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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의 1급 비밀문건, “미국은 초능력자 동원해 북한 정보 수집했다”

북한의 숨겨진 핵물질과 러시아의 비밀 연구소 찾는데 초능력 이용한 미국 CIA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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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A, “초자연적 능력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비과학적인 것은 아니다”
⊙ 구소련의 KGB는 초능력자로 사람의 심장 멎게 하는 실험 진행해
⊙ 9·11 테러를 20년 전에 예지한 CIA의 초능력 요원
⊙ 북한의 숨겨진 생화학무기와 터널의 용처 알아내
  2025년 미국의 경찰청에는 ‘미래범죄(Precrime)과’가 신설된다. 이 과는 미래를 내다보는 초능력자들을 중심으로 운용된다. 미래에 발생할 범죄를 미리 예측해 내는 게 이들의 주 임무다. 경찰은 초능력자들이 예측한 범죄자들을 찾아가 미리 체포하는 것이다. 범죄자들이 아직 범죄를 저지르기 전이다.
 
  범인들은 영문조차 몰라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미래를 예측한 초능력자들의 예지력은 100%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톰 크루즈 주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의 줄거리다. 이렇게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떨까.
 
  기자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추진된 사실을 미국 중앙정보국(이하 CIA)과 국방정보국(DIA)의 1급과 2급 비밀문건 다수를 단독으로 입수해 확인했다. 미래 사건 예측은 물론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찾아내는 데에도 초능력자들의 힘을 빌렸다. 세계 최고 정보기관인 CIA와 DIA가 왜 이런 초능력자들을 작전에 투입한 것인가.
 
  CIA의 초능력자 팀은 미소 냉전시대 구(舊)소련(러시아)과의 경쟁이 동기가 됐다. CIA보다 앞서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초능력자를 작전에 운용한다는 첩보를 CIA가 입수, 곧장 CIA도 초능력자 모집과 작전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한다. KGB에서는 이것을 초자연적 첩보(Paranormal Espionage)라고 칭했다.
 
KGB가 채용했던 초능력자 니나 쿨라기나가 염력만으로 물체를 공중에 띄우고 있다.
  구소련은 1920년대부터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니나 쿨라기나(Nina Kulagina)라는 초능력을 가진 여성과 함께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녀는 물건에 손을 대지 않고 염력(telekinetic)만으로 물건을 움직이거나 개구리의 심박수를 서서히 멈추게 하는 등의 능력을 가졌다.
 
  그녀가 염력을 사용할 때는 상당한 양의 전자기장(electromagnetic field)이 발생된다고 KGB는 분석했다. 이런 KGB의 초자연적 첩보와 그 실험 내용은 소련 붕괴 이후 비밀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KGB는 초자연적 현상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로 작전에 사용한다. 소련 주재 미국대사관의 대사 집무실을 향해 극초단파 방사능(microwave radiation)을 퍼부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과거에는 각종 전파와 방사능 등에 대한 유해성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대사를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심한 두통과 안구출혈 등의 증상을 호소하자 CIA는 이것이 극초단파 방사능에 장시간 노출된 것이 원인임을 밝혀 냈다. CIA는 원인분석을 위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극초단파 방사능을 장시간 쏘이는 실험을 진행, 유사한 증상이 나타남을 파악한 것이다.
 
  소련은 극초단파 방사능으로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등 인간의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고 이를 미국 대사관을 향해 발사했다. 이 내용이 1988년 《LA 타임스》에 실렸으며 당시 미 대사인 아서 하트먼(Arthur Hartman)은 이 극초단파 방사능 조사(照射)를 멈춰 달라고 소련 정부에 요청했다. 소련은 이런 사실 자체를 모른다고 부인했다.
 
  미국 정부도 1970년대 초자연적 능력을 바탕으로 한 비밀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산하의 정보부처별로 그 이름이 달랐다. 스타게이트가 대표적으로 알려진 이름이고, 선스트리크(Sun Streak), 곤돌라 워시(Gondola Wash), 스카네이트(Scanate) 등으로 불렸다.
 
  모두 초자연적 현상 혹은 영적 에너지 연구를 기반으로 첩보 작전 등에 활용한 것으로 그 내막은 모두 같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정보부처인 CIA와 DIA 등이 추진했으며 연구는 SRI(스탠퍼드 대학 연구소)가 핵심 시험평가기관으로 선정되어 진행했다. 당시 초자연적 현상 분야는 학계에서 잘 다루지 않았지만 스탠퍼드 대학은 비교적 해당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어 미 정보당국이 SRI를 시험평가 기관으로 선정했다.
 
