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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학개미운동 이끈 ‘존봉준’ 존리

“20억짜리 아파트를 왜 사죠? 월세 살며 주식 하는 게 더 나은데”

글 :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talkto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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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은 ‘일하지 않는 돈’, 거품 언젠가 꺼질 것”
⊙ 2020년은 韓 자본주의 체제 태동의 해… 올해도 주식시장 ‘맑음’ 예상
⊙ 연기금 비율 전 세계서 가장 낮아, 한국 주식시장 잠재성 큰 이유
⊙ 주식은 단기 이익 실현 아닌 老後 대비용, 팔지 말고 죽을 때까지 사야
⊙ 돈에 종속되지 않는 사람이 진짜 富者… 대한민국 어린이 부자 만드는 게 꿈

존리
1958년생. 여의도고 졸업, 연세대 경제학과 중퇴, 뉴욕대 회계학과 졸업 / 미국 스커더스티븐스&클락 펀드매니저, 라자드자산운용 전무, 現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사장
사진=조준우
  요즘은 너도나도 주식(株式)을 한다. 모였다, 하면 주가(株價) 얘기다. 수치도 증명한다. 3538만 개.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다. 인구의 절반 이상(2020년 기준)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중 20%인 약 600만 개 계좌가 지난해 개설됐다. 과연 ‘동학개미운동’의 원년(元年)답다. 지난해 초 시작된 개인 투자자들의 가파른 매수세. 이는 급기야 코스피 3000시대를 열었다. 한때 ‘장밋빛 전망’에 그쳤던 이 수치는, 그 이튿날 가뿐하게 3100까지 찍으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연일 샴페인을 터뜨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계의 신호도 감지된다. ‘거품’이라는 지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불안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정책 발표로 유입된 ‘갈 곳 잃은 1000조’로, 자금의 태생 자체가 ‘뜨내기’라는 것.
 

  이유가 어찌 됐건 한국 주식시장이 새 국면(局面)을 맞이한 건 분명하다. 여기에는 일정 부분 존리의 지분도 있다. 지난 6년간 사람들에게 꾸준히 ‘주식 투자 하라’고 강조해오고 있는 그는 ‘동학개미’들의 수장(首長)이라 불린다. 오죽하면 ‘존봉준’(전봉준+존리)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 시기, 그를 만나지 않는 건 직무유기에 가깝기에 서울 종로구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 봤다. 1월 4일, 코스피 3000 돌파를 코앞에 둔 날이다.
 
 
  “팬데믹 겪으며 돈의 중요성 알아”
 
지난 1월 6일, 개미들의 혁명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사진=조선DB
  ― 요즘은 모이기만 하면 주식 얘깁니다. 이런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난해는 격동의 한 해였어요. 비로소 자본주의 국가로 태동(胎動)했다고 할까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 굉장히 유의미하고 한국이 금융 선진국으로 가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단기간에 과열된 양상이라 위태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걸음마를 막 시작했는데 가타부타 할 수 있습니까. 길을 터주고, 울타리를 쳐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게 중요하죠. 꾸준한 금융 교육이 뒷받침돼야 하겠죠.”
 
  ― 건강한 투자의 장(場)이라기보다 코로나19, 부동산 가격 폭등 등 악재(惡材)에 따른 불안감의 발로로 형성된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돈의 중요성을 깨달은 거죠. 매달 나오던 급여가 끊기니까 비로소 큰일 난다는 걸 안 거예요. ‘아, 이래선 안 되겠구나. 노동만으로 돈을 벌 수 없구나’ 하고 투자의 필요성에 눈을 뜬 겁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은 거죠.”
 
  ― 동기가 어쨌든 간에 이런 토대가 마련된 게 의미 있다?
 
