신들이 장악한 청와대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셋째,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친북 행보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우리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위반하고 있습니다.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위장하여 한전 산하 남동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북한 핵위협의 최대 피해 당사국인 우리 정부가, 이런 모험적인 이적행위를 겁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까닭은,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등 친북 주사파 운동권들의 사상적 확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국회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전 세계의 불신을 풀 수 있도록,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하여 엄중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
 
 
  남쪽 대통령 연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평양 시민들에게 자신을 ‘남쪽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공산주의자(고영주), 김일성주의자(김문수),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블룸버그 통신), 김정은의 부하(조갑제) 등 여러 시각이 있는데 아마도 결정적인 증거물은 2018년 9월 19일 평양 5·1 경기장 연설문이 될 것이다.
 
  〈평양 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이 김정은의 부하임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문장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남쪽 대통령 위에 국무위원장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어진 연설에서 그는 김정은을 사실상 민족의 지도자로 칭송했다. 김일성주의자니까 겁도 없이 이런 고백을 했을 것이란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연설 첫 문장에서 이미 헌법 위반 세 개가 나왔다. 북한 지역까지 영토로 규정한 헌법 제3조, 국가의 보위 및 헌법준수를 선서한 헌법 제69조, 국가의 독립과 영토의 보전 및 국가의 계속성 수호를 대통령의 책무로 규정한 헌법 제66조 위반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을 ‘남쪽 대통령’으로 격하한 것은 대한민국을 국가로 보지 않고 지역으로 보는 북한노동당에 투항한 모습이다. 같은 문장에서 반(反)국가단체의 수괴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이라고 호칭한 것은 자신을 김정은의 부하로 자리매김한 반역적 언동이다. 이 문장은 앞으로 두고두고 문재인을 괴롭힐 것이다.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그해 4월 20일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앞으로는 핵보유국 자격으로 군축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결정하였었다. 4·27 선언도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뒷받침하는 내용뿐이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핵무장한 북한노동당 정권 앞에서 벌거벗긴 판문점 선언이 평화의 시대를 연 것이라고 강변했다. 2022년 10월 현재 비핵화 사기극으로 밝혀진 김정은-문재인 야합은 단죄를 기다리고 있다.
 
 
 
민족반역자와의 ‘민족공조’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남북 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민족반역자인 김정은과 이른바 ‘민족공조’를 한다는 선언이다. 민족반역자와의 공조는 자동적으로 자신을 민족반역자로 만드는 것임을 몰랐을까. ‘자주통일’은 북한에서 반미(反美)통일을 의미하고 대한민국 헌법 제4조가 명령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김정은은 공정한 선거로 뽑힌 사람이 아니므로 이런 자와 통일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통일 정책의 원칙으로 천명한 헌법 4조 위반이 되는 것이다. 서독의 콜 수상은 동독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동독을 통일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평양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구체적 합의란 것은 한국군의 무장 해제였다. 전쟁에서 지지도 않았는데 자국(自國)의 수도권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내어놓은 국군통수권자는 이를 평화의 터전 만들기라고 거짓말하고 있다. 더구나 수도권에 사드 배치도 하지 않고 핵민방위 훈련도 하지 않아 북한이 핵미사일을 쏠 때 최대한의 인명(人命)피해가 생기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기로 했습니다.〉
 
  그 뒤 아무 진전이 없었다. 이산가족은 만나서 같이 살아야지 동물원식 상봉은 고문이다. 편지 왕래도 안 되는데 무슨 근원적 해소란 말인가. 불법으로 억류된 약 6만 명의 국군포로 문제는 철저히 묵살되었다.
 
 
  맨 정신으로 읽을 수 없는 연설문
 
  〈나는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히틀러, 스탈린 수준의 살인마를 향한 낯간지러운 칭송이었다. 유엔총회가 반인도범죄자로 규정한 김정은을 치켜세웠으니 유엔헌장 위반이고 이 표현 자체는 반인도범죄행위나 다름없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사람 같다. 유럽에선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하면 감옥에 간다.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족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
 

  이 대목은 맨 정신으로 읽을 수가 없다. 북한 측이 써준 원고가 아닐까 의심하는 탈북자들도 있었다. 북한이 어려운 시절을 보낸 것은 대남(對南) 도발과 핵무기 개발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탓이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한 도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한국의 대통령인데, 김정은의 그런 행위를 민족의 자존심 수호 행위라고 미화한다. 국가보안법의 고무찬양죄에 해당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딛고 있는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 훼손이며 정의감이 실종된 반교육적 표현이다.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새로운 조국을 민족반역자와 함께 만들겠다고 하는데 어떤 조국인가? 연설에서 ‘자유’를 철저하게 기피하는 그의 가치관으로 볼 때 새로운 조국은 자유가 말살된 나라일 것이다. 반국가단체와 손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려면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을 해체하고 개인의 자유를 탄압해야 한다. 이게 레닌주의자 출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준 사명이었을지 모른다.
 
  〈오늘 많은 평양 시민, 청년, 학생, 어린이들이 대집단체조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뜨겁게 환영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집단체조를 준비한 어린이들이 겪은 고통을 안다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조국게이트가 터진 와중에도 문 대통령은 김정은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가 낳은 새끼 여섯 마리의 분양을 앞두고 작별의 산책을 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인천시는 김정은의 개새끼를 얻어서 환영식까지 했는데 어린이들을 동원하였다. 한 마리는 하필 연평도로 보냈다.
 