 
  미국 CIA와 DIA가 말하는 초자연적 현상과 작전투입의 배경
 
CIA에서 초능력에 대한 연구를 분석한 비밀문건.
  문건은 서두에 초자연적 능력 혹은 영적에너지(Psychoenergetics)에 대한 정의와 설명으로 시작한다. DIA의 비밀문건 서두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본 프로젝트하의 영적에너지는 정보수집(Collection of Intelligence Information)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영적에너지라 함은 크게 두 가지로 사용될 수 있다.
 
  1. 정신력을 통해 물리적인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
 
  2. 오로지 정신력을 통한 정보수집 활동
 
  ▲영적에너지란 어떤 사람이 물리적으로 물체, 장소, 생명체 혹은 사건과 교류(interact)하는 과정이다.
 
  ▲염력행위(Psychokinesis)란 정신력(mental power)을 통한 물리적 행동을 의미한다.
 
  ▲ESP(Extrasensory Perception: 초감각적 지각 또는 육감), 텔레파시, 원격시청(Remote Viewing)이란 이미 알려진 감각기관을 통해 설명될 수 없는 지각(perception)을 하는 것이다.
 
  ▲원격시청(Remote Viewing)이란 거리, 가림막(shielding), 시간 등으로 차단되어 있어 일반적인 관측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정신적(mental means)으로 입수하거나 묘사하는 것이다.〉
 
  CIA의 문건 서두에도 DIA의 문건과 유사한 설명이 쓰여 있었다. 1급비밀로 분류된 CIA의 비밀문건, ‘정보 분야에 초심리학(Parapsychology, 超心理學)의 적용’에서는 이런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한 동기와 당시 실험의 추진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CIA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초심리학을 정보수집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조사하기로 했다. 초심리학은 설명할 수 없는(unexplainable) 것이다. 그러나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이것을 비과학적인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실험과정 중 몇 차례 정보수집에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성된 정보수집기법(intelligence tool)으로 정의될 수는 없다. 이는 초심리학에 대한 평가(evaluation)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추가적인 연구를 요하기 때문이다.〉
 
  CIA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970년대 할 푸스오프(Hal Puthoff)와 러셀 타그(Russel Targ)라는 이들에게 원격시청 작전을 지휘하게 하고 두 명의 초능력자 팻 프라이스(Pat Price)와 잉고 스완(Ingo Swann) 등이 원격 정보수집 임무에 투입됐다. 미국은 당시 스타게이트에 미화(USD)로 약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이다. 당시 CIA가 추정하기로 구소련은 1970년 초 초자연적 연구에 연간 6000만 루블(약 10억원)을 쏟아부었고, 1975년에는 연구비를 대폭 늘려 3억 루블(약 52억원)을 사용했다. 당시 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과 소련은 초자연적 능력 개발에 상당한 연구비를 투입한 셈이다.
 
 
  적이 숨긴 정보를 초능력자 활용해 찾는 방법, 원격시청 개발
 
DIA와 INSCOM이 맺은 초능력 분야 협업 비밀 양해각서.
  초능력자들을 대상으로 CIA가 집중적으로 활용한 능력은 원격시청이다. 이 능력은 원거리에 있는 특정 대상이나 물체 등을 염력으로 탐색하는 것이다. 이 능력을 활용하면 초능력을 가진 CIA의 요원은 CIA 건물 안에 앉아서도 수백만 리 밖, 적진의 주요 지점을 탐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이 숨기고 있는 인질, 비밀무기, 지휘관 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러시아의 KGB는 초능력자의 힘을 빌려 사람의 심장을 멎게 하게나, 상대방을 교란시키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 반면, CIA는 주로 탐지의 목적으로 초능력을 활용한 것이다.
 
  미국의 정보기관 내에서 이 초자연적 능력 연구와 작전의 활용은 범위가 방대했다. 이는 기자가 입수한 미국 정보기관 간의 비밀 양해각서(MOU) 문건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DIA와 미국 정보보안사령부(INSCOM)가 1985년 맺은 비밀업무 협약서(MOU: DIA Psychoenergetics Activity)의 내용을 보면, DIA의 영적(靈的)에너지(psychoenergetics) 연구 및 활동을 INSCOM이 함께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DIA와 INSCOM은 내부적으로 업무협약 등을 통해 초능력 요원들의 원격시청 능력을 확대 적용하려고 한 것이다.
 

