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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좌파 대연합

반(反)좌파 보수 대연합 시동 건 원희룡 제주도지사

“북핵을 인정하면 우리와 일본도 핵을 가질 수밖에 없다”

글 :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취재지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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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지방선거 보수 전패(全敗) 위기론 속 유일한 범보수 기대주
⊙ 바른정당-국민의당 합당보다는 야권연대가 우선
⊙ “한미동맹 굳건히 지지… 남북 대화 ‘쇼’하듯이 하는 것은 처음에는 화려할 수 있지만 끝은 쓰라릴 수밖에 없다”
⊙ “미래의 불확실한 우방이나 시장을 위해서 생존의 전제조건이 되어 있는 (한미) 동맹을 파기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반 토막만 인정하기 위한 건국 논란을 받아들일 수 없다”
⊙ “(한일 갈등 빚는 위안부 문제) 왜 역사문제를 지금 다 해결해야 하나. 세대를 거치며 해결해 나갈 수 있고, 만일 과거사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일본과 대화도 안 하고 협력도 안 할 건가?”
⊙ “시곗바늘을 더 돌릴 수 있으면 나는 사드 문제를 현재의 미군 부지 내에 그대로 설치했을 것”
⊙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합쳐야 51대49 구도 만들어”
⊙ 현 정부는 탁현민식(式)의 이벤트, 퍼포먼스 연출로 일자리 창출, 저출산 문제 접근하는 게 문제
⊙ 적폐청산 옳지만 캠페인처럼 하는 것은 옳지 않아
⊙ “국정원은 최후의 보루… 국제적인 정보 전쟁에서 우리가 자체 정보 능력 없이 어떻게 국가 주권을 지키겠는가”
  2016년 여름부터 시작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치 지형에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대 변화가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범(汎)보수 진영의 인물이 씨가 마른 것이다. 범진보가 20년 집권론, 영구집권론을 입에 담을 만큼 궤멸적 타격을 입은 것이다. 당장 6월 13일 지방자치선거부터 범보수에는 전패(全敗) 위기론이 일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월간조선》 2018년 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7곳 못 건지면 사퇴하겠다”고 한 것도 불퇴전(不退戰) 의지를 담은 것인지, 허세(虛勢)인지 분간할 수 없다는 우려가 많다. 범보수들이 불안해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내세울 인물난이 그만큼 극심하기 때문이다.
 
  범보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나뉘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칠 만도 한데 감정의 앙금이 생각보다 깊어 서로를 향해 가시 돋친 비판을 쏟아낼 뿐이다. 자유한국당 내부는 서울시장으로 나설 후보부터 마땅치 않다. 홍정욱 전 의원이 잠깐 거론됐으나 금세 포기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러 차례 선거에서 지거나 중도 포기해 신뢰를 잃었다.
 
  자유한국당의 아성인 경기도지사-경북도지사-경남도지사-부산시장-대구시장 후보군에도 중량감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반면 여권에선 “나서기만 하면 해볼 만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들이 즐비하다. 내가 2016년 5월에 이어 1년 8개월여 만에 제주도를 찾은 것은 원희룡(元喜龍) 제주도지사가 거의 유일한 범보수의 기대주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2017년 1월 원희룡 제주지사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바른미래당의 전신)을 창당했었다. 사진=조선DB
  — 6월 제주도지사 선거는 출마하시기로 결정 나신 거죠.
 
  “지난 4년간 펼쳤던 제주도정에 대해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합당할 때 반대하셨습니까.
 
  “반대라고 할 수 있죠.”
 
  — 왜 반대했습니까.
 
  “제가 합당에 동의를 안 한 이유는 현재로서는 섣부른 합당보다는 야권연대가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정치성 이런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서로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와 합당에 대한 소통과 숙성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따른 현 정권의 독선과 오만이 점증되어 가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공동의 견제 전선을, 견제 축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봤습니다.”
 
  — 어떤 당 간판으로 출마합니까.
 
  “조만간 그에 대한 결정을 할 것입니다.
 
  지금 일여다야(一與多野) 간의 구도가 여당으로 하여금 선거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을 주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고요. 저는 무엇보다 6월 지방선거의 주인인 제주도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폭넓게 파악하고 따를 예정입니다. 물론 저를 믿고 지지해 주는 동지들과도 협의할 생각입니다.”
 
  — 소속 당을 결정할 마지노선은 언제쯤이라고 봅니까.
 