  “그럼요. 예전에는 주식 투자 하라고 하면 아예 귀를 닫았잖아요. 지금은 너도나도 관심을 갖잖아요. 왜. 나도 시작했으니까. 그간은 주식 투자에 대한 편견이 너무 많았어요. 무조건 안 된다, 망한다고만 했거든요. 이제 그런 얘기 쏙 들어갔잖아요. 엄청난 변화죠.”
 
  ― 그러니까 올해도 역시 주식을 하라?
 
  “누누이 하는 얘기죠. 주식은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안전하다. 한번 해볼까, 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하는 겁니다. 제가 만약 50년 전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얼만 줄 아세요. 180억입니다.”
 
 
  “단기 수익률은 의미 없어”
 
  ― 월가(街)에서는 올해 30년 만의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했는데요.
 
  “‘전망’은 의미 없어요. 한 번이라도 맞는 것 본 적 있나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008년 금융위기를 전망해서 ‘닥터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그는 지난 15년간 꾸준히 주식시장에 경고만 날리는 분이에요. 매년 위기라 전망했죠. 그런데 다우지수가 지금 사상 최고 아닙니까. 코로나19를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어요. 의미 없어요.”
 
  ―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투자해야죠.
 
  “전망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니,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기업 가치를 보는 거죠. 그리고 10~20년 오랫동안 투자하는 거예요. 전망에 따라 2020년에는 전기차가 좋을 것 같으니 관련주를 샀다가, 2021년에는 바이오가 좋다고 해서 갈아타는 건 투자가 아니에요. 카지노를 하는 거죠.”
 
  ― 삼성전자의 경우 불과 몇 개월 전 4만원대였던 게 지금은 8만원이 훌쩍 넘었죠. 말씀대로라면 4만원일 때 살걸, 하는 게 의미 없다?
 
  “아마추어가 하는 생각이죠. 프로들은 그때도 사고 지금도 삽니다. 단, 전제 조건이 있어요. 삼성전자가 잘될 회사라고 보느냐. 그럼 사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회사를 안 보고 가격을 봅니다. 아, 4만원일 때 살걸. 또 4만원 때 산 것을 ‘예측’했다고 하는데, 착각이에요. 이 회사에 20년간 투자할 거라면, 그게 4만원이면 어떻고 8만원이면 어떻습니까. 나중에 100만원 돼 있으면 되는데.”
 
  그는 “지금의 수익률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백 킬로 마라톤을 뛰는데 50m 빨리 갔다고 자랑하는 거죠. 10년, 20년 후에 가지고 있는 주식 수가 중요한 거예요.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주식에 500만원을 투자했어요. 그게 1만2000원이 됐다고 막 좋아해요. 20% 수익률 난 건데, 결국 번 돈은 100만원이에요. 100만원 가지고 노후(老後) 준비가 가능한가요. 주식은 올라갈 때도 사고 떨어질 때도 꾸준히 사는 겁니다. 반대로 1만원 주고 산 주식이 8000원이 됐어요. 막 슬퍼하죠. 그게 왜 슬플까요. 8000원에 또 사면 되잖아요. 더 떨어져서 5000원이 됐어요. 왜 괴로워하나요. 세일하는 건데, 좋은 거 아녜요. 또 사요. 그렇게 20년 뒤까지 1000주를 모읍니다. 차익으로 노후 준비 끝내는 거예요. 간단하잖아요?”
 
  ― 말은 간단한데, 젊은 층이야 그렇다 치고 노년층이 실행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 보이네요.
 
  “그럴 때일수록 더 해야죠.”
 
  ― 주식은 남는 돈으로 하는 건데, 은퇴 후 여윳돈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투자를 합니까.
 
  “태어날 때 가난한 건 내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건 내 책임입니다. 특히 노년 빈곤에 처했다면 지금이라도 내가 어디에 소비를 잘못하고 있는지 알아봐야죠. 분명히 이유가 있거든요. 새는 돈은 반드시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집에 살고 있다거나, 소비습관이 잘못됐다거나. 그 돈을 투자로 돌리는 겁니다. 한 달 100만원 중에 10만원, 200만원 중에 20만원, 이렇게요.”
 
