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8일 장로교신학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학교 김철홍 교수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닷새 전 장신대 역사신학 교수 7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것을 비판했다. 이 글은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동안 화제가 되었다.
한편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특강 등을 통해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보수(保守)의 여전사(女戰士)’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기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현행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분석한 인터넷 동영상도 화제가 되었다.
이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사》 교과서 논란은 ‘이념전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선 세 사람의 글을 묶은 것이다.
1980년대에 마르크스주의자였다고 고백하는 김철홍 교수는 “현행 검인정 교과서가 갖고 있는 문제는 이 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이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역사관에 의해서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그 교과서가 사용되는 한 사회주의에 친화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젊은 세대를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전희경 총장은 “현재의 검정이라는 형식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오히려 획일적이며,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방해 사건에서 보듯 시장의 자발적 선택이 작동하지 못하는 시장실패의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에선 정부가 나서 가이드라인을 잡고, 문제투성이 교과서를 바로 쓰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진 논설위원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중에서 채택률 1위인 미래엔 교과서를 분석,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그는 “한국현대사에는 건국과 호국, 그리고 반공·산업화·근대화 과정에서 현실적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상적인 가치를 포기해야 했던 ‘불가피성의 흐름’과 자유·인권·민주화를 위한 투쟁이라는 두 가지 줄기가 있는데, 후자(後者)만 크게 부각하면서 ‘불가피성’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한편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특강 등을 통해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보수(保守)의 여전사(女戰士)’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기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현행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분석한 인터넷 동영상도 화제가 되었다.
이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사》 교과서 논란은 ‘이념전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선 세 사람의 글을 묶은 것이다.
1980년대에 마르크스주의자였다고 고백하는 김철홍 교수는 “현행 검인정 교과서가 갖고 있는 문제는 이 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이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역사관에 의해서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그 교과서가 사용되는 한 사회주의에 친화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젊은 세대를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전희경 총장은 “현재의 검정이라는 형식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오히려 획일적이며,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방해 사건에서 보듯 시장의 자발적 선택이 작동하지 못하는 시장실패의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에선 정부가 나서 가이드라인을 잡고, 문제투성이 교과서를 바로 쓰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진 논설위원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중에서 채택률 1위인 미래엔 교과서를 분석,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그는 “한국현대사에는 건국과 호국, 그리고 반공·산업화·근대화 과정에서 현실적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상적인 가치를 포기해야 했던 ‘불가피성의 흐름’과 자유·인권·민주화를 위한 투쟁이라는 두 가지 줄기가 있는데, 후자(後者)만 크게 부각하면서 ‘불가피성’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