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金文洙 자유통일당 대표

“우파 통일전선 필요하지만, 통합보다는 후보 단일화에 관심”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중도론은 웰빙론… 중도론을 가지고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없어”
⊙ “대한민국에 害惡 끼치는 존재 1위는 김정은, 2위는 문재인”
⊙ “유승민과 黨을 함께할 수 있지만, 유승민이 한국당 해체 요구하고 황교안이 받아들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 “청와대 앞에서 짱돌 들고 싸우는 사람이 선지자… 전광훈 목사만큼 싸운 사람 없다”
사진=조준우
  자유통일당은 지난 1월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김문수(金文洙) 전 경기도지사를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김문수 대표는 선출된 후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마녀사냥하듯 탄핵으로 몰아내고 집권한 문재인 주사파(主思派) 정권은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끌고 가고 있다. 청와대, 방송, 민노총, 법원, 지자체 등은 이미 적화(赤化)되었다”면서 “이들과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으면 적화를 막을 수 없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화통일을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자유통일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흐리멍텅한 중도(中道)실용주의로는 대한민국을 건져낼 수 없다”면서 “자유통일당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겠다. 정치인의 희생과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통일당은 강령에서 “우리 자유통일당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근대화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면서 “우리 자유통일당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정당으로 국민혁명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통일을 이룩하는 그날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기대와 우려
 
지난 1월 31일 자유통일당 창당대회에서 김문수 대표는 선명한 자유우파 정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사진=배진영
  창당대회가 열린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는 1000여 명의 당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참여, 장내를 가득 메웠다. 지난 20년간 거리에서 자주 만났던 ‘아스팔트 우파’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실내에 입장하지 못한 이들은 복도에서 행사 진행 상황을 참관했다. 분위기는 마치 광화문 태극기집회 현장을 연상케 했다. 김문수 대표나 전광훈 목사가 발언할 때마다 청중석 곳곳에서는 “아멘!”이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곤 했다. 교회 부흥회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최인식 창당준비위원장, 사회를 맡은 김경한 창당준비위원 등은 전광훈 목사를 “우리 당의 영적(靈的)・정신적 지도자” “우리의 선지자” “10월 국민혁명의 정신적 지도자”라고 불렀다.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기자의 지인(知人)은 자유통일당 창당 소식에 “드디어 찍을 만한 정당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반면에 자유통일당 창당이 안 그래도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있는 보수우파 진영을 더욱 분열시켜 결국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에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안겨주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자유통일당이 창당하던 날,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어떤 시민은 “지금은 이렇게 자유통일당이 생기지만, 결국 총선에서 이기려면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자유한국당의 한 원외(院外) 당협위원장은 “선명한 우파 이념정당의 출현은 자유한국당이 중도 내지 좌측으로 이동하는 것을 견제할 것”이라면서 “선거구마다 1000표 미만의 박빙 승부가 될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자유통일당 등이 선거연대 등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고, 영남권에서는 두 당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김문수 대표 지인의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창당의 변(辯)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유의 위기
 
  ― 왜 26년간 자신을 길러준 자유한국당을 탈당(脫黨)했습니까.
 
  “첫째는 정신・사상의 문제, 둘째는 조직 구성원들의 목표 의식의 문제 때문에 탈당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계속해서 좌(左)클릭을 해왔습니다. 물론 명분은 좌클릭이라고 하지 않고 중도로 가고 있다고 하기는 했습니다만…. 자유민주주의는 중도론이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는 확고한 자유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토머스 제퍼슨은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압제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국가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는 자유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 왜 그런 ‘자유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합니까.
 
  “주사파, 조선노동당과 중국공산당, 러시아, 이들이 바로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입니다.”
 