  ― 투자는 결국 돈이 필요해서 하는 건데 20년간 장기 투자하고, 노년에도 계속 투자하면 언제 씁니까.
 
  “돈 쓰는 건 벌고 나서 할 걱정인데, 그 전에 쓸 걱정부터 하면 안 되죠.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거예요. 내가 100세까지 살 텐데 은퇴 후 얼마가 있으면 노후 생활을 편하게 영위할 수 있는지요. 그게 10억이라고 한다면, 10억원을 벌 때까지 쓰면 안 되죠. 벌고 나서 살고 싶은 집, 타고 싶은 차 타면 돼요.”
 
 
  “한국 주식시장 더 커질 것”
 
존리 대표는 2018년부터 경제 독립을 위한 버스투어를 하며 전국 각지를 돌고 있다. 사진=메리츠자산운용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2학년까지 다니다 자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저 그런 월급쟁이가 되기 싫어서였다. 뉴욕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이후 미국 투자회사인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락으로 옮겨 코리아펀드를 운용했다. 한국 시장에 투자한 최초의 뮤추얼 펀드다. 1984년 당시 저평가된 한국의 주식들에 장기 투자해 상장 당시 600억원이던 자산을 2005년 1조5000억원까지 불렸다.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이후 책, 방송출연, 강연 등을 통해 꾸준히 “돈 아껴서 주식 하라, 우량 기업에 장기 투자 하라”고 말하고 있다.
 
  ― 미국에 오래 살아서 한국 시장을 잘 모른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미국은 개인연금 등 대부분의 자산이 주식·펀드에 있고 배당 성향도 좋아 주식시장이 꾸준히 우상향(右上向)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은데요.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환경입니다.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거든요. 한국은 23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금이 있는데 주식 비중은 2%밖에 안 돼요. 40%에 육박하는 미국처럼 연기금이 주식에 투자된다면, 저평가를 벗어나 크게 상승할 수 있죠. 또 하나.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선진적으로 변화하는 기회를 보긴 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주식 투자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경쟁자가 그만큼 적다는 거죠. 주가가 아직 싸고, 버블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 10년, 20년 후 성장 기업을 지금 고른다는 게 말이 쉽지요. 코스피 상위종목 10년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 말고는 현대차, 포스코, 한전 등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특히 10년 전 대표적인 우량주였던 포스코는 반 토막이 났죠.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라는 게 아니에요. 당연히 회사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봐야죠. ‘장기 투자’를 전제로 투자를 하라는 겁니다. 그 조건하에서 팔아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팔아야죠. 포스코처럼 회사가 더 이상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팔아야죠. 투자에 있어서 파는 것은 예외조항으로 둬야 합니다. 팔 수밖에 없을 때가 아니면 팔 이유가 없습니다.”
 

  ― 그 펀더멘탈이라는 걸 일반인들이 잘 볼 수가 있느냐는 거죠.
 
  “하물며 시장에서 콩나물 하나를 사더라도 신선한지 보지 않나요. 투자 대상은 동업자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골라야 합니다. 장기 투자에 앞서 우선 10년 뒤 망할지 안 망할지 본 다음 성장성을 보는 겁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경영진 분석입니다. 능력, 도덕성, 자사주 매매 상황 등을 다방면으로 본 다음, 주당순이익, 주가수익비율, 주가순자산비율, 자기자본이익률, 에비타배수 등 기본적 지표를 통해 기업 가치를 판단해야죠. 이때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영업 내용을 이해해야지 매수 후 이 기업에 어떤 특이사항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거든요. 일례로 1990년대 말 미국에 인터넷 열풍이 불 때 워런 버핏은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라서 관련주를 사지 않았죠.”
 
  ― 우리나라는 오너 경영에 따른 (오너)리스크도 크고, 상속세 등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도 심한데 과연 주식 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죽하면 워런 버핏도 코스피에서는 단타 쳤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겠어요.
 