  “동지들과의 논의도 필요하고요, 현재는 제주도지사이기 때문에 제주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는데 좀 엇갈려서 어렵긴 합니다만 가급적 최대한의 공약수를 모아내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함께할 수 있는 힘을, 동력을 정비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은 제 바람으로는 충분할수록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실명(實名)을 거론하겠습니다. 만일 원 지사께서 바른미래당에 입당한다면 그 당의 3대 축은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이 되겠습니다. 경쟁해서 유승민, 안철수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단순히 지금 상태에서의 지지도나 이런 거를 놓고 답을 얻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중도보수 다 포함해서 야권 전체가 생존의 위기 아니겠습니까. 정치라는 게 과거에 어떻게 해왔느냐 과거의 영광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현재의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 현재 그 정치인이 하는 역할과 미래의 가능성을 놓고 정치인을 판단하는 거죠. 그 부분들을 얼마나 꿰뚫어 내고 파괴력 있는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국민의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약간의 시간은 필요하겠지만요.”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재 공표되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불신하던데 원 지사께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론조사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추세 분포를 보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수치에 대해서 조사기관이 과학적으로 한 것을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드러난 실정과 그 이후에 야당이 보여준 모습들에 많이 실망을 하지 않았습니까? 평생 보수 정당만 찍었던 사람들마저도 차마 지지를 못 보내는 이런 생생한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접하거든요. 저는 대통령의 지지율에 그게 반영됐다고 봅니다.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요.”
 
  — 유승민 의원은 특히 TK 쪽에서 ‘배신자 프레임’을 내심 씌우고 있는데 원 지사는 유 의원이 그걸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까.
 
  “TK, 대구・경북 지역은 유승민 의원의 출신 지역이고 선거구가 있는 지역입니다. 그 지역을 중심으로 배신자론이 있다는 것은 본인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을 텐데요. 탄핵 당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하루빨리 지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과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 야권이 겪는 어려움은 그때 드러난 보수 정권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12일 국회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손을 잡고 있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 잔류 여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사진=뉴시스
  — 유승민 의원도 안 되고 안철수 전 의원도 안 된다면 원 지사밖에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방식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유약한 평화를 이야기할 때 힘을 통한 평화를 내세워 구소련 붕괴를 이끌어낸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나 보수, 진보의 벽을 넘어 제3의 길을 제시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같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역할을 누가 하느냐 하는 것은 그다음 차원의 문제지요. 그래야 넘어설 수 있다고 봅니다.”
 
  — 어떻게 넘어선다는 말입니까.
 
  “근래에 우리 사회의 변화가 얼마나 빠릅니까. 과거 고도성장시대와 민주화시대에 젊은이가 필요했듯이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저출산 시대, 인구감소 시대를 맞고 있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의 의제도 이런 새로운 도전 과제들에 맞추고 문제해결의 솔루션을 가진 다양한 정치적인 인재와 세력들을 규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야 되겠지요. 사실은 그 축은 누구다 할 것 없이 보수가 축이 돼야 합니다. 지금의 야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 말은 원 지사가 일단은 무너진 보수의 희망이 된 후 새로운 중도까지 흡수해 건강한 정치 세력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인 거 같은데 무슨 근거로 원 지사는 보수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첫 번째로 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지합니다. 북한에 대해서 체제를 혼합하는, 즉 체제를 기계적으로 섞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 대한민국이 굴곡도 많고 역사적인 한계도 있었지만 그래도 자유민주주의 체제, 개방형 수출경제 체제를 택해서 현재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룬 성취,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긍정과 긍지 위에서 지금 처해 있는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고 국제관계 질서와 변화하는 경제 및 사회통합 구조 속에서 새로운 미래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바탕에 대한 확신이 확고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김여정과 김영남을 불렀습니다. 폐회식에는 김영철을 데려왔습니다. 이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쇼하듯이 하는 것은 처음에는 화려할 수 있지만 끝은 쓰라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계가 있지요.”
 
  — 어떤 한계가 있습니까.
 
  “관건은 핵문제 아니겠습니까. 북한은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대북(對北) 경제 압박과 미국의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시간을 벌기 위해 한국을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한미 간에 틈을 벌려 자신들 논리에 대한 발언권, 협상력을 높이려고 하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화는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와 누가 누구에게 어떤 부분에서 이용당하고 견제하느냐에 대한 근본 선은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와 협상은 가능하지만 북핵을 기정사실화하거나 북한의 선의, 북한의 생존전략 이런 것을 무조건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은 너무 북한 입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 그렇다면 원 지사는 북핵을 불용(不容)한다는 이야기입니까.
 
  “북핵을 인정하면 우리와 일본도 핵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모 아니면 도 식의 질문이 될 수 있지만 만일 미국에서 우리 정부에 한미동맹을 택할래, 북한을 택할래 하고 최후의 선택을 요구한다면 원 지사께서는 어떤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미국이 그런 선택을 강요 안 하도록 해야 되겠죠.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생존하고 번영해 온 그 기본, 미래의 불확실한 우방이나 시장을 위해서 생존의 전제조건이 되어 있는 동맹을 파기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 미래를 도모하는 전략의 근간에 있어야 합니다.”
 
  — 한미동맹만큼이나 중요한 우방인 일본과는 위안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한일관계의 개선과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건 그것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풀어야죠. 그런데 그것을 보상금이나 정상 간의 약속에 의해 해결됐다고 선언하는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그건 역사의 문제고 국민의 뿌리와 관련 있는 문제인데, 왜 역사문제를 지금 다 해결해야 합니까. 세대를 거치며 해결해 나갈 수 있고, 만일 과거사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일본과 대화도 안 하고 협력도 안 할 겁니까.”
 
