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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동맹의 기원 (스티븐 M. 월터 지음 | 김앤김북스 펴냄)

동맹은 ‘가장 위협적인 나라’에 맞서는 것이다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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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세력균형이론’은 “국가들이 가장 강한 나라에 맞서 균형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나 냉전 시기 소련은 ‘가장 강한 나라’는 아니었다. 나치 독일·이탈리아 등 추축국보다는 미국·영국 등 연합국이 더 강했고, 소련보다는 미국이 더 강했다. 전통적인 세력균형이론대로라면 미국·영국에 맞서는 동맹이 형성되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중요한 나라들은 나치 독일이나 소련에 맞서는 동맹을 형성하는 쪽을 택했다. 나치 독일, 소련이 가장 ‘위협적인 국가’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나토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것도 러시아가 ‘가장 강한 나라’이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위협적인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위협균형이론’이다. 저자는 1950년대 이후 중동 지역에서 동맹의 형성과 변모 과정을 사례로 ‘위협균형이론’을 검토한다. 저자는 위협적인 국가들에 대해 국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균형’ 아니면 ‘편승’인데, 편승은 자국의 안보를 위협 국가의 자비에 의존해야 하는 근본적인 취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개의 국가들은 동맹을 통한 ‘균형’을 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동맹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공식적인 조약도, 대규모 경제적·군사적 지원도 아닌, ‘전략적 위협에 대한 공동 인식’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중국의 힘이 상승하고 야망이 커지면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지역 내에서 유리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편승하려는 어떠한 유혹도 떨쳐버려야 한다. 중국과의 호의적인 관계에 연연하기보다는 미국, 일본, 그 밖의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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