  “물론 아직 다 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고, 정부도 기업을 밀어줘야 하고요. 많은 소액주주가 경제 독립을 위해 주식시장에 들어왔는데, 이런 뒷받침이 없으면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겠죠. 민간, 기업, 정부가 한 몸이 돼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 세금 면제 필요
 
  ― 사람들이 단기 투자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빨리 벌고 싶으니까 그렇죠. 카지노 가는 것과 똑같다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정보의 홍수잖아요. 라디오, TV에서 바이오가 오를 거다, 어디가 상한가 칠 거다, 하니 가만히 있으면 큰일 날 것 같거든요. 그런데 한 번 투자했으면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아직까지 단기 투자 하는 개인이 너무 많은 게 조금 걱정되긴 하는데, 꾸준한 금융교육과 장기 투자에 대한 세금 면제 등 제도가 뒷받침되면 안정될 거라 생각해요. 미국이 잘되는 건 주식시장 때문인데, 우리도 자연스레 미국처럼 안정적으로 변화할 거라 봅니다. 그 희망을 2020년에 본 거고요.”
 
  ― 말씀대로라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게 제일 좋은 거 아닙니까.
 
  “미국 주식을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국 주식이 나아요. 더 싸요. 같은 조건이면 한국 주식에 투자하세요. 한국 주식도 하고 미국 주식을 해도 되고요.”
 
  ― 도저히 종목 선택을 못 하겠으면 어떡합니까.
 
  “그럴 땐 펀드를 들면 되죠.”
 
  ― 펀드를 들려면 금융사를 골라야 하는데, 라임자산운용 같은 곳을 고르면 어떡합니까.
 
  “그건 마치 어제 올림픽대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으니 오늘 운전하지 마,하는 소리랑 똑같아요. 어디나 배드 애플이 있죠. 그중 하나였던 거죠.”
 
  ― 메리츠자산운용의 속칭 ‘존리 펀드’도 수익률은 그리 좋지는 않던데요. 5년간 누적수익률이 -8%입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죠. 그래도 코리아펀드의 경우 5년간 부침(浮沈)이 있었지만 60~70% 수익을 냈습니다. 집값이 10억이었다면 17억이 된 거예요. 올해만 40% 올랐고요. 그러니까 -8%가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그걸 벗어나지 못합니다.”
 
  ― 투자를 너무 권장만 하시는데, 출구전략 차원에서 실패 사례도 살짝씩 언급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글쎄요. 실패 사례를 별로 보지 못했어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주변인들도요. 물론 아주 실패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치명적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만 너무 일찍 팔아서 후회한 적이 있을 뿐입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더 큰 돈이 됐을 텐데….”
 
 
 
“월세가 왜 나쁜지 모르겠어”

 
2014년 대한민국 재테크박람회에서 ‘신입사원 주식으로 100억 벌기’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사진=조선DB
  그는 “집 살 바에 월세(月貰) 살며 주식 투자 하라”는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 세간에서는 존리를 부동산 투자 반대론자로 보더군요.
 
  “부동산을 나쁘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꼭 집을 사야 한다는 집착이 잘못된 거라는 거죠. 특히 자산의 80%가 부동산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내 재산이 100억원인데 20억, 30억원짜리 집에 사는 게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 집값은 자산의 20~30%가 적당하다는 말씀인가요. 요즘 서울시내 웬만한 아파트가 10억원인데, 그 집에 살려면 적어도 40억~50억원의 재산은 있어야 한다?
 