  — 모든 것을 내 임기 내에 풀겠다는 게 과욕이라는 말씀이군요.
 
  “그런 논리라면 6·25 때 전쟁했던 문제가 해결 안 된 북한과는 왜 대화하고 협력합니까. 북한과는 대화 협력이 가능하면서 일본하고는 대화 협력이 가능하지 않다? 전 이렇게 앞뒤가, 위아래가 뒤바뀐 현상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입장에 동조하지 않고 규탄하는 입장이지만 그것 때문에 안보, 경제협력, 미래의 문제에 대한 협력이 지장받고 신뢰까지 흔들리는 것은 총론과 각론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북핵문제가 이슈가 될 텐데 우리는 중국과 어떻게 관계설정을 해야 할까요. 중국에 지금까지 너무 의존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저는 한미동맹이라는 큰 틀을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과 최대한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중국과의 좋은 관계가 한미 간의 이간질로 쉽게 이용당하거나 그렇게 변질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신중한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중국이 사드 때문에 한국을 무척 괴롭히고 있는데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문제를 해결하라고 원 지사께 전권(全權)을 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시곗바늘을 더 돌릴 수 있으면 저는 사드 문제라면 현재의 미군 부지 내에 그대로 설치했을 겁니다.”
 
  — 그런 묘안(妙案)이 있었군요.
 
  “사드는 사실 주한미군이 미군 장비를 들여오는 문제입니다. 과거에 전술핵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 때도 우리 국민이나 국가적으로 왈가왈부했던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거든요. 국제적으로도 다른 나라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드를 들여오면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려고 하다 보니까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한국 정부의 스탠스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디를 선택해야 하느냐로 바뀌고 만 겁니다. 마치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또는 아빠가 좋으냐, 삼촌이 좋으냐 이렇게 선택을 강요받게 된 것입니다. 사드 문제를 풀려면 이슈나 어젠다가 어떻게 설정이 되느냐 프레임 설정부터 풀어야지, 프레임이 이미 짜인 상태에서 운신의 폭이 너무나 좁아지고 만 것입니다. 사드는 소리 없이 들여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 현 정부는 사드뿐 아니라 곳곳에서 문제인데, 1948년 건국이 아니라 1919년 상해 임시정부부터 건국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1919년 임시정부부터 있다는 것은 헌법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1919년에 건국됐고 1948년에 수립된 것은 ‘반쪽 정부’에 불과하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디스카운트, 즉 정체성의 부정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반 토막만 인정하기 위한 건국 논란을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2016년 5월 9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수년째 갈등에 휩싸인 서귀포 강정마을 주민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금까지의 답변만 보면 원 지사께서는 확고한 보수인 것 같은데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방해를 놔 막대한 국고손실을 끼친 세력에 대해서는 왜 미온적입니까.
 
  “저는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해군기지가 중국이나 북한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지요. 다만 이미 해군기지가 건설됐는데 반대한 주민들이나 외부 반대세력, 시위세력들에 대한 구상권(求償權) 청구에 대한 사실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일방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미 해군기지가 들어섰는데 모든 것을 법대로 따지라고 한다면 정치라는 게 왜 필요하겠습니까. 서로 상처를 받은 부분들은 끌어안고 미래로 나가자 하는 차원에서 판단한 것입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원 지사를 향해 많이 비아냥거렸지요. 자기 당에 안 들어오면 3등도 못 하네, 뭐 이런 식으로요.
 
  “제가 홍 대표 그분은 오래 겪어봤고 검사 때부터 잘 알고 그러지만 사람이 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자기 스타일에 따라서 얘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제가 ‘꽁’하게 담아놓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홍 대표도 꽁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 그분도 6월 선거에서 패하면 물러설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저도 정치하는 입장에서 정치인의 유효기간이라는 단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홍 대표가 공언하지 않았습니까? 광역자치단체장 7석을 못 건지면 그만두겠다고요.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잘되기를 바랄 뿐이죠.”
 
  — 하지만 경남도지사는 보수 쪽에서 위험하지 않습니까? 부산도 그렇고. 저는 TK 외에는 다 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죠. 심상치 않다는 건 확실합니다.”
 
  — 결국은 앞서 원 지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대1이든 어떤 형태든 통합을 하고 안철수, 유승민 지지 세력까지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되는군요.
 
  “그렇게 해야 51대49의 구도가 되니까요.”
 
  —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고요. 그게 나를 통해서 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지시하고 규합해 나가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죠.”
 
  — 그렇다면 6월 선거에서 재선(再選)에 성공하셔야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과 도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선거에서 몇 승 몇 패 하셨습니까.
 
  “국회의원 선거나 도지사 선거는 진 적이 없고요. 당내 경선(競選)은 이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통령, 당 대표. 대통령 경선은 3등 했었고요. 이명박, 박근혜 그때는 홍준표 대표를 이겼죠. 근데 3, 4위가 의미가 있나. 당 대표 경선에서 졌고, 서울시장 경선에서 졌고.”
 
