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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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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보수혁명
  차광명/글마당/120면/1만4000원
 
  이 책은 보수의 현주소를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오늘날 보수의 위기는 보수 가치의 위기가 아니라 보수 정당의 위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보수의 가치를 다시 깨워줄 보수 정당 및 보수 세력이 일어선다면 한국의 보수는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책은 보수 재건의 방향을 보여주고 정권 탈환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2022년 대선 시대정신을 예측한다.
 
 
   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
  한원채/행복에너지/312면/1만5000원
 
  세 번째 북조선 탈출에 성공한 한원채씨가 중국 옌지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뒤 구류장 경험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책이다. 그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과 부패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중국 다롄(大練)에서 공안에 세 번째 체포된 후 북송돼 고문을 받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탈북하지 못한 탈북자의 수기가 됐다.
 
 
   잊혀진 전쟁의 기억
  정연선/문예출판사/480면/2만원
 
  이 책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70여 권의 미국 소설을 분석한 연구서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 지금도 그 전쟁의 기억은 한국인들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에 대한 아픈 기억은 한국인만의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수많은 미군 병사와 그 가족도 한국전쟁을 가슴 아픈 경험으로 기억한다. 한국전쟁은 많은 미국인에게도 아픈 기억을 남겼다.
 
 
   언페어
  애덤 벤포라도/세정/480면/2만원
 
  죄와 벌이 증거와 철저한 논리에 따라 결정된다는 우리의 믿음과 기대를 완벽히 뒤엎는 책. 누구나 편견과 착각에 휘둘린다. 법 집행도 그렇다. 법률 저술상에 빛나는 법학자 애덤 벤포라도가 형사 사법제도의 허점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의 수사와 재판이 상당히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시절부터 ‘편견이 낳는 엄청난 피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지필름, 혼의 경영
  고모리 시게타카/한국CEO연구소/232면/1만5000원
 
  이 책은 고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홀딩스 회장의 첫 저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후지필름 경영서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주력 사업인 사진 필름 시장이 10분의 1로 축소된 상황에서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최대 위기를 극복한 후지필름의 혁신 전모를 담았다. 저자는 위기 타파를 위한 혁신 활동을 절대로 질 수 없는 전력을 건 싸움, 즉 ‘혼의 경영’이라고 칭했다.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위즈덤하우스/400면/1만6000원
 
  이 책에선 역사상 변화의 순간마다 인류를 풍요롭게 한 회계의 역사를 살펴본다. 배를 타고 무역을 해야 했던 상인들을 보호하고자 만든 이탈리아의 반코, 인도에 현지 거점을 만들어 무력을 바탕으로 무역 활동을 한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카네기·록펠러·골드만삭스 같은 세계적인 부호와 기업의 탄생 비화 등 회계에 얽힌 역사적 상황과 배경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AI 마인드
  마틴 포드/터닝포인트/584면/2만2000원
 
  인공지능(AI)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 지금까지 인공지능과 관련된 주제로 출간된 책들은 인공지능 개발자나 현장 전문가가 아닌 유명한 인사 혹은 경제학자, 미래학자, 언론인들의 미래 예측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개발자·기업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된 진실을 조명하고 있다.
 
 
   혁신의 경제학
  이가미 미츠루/더봄/280면/1만7000원
 
  기업은 신규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기 전에 기선을 제압하고 무너뜨리고 합병하는 등의 ‘선제공격’으로 경쟁자를 확실히 물리칠 수 있다. 또 그것을 위한 연구·개발 능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자기잠식’에 의한 매출 감소를 싫어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하면서 신기술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대부분의 기업이 직면하는 혁신자의 딜레마다.
 
 
   그럼, 동물이 되어보자
  찰스 포스터/눌와/336면/1만5800원
 
  동물의 삶이 궁금해 실제로 동물로 살아봤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으려 한 모험, 맨몸으로 자연에 뛰어들어 철저하게 동물의 감각으로 세상을 느껴본 《그럼, 동물이 되어보자》. 저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동물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동물이 되겠다고 나섰다. 동물의 감각으로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움, 그 안에서 한없이 무능하기만 한 자신에 대한 책이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김대식/21세기북스/352면/2만2000원
 
  과학적 혁신에 심취한 21세기, 거대한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유럽 문화의 전신이자 오늘날까지 전 인류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로마제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부와 과학적 혁신에 심취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답은 로마에 있다. 저자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과 부를 누리는 지금의 세계가 멸망한 로마제국과 놀랍도록 닮았다고 말한다.
 
 
   탈대일본주의
  호토야마 유키오/중앙books/280면/1만2000원
 
  미중(美中) 패권전쟁 속 어떻게 국익을 지켜낼 것인가? 미중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두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한국의 역할과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과연 한국은 두 강대국 사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탈대일본주의’를 통해 동아시아 중규모 국가에 새로운 국제 질서 모델을 제안하며 성숙한 국가로 나아가는 전략을 제시한다.
 
 
   붕괴
  애덤 투즈/아카넷/964면/3만8000원
 
  역사적 사실과 경제 분석, 그리고 정치적 공포가 어우러진 역작! 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역사를 다루는 ‘붕괴(CRASHED)’. 미국 컬럼비아대학 애덤 투즈 교수가 위기의 진앙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전 지구적 규모로 확산하는 금융위기의 진행 상황을 치밀하게 그려내는 한편, 위기 대응의 과정을 진단한다.
 
