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대한민국전영기/지식공작소/596면/1만9800원
이 책은 1321일간의 대한민국 자화상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풍파가 가장 심했던 격동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 촛불정권의 치부, 남북의 적대와 평화,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야만성까지 모두 담았다. 특히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집단의 과하거나 모자란 행동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칼럼니스트의 날선 비판을 통해 우리 갈 길을 모색한다.
퍼펙트 웨폰데이비드 E. 생어/미래의창/536면/2만원
“오직 핵무기를 가진 나라만이 미국에 위협이 될까?” 이제 펜타곤은 거의 70년을 이어온 그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보다 더 완벽한 무기는 없다. 미국 대선캠프 이메일 유출, 이란의 핵무기 시설 교란, 북한 미사일 발사 방해, 소니 영화사 해킹사건, 이터널 블루, 워너크라이, 페이스북 가짜뉴스와 푸틴의 댓글부대, 글로벌 사이버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북한.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이창위/궁리/348면/1만8000원
지난 60년간 요동쳐온 국제사회의 핵질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 된다면, 한국에 남은 옵션은 무엇인가? 1960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공동 핵개발 이후 핵 확산의 역사는 어느덧 60년.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비핵무기국’의 지위를 수용해왔지만,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핵개발을 했다.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정영환/푸른역사/624면/3만8000원
1945년 해방의 날부터 1950년 6·25전쟁 발발 전까지 한반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은 조선인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5년의 역사를 서술한다. 일본 정부는 연합국 총사령부를 설득해 조선인을 ‘독립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일본 경찰권의 통제를 받는 ‘신민’으로 간주했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이후에는 무국적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최지웅/부키/312면/1만8000원
전 세계의 욕망이 집중되는 이해관계의 근원적 요소인 ‘석유’는 현대사를 관통하는 키워드이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의 기본 구조와 국제 정치의 양상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9·11테러, 세계화, 이라크전쟁, 금융위기, 양적 완화와 초저금리 기조, 이란 제재 등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전쟁과 테러, 정치·경제적 사건들의 원인이기도 하다.
파이낸셜 프리덤그랜트 사바티어/반니/480면/1만9500원
경제 자립과 조기 은퇴할 수 있는 전략을 실천하라고 충고한다. 저자 그랜트 사바티어는 통장에 2달러26센트밖에 없었지만, 경제적 자유에 이르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활용해 5년 만에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모았고, 서른 살에 완벽한 재정 독립을 이뤘다고 주장한다. 본업에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고, 부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돈을 놀리지 말고 투자할 것을 권한다.
최강의 영향력탈리 샤롯/한국경제신문/360면/1만6500원
어떻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공유하는 의무가 하나 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배우자거나 부모이거나 친구라면 그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심리를 기반으로, 인지신경과학자이자 교수인 탈리 샤롯이 신경과학과 행동과학 분야를 넘나들며 ‘영향력’에 관한 인간의 행동 심리와 방식에 대해 밝혀낸 연구보고서다.
20 VS 80의 사회리처드 리브스/민음사/272면/1만7000원
중상류층의 위선적인 태도와 불공정한 행위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불평등 논의의 큰 흐름을 바꾼 화제의 책이다. 1퍼센트와 나머지 99퍼센트의 대결 구도를 고수하는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위 20퍼센트, 즉 중상류층(upper middle class) 중심으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하며, 불평등에 실제 책임이 있는 상위 20퍼센트가 어떻게 사회를 망치고 있는지 조목조목 비판한다.
자율주행안드레아스 헤르만 외/한빛비즈/568면/2만5000원
자율주행차가 일으킬 이동수단의 혁신은 우리 경제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무인자동차는 사람과 물자의 운송 방법, 도로 교통의 모습, 운송 기반시설을 비롯해 우리 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업무 시간과 여가 시간이 재조정될 것이며, 그동안 이동에 제약을 받던 사람들(노약자, 어린이, 환자, 장애인 등)도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핀란드를 게임강국으로 만든 게임 기획자들꼰쓰따 끌레메띠 외/터닝포인트/168면/1만5000원
500만명의 인구를 가진 핀란드는 게임업계에서 초강대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인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그리고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앵그리 버드(angry birds)에 이르기까지 핀란드의 게임 기획자들은 단순한 우연으로는 치부할 수 없는 무언가 다른 게임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김형석/열림원/280면/1만5000원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이자 수필가로 사랑받는 철학계의 거장 김형석 교수. 지난 100년 인생의 굵은 기점들을 지나온 저자가 사랑을 통해 깨달은 삶과 철학과 대화를 담고 있다. 철학적 고뇌의 과정을 거치면서 젊은 세대와 함께 마음과 사상의 대화를 나눠온 저자는 불완전한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홀로 고독한 이들의 인생에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열어줄 것이다.
수리수리 집수리김재관/문학동네/408면/1만9800원
집은 사람의 삶을 담는 공간이다. 우리의 생활은 집의 구조, 크기, 실용성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낡고 좁은 집을 떠나, 쾌적하고 넓은 집에서 살기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은, 투자 혹은 투기가 목적이 아닌 바에야 당연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살아온 집도 나이가 들어 낡고 허름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건축가 김재관이 통념을 뒤집어, 집수리에 사람과 인문학을 담았다.