  ― 주사파나 조선노동당은 그렇다 쳐도, 중국공산당과 러시아까지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하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중국이 공산당의 깃발 아래서도 경제성장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지식인 가운데서도 중국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유튜브가 안 되는 나라입니다. 여전히 토지가 국유화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중국공산당, 시진핑(習近平)의 1당 독재입니다. 그리고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조선을 자기들의 속국(屬國)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로 상징되는 중화패권주의(中華覇權主義)는 씻을 수 없는 중국의 정신입니다. 시진핑이 말하는 ‘중국몽(中國夢)’은 바로 중화패권주의입니다. 이 엄청난 문제를 우리나라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더 팔아먹으려면, 관광객을 더 받으려면, 좀 불편하더라도 참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자유를 양보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정치인들입니다. 저는 러시아도 가봤는데 아직도 볼셰비키적인 사고(思考)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미친 자의 손에서 운전대 빼앗아야”
 
  ― 김 대표도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한중해저터널, 한중고속철도 건설을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죠. 하지만 그 후에 중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시진핑 정권 후기에 들어와서는 미중 패권경쟁이 우리에게도 느껴질 정도로 심해졌잖아요. 그리고 이번 홍콩사태에서 언론・출판・집회의 자유 탄압 등을 보면, 중국이 말해온 일국양제(一國兩制)라는 것이 결국은 거짓말이라는 것, 그건 중국의 손안에 든 자유지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잖아요. 또 중국은 대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했잖아요?
 
  일부 정치인을 비롯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이념에 눈이 어두워서 중국의 실체에 눈을 감는 것이라고 봅니다. 효순・미선이 사건, 미국 광우병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들고일어났던 사람들이 중국 우한폐렴 같은 것에 대해서는 왜 아무 소리 못 하는지….”
 
  ―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북한이 우리에게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북한은 진작 망했어야 하는 3대 세습독재국가이자 공산국가인데, 이들이 지금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세계 6대 군사강국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아직까지도 흔들리지 않는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 이가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라는 차(車)를 왼쪽으로, 중국과 북한을 향해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친 자의 손에서 운전대를 빼앗아서 대한민국을 미국, 유럽, 일본이 있는 쪽으로, 원래 가고 있던 자유국가의 방향으로 몰고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가는 방향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피를 바치려는 죽음의 각오,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려는 부대(部隊)가 있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그걸 포기하고 중도론에 편승했습니다.”
 
 
  “中道論은 웰빙論”
 
  ― 그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요.
 
  “중도론은 웰빙(Well-being)론입니다. 무사안일론(無事安逸論)입니다. 국회의원 배지만 달면 된다, 나만 대통령이 되면 된다,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중도론에는 역사적 사명의식이 없습니다. 중도론을 가지고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없습니다.”
 
  ― 당대표로 당선된 후 인사말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겠다’고 했더군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게 하는 게 뭐냐? 바로 자유의 정신, 자유민주주의 정신, 시장경제의 정신, 한미동맹의 정신, 투쟁의 정신, 헌신의 정신입니다.”
 
  ― 그런 정신을 갖고 자유한국당을 지키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당을 맡아서 개혁하는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1974년 영국의 마거릿 대처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기회를) 안 주죠.”
 
  ―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뭡니까.
 
  “무엇보다도 이번에 보수통합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중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탄핵 세력에 굴복해서 당 해체까지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이걸 보면서 저는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자신과 아버지가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향해 독극물, 좀비,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극언했던 김세연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하는 걸 보면서 ‘이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다고 26년이나 몸담았던 당을 뛰쳐나올 필요까지 있었을까요.
 
  “모두들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 얘기하지요. 저도 좋은 게 좋은 줄 압니다. 나이가 드니까 더더욱 그렇게 되지요. 그런데 평상시 같으면 중도론도 좋고, 좋은 게 좋다고 가는 것도 좋지만, 국가위기 시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이제 제 나이도 일흔입니다.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이라고 했을 때, 이 나라를 살리고 바로잡는 작은 밀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새로운 창업(創業)을 하게 된 겁니다.”
 
 
  대한민국에 해악을 끼치는 1·2위는?
 
김문수 대표는 2019년 11월 21일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황교안 대표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조선DB
  ― 밉거나 곱거나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보수(保守)의 종갓집으로 생각하고 있고, 군소(群小)정당에 표를 줘서 사표(死票)를 만들 수 없다는 심리가 강하지 않습니까.
 