 
   묻어버린 그 전쟁
  현길언/본질과현상/480면/1만8000원
 
  민족의 아픔인 6·25전쟁과 분단이라는 반인간적 비극의 참상과 후유증을 정면으로 파헤친 장편소설. 국가 권력과 이데올로기라는 거대한 힘에 휩쓸리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기독교 목사의 삶과 사상을 통해 이 작품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것을 촉구한다.
 
 
   도시의 세계사
  데구치 하루아키/문학사상/360면/1만6000원
 
  인류 최초의 도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55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형성된 수메르였다. 바로 이 땅에서 고대문명이 탄생했다. 여기서는 계급사회가 만들어지고 여유롭게 사는 부유층과 그렇지 못한 빈민층이 생기면서 빈부의 격차가 발생했다. 그래서 도시의 역사를 알면 문명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도시의 역사에 반영된 여러 문명의 발자취를 더듬어간다.
 
 
   백범의 길 上·下
  김광재 외/arte/상 364면, 하 292면/각 2만5000원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국과 중국의 역사 전문가가 생생하게 전하는 임시정부의 항일 루트.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혹독한 가시밭길을 걸어갔다. 그러나 최종 목적지만큼은 명확했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해외 독립 투쟁 여정은 26년 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펼친 활동과 고난의 흔적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비바 그레이
  홍동수/라온북/270면/1만5000원
 
  “다 큰 어른, 놀이에 빠지다.” 인생의 절반은 지금까지보다 더 즐거워야 한다! 평균수명 82.7세,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와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시니어들은 젊었을 때부터 생존을 위해 일만 하느라 정작 사는 재미, 노는 방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이제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시니어들을 위해서도 ‘워라밸(work and life blance의 준말·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하다.
 
 
   다산에게 배운다
  박석무/창비/404면/1만8000원
 
  다산 정약용의 탁월함을 읽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50년간 천착해온 다산학 연구의 과정과 결실을 담은 역작 《다산에게 배운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에 대한 연구를 ‘다산학’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일찌감치 주장해온 학자다. 이 책에서는 다산의 개인적인 삶에서부터 고차원적인 학문적 개념에 이르는 ‘다산학’ 연구의 전모를 만날 수 있다.
 
 
   내 삶에 스며든 헤세
  강은교 외/라운더바우트/500면/2만5000원
 
  《데미안》 출간 100주년을 맞아 헤세 문학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 태어나 1962년 85세 일기로 타계했다. 그가 생애 마지막으로 받아든 책은 1957년 80세 기념으로 펴낸 《헤세 전집 제7권》이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 중반까지 85년 동안 살며 58년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상대한 헤세를 기리고자 사회 명사 58인이 헤세 문학을 긴급 소환했다.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김지혜/파람북/296면/1만5500원
 
  인간답게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저자 김지혜가 한국을 떠나 머나먼 독일에서 이방인으로 산 지도 벌써 10여 년. 한국인과 독일인 사이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과 여유를 선물 받았다는 그. 그가 말하는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을 향한 음악가 김지혜의 당찬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보자.
 
 
   증여세, 상속세 절세자습서
  콘스탄드 김/지식과감성/303면/1만7000원
 
  세금을 절세하는 기술도 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책은 분명 현명한 조언을 해 주고 열정을 심어주지만, 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고 현업에 시달리다 보니 책을 읽고 난 여운이 오래가지 않는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절세기법이 아니라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단편적인 기법을 기술했다. 몇 가지 지식과 사례만으로도 절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기견 진순이와 장군 주인
  한철용/팔복원/436면/1만5000원
 
  제2연평해전 발발을 막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도발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국방부에 보고, 그리고 홀로 고군분투하며 군 수뇌부를 설득했던 당시 대북감청 특수첩보부대 ‘777부대장’ 한철용 예비역 육군소장의 두 번째 저서가 출간됐다. 강제 전역을 당한 후 고향 제주도에서 유기견을 돌보며 상처를 치유하던 저자는 제2연평해전 승전 17주년을 맞아 수기형 소설을 출간했다.
 
 
   민화의 맛
  박영택/아트북스/384면/2만5000원
 
  머리와 가슴이 함께하는 민화 맛보기!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을 대상으로 전시 기획과 비평을 해온 미술평론가이자 한국 근대미술 연구자 박영택이 현대미술 작품을 분석하듯이 80점의 민화를 품어서 회화적인 매력을 여러모로 짚어본다. 오랫동안 상징 체계 위주로 논의되어온 민화를 회화 작품으로 보면서, 그 위에 상징성을 고명처럼 뿌린 저자의 작업이 돋보이는 책이다.
 
 
   천자문은 힘이 세다
  김근/삼인/979면/4만5000원
 
  이 책은 저자 김근 교수가 2003년 출간한 《욕망하는 천자문》의 틀을 바탕에 두고 그 내용 중 많은 부분을 새로 써서 펴냈다. 책에 따르면 《천자문》은 “단순한 아동 독서물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와 영향력을 가진 명실상부한 고전”이다. 세계와 인생을 읊은 장편 서사시이고, 중국 고전 작품들을 망라해 다시 쓴 것이어서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이 그대로 압축돼 있다.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이창복/김영사/744면/3만3000원
 
  독문학사 최초로 ‘죽음’ 본격 연구,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한 대작이다. ‘죽어라, 그리고 태어나라!’ 불가사의하지만 매혹적인 죽음을 노래한 불멸의 명작을 찾아서. 독일문학의 석학 이창복 교수의 독일문학 산책 ‘삶을 위한 노래, 죽음’ 편.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토마스 만, 뮐러까지, 인간에 관한 심오한 통찰이 빛나는 독일 대문호들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생 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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