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가 4·19 후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병상에 누워 있던 1963년, 한국에서는 한 노(老) 목사가 그를 위해 펜을 들었다. 김인서 목사였다. 일제(日帝)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4년간 옥고를 치른 그는 《생활성서》라는 잡지의 발행인으로 유명했다.
저자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헌법 운영을 잘못한 죄는 있지만, 독립운동과 건국, 6·25 당시 공산군 격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절대적 공로가 있으며, 국토상실죄, 패전죄, 국체변혁죄, 변절죄는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요즘 지식인들이 감히 하기 힘든 말도 서슴지 않고 한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전시 중에 정권교체를 획책하고 대통령을 암살(1952년 민국당 국회의원 김시현의 이승만 암살미수 사건을 가리킴)하려 한 것이 잘한 것이냐고 따진다. 이승만의 위임통치 청원을 비판해 온 안창호계 사람들을 향해서는 그들이 위임통치나 다름없던 미군정 시절에 권력을 누렸다고 꼬집는다. 이승만 대통령 집권 기간은 물론 그 후에도 이 대통령에게 온갖 악담을 퍼붓는 일부 언론의 편향성과 오만에 대해서도 매섭게 비판한다. 이승만과 도산 안창호계의 갈등, 민주당 내 인촌계(구파)와 도산계(신파)의 갈등의 바닥에는 지역감정이 깔려 있다는 ‘불편한 진실’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신익희·조병옥은 주색(酒色)이라는 놈이 암살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등골이 서늘해진다.
저자는 “이 박사의 역사가 죄악의 역사뿐이라면,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건국사)도 죄악사가 되고 만다”면서 “이 나라의 건국의 역사가 죄악의 역사라면 희망이 없을 테니, 그래도 좋은 것을 찾아보자는 것이 내가 이 박사를 변호하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오늘날 한사코 ‘이 박사의 역사’를 죄악의 역사뿐인 것으로 매도하는 이들의 속셈이 어디에 있는지도 짐작이 간다.⊙
저자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헌법 운영을 잘못한 죄는 있지만, 독립운동과 건국, 6·25 당시 공산군 격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절대적 공로가 있으며, 국토상실죄, 패전죄, 국체변혁죄, 변절죄는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요즘 지식인들이 감히 하기 힘든 말도 서슴지 않고 한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전시 중에 정권교체를 획책하고 대통령을 암살(1952년 민국당 국회의원 김시현의 이승만 암살미수 사건을 가리킴)하려 한 것이 잘한 것이냐고 따진다. 이승만의 위임통치 청원을 비판해 온 안창호계 사람들을 향해서는 그들이 위임통치나 다름없던 미군정 시절에 권력을 누렸다고 꼬집는다. 이승만 대통령 집권 기간은 물론 그 후에도 이 대통령에게 온갖 악담을 퍼붓는 일부 언론의 편향성과 오만에 대해서도 매섭게 비판한다. 이승만과 도산 안창호계의 갈등, 민주당 내 인촌계(구파)와 도산계(신파)의 갈등의 바닥에는 지역감정이 깔려 있다는 ‘불편한 진실’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신익희·조병옥은 주색(酒色)이라는 놈이 암살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등골이 서늘해진다.
저자는 “이 박사의 역사가 죄악의 역사뿐이라면,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건국사)도 죄악사가 되고 만다”면서 “이 나라의 건국의 역사가 죄악의 역사라면 희망이 없을 테니, 그래도 좋은 것을 찾아보자는 것이 내가 이 박사를 변호하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오늘날 한사코 ‘이 박사의 역사’를 죄악의 역사뿐인 것으로 매도하는 이들의 속셈이 어디에 있는지도 짐작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