  —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양자구도입니까, 다자구도입니까.
 
  “민주당에서 두 분이 거론되는데 제가 인지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선거는 결국 제주도민들이 선택하는 거니까 정말 심혈을 기울여야 하지요. 양자구도냐 3~4자 구도냐 그것도 유동적이라고 봅니다. 야당 자체가 유동적이다 보니.”
 
  — 이번 선거에서 압승(壓勝)을 하시는 게 급선무인 거 같고 그다음이 범보수를 아우르는 게 과제인데 제주도에 있으면 중앙 쪽하고는 소홀해지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물리적으로도 어렵지요. 지역문제에 대해서만 신경 써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거든요. 제주도를 벗어나 국가 전체에 관한 문제에 관여하게 되면 좋게 평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서울만 바라본다. 정신을 딴 데 판다는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딜레마도 있습니다.”
 
  — 원 지사 정도의 커리어라면 재선만 된다면 정신을 딴 데 팔아도 되는 것 아닙니까.
 
  “도민(道民)들의 대망론(待望論)이 있습니다. 일단 제주의 굵직한 문제들은 궤도에 올려놓고 이제 큰 정치를 해라. 큰 정치를 그래도 할 수 있는 제주 정치인이 몇십 년 만에 나오기 힘든 것 아니냐. 이런 기대와 주문이 있죠. 거기에 대해서 응답해야 할 책임이 제게는 있습니다.”
 
2016년 2월 26일 우여곡절 끝에 준공된 제주해군기지. 사진=해군 제공
  — 제주도에서 원 지사 같은 정치인이 나온 게 처음이죠.
 
  “훌륭한 선배 정치인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제주 도민들의 대망론을 안았던 정치인들은 없었죠.”
 
  — 자유한국당 내에 지사님이 말 통하는 이런 분들이 얼마 정도 있습니까.
 
  “저와 함께 여의도에서 정치 생활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인간적으로도 편하게 지낼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지향하는 바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 당내 선거에선 계속 지셨다고 해서 여쭤본 겁니다. 아무래도 그 당이 지금은 과반 가까이 되는 큰 덩어리니까요.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지만.
 
  “동지들과 함께 결속하기 위한 그런 정치도 이제는 잘해야 되는 그런 시점에 왔죠.”
 
  — 가끔 안 부르십니까, 그분들. 제주도로.
 
  “부른다는 표현은 결례가 되고요, 오셔서 공감의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오시면 언제든 대환영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 지금 유승민, 안철수의 바른미래당은 대체 어떤 식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합니까.
 
  “그나마 지지가 나오는 데가 서울이니까 서울시장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안철수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직접 출마한다는 말도 들립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은 당선보다 자유한국당보다 지지율을 늘려야 한다는 부분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기본적으로 2등 선거전략을 가지고 선거에 나서는 게 마땅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반대를 했던 것이죠. 2등 전략이라는 게 사실 말이 되느냐, 이렇게.”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거에서 연대해야죠. 견제하기 위한 연합전선을 펴야 합니다. 그럴 여지가 많지는 않지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궁하면 통하는 법이거든요.”
 
  — 만일 선거에서 연대를 한다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겠습니다.
 
  “궁즉통이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이 원내용은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입니다. 어려우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말인데 원칙을 가지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하면 앞으로 양상이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정치는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원로이신 김종필 전 총리께서도 정치에 있어서 내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귀신도 웃을 일이다라며 정치의 변화무쌍함을 말씀하신 적 있지 않습니까?”
 
  — 오는 5월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이 됩니다. 1년간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워낙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두운 터널이 국민들이 느끼기에 너무나 컸기에 그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안도감, 그동안 우리 정치나 국가가 해결해 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 의지, 목표의 설정, 이런 부분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교대상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워낙 마이너스였으니까요. 다만 현 정부가 풀겠다는 현실적 과제들은 그동안 대한민국에 구조적으로 쌓여 있었던 것이고 누가 해도 풀기가 쉽지 않은 문제들인데 그걸 캠페인, 혹은 프로젝트, 퍼포먼스 연출하듯이 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 특히 어떤 문제들이 그런가요.
 
  “경제구조의 전환, 저출산, 젊은이 일자리,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문제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는 현 정부가 탁현민식(式)의 이벤트, 퍼포먼스 연출로 접근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굉장히 잘 먹히고 있긴 해요. 왜냐? 야당이 그에 맞서는 이벤트를 전혀 못하니까요. 그런데 앞서 제가 말한 문제들이 이벤트나 퍼포먼스로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저는 굉장한 한계에 부닥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야당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代案)이 없으니 기회를 더 줘보자라고 해서 집권이 연장될 수 있는 소지가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얼마 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고은, 이윤택, 오태석이 저지른 범죄와 탁현민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탁현민은 책으로만 썼을 뿐이라는 논리였지요.
 