  “그렇죠. 그만한 자산이 없다면 그 집에 월세를 살면 됩니다. 제가 월세 살라고 했다는 기사에 악플이 90%더군요. 왜 사람들이 월세에 대해 부정적인지 이해가 안 돼요. ‘버리는 돈’이라서 아깝다고 하는데, 그게 왜 버리는 돈이죠? 그 집에 살 권리를 산 건데요. 20억원짜리 집을 사서 그 돈을 깔고 있는 건 안 아깝고 월세가 아깝다는 건, 금융문맹(文盲)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저라면 20억원을 부동산에 묶어두지 않아요. 월세 살면서 주식에 투자할 겁니다. 월세 500만원을 주면 좋은 집에 살 수 있거든요. 거기서 1년 월세로 6000만원을 내고 나머지 19억4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면 수익률 5%라고 쳐도 1년에 1억원은 벌어요. 1년 월세 6000만원 나가는 대신 1억원을 벌면 이득 아닌가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월세도 싼 편입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들도 대부분 월세에 삽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월세가 아까웠으면 건물을 샀겠죠.”
 
  ― 주식은 열심히 굴려야 돈이 되고 신경 안 쓰면 까먹기도 하지만 부동산은 가만히 살고 있으면 집값이 올라 인플레 헤지(인플레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으로 입을 손실을 피하는 것)가 되죠. 한국 부동산은 미국장처럼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부동산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1999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20년 서울의 아파트는 25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68.5%, 그중 삼성전자는 3354% 올랐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식은 ‘일하는 돈’입니다. 부동산은 일하는 돈이 아니에요.”
 
  ― 일하는 돈?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는 ‘돈을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샀어요. 삼성이 공장도 짓고 반도체도 개발해요. 돈이 계속 일하죠? 내가 잠을 자거나 휴가를 떠나도 회사의 직원들이 나의 부(富)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고 나한테 돈을 갖다줘요. 왜냐. 내가 그 회사의 주인이니까요. 그런데 부동산은요? 일하는 돈이 아니죠. 확장성이 없죠.”
 
 
  “부동산 거품 언젠가 빠질 것”
 
스커더스티븐스&클락 재직 당시 파트너社 부사장과 함께. 사진=조선DB
  ― 투자한 땅에 인프라가 구축돼 그곳의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면 시멘트, 섀시, 철근회사 등 관련주에 영향을 미치고, 그게 결과적으로 건설 경기에 호재로 작용하면 부동산에 들어간 돈도 일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토지 가격, 아파트 가격이 오른 거죠. 가격만 오르는 건 일하는 돈이 아닙니다. 일본이 장기 경기침체에 들어간 이유가 뭡니까. 부동산, 예금에 들어간 돈이 대부분이고 일한 돈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돈이 일한다는 개념을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 집 살 돈으로 주식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돈을 많이 버시니까 하시는 말씀은 아니죠?
 
  “어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그런데 피터 린치(월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는 왜 주식보다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했을까요.
 
  “피터 린치가요? 설마요.”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에 나옵니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 되는데다가, 불황기 몸을 의탁할 장소를 제공하고 집을 고르는 데는 몇 달을 들이지만, 주식은 몇 분만 들이기 때문에 주식하기 전에 부동산에 투자하라고요.
 
  “아, 그건 이미 돈이 있는 사람들한테 하는 얘기일 겁니다. 거주의 개념에 방점을 찍은 거죠. 돈을 일하게 하는 원리를 아는 사람들은 집을 안 사요.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은 아늑한 공간과 좀 더 넓은 정원을 필요로 하겠죠. 부자가 되려고 집에 투자하지 않죠. 특히 한국은 지금 너무 비정상적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영끌’을 해서 부동산에 돈을 붓는 것, 굉장히 위험해요.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는 착각을 하는 거죠.”
 
  ― 지금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다?
 
  “거품이죠.”
 
  ― 빠질까요.
 
  “그럼요. 이건 말이 안 돼요.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까 패닉 바잉을 하는 거죠. 자산의 80%가 집에 들어간 것도 위험한데 전 재산 2억원에 대출을 해서 6억원짜리, 7억원짜리 집을 사잖아요. 지금 안 사면 평생 집을 못 가질 거라는 불안감. 버블은 그때 형성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거품이라면, 와르르 무너지지 않겠어요. 너무너무 위험하다는 겁니다.
 
