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재무적 자유 (라이너 지텔만 지음 | 황수연 옮김 | 리버티 펴냄)

돈이 삶을 지배하지 않으려면

  • 글 :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gasou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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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테니스 전(前) 세계 랭킹 1위 보리스 베커가 영국 런던 고등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베커는 선수 시절 대회 상금으로만 2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은퇴 후 이런저런 사업에 도전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허위 납세 신고와 은행 대출금, 부동산, 주식 은닉 의혹 등을 받고 있었다. 결국 베커는 영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짧은 감옥 생활을 마친 뒤 독일로 추방됐다. 돈에 삶을 저당 잡힌 셈이다.
 
  이 책은 부(富)를 창출하는 방법과 이를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저자 라이너 지텔만은 국내 언론에도 꾸준히 칼럼을 기고해온 자유주의 지식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재무적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일찍이 자본주의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그는 사회주의 틀 안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반면 자본주의는 허점은 있지만, 열심히 일하면 개인과 사회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이익을 추구하는 동물이기에 그 본성이 자본주의의 성격과 닮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책의 1부는 재산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백만장자들의 사례를 분석해 공통점을 도출해냈다. 부와 교육의 연관성도 다룬다. 2부에서는 어느 정도 모은 재산을 더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러 논문 자료와 단행본을 참고 문헌 삼아 주장의 설득력을 높였다. 흥미로운 것은 연구서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돈과 행복, 돈과 정직 같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돈을 잘 다스리면 행복은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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