 
  남로당 무장폭동이 평화통일의 꿈!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4·3 추도사에서 “4·3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꿈”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2021년 4월 3일 제주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남로당 무장폭동을 평화통일의 꿈으로 미화하였다.
 
  〈4·3은 제주의 깊은 슬픔입니다.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입니다. 제주는 해방을 넘어 진정한 독립을 꿈꿨고,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열망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오직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으며 되찾은 나라를 온전히 일으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먼저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제주는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고, 통일 정부 수립이라는 간절한 요구는 이념의 덫으로 돌아와 우리를 분열시켰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고, 화해하고 통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주의 슬픔에 동참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기 위한 남로당의 무장폭동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꿈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을 김일성주의자로 의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일 것이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지금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고, 화해하고 통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주의 슬픔에 동참해야 합니다〉라고 했는데 우리가 지금 꿈꾸는 통일은 자유통일이지 연방제나 공산화가 아니다. 문맥상 1948년 남로당의 ‘통일의 꿈’을 이어받자는 주장으로 읽힌다.
 
  이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주의 비극이 남로당의 무장폭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숨긴 정도를 넘어서 무장폭동을, 통일을 위한 숭고한 봉기, 즉 못 이룬 꿈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는 좌파 정부 때의 진상보고서조차 무시한 역사 조작이다. 이렇게 간절히 남로당의 반란과 악행을 덮어주는 것은 문재인이 가진 이념적 확신과 이렇게 나가도 국민들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란 자신감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이런 연설을 한 것 평생 후회하게 될 것’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발간한 진상보고서도 공산무장반란 세력의 폭동과 학살을 명시하였다. 관계 대목을 소개한다.
 
  〈■ 발발 원인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1947년 3·1절 발포 사건을 계기로 제주 사회에 긴장 상황이 있었고, 그 이후 외지 출신 도지사에 의한 편향적 행정 집행과 경찰·서청에 의한 검거선풍, 테러, 고문치사 사건 등이 있었다. 이런 긴장 상황을 조직의 노출로 수세에 몰린 남로당 제주도당이 5·10 단독선거 반대투쟁에 접목시켜 지서 등을 습격한 것이 4·3 무장봉기의 시발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과정에서 남로당 중앙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자료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남로당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한 무장대가 군경을 비롯하여 선거관리요원과 경찰 가족 등 민간인을 살해한 점은 분명한 과오이다. 그리고 김달삼 등 무장대 지도부가 1948년 8월 해주대회에 참석, 인민민주주의 정권 수립을 지지함으로써 유혈사태를 가속화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판단된다.
 
  ■ 무장대는 남로당 제주도당 군사부 산하 조직으로서, 정예부대인 유격대와 이를 보조하는 자위대, 특공대 등으로 편성되었다. 4월 3일 동원된 인원은 350명으로 추정된다. 4·3사건 전 기간에 걸쳐 무장 세력은 500명 선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기는 4월 3일 소총 30정으로부터 시작해 지서 습격과 경비대원 입산 사건 등을 통해 보강되었다.〉
 
  나는 이 연설을 듣고 〈그는 이런 연설을 한 것을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고 썼었다.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은 진실의 저수지의 물을 막고 있던 댐을 무너뜨린 것과 같다. 문재인이 김일성주의자라면 대한민국의 지난 5년은 김정은이 문재인을 부하, 즉 남쪽 관리자로 부리면서 간접 통치했고, 우리는 공산화의 문턱을 넘었다가 지난 3월 9일의 결단으로 겨우 생환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살아 돌아오긴 했는데 누가 우리를 사지(死地)로 몰고 갔는지를 알아야 다시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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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tevejung@yahoo.com    (2022-10-23)     수정   삭제 찬성 : 17   반대 : 0
조갑제씨 기사가 요즈음에 볼수 없어서 궁금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조갑제나 김문수 또 고영주는 왜 좌파뿐 아니라 우파에서도 외면 하는지 이해 할수없다. 이 기사를 교과서 삼아 국민에게 낭독 하고싶다. 나는 1944년생, 한국에서 초 중고, 대학, 군복무, 직장생활 10여년후 미국에서 40여년 살고 있지만 한국생각하면 참 착잡하다.
  jjlee020    (2022-10-22) 찬성 : 19   반대 : 0
삶은 소대가리가 대한민국의 수장으로 있었던 지난 5년은 김돼지가 삶은 소대가리를 남쪽 관리인으로 두고 통치한 것이었다는 표현에서는 간담이 서늘합니다. 기사의 표현대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삶은 소대가리의 광란으로 공산주의의 문턱을 넘었다가 2022년 3.9대선에서 간신히 살아났습니다. 친북 종북 주사파 조폭 깡패 좌파 빨간이들은 모두 김돼지와 김뽕쟁이의 북한으로 몰아냅시다. 대한민국 번영이라는 우물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만든 이승만과 박정희,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Zeus345    (2022-10-22) 찬성 : 30   반대 : 0
고영주 변호사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발언에 대해 승소한 것과 김문수 경사노 위원장의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는 함께 연결되어 사회에 큰 증폭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두려움 없이 삶은 소대가리는 공산주의자, 김일성주의자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빨강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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