  주식도 마찬가지 아니냐, 하시는데 대출을 해서 주식을 하는 건 절대로 금물입니다. 주식은 커피 살 돈, 여행 갈 돈으로 할 수 있어요.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는 환금성(換金性)도 있고요. 인구구조만 봐도 부동산의 미래는 답이 나옵니다. 지금 아파트 짓는 걸 보세요. 다 소형만 짓잖아요. 일본은 3채 중 1채가 빈집이에요. 한국이라고 그렇게 안 될까요.”
 
  ― 일본 빈집은 주로 지방이고 도쿄는 집값이 여전히 건재한 걸로 압니다.
 
  “미국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있는 큰 집도 몇천만 달러씩 합니다. 그건 가격이 아니라 희소성, 상징성 때문이에요. 한국은 왜 강남 집값이 높을까요. 사교육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사교육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면 어떻게 될까요.”
 
  ― 거품은 언제 걷힐 거라 보시죠?
 
  “그건 알 수가 없죠. 전망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의미 없다니까요. 중요한 건 자산 배분 차원에서 지금은 비정상적이라는 겁니다. 또한 자산 중에 가장 열심히 일하는 건 주식이고 기업이라는 겁니다.”
 
 
 
“자동차 살 돈으로 주식 하라”

 
  베스트셀러가 된 저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서 그는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자동차, 두 번째는 사교육, 세 번째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쓸데없이 자동차 타지 말고, 사교육에 돈 붓지 말고, 괜히 커피 들고 여행하며 살지 말고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 차가 없나요.
 
  “저는 없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아내는 있어요. 도자기를 하거든요. 무거운 걸 들 일이 많아서요. 자동차를 어떤 목적이 있어서 타는 건 괜찮다 이거예요. 내가 취직을 했으니까 그 기념으로, 혹은 친구들은 다 있는데, 이런 이유로 샀다면 잘못됐다는 겁니다.”
 
  ― 이미 있는 사람은 파는 게 좋습니까.
 
  “계산을 해봐야죠. 나한테 반드시 필요한가. 특히 서울, 부산, 대구처럼 대중교통 잘 돼 있는 곳에서는 필요가 없어요. 자동차만 없애도 노후 준비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보통 자가용 한 달 유지비가 한 달에 약 80만원입니다. 이 금액으로 매년 5% 수익을 올린다고 하면 30년 뒤 6억5000만원을 만들 수 있어요.”
 
  ― 사람들이 차를 안 타면 자동차 회사들은 어디서 수익을 얻고 주가를 올리고 배당을 줍니까.
 
  “우선 세계적인 트렌드가 공유경제로 가고 있어요. 자동차 필요하면 그때그때 부르면 되지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어요. 그렇다고 자동차 회사가 망할까요. 천만에요. 공유, 자율주행, 전기차가 업계 트렌드인데 그에 맞춰 꾸준히 새로운 수요가 생겨날 겁니다. 보통 주식 투자 안 하는 분들이 자동차 회사 망할 걱정부터 하더군요.”
 
  ― 사교육 할 돈도 주식에 투자하라셨는데,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그 회사 가치도 높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교육이 양질의 교육입니까. 저는 가장 하질(下質)의 교육이라 보는데요. 유대인들이 왜 부자가 됐을까요. 엄마가 직접 교육을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할 교육을 하청(下請)을 준 것이 사교육이에요.”
 
  ― 엄마가 직접 교육해야 한다는 말은 자칫 여성은 전업주부를 해야 한다고 들립니다. 일하는 엄마들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엄마가 하는 교육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같이 저녁 먹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하는 것. 나중에 돈 벌어서 어려운 사람 도와줘야 한다, 이런 걸 가르치는 겁니다.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을 왜 시키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그럽니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 한다고요. 그런데 그 공교육을 망친 사람들이 학부모 아닌가요.”
 
