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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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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가
  신재민/유씨북스/368면/1만8800원
 
  신재민 전 사무관이 말하는 박근혜와 문재인의 행정부 이야기 《왜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가》. 1년 전 유튜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민간기업에 대한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과 적자 국채 발행과 관련한 ‘청와대 외압 의혹’을 고발하면서 기획재정부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던 신재민 전 사무관이 당시 미처 하지 못한 말과 관련 자료들을 모아 정리해 책을 썼다.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대니얼 서스킨드/와이즈베리/388면/1만8000원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서. 첨단기술과 인공지능, 정보화에 따라 미래는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업무 영역이 어느 때보다 깊이, 그리고 서서히 대체될 전망이다. 저자의 10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과학 기술이 노동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지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기술적 실업에 정부, 기업, 개인적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해법을 제시한다.
 
 
   제3기 인생혁명
  최재식/크레파스북/336면/1만6000원
 
  ‘제3기 인생’이 오고 있다. 변화관리전문가인 저자 최재식이 쓴 은퇴 후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제3기 인생혁명》. 수명의 연장과 함께 우리의 생애에서 은퇴 이후 삶의 기간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3기 인생’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때 건강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열어주는 책 《제3기 인생혁명》이 출간했다.
 
 
   태영호의 서울생활
  태영호/기파랑/264면/1만4000원
 
  2018년 봄에 출간되어 1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출판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남북 고위급 회담의 취소 사태까지 불렀던 《3층서기실의 암호》의 저자다. 《3층서기실의 암호》는 김정은 체제의 비이성적이고 잔혹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깨닫게 해준 반면, 이 책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소프트한 문체로 얘기해주는 가벼운 책이다.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최정우/쌤앤파커스/248면/1만5000원
 
  ‘코로나19’로 경제 침체에 빠진 와중에 쿠팡, 배달의민족 등은 매출이 급증했다. 다른 스타트업들도 빠른 태세 전환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기업들이 무너져 내리는 사이를 빠르게 치고 나갈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우버, 위워크 등은 막대한 적자와 CEO 리스크로 몸살을 겪으며 ‘유니콘 거품론’의 저격대상이 되기도 했다.
 
 
   부흥 문화론
  후쿠시마 료타/리시올/488면/2만7000원
 
  재난이 휩쓸고 간 상처 입어 쓰러진 사회를 다시 일으키는 문화의 힘. 흔히 일본 정신의 핵심에는 ‘무상관’이 있다. 사회 전체를 휩쓸 정도의 커다란 상실도 결국 무상한 것, 인간은 찰나와도 같은 사건들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수 있다는 세계관이다. 무상관에 바탕을 둔 일본론은 오랫동안 일본에서도 일본 바깥에서도 특별히 의문에 부쳐지는 일 없이 수용됐다.
 
 
   세상의 모든 시간
  토마스 기르스트/율유문화사/242면/1만4000원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토마스 기르스트가 ‘오랜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찾아 모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특별한 존재들은 순간적인 쾌락만을 추구하고 게으름을 멸시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느리게 사는 지혜’를 보여줌으로써 어떻게든 더 빠른 삶을 살아가기를 권하는 디지털 시대에 먼 길을 둘러 가고 사색을 즐기며 느림과 기다림을 받아들이는 삶을 제시한다.
 
 
   서울 아파트 지도
  이재범/리더북스/364면/1만8000원
 
  저자 이재범이 서울 25개 구 전역을 훑어 골라낸 ‘실거주’와 ‘투자’ 모두를 만족하는 구축 아파트 272곳! 단지별 교통, 학군, 거주 환경,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평범한 사람이 서울에서 아파트를 갖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간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줬던 아파트 청약제도가 가점제로 바뀌면서, ‘자녀가 최소 셋은 있어야 당첨’이라는 씁쓸한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
 
 
   내 집에 갇힌 사회
  김명수/창비/384면/2만2000원
 
  집 마련으로 사회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지탱하는 한국인 특유의 ‘생존주의 주거전략’을 분석해 ‘집값불패’ 신화의 원인과 주거문제의 해법을 찾는 책이 출간되었다. ‘영끌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똘똘한 한 채는 강남에’ 최근 1~2년 내에 자산 증식을 염원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일상언어처럼 통용되기 시작한, 흡사 암호와도 같은 이 문구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김영사/284면/1만6500원
 
  향후 10년은 아마도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질풍노도의 시대가 될 것이다. 2030년 대한민국이 몰락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몰락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미래를 만들 것인가? 미래학 예측 기법으로 분석한 위기 요인부터 혁신을 위한 제도 개혁, 그리고 미래 산업전략까지,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산업 전문가 50인이 제언하는 한국 산업의 생존전략이다.
 