  “소인은 자신에게 관대한 반면 남에게 엄하고 군자는 남에게 관대하지만 자신에게 엄하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운동권 출신들이 대개 자기들은 정당하고 다른 편은 부도덕하고 부당하다는 식의 이분법적인 독선, 도덕적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목표나 이상(理想)이 정당하면 어떤 수단도 합리화된다는 오만까지 연결될 때 자기 발에 걸려서 넘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 조짐들이 제겐 상당히 보이죠. 그런 면에서 (현 정권의 중심 세력들은) 근본적으로 안 바뀌었다 생각합니다. 과거보다 훨씬 더 노련해지긴 했는데 도덕적 우월주의나 오만해질 수 있는 소지, 자신들이 버튼을 누르면 세상이 바뀐다 하는 인위적인 사회 개조에 대한 지나친 믿음, 이런 부분이 조금 옅어졌는지 모르지만 그대로 있구나 이런 느낌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 현 정권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전 엉터리라고 봅니다.
 
  “그리스가 성장하지 못하고 망한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공무원 늘려서 일자리 만든 것 아닙니까? 그것은 쉬운 정책입니다.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왜곡시키는 이런 정책은 신중해야 한다고 보죠.”
 
  — 원 지사라면 일자리를 어떤 식으로 만들겠습니까.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인식을 바꾸어야지요! 기업이 일하고 투자하고자 하는 의지를 고취시켜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제가 요즘 유심히 보는 것이 군산 GM사태입니다. 아무래도 현 정권의 표밭인 호남이다 보니 무시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섣불리 지원하다 보면 고임금 노조에다가 국민 세금을 퍼준다는 비판이 일어날 게 뻔하지 않습니까.
 
  “정말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요. GM이 글로벌 생산 기지들을 조정하면서 국가를 상대로 협상 내지는 작전을 벌인 거 아닙니까.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맞대응하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GM은 일감을 보장해야겠죠, 일정 기간이라도. 그 후에 다시 협상을 한다 하더라도, 저는 그런 조건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GM이 미국 정부와 연결된 건 아니겠지만 예를 들어 일본이 1980년대 플라자 합의 이후에 엔고 시대로 가면서 ‘잃어버린 20년’을 맞았잖아요. 아베 정권 들어서는 엔저 정책으로 전환하고 통상-환율에 대해서 미국과 아주 긴밀하게 가고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희는 미국과의 안보동맹에 따른 경제적인 우선순위 같은 부분들의 비중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반(反)중국으로 가자는 건 아니고요.”
 
  — 원 지사께서는 미국 정가(政街)와 어느 정도 네크워크가 있습니까.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네트워크는 있지만 앞으로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필요한 부분에 있어선 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는 여건들은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외교에서 중요한 것은 현안이 생겼을 때 전화로 이야기한다든가, 영어로 말한다든가 하는 것을 떠나 물밑 대화, 배경 설명처럼 절대 외교적 용어로는 드러나지 않는 실제 의도와 실제 옵션들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게 결국 국가 자원이죠. 국가 인프라고. 공식 석상에서 할 수 있는 얘기야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저출산도 심각한 상황인데 제주도는 어떻습니까.
 
  “상대적으로 낫긴 합니다만 저는 저출산을 근본적으로 돌리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는 완화시킬 필요가 있고요. 그 충격이 소비, 노동시장, 인재 육성, 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우리나라를 갑자기 쪼그라드는 나라로, 저출산이 재앙(災殃)처럼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속도를 늦추려면 결국 3가지예요. 주택, 교육, 육아. 이 3가지 부분에 대해서 특히 30대 여성들이 느끼고 있는 절망 이런 부분들에 대해 획기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 저출산의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게 주택 마련입니다.
 
  “저는 아이를 셋을 낳으면 집 한 채씩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을 해주든지,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아에 대해서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일자리도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건 없이 무상교육, 조건 없이 무상복지로 가는 부분들은 국가 전략적인 부분에선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다고 생각을 하고요. 현재 저출산 문제, 우리가 필요한 인재들을 키우기 위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줄 수 있는 국가 자원과 인센티브를 모아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성장한 게 결국 교육시키고 인재 만들어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이것은 좌파의 정책이 아니라 우파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도부터 해보면 좋겠네요.
 
  “저희는 시범적인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주택, 앞으로 2025년까지 임대주택까지 2만 가구를 공급할 건데요. 다자녀, 일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우선순위를 줄 생각입니다. 제주형 재형저축, 대학까지 교육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시범정책을 펴고 차차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 그런데 아까도 여쭤봤지만 홍준표 대표는 원 지사께 정중하게 삼고초려는커녕 열 받게 하는 전략을 쓰는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러는 건가요.
 
  “깊은 속이 있으시거나 못 참는 거거나 둘 중의 하나겠죠.”
 
  — 올해 신년 인터뷰 때 자유한국당사에 가봤더니 사람도 없고 그렇게 을씨년스러운 당사(黨舍) 풍경은 처음 봤습니다. 아무래도 보수에 남은 인물이 없으니…, 오세훈 전 시장이나 남경필 지사 같은 분들이 경쟁을 해야 상승효과도 생길 텐데요.
 