 
  “사교육에 절대 돈 쓰지 마라”
 
  그에겐 대학을 졸업한 두 아들이 있다.
 
  ― 아들 둘은 사교육 안 시켰나요.
 
  “학습지 하고 SAT(미국의 대입 시험) 학원은 다녔죠. 그게 사교육이라면 사교육인데, 저는 목숨 걸고 국·영·수에 수백만원씩 쓰는 걸 말한 겁니다. 예컨대 태권도 배우는 것 가지고 누가 뭐라 그래요.”
 
  ― 업계 대부 격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도 사교육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들 거라고 하긴 했죠.
 
  “제 강연을 들은 60~70대들은 모두 공감해요. 우리 애가 경쟁력이 없는 게 돌이켜보면 사교육 때문이라고요. 입장 바꿔 오늘부터 학원에 밤 12시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지옥 같지 않나요. 그 지옥에 아이들을 몰아넣고 있는 겁니다. 사교육비로 왜 주식을 해야 하느냐. 그게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에요. 주식을 모르면 강대국이 될 수 없어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전부 창업자 스토리잖아요. 주식을 모르고 이런 기업을 만들 수 있나요. 한국, 일본에는 이런 기업이 있습니까.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페이스북의 펀더멘탈을 분석하고 투자를 해보면서 이 회사는 이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해보세요. 새로운 꿈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런 공부를 해야지, 학원에서 기껏 수능 잘 보는 걸 최종 목표로 삼으면서 꿈을 다 버리는 거죠.”
 
  ― 두 아들에 대한 교육관은 뭐였나요.
 
  “특별한 거 없어요. 논다면 놀게 했고, 알아서 하라 했죠. 미국에서는 그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하죠. 대학 가서 ‘학원에서 밤 12시까지 공부했어요’ 하면 ‘참 이상하게 살았구나’ 합니다.”
 
  ― 금전 교육 같은 건 따로 안 했나요.
 
  “미국은 금융 교육을 학교에서 해줘요. 아이들이 유대인 이웃들한테도 많이 배웠고요. 저는 아껴 쓰라는 소리 많이 했죠. 돈 함부로 쓰는 거 아니라고.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대로 합니다. 만날 비싼 가방 사고 허튼 데 돈 쓰면 그대로 따라 해요.”
 
  ― 말씀대로라면, 아이들은 미국에서 키우는 게 제일 나은 거 아닌가요.
 
  “그게 어디든 부모랑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와 시간 많이 보내고, 대화 많이 하고요. 인간 대 인간으로, 애 취급하지 말고요. 열 살이라도 나름대로 생각하는 게 있거든요.”
 
 
  “진정한 부자는 돈에 종속되지 않는 것”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주식시장은 우상승 곡선을 그릴 것. 그는 인류가 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성장’의 길을 택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니까 존리의 ‘주식투자론’은 그에겐 당연한 이치였다. 이러한 이야기를 방방곡곡에 알려주기 위해 그는 지난 2018년 초부터 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녔다. 각지를 돌며 무려 4만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교육에서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부자 되는 게 가장 쉽다.”
 
  ― 그 쉬운 걸 왜 다들 못 하고 살까요.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래요.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비싼 가방 메고 비싼 차를 타죠. 그건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거지, 부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에요. 부자가 되기 바라면서 푼돈 쉽게 보고 매일 커피 사 마시고요, 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절대로 부자 안 됩니다. 나는 흙수저니까, 쓰다 죽자, 이런 생각들이요.”
 
  ― 그런데 ‘부자’는 누굽니까. 기준이 뭡니까.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죠. 돈이 없어서 비굴하거나, 아쉬운 소리를 안 하는 것. 특히 은퇴 후 노인이 됐을 때 돈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부자죠. 돈이 나를 다스리느냐, 내가 돈을 다스리느냐, 돈에 종속됐느냐, 그렇지 않으냐. 예를 들어 999억원이 있는 사람이 1억원만 더 있으면 1000억원이라고 아등바등하면 부자가 아닌 거죠. 그보다 적은 돈이라도 ‘죽을 때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다면 부자인 거고요.”
 
