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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배철현의 위대한 리더 (배철현 지음 | 살림 펴냄)

아득한 古代의 지혜에서 뽑아 올린 리더십의 본질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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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에 대한 책들은 많다. 사람들은 링컨·칭기즈칸·세종·나폴레옹·패튼 같은 정치가와 군인은 물론, 잭 웰치나 빌 게이츠 같은 기업인, 축구감독 히딩크, 심지어는 부처·예수·모세 같은 종교적 인물들에게서도 리더십의 요체(要諦)를 추출해낸다.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여정》 등의 저술로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 고전(古典) 속 인물들에게서 리더십의 본질을 뽑아낸다. 그런데 저자가 고대(古代) 그리스어·라틴어는 물론 고대 이집트어·수메르어·아카드어·페르시아어·산스크리트어 문헌들을 넘나들며 찾아낸 그 인물들이 녹록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 페리클레스와 데미스토클레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일리아드》 속 영웅 아킬레우스 등은 그래도 귀에 익은 이름들이다. 소포클레스의 비극(悲劇)에 나오는 안티고네, 페르시아제국의 창건자 키루스와 페르시아제국의 완성자 다리우스도 아주 모르는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수메르의 에인나툼, 모헨조다로의 파슈파티, 이집트의 나르메르 등에 이르면, 두 손을 들게 된다.
 
  게다가 리더의 미덕(美德)을 표현하는 12가지 용어도, 고전문헌학자이자 종교학자인 저자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보통의 독자들에게는 영 생소하다. 하지만 그러한 덕목들은 결국 카리스마·자비·안목·원칙의 네 가지로 귀결된다. ‘리더십’을 내걸고 사람을 다루는 스킬 정도나 가르쳐주는 책들과는 달리, ‘리더십’의 철학적 바탕까지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묵직한 지적(知的) 포만감에 가슴 뿌듯하다가도, 지금 이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얼마나 ‘싸구려’들인가 하는 데에 생각이 미치면 많이 서글퍼진다. 아득히 먼 옛날, 아득히 먼 나라의 언어와 인물, 역사를 만나는 약간의 두려움만 넘어서면, 의외로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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