 
   자연에 대한 존중
  폴 W. 테일러/리수/344면/2만3000원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던 대기오염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감염병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북극의 거대한 얼음이 녹아 북극곰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태평양 연안의 섬들이 불어난 바닷물에 잠겨 그곳의 원주민들이 환경 난민이 되어 바다를 떠도는 것을 보면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던 환경오염이 감염병으로 인해 인간이 멈추니 비로소 개선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송현수/엠아이디/268면/1만5000원
 
  이 책은 유체역학의 기술적 사례뿐만 아니라, 모르고 지나쳤던 흔한 현상의 유체역학적 원리까지 살펴본다. ‘출퇴근길 차량의 움직임도 예측할 수 있을까?’ ‘돈의 흐름을 계산하는 것도 가능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물리학자와 공학자들의 해답이 흥미롭게 전달된다. 영화·교통·의학·미술·경제 등 총 아홉 분야 속 유체역학의 사례들로 유체역학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한다.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다
  리처드 와이즈먼/리더스북/336면/1만6000원
 
  나사(NASA)에서 인간을 달로 보낸 아폴로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어려운 프로젝트였다. 단기간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모두 경험하고 이겨낸 결과이다. 특히 실험 중이던 우주선이 눈앞에서 폭발하는 것을 보고도 우주 탐사에 나섰던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중무장하는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내게는 홍시뿐이야
  김설원/창비/252면/1만3000원
 
  어른들의 파산선고 이후 홀로서기를 하게 된 18세 ‘아란’이 혼자서도 삶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통해, 파산 이후 모두가 떠난 도시와 그 안에 남은 사람들이 서로 보듬으며 연대하는 모습을 애틋하게 그려낸다. 따스함을 잃지 않는 섬세한 시선으로 남은 자와 떠난 자들의 현실적인 비극을 보여주는 소설로, 우리로 하여금 묘한 뭉클함을 자아내게 한다.
 
 
   탐라 의녀 홍윤애와 유배 선비 조정철
  한철용/팔복원/304면/1만3000원
 
  이야기는 정조암살미수사건에 연루된 조정철이 제주도로 유배를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과거 급제자이며, 명문가 출신인 조정철은 1777년(정조 1년) 27세 나이로 탐라 제주에 유배되어 온다. 당시 정조의 암살미수사건, 즉 정유역변(丁酉逆變)에 연루된 장인 때문에 무고를 당해 유배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결국 부인 홍씨는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자결을 하고 말았다.
 
 
   탬버린
  김유담/창비/344면/1만4000원
 
  김유담의 첫 번째 소설집이 출간됐다. 단편 8편이 묶인 이번 소설집은 소설가 김유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탄탄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로 꽉 차 있다. 태어나면서 불평등하게 주어지는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아등바등 살아가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의 무용함”을 어쩔 수 없이 체득해버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씁쓸한 속마음을 김유담은 솜씨 좋게 포착한다.
 
 
   배심원단
  마이클 코넬리/알에이치코리아/512면/1만6000원
 
  개성 넘치는 캐릭터, 치밀한 복선과 반전, 깨알 같은 디테일과 촘촘한 논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마이클 코넬리의 신작이다. 작가는 영미권에서 각종 추리문학상을 휩쓸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여러 문학상을 받을 만큼 폭넓게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책을 내놓을 때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성까지 겸비한 작가다.
 
 
   내 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부키/336면/1만6000원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신작이다. ‘정신적 과잉 행동인’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연장선 상이다. 이 책은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작가의 촌철살인 심리 처방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은 바 있는 넘치는 생각의 주인공들은 새로운 고민을 맞닥뜨리게 된다. 도움을 구하는 그들의 메시지는 다급하다.
 
 
   중2병 해우소
  유선종/이너브리지/248면/1만3500원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우리나라 아이들이라는 ‘원석’이 녹슬어가는 게 안타까워서다. 교육의 목적은 ‘어떻게 지식을 넣을까?’에서 ‘어떻게 역량을 이끌어낼까?’로 전환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중2병’의 진짜 원인과 후유증, 진짜 해결 대책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들이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벌이고 있는, 학대에 가까운 모습들을 조명해본다.
 
 
   건강 공부
  엄융의/창비/240면/1만5000원
 
  백 살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 공부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와 질병의 등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지금, 엄융의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 책을 펴냈다. 건강의 정의부터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법, 식습관 개선을 위한 제언, 신종 바이러스와 새로운 질병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생활습관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초 상식을 가려 뽑았다.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
  박대영/더난출판사/320면/1만5000원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담은 50여 장의 사진과 길 위에서 느낀 따스한 감상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마흔 이후의 삶에서 느끼는 인생의 낭만과 행복을 도보 여행이라는 테마를 통해 자유롭게 풀어냈다. 마흔, 어찌 보면 숫자에 불과하지만, 저자에게는 지나온 생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분기점이 되는 나이다. 또한 비로소 혼자가 아무렇지도 않을 무렵이다.
 
 
   K리그를 읽는 시간
  김형준, 이승엽/북콤마/368면/1만6000원
 
  K리그 현장을 누빈 두 명의 신문사 스포츠부 축구기자가 ‘K리그 스토리’를 찾아갔다. 구단들의 생존 전략, A매치 관중 설문조사, 잔디와의 전쟁, 판정의 투명성, 1부 못지않은 2부 리그의 매력, 라이벌전의 모든 것, 올스타전 딜레마, 유스 시스템, 흑역사, 콘텐츠 유통 채널, 구장 먹을거리, 팬들과의 소통 등 K리그의 현재를 빠짐없이 살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뜨는 관광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관광공사/뿌쉬낀하우스/260면/1만3000원
 
  2020년 세계 관광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해외지사 주재원들과 함께 2020년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모아 한 책으로 엮었다. 해외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신선하고 따끈따끈한 여행 팁을, 국내의 많은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는 관광사업 아이디어와 최신 관광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쏘가리, 호랑이
  이정훈/창비/120면/9000원
 
  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정훈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이정훈 시인은 등단 당시 “언어의 구체성과 밀도를 획득”하면서 “요즘 우리 시단에서 보기 어려운 신화적 상상력의 눈부신 질주를 보여준다”는 심사평과 함께 그해 신춘문예 당선작 중에서 가장 주목받았으며, ‘20년 차 화물 트레일러 운전기사’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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