  “선두 그룹들이 활발히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인물 충원을 많이 해야 하는데, 새로운 묘목들을 가지고 숲을 만들어야지, 기존의 숲이 다 낙엽이 돼 버리고 불타 버려가지고.”
 
  — 향후 10년 내 복원이 되겠습니까.
 
  “사람은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유권자들의 마음이야 바뀔 수 있는 건데.”
 
  — 민주당에서 나오는 20년 장기집권론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100년 간다고 그랬죠. 꿈은 자유입니다.”
 
  — 그래도 민주당에는 문 대통령 이후에 거론되는 사람이 청와대 임종석 실장이나 우상호, 송영길, 안희정씨도 있지 않습니까? 다 지사님 또래들인데.(이 질문 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성폭력 혐의로 정치생명을 마감했다.)
 
  “사람을 키우는 데는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리잖아요. 지금의 여당이야 과거 운동권 같은 나름대로 인재 배출 집단이 있고 거기서 계속 재생산이 되고 있지요. 성향도 고정돼 있고요. 저희는 그 반대편에서 인재를 육성해야 하잖아요. 저는 현재의 기업, 전문직군, 국제 분야, 사회단체 등에서 사람을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인재들이 지방정치부터 시작해서 집권하면 정부에 참여하고 정당 활동을 통해서, 국회를 통해서 자라야 합니다. 일본 정치의 경우도 30대든 40대든 정당이나 정부에서 준(準) 각료 활동을 하면서 검증이 되면 계속 총리 후보로 올려놓고 키우잖아요. 우리는 그동안 조금 크면 죽여버리고 선거 때 가서 스스로 죽고 이렇다 보니까 생존율이 너무나 약하지요. 앞으로는 생존율을 높이면서 다양한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풍토부터 바꿔야 합니다. 인물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해야지요. 사람 하나 키우기가 과수원 묘목 키우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거든요.”
 
  —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란 미명 아래 있는 인재까지 없애고 있습니다.
 
  “잘못된 거를 단죄하는 건 당연한 거죠. 근데 적폐청산을 캠페인으로 한다는 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캠페인 속에는 정치적인 구도가 숨어 있는 거겠죠. 정확히 법적으로 잘못되고 사회정의에 반하는 것들에 대해서 단죄하겠다는데 그걸 정면으로 누가 반대하겠어요. 하지만 늘 어떤 정치 구도가 깔려 있으니 그런 부분을 경계하고 견제해야 합니다.”
 
  — 적폐청산의 칼자루를 쥔 검찰에 대한 신뢰가 거의 바닥입니다.
 
  “지금 정부에서 내놓은 게 검찰 권한을 공수처, 경찰 등에 일부 이양한다는 것인데 저는 비대한 검찰 권력을 개혁한다는 것에 당위성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문제의 지적이 옳다고 해서 그 해법이 옳은 건 아니라는 거죠. 국정원 기능을 경찰한테 줬다가 그다음에는 경찰도 못 믿어서 국가 경찰의 기능을 지방 경찰로 쪼개겠다, 그래서 서로 물고 물리는 견제 구도를 만들겠다 하는 것인데 이 시스템이 과연 척척 들어맞아서 국가 운영이 잘 돌아갈 것이냐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혁명보다 개혁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의도는 좋지만 결과가 더 나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 보수해 나가는 게 모든 선진국의 모습이거든요.”
 
2015년 3월 5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국제경제세미나에 참가해 제주도에 불고 있는 중국투자바람에 대해 강연했다. 사진=뉴시스
  — 원 지사께 검찰 개혁을 맡기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검찰의 수사 독점권이라든지 경찰에게 지나치게 군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이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맞아요, 공수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공수처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누가 보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거기엔 엄정한 장치가 따라야 합니다.”
 
  — 어떤 장치가 있으면 보장이 될까요.
 
  “결국 공수처가 대통령과 정권에 의해서 좌우되거나 뒷문이 열려 있다고 하면 그건 또 다른 정치검찰이 될 수 있죠. 공수처가 되려면 청와대의 연결 통로나 국회나 정치권의 압력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장이 돼야 되겠죠.”
 
  — 검찰 못지않게 판사들도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선출되지 않는 권력 가운데 최상위 포식자가 검사보다는 판사들인 거 같은데요.
 
  “저는 삼권분립에 있어서 법원에 대해선 최대한 존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사법부가 국민 대다수나 대한민국의 건전한 가치 기준을 놓고 볼 때 너무 개인적으로 튄다든지 자기들끼리 이념 서클에 의해서 정치성을 띤다든지 이런 걸 어떻게 견제할 거냐 하는 것인데 저는 사법부 내에서 걸러내는 게 정도라고 봅니다. 이걸 외부에서 개입해서 고친다는 건 삼권분립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국정원의 기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간첩을 못 잡게 하는 국정원을 만드네 하는 얘기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국정원의 부작용도 많았지만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는 순기능도 많았는데.
 