  그럼 어떻게 어떤 임무에 초능력이 활용된 것일까. CIA의 초능력자 부서는 인원 수를 알 수 없는 지휘관에 의해 운영된다. 여기에 지휘관을 보좌하는 선임 정보 고문(Senior Intelligence Officer)이 있다. 운영을 위한 최소 단위는 3명의 초능력 요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1명의 정보기술관(Intelligence Technician)과 1명의 보조자(Secretary)가 있다. 즉 업무에는 최소 5명이 투입되고 선임 정보 고문을 포함하면 6명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점은 초능력자가 원격시청 능력을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Voluntary) 동기로만 임무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비밀 문건과 시험평가 문건을 통해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 원격시청 능력은 노력하면 할수록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나와 있다. 최초 충족 정확도는 65%로 알려졌다. 즉 훈련을 하면 할수록 65%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 훈련과정은 단계별로 나뉘어 1단계부터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원격시청 훈련방법은 SRI가 고안한 것이다.
 
  〈 1단계: 원거리의 섬, 산, 사막 시청
  2단계: 장소에 대한 구체적 지각
  3단계: 입체적(공간적) 특징의 포착
  4단계: 완성도 높은 정신적 지각
  5단계: 정신적 지각에 대한 자아 질의 및 취조
  6단계: 3차원 공간적 요소에 대한 고찰〉
 
초능력자들이 원격시청을 통해 찾아낸 장소에 설치된 장비 등을 그림을 그려 묘사한 것이다.
  이렇게 사용된 원격시청의 장점은 크게 3가지다. 1. 적의 작전을 보면서 피동적(被動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타 작전대비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3. 알려진 방어체계가 없다. 즉 적이 초능력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이 외에도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적이 모르게 적의 핵심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초능력 요원이 원격시청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을 맞춰 주면 해당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초능력 요원들이 신체적으로 긴장이 완화된 상태여야 한다.
 
  ▲초능력자의 신체 혹은 감각기관에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요원들이 내적 감정과 이미지를 찾기에 최대한 몰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능력자는 현실과 공간을 초월해 이미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원격시청을 하는 동안 초능력 요원들의 우뇌활동이 증가했다고 비밀문건에서 설명했다.
 
  CIA는 원격시청의 능력에 도움을 주는 차선적 방법으로는 다우징(dowsing, 막대나 추로 수맥을 찾는 데 쓰는 기법)과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를 활용했다. 사이코메트리는 초능력자가 시계나 사진 등을 만지면서 정보를 유추해 내는 기법이다. 원격시청을 사용한 작전의 종류로는 접근 불가능한 목표물의 투시, 과학과 기술관련 정보 수집, 미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체계에 대한 비전 제시, 곧 들이닥칠 위협의 감지, 핵 및 비핵물질의 탐지, 인물의 성격 분석 등이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생화학무기 정보수집에 도움 준 초능력 요원
 
CIA 지휘부가 초능력자들에게 향후 발생할 테러를 감지하라고 지시한 비밀문건 내용이다.
  초능력 요원들은 수백 건의 원격시청 작전을 시행해 수천 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여기서 알아낸 정보는 정보당국 외부에선 비공식적으로 ‘에잇 마티니(Eight Martini, 여덟 잔의 마티니)’로 불렸다. 마티니는 술의 이름이다. ‘에잇 마티니’로 불린 이유는 초능력 요원들이 찾아낸 내용들이 너무도 놀랄 만한 것들이어서 이 내용을 들은 사람은 술집에 가서 최소한 여덟 잔의 마티니를 마셔야 정신을 차릴 정도였다는 소문에서 ‘에잇 마티니’로 불린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올렸던 것일까. 비밀문건에서 초능력자 요원들이 찾아낸 성과 중 일부는 지워져 있었다. 즉 외부유출 등을 고려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이 찾아낸 정보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사례 몇 개는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초능력 요원들은 원격시청을 통해 구소련의 세미팔라틴스크(Semipalatinsk, 현 카자흐스탄의 도시명, 세메이)에 숨겨진 연구센터(R&D center)를 찾아냈다. 이는 이전에는 알아내지 못했던 정보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렇게 찾아낸 연구센터는 CIA가 다른 정보와 종합해 그 존재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 연구시설에서 소련은 핵폭탄 폭발실험 등을 진행했으며 주변에는 공항(airfield)이 있었다. 초능력자들은 원격시청으로 이곳에 공항이 있다는 것도 정확히 알아맞혔다.
 