  “그게 대세론(大勢論)이지요. 지금 우리나라의 정당 구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왼쪽의 대중정당이고, 자유한국당은 오른쪽의 대중정당입니다. 그런데 왼쪽으로는 전위(前衛)정당으로 정의당・민중당이 있고, 대중조직으로 민노총・전교조・언론노조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우파의 유일 대표성을 갖고 있는데, 이제는 우파에서도 확고한 이념정당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자유통일당입니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유승민–김무성, 문재인-김정은 중에서 누가 더 대한민국에 해악(害惡)을 끼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까.
 
  “김정은이 1위, 문재인이 2위죠. 저는 유승민 의원, 김무성 의원 모두 개인적으로 잘 알고 친합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를 알기만 한다면 당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탄핵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김무성 의원은 어쨌든 우리 당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 우리 당이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지 며칠 안 돼서 그만… 26년간 그 당에 몸담았으니까요. 아직도 ‘우리 자유통일당’이라고 해야 할 때 ‘우리 자유한국당’이라고 말하는 등, 실수를 많이 합니다. 하하하.
 
  저는 자유한국당이 유승민 의원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지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거기에 무릎을 꿇었어요. 그래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해체 중 아닙니까. 이건 있을 수 없습니다. 해도 너무한 것입니다.”
 
 
  “우파 통일전선, 절대로 필요”
 
김문수 대표는 2017년 탄핵사태 이후 각종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여했다. 사진=조선DB
  ― 대한민국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게 김정은-문재인이라면, 그들을 반대하는 사람을 모두 하나로 뭉치는 우파 통일전선을 구축해볼 수는 없겠습니까.
 
  “물론 우파 통일전선은 절대로 필요합니다. 지금도 저는 그런 정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전선을 하려면 코어(core), 핵(核)이 필요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정신, 희생・헌신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자유통일당이 우파의 핵이 되어서 중도적 입장에 있는 이들을 비롯해 온갖 사람들과 연대(連帶)해야죠.”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문재인 퇴진 운동의 최전선인 이승만광장(우파 세력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일컫는 말)과 청와대 앞이 통일전선의 가장 큰 터입니다. 거기에는 태극기, 십자가, 천주교, 스님 할 것 없이 다 모이니까요.
 
  창당 행사 때 자유한국당의 안상수(安相洙) 의원이 와서 축사를 했지만, 우리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다른 정당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자유한국당 사람들하고 제일 많이 만나고 통화하고 있습니다. 거기가 제일 크고, 제가 있던 곳이니까…. 국회의원을 비롯한 온갖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 사람들과도 만나고 있고요.”
 
  ― 지금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이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보수 통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당 대(對) 당 보수 통합 논의에 자유통일당도 참여할 생각이 있습니까.
 
  “우리는 당 대 당 통합보다는 선거 전 후보단일화, 즉 선거연대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 당 대 당 통합보다 선거연대, 후보단일화에 더 무게중심을 두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금 조원진 의원의 우리공화당, 청년 자유주의자 박결씨의 새벽당 등을 중심으로 자유우파 신당을 통합하자는 논의가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에서 제명된 홍문종 의원은 친박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당 대 당 통합에 참여한다고 해도 또 다른 우파 정당은 생겨날 것입니다. 그럴 바에야 이번 기회에 자유통일당이라는 제대로 된 자유우파 정당을 하나 만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자유통일당은 이번 총선에서 완주하겠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윤석열은 검증된 리더십을 가진 사람”
 
  ― 얼마 전 김 대표는 최근 대권(大權) 주자 선호도 2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권 주자로 영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총장은 ‘적폐수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낸 이인데, 어쩌다가 문재인 정권과 맞서게 됐다고 해서 대권 주자로 모시겠다고 하는 건 우스운 일 아닌가요.
 
  “윤석열 총장은 매우 검증되고 안정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건 문재인 대통령이건 간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살아 있는 권력이라 해도 과감하게 맞선다는 점에서 윤 총장은 매우 훌륭한 검사라고 봅니다.”
 
  ― 검사로서는 훌륭한 사람인지 몰라도, 윤 총장은 아직 검증이 안 된 부분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동기, 친구 등 윤 총장 주변 사람들이나 법조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윤 총장은 상당한 자질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총선에 나설 경우 현실적으로 몇 석이나 가능하다고 봅니까.
 
