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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동굴 밖으로 나온 남자 (김영준 지음 | 도서출판 UNIQUE 펴냄)

남자여, 변하라! 죽고 싶지 않으면…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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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전공했고, 만 20년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로 재직한 저자가 쓴 ‘남자’ 이야기다.
 
  이 책은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들이었고, 한때는 국가의 든든한 아들이기도 했다가 자랑스러운 아빠이기도 한 그들이 마침내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무렵이면 무력한 존재로 사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퇴출 대상으로 전락하는 남자라는 존재”에 대해 말한다. 출판사 서평을 보니 이랬다.
 
  “21세기는 장수혁명으로 인구의 절반이 중년인 시대. 불현듯 찾아온 애매하고 불안정한 시기에 제2의 삶을 시작하는 남자들을 위한 지침서.” “여자가 남편을, 남자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남자 이해의 요약서.”
 
  그러니까 요즘 돌풍을 일으킨 《82년생 김지영》의 ‘남자 판(版)’이란 얘기다. 이 시대 남자는 그렇게 살아왔다. 갈등과 번민, 아픔과 고통을 깊숙이 동굴 속에 감춰야 했다. 찌질해지지 말아야 했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평생 지고 다녀야 할 의무로 생각하며 살았다. 강한 카리스마와 마초적 특징이 전형적인 남성상이었다.
 
  세월이 흘러 은퇴 시기가 찾아왔다. 아직도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화들짝 놀란다. 이미 완전한 남성상의 붕괴가 이뤄지는 현실 속에 살고 있음을 알고 새삼 놀란다.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부인해온 것일까. 게다가 오늘을 살고 있는 남성들에게 세태의 변화는 참으로 무심하다. 비극적이다. 아들과 딸들은 ‘아버지처럼 살기 싫다’고 말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변화하는 수밖에 없다. 그 길밖에 없다.
 
  <…그 나이에 잘사는 하버드 출신들은 탄력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흔히 겪게 되는 삶의 충격과 갈등을 흡수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태도를 갖고 있었다.…>(p.274)
 
  그렇다. 탄력적인 사고를 가지고 이제 동굴 밖으로 나와야 한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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