  “국정원은 국가가 국제산업, 대북, 이런 정보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국정원에는 법과 현실을 넘나드는 그런 특수 영역이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저는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국내 인권문제에 과거 남용이 됐던 부분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단절 위에 대북, 국제, 산업 이 기능에 대해선 사실 더 강화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제적인 정보 전쟁에서 우리가 자체 정보 능력 없이 어떻게 국가 주권을 지키겠습니까.”
 
  — 원희룡 지사가 반드시 재선을 해야 한다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제주 사회가 과거의 연고나 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공직사회도 편 가르기나 줄 세우기를 넘어 공정한 인사를 해야만 제주 사회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는 도정(道政)을 펼 수 있습니다. 도지사부터 이권 관계나 패거리의 이해관계를 챙기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청렴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제주의 자연환경도 지켜야 합니다. 성장과 개발을 하면서도 자연환경을 지키려면 난개발을 막고 외부 유출형의 성장을 제주의 자체 내부순환형 성장으로 모델을 바꿔야겠지요. 단기적으로는 공항, 항만, 도로, 하수체계, 쓰레기, 이런 부분에 있어 인프라가 최근의 급격한 성장을 이미 못 쫓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역량을 집중시킬 생각입니다. 취임 초부터 튼튼한 재정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외부차입금을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미래투자를 위한 기반이 됐다는 의미죠. 그런 바탕 위에 부동산 폭등, 저출산과 소득 양극화 같은 문제도 해결해 제주도에서는 열심히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과제들을 푸는 데 4년이라는 기간은 사실 너무 짧습니다.”
 
  — 저도 1년 7개월여 만에 제주도에 와보니 개발이 지나치게 진행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 개발에 대해서 한라산 주변의 고지대나 해안선에 대해선 강력한 난개발 정책을 이미 펴서 난개발이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복합 리조트 같은 경우도 제주도민 고용 80% 등등 이런 것으로 강력하게 전환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최근 인프라 부족 때문에 생기는 차량 증가도 대중교통 개편으로 과감하게 풀 생각이고 쓰레기에 대해서도 요일별 배출제 등 약간의 강제성 있는 정책으로 환경을 보호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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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일으킨 히틀러 때문에 몇천만명이 죽었다
히틀러도 예수 믿고 살은 기독교인이다 이런 히틀러도 예수 믿고 천국가는가 예수천국 불신지옥 사기치지마라 맹신바보나 믿는것이다
인터넷으로 히틀러 기독교인 검색해 확인바랍니다
종교에 미치면 세뇌당하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자
인터넷 검색창에서 이순신장군을 사탄이라는 개독 검색해 보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신차리기 바란다
이런놈들은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정말 나쁜놈들이다 복사해서 적극홍보바랍니다

이명박한테 국민사기 당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신차려서 정치인 뽑고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이재명이 TV 조선 없앤다고 큰소리치던데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더라 유튜브에도 검색하면 나오더라 월간 조선은 사실인지 확인바랍니다

이재명 형수 쌍욕 인터넷과 유튜브 검색하면 나옵니다 사실 확인바랍니다 복사해서 인터넷으로 적극홍보부탁합니다

유튜브에서 신의한수 2회 검색하면 나옵니다 이재명 형수 나와서 방송하는것 유튜브에 나옵니다

이재명하고 이재명 형수하고 누가 진실을 말하고 정상적인지 국민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형수가 오죽 억울하면 방송까지 나와서 그럴까 생각도 합니다

자기 가족들도 정치 자격을 의심하고 반대할 정도면 대한민국 정치인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니다

유튜브에서 이재명 이재선 검색하면 정치 신세계에서 제작한 이재명 형 이재선씨 나와서 방송하는 내용있읍니다

이재선씨는 2017년 11월에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유튜브에 나옵니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국민들이 검증하기 바랍니다 이재명 시장 욕 잘합니다 10분정도 형수한테 욕하는 내용 정말 충격입니다

유튜브에서 이재명 김사랑 검색해도 나옵니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국민들이 정치인 자격을 검증하기 바랍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혜경궁 김씨 검색해 보십시요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이재명 혜경궁 김씨 검색해 보십시요

친노 문노 욕하는 혜경궁 김씨와 이재명 시장이 장기간 트위터햇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내용도 충격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바랍니다

혜경궁 김씨 이재명 부인일 가능성이 99프로랍니다 네티즌 수사대들이 그럽니다

이런 사람이 지금은 친노 문노와 친한척한답니다 국민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문재인 치매설도 이재명 캠프에서 퍼드린것이랍니다 인터넷 검색바랍니다

전과 14범 이명박한테 국민들이 이명박 실체를 모르고 이명박 국민사기에 속아서 서울 시장 만들고 대통령까지 46095지요

인터넷에서 이명박 전과 14범 검색하면 나옵니다 인터넷에서 유튜브에서 이명박 비리 검색하면 나옵니다

안철수 실체 알기 충격이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안철수 거짓말 모음 검색바랍니다 국민 사기치는 안철수 실체가 충격이다