  ― 그 기준에서 ‘존리’는 부자인가요.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 재산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그건 얘기할 수 없습니다.”
 
  ― 100억원대입니까, 1000억원대입니까.
 
  “말할 수 없습니다.”
 
  ― 언제부터 ‘돈’에 관심이 생겼나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건설사를 운영했어요.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초등학교 4학년 되던 해 크게 부도가 났죠. 당시만 해도 부도를 내면 구속이었어요. 집안 전체가 산산이 흩어졌죠. 그런데 어머니는 항상 긍정적이셨어요. ‘죽는 거 아니면 슬퍼하지 마라’ 하셨죠. 살아 있는 한 다 지나간다면서요. 강인한 분이셨죠. 그때 ‘돈이 없으면 이렇게 힘들구나’라는 걸 알았어요. 저축을 해야겠다 싶어서 11세 때 혼자 은행에 갔어요. 한 달에 700원을 1년간 모으면 8400원이어야 하는데, 1만원을 준다는 거예요. ‘복리(複利)의 마법’에 눈을 뜬 거죠. 그때부터 창구 직원이 ‘제발 그만 좀 오라’고 할 때까지 은행을 드나들었죠.”
 
  ― 그때가 1970년대 초반이죠.
 
  “그쯤이죠. 그때 주식을 알았으면 어땠을까요. 엄청 났을 거예요. 그땐 주식장이 형편없었으니까 아주 쓸어 담을 수 있었을 텐데….”
 
 
  “대한민국 아이들 부자 만드는 게 꿈”
 
  ― 버스 투어를 다니면서 만난 사람 중에 누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한 탈북자 여성이요. 주식이란 걸 알고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답니다. 내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신세계였던 거죠. 그의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 남편이 반대해서 투자를 못 했다고 하더군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막상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이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요.”
 
  ― 그 탈북자는 결국 투자를 시작했나요.
 
  “모르죠.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각지에서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났죠. 어떤 날은 연세 지긋하신 분이 며느리를 데리고 왔어요. 손자한테 몇백만원씩 사교육비로 쓰지 말고 같이 주식해보자고 며느리를 설득시키시더군요. 그랬더니 그 며느리가 저를 가리키며 ‘아버님, 저 사람 사기꾼이에요’ 하더군요.”
 
  ―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존리’를 치면 가장 먼저 ‘사기꾼’이 연관검색어로 뜹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 그런 오명을 들으면서까지 ‘주식 투자’를 설파하는 이유가 뭡니까.
 
  “대한민국 아이들이 부자가 되는 걸 보고 싶어서예요. 그게 제 꿈입니다. 학원에서 밤 12시까지 있으면서 국·영·수만 잘하는 그런 아이 말고요. 기업의 주인, 자본가가 되어 마음껏 꿈을 펼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미국에서 살던 동네가 테너플라이인데, 유대인 동네예요. 한국인들이 하나씩 유입되면서 유대인들이 많이 떠났어요. 항상 자기들이 1등이었는데 한국인들에게 다 빼앗기니까요. 펀드매니저인 유대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그러더군요. ‘한국 아이들은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데 왜 주식 투자를 안 하고 돈을 엉뚱한 데 쓰지?’라고요. 머지않아 그들에게 ‘봐, 우리도 잘하고 있지?’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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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002122@naver.com    (2021-02-01) 찬성 : 3   반대 : 0
태어날 때 가난한 건 내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건 내 책임이란 말이 인상적임.
  겨울바다    (2021-01-31) 찬성 : 3   반대 : 0
자동차에 너무 투자하지 말라는 말은 맞아요. 제가 아는 사람은 30대 초반에 남들이 버스 탈 때, 외제차를 타고 폼잡았는데, 지금은 60이 다되어 1톤 트럭으로 장사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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