  1991년 걸프전에선 사담 후세인의 은신처를 찾아내는 데 CIA의 초능력 요원을 활용했다. 초능력 요원들이 원격시청으로 찾아낸 단서 등이 후세인이 숨어 있는 위치를 찾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물론 초능력 요원들의 정보에 다른 정보를 종합해 확인한 것이긴 했으나 이런 난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4년에는 초능력 요원들에게 특별한 임무가 하나 부여됐다. 북한의 핵무기 제작에 사용될 플루토늄 저장소의 위치를 찾으라는 것이다. 초능력 요원들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숨겨 둔 이 플루토늄을 찾지는 못했다. 북한의 핵물질 발견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과 생화학무기 저장소를 찾는 임무에선 제법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파 놓은 지하 땅굴의 정확한 용처를 파악하는 데에도 공을 세웠다.
 
  CIA의 초능력자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정보수집에 도움을 줘 왔음에도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그 능력에 의구심을 가진다. 또 정보기관의 정보수집에 정말 효율이 있는지를 제3연구기관을 통해 재심사를 받게 된다. 결국 1995년 CIA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완전히 중단된다.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던 초자연적 능력의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제3연구기관이 분석했기 때문이다. 중단의 사유는 다른 정보분과에 비해 비용대비 성과가 좋지 않고 특히 그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3의 연구기관이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니 초능력자들의 정확도가 15%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앞서 CIA가 분석했던 최초 정확도 65%와는 다른 것이며 기관의 수치 조사 방법 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초능력자들이 수집한 정보를 CIA에서 단독으로만 활용한 전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즉 초능력자들이 수집한 정보는 항상 다른 정보와 함께 사용되거나 재확인을 받아야만 했다. 이는 초능력 팀이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고 이는 정보부에서 큰 결격사유가 됐다.
 
 
  CIA의 초능력자 예언 능력, 9·11테러 이후 재조명 받아
 
영화 루시에서 초능력자가 염력을 발휘하는 장면. 사진=구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이목을 끈 것은 2001년 발생한 9·11테러 발생 이후다. 스타게이트의 초능력 요원이 1983년 원격시청 임무 중 2001년 발생할 9·11테러를 예언했다는 내용이 미국 초능력 관련 인터넷 매체와 전직 국방부 과학자 등을 통해 공개됐다. 초능력 요원은 당시 원격시청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제리, 제라드, 혹은 제랄도라는 사람이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건물을 부수겠다는 임무를 가지고 날아서 올 것이다.” (“Jerry, Gerard, or Geraldo” will “… fly to Washington D.C. with the mission of crashing into the US Capitol Building.”)
 
  공교롭게도 실제 9·11테러에서 비행기를 납치해 펜실베이니아로 비행기를 조종한 테러범의 이름은 앞서 예언한 이름과 유사한 지아드 자라(Ziad Jarrah)였다. 이외에도 당시 초능력자는 “이 조종사는 아마도 이란 국적자일 것이며 영어나 불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이다. 1983년 현재 우리나라(미국)에는 없다”고 말했다.
 
  지아드 자라의 국적은 레바논이며 영어와 불어를 구사할 수 있다. 초능력자가 이란 국적자라고 한 것을 두고 그가 중동계였음을 초능력자가 뜻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일부 목격자 중 그를 이란인처럼 생겼다고 묘사한 사람도 있었다. 그는 2000년에 미국에 입국해 비행기술을 익혔다.
 
  이 내용을 보고 일각에서는 스타게이트에 대한 내용을 과대평가한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옹호자들은 1999년 미국 국방부가 제시한 유사시 대응 매뉴얼의 내용 중 9·11 테러를 대비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대응 매뉴얼을 보면 폭발물을 가지고 탑승한 테러범이 여객기를 납치해 워싱턴 DC로 날아갈 경우 이 비행기를 전투기로 격추시킬지 말지에 대한 지휘부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내용을 보고 혹자는 국방부가 과거 스타게이트로 예지한 내용을 토대로 매뉴얼에 추가시켰다고 믿고 있다.
 
  국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초능력과 염력을 수사기관에서 사용한 전례는 1978년 부산 초등학생 납치사건이다. 당시 경찰이 납치된 아동을 찾는 데 소위 말해 용하다는 김중산이라는 도사를 찾아가 탐문수사한 사례가 있다. 이 내용이 2015년 〈극비수사〉(김윤석, 유해진 출연)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1978년 납치된 아이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 형사가 도사와 함께 아이를 33일 만에 찾았다는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이 아이는 1년 뒤 또 다시 납치되었는데, 다행히 다시 생존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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