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가 주목받는 것도 그 기저엔 외로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륙도 해양도 아닌 반도에 외롭게 존재하는 대한민국. 그 안에서 생성된 ‘막’ 문화가 고갈된 문화·예술 분야에 신선한 자극이 된 건 아닐까요?”
이어령 전 장관은 이런 말도 했다.
“해외 홍보를 한다고 하면 ‘우리의 것을 알린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 사람도 인간이고 한국 사람도 인간입니다. 영국 사람과 한국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진 것을 꺼내놓았을 때 그제야 서로 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했을 때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내용의 전달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상호성이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받아들여야 해요.
왜 전 세계가 BTS에 열광할까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왜 환호를 받을까요? 오늘의 문명사회에서 잃어버린 것을 우리의 문화 콘텐츠가 찾아줬기 때문입니다.”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정부 내 유일한 국가 홍보 전담 기관이다. 지난 50년간 문화 교류의 허브이자 명실상부한 K-콘텐츠 전파를 위한 종합 창구 역할을 해왔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한류를 세계인이 보다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것’을 바쁘게 실어 나르는 문화의 수레바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