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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기다린 날이 왔어요! (조갑제 엮음 | 조갑제닷컴 펴냄)

황영웅을 지켜낸 댓글편지 10만 통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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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엮은이의 가수 황영웅 사랑은 극진하다. 가수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책 부제(副題)가 ‘엄마들의 눈물로 지켜낸 가수’인데 엮은이 역시 ‘지켜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 그의 말이다.
 
  “요사이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엔 정말 열심히 살아가다가 상처 입은 사람들이 많은데 60대 이상이 대부분인 이들을 대변해주는 세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홀연히 황영웅 가수가 나타나 노래로 이들을 위로했는데 기자들이 다 끝난 7년 전 일을 가지고 선동질하여 그를 하차시킨 뒤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 있던 차 제가 황영웅 변호 동영상을 올렸더니 댓글이 수천 개씩 달리는데, 그렇게 곱고 여리고 아픈 사연들을 읽고는 지나칠 수 없어 매일 댓글 편지들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넘어지고, 병들고, 남편과 사별(死別)하고, 아들을 가슴에 묻고,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암투병 중인 이들이 그런 고통 속에서도 이렇게 고운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는 말에 고개가 숙어진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김형석 교수)고 한다. 성장과 배움은 같은 말이다.
 
  이 책은 조갑제TV 동영상에 달린 약 10만 통의 댓글 편지 중 극히 일부를 뽑은 것이다. 이 나라에서 열심히, 평범하게 살고 사랑하는 분들의 집단적 감수성의 표현인 셈이다. 엮은이는 ‘한국 언론이 지금 한 가수의 노래 부르는 자유를 봉쇄하기 위해 헌법 제10조(개인의 존엄성 보장), 제17조(사생활 보호), 제19조(양심의 자유), 제21조(표현의 자유)를 동시다발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수는 노래로 말하고, 듣는 이는 노래를 즐길 뿐이다. ‘황영웅 복귀 콘서트를 기다리며 이젠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팬들의 외침을 누가 외면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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