북한미술과 분단미술박계리/아트북스/368면/2만2000원
우리 안의 분단 트라우마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을까? 2018년부터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열리고, 올해는 미북정상이 비무장지대에서 만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한반도의 냉전종식과 통일을 향한 화해와 평화의 무드가 조성되는 듯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서 남북 분단이 빚은, 남북한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통해 남북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유머란 무엇인가테리 이글턴/문학사상/272면/1만4500원
‘유머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 책은 유머의 본질과 기능을 파고든다. 유머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웃는가? 너털웃음, 키득거림, 소리 없는 웃음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가? 유머는 체제 전복적인가? 유머로 상대의 이견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 우리는 ‘위트’를 정의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유머에 관한 인류 정신의 발달 과정을 다루고 있다.
리부팅전옥표/중앙books/256면/1만5000원
더 큰 성장을 위한 멈춤의 공식! ‘이기는 습관’의 저자이자 자기혁신 전문가인 전옥표 박사가 4년 만에 펴낸 신작 《리부팅》. 저자가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인생 회복 프로세스인 리부팅을 소개하는 책.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삶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고 재정비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걷기로 했다앤드루 포스소펠/김영사/512면/1만4800원
당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나는 걷기로 했다. ‘나는 누구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대학을 졸업하고 어른의 삶을 시작해야 했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는 걷기로 했다. 배낭에 녹음기 하나, 휘트먼과 릴케의 책, 그리고 ‘듣기 위해 걷는 중’이라고 쓴 알림판을 달고 무작정 걷기 시작한 여행.
우리 나무 이름 사전박상진/눌와/484면/1만9800원
사람과 처음 만나면 서로 이름을 나눈다. 나무와 만날 때도 그래야 한다. 먼저 이름을 알아야 한다. 거기에 더해 그에 담긴 뜻도 알 수 있다면 더 좋다. 60년 동안 나무를 연구해온 박상진 교수가 나무 이름의 유래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정리해 이 책으로 펴냈다. 각 나무의 이름마다 자연스레 나무의 생태는 물론 우리 문화와 역사, 우리말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들이 엮인다.
커피와 크라상박장호/선/232면/1만5000원
박장호 교수가 그간 외국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20대에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으리라 생각되는 정보를 모아서 정리한 책.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청춘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시대의 경제, 역사, 문화, 그리고 경영 분야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가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은 물론 세계를 품고 싶은 청년들이 알아야 할 기본 매너와 상식을 소개한다.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마쓰바라 다카히코/처음북스/232면/1만3000원
쫄지 말고 물리학! 과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다. 물리학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친숙한 만큼 또 어려운 학문이다. 벌써부터 제목에 ‘물리학’이라는 단어가 보인다고 해서 지레 겁먹지 마시라. 이 책은 그런 복잡하고 난해한 물리학 책이 아니다. 저자 마쓰바라 다카히코는 일본의 우주물리학자다. 하지만 그는 과학적인 이론과 데이터를 갖고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생각은 1도 없다.
마광수 시대를 성찰하다장석주 외/글과마음/204면/1만2000원
이 책은 마광수의 문학적 가치 평가를 그의 사후에 개관적이고 엄정하게 시도한 처음의 기획이라고 본다. 당시 시대적 희생양이 된 당사자가 죽음을 스스로 선택한 일이 벌어졌다. 그때 못지않은 사회적인 충격파를 이번에도 던졌다. 많은 사람은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우리 사회가 4반세기의 세월을 거치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생각도 점점 깊어져 갔다.
지식인의 교양 사람·생각 편곽작가/책읽는수요일/248면/1만3000원
딜레탕트 곽작가의 인문학이 쉬워지는 지식인의 교양! ‘역사를 뒤흔든 아주 힘이 센 생각들’ ‘세계를 움직인 아주 힘이 센 생각들’, 사회주의, 사민주의, 공산주의, 자유주의 등 근대를 만들어낸 이념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근대의 역사와 정치를 조망하고, 모더니티의 여러 풍경을 소개한 다음, 오늘날의 세계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근대 정치사상의 뿌리를 파헤친다.
나의 아버지 최재형최올가 외/상상/312면/1만4400원
이 책은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딸 올가와 아들 발렌틴의 육필 원고를 번역한 것이다.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이자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을 지낸 최재형의 항일 독립투쟁의 여정을 딸과 아들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올가와 발렌틴의 기록에 따르면 최재형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기획·지원했음을 생생히 알 수 있다.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황선도/동아시아/324면/2만2000원
부제는 ‘물고기 박사 황선도의 현대판 자산어보’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인 저자 황선도는 고등어·명태·조기·갈치·전어·복어·꽁치·꽃게·대게·새우·오징어·문어 등 바다 생물의 생태 정보와 관련 이야기를 풀어낸다. 해양 생물은 자연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를 이루면서 우리 삶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인간은 이를 지키기 위한 막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한다.
선물 관계리처드 티트머스/이학사/519면/3만원
이 책은 영국 복지국가 발전에 영향을 준 사회학 분야의 고전이다. 자발적으로 헌혈하는 영국, 영리 기업이 혈액을 공급하는 미국을 비교하면서 이타주의에 기반한 영국 시스템이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도 더 효율적이라고 논증한다. 영국에서는 양질의 혈액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었지만, 미국은 오염된 혈액이 유통되면서 질병이 퍼지고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