  “대구・경북 같은 데서도 내가 물어보면 ‘자유통일당이라니, 그런 당이 있습니까’ ‘김문수가 뭘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자유통일당이 그 당입니까’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에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오고는 있지만, 지역구에서는 ‘이 사람은 틀림없이 당선이다’라고 할 만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어요.”
 
  ― 자유통일당 같은 경우 태극기부대도 있고 해서 비례대표 자리 바라보고 오는 사람들이 많을 듯합니다.
 
  “비례대표는 지금도 신청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 펜앤마이크에서 정규재 대표와 대담하는 걸 보니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을 데려오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빼오기, 받아들이기, 뽑아내기, 길러주기, 다 해야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 그런 식으로 사람을 데려오다 보면 자유통일당이 생각하는 이념적 선명성과 배치되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념적 선명성이 부족한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다른 당에서 탈락하는 분들 가운데 좋은 분들이 있다면 파렴치범이 아닌 한, 최대한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전광훈 목사만큼 싸운 사람 없다”
 
자유통일당이 ‘영적 지도자’로 여기는 전광훈 목사. 사진=조선DB
  ― 자유통일당에서 전광훈 목사의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전광훈 목사님이 가진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종교적 신념입니다. ‘죽으면 천당 간다’ ‘감옥에 가도 나는 축복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무서운 신념입니다.
 
  다른 대형교회 목사님들을 만나봐도 그런 분이 없어요. 교회도 크고, 신자와 돈도 많고, 설교도 멋있게 잘하는 분들인데, ‘목사님, 좀 나서 주십시오’ 하면 ‘어, 나는 뒤에서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왜 못 나서십니까’라고 물으면 이유가 여러 가지예요.
 
  이 시대에 선지자가 어디 있느냐?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앞에서 짱돌 들고 싸우는 사람이 선지자입니다. 전광훈 목사님만큼 이 정권과 싸운 사람이 없어요. 벌써 작년 6월 8일 이후 243일째 청와대 앞에서 계속 문재인과 싸우는 이런 사람이 지도자죠. 지도자가 따로 있나요?”
 
  ― 전광훈 목사 없이 자유통일당이 자립할 수 있을까요.
 
  “전광훈 목사님도 자유통일당을 밀어주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늘 ‘문재인 끌어내고 복음통일하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하는데, 자유통일이나 복음통일이나 같은 얘기 아닙니까. 북한에까지도 자유통일 하면 그게 바로 복음통일이지, 복음통일이 따로 있나요?”
 
  ― 태극기집회가 건국 이후 처음 보는 자생적(自生的) 우파운동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지난 3년3개월 동안 이어져온 태극기운동은 전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없는 위대한 것으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것입니다. 저는 태극기운동이 대한민국 수호의 핵심적인 부대요, 역사요, 정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들면서 저에 대한 지지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저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태극기집회에 참석해온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 이유로 운동이 분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 전우애(戰友愛)와 애국심은 영원할 것입니다. 이를 승화(昇華)・발전시킬 책임이 자유통일당에 있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자유통일당의 창당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문재인 일당, 1990년대 이전 세상 살고 있어”
 
  ― 2014년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거절하거나, 2016년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등 경기도지사를 그만둔 후 초조감 때문에 정치적 판단을 여러 번 그르쳤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나 놓고 보니,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 대표는 역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운동가 체질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1994년에 민자당에 입당하지 않고 계속 좌파로 남았으면, 1980년대 투쟁·투옥 경력 등으로 보아 지금쯤 좌파 세상에서 더 대접받고 있지 않을까요.
 
  “제가 민자당에 입당한 것은 소련・동구가 무너지고 냉전(冷戰)이 끝나던 무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신(新)냉전 시대가 되어버렸어요.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세상이 두 바퀴 바뀌었는데, 아직도 냉전 시대, 1990년 이전의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문재인 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도 과거를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이고…. 우리 젊은이들은 미래를 살기 바랍니다.”⊙
조회 : 7857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04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4·15 총선 유권자의 선택은?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도서출간 배너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