인터넷과 유튜브 검색창에서 안철수 신화 거짓 검색바랍니다

국민들이 정신차려서 정치인들 실체를 모르고 방송에서 선전하는 좋은점만 보고 속아서 국회의원 뽑고 대통령을 뽑지 말아야 합니다

정치인들 실체를 모르고 잘못 뽑으면 나라 망신이고 심하면 나라가 망한다 국민들이 정신차려 뽑아야 합니다

경찰들은 꽃뱀 물린 김흥국보다 쓰레기 영화 감독 김기덕이나 종교 팔아 여신도 먹는 종교 쓰레기들이나(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성범죄 1위목사 검색 바람) 빨리 잡기 바란다 빨리 잡기바란다

김흥국 부인도 종교가 맹신바보 사기쪽인가 꽃뱀 물린 김흥국 내조를 못한다 종교 세뇌되면 맹신하면 답이 없다 미투운동 악용하는 꽃뱀한테 물린 김흥국을 응원합시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성범죄 1 위 목사 미투운동 대박이다 검색바랍니다 필요한 내용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복사해서 인터넷으로 적극홍보해 주십시요
  김흥국응원    (2018-04-26)     수정   삭제 찬성 : 0   반대 : 0
경찰들은 꽃뱀 물린 김흥국보다 쓰레기 영화 감독 김기덕이나 종교 팔아 여신도 먹는 종교 쓰레기들이나(성범죄 1위목사 검색 바람) 빨리 잡기 바란다 빨리 잡기바란다 김흥국 부인도 종교가 맹신바보 사기쪽인가 꽃뱀 물린 김흥국 내조를 못한다 종교 세뇌되면 맹신하면 답이 없다 미투운동 악용하는 꽃뱀한테 물린 김흥국을 응원한다
  가로팔로    (2018-04-04)     수정   삭제 찬성 : 6   반대 : 5
위 기사 내용에 삽입돼 있는 사진 속 몰골들 보니 ㅋㅋㅋ
욕설이 멈추질 않네
반좌파연대라 ㅋㅋㅋ
사진 속 물건즐 중에서 그렇게 외칠 수 있는 종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ㅋㅋㅋ
  자유대한민국    (2018-03-22)     수정   삭제 찬성 : 9   반대 : 9
원희룔이 너를 날리는 것이 좌파척결이다!
제주도에서 공산무장폭동을 미화하고 지지성원한것이 너였다!
너나 정신차려라!
덜떨어진 저질이 왠 염병인가
  김흥국종교꽃뱀한테물린것같다 김흥국파이팅    (2018-03-21)     수정   삭제 찬성 : 5   반대 : 3
me too 운동 좋다 꽃뱀들은 악용하지 마라 국민 혈세 대도 이명박 구속 찬성한다 대한민국 국민 10명중 8명 이명박 구속 찬성한다 대한민국에 뻔뻔한 년놈들이 많군요 김흥국씨가 이명박 검찰 소환날 2018년 3월 14일 물타기 뉴스로 피해를 보고 있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축구 좋아하는 김흥국씨가 미대 교수 사기치고 팬이라고 먼저 접근하고 돈 요구한 보험설계사 꽃뱀한데 물림 (전형적인 꽃뱀 스토리 법정 드라마 꽃뱀 사건에도 나옴 ) 이명박 검찰 소환날 미투 운동을 악용하는 꽃뱀과 mbn 방송 매우 수상한 방송입니다 김주하도 유유상종인가 ) 김흥국씨 파이팅합시다 응원합니다 민주노총도 응원바랍니다 김흥국씨도 남자들도 술조심 여자조심하고 이런일이 없도록 인간관계 정리해서 좋은 인간만 만나기를 바랍니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종교 팔아 여신도 처먹는놈들 종교 쓰레기들보다 백번낫다 종교가 개판입니다 종교 팔아 여신도 처먹는놈들은 초딩도 아는 성범죄자 입니다 성직자가 아닙니다 인터넷 다음 구글 네이버 유튜브 네이트 검색창에서 성범죄 1위 목사 검색 바랍니다 인터넷 다음 구글 네이버 검색창에서 인생을 사기나 치면서 살지 말자 검색 바랍니다 민주노총도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미투 운동 적극 참여바랍니다 요즘 종교에 미친 여자들이 미인계 선교 심지어 섹-스 선교까지 한단다 남자들은 여자들 조심하기 바란다 이명박 검찰 소환날 물타기 김흥국 뉴스 한심하다 하는짓들이 누가 했는지 뻔하다 종교 팔아 여신도 처 먹고 큰소리치는 종교쓰레기들하고 비슷한 놈들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국민 혈세 대도 이명박 구속 국민 80프로 찬성 김어준 주진우 파이팅 김흥국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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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운동악용하는 꽃뱀조심    (2018-03-20)     수정   삭제 찬성 : 1   반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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