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가 발표한 2008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농업분야 기업이 3개 들어 있다. 이 중 가장 큰 기업은 158위에 오른 미국의 아처 대니얼 미들랜드(ADM)社(사)다. ADM의 2007년 매출은 440억 달러(약 41조원), 종업원 수는 2만7251명이다.
반면 우리나라 5520개 농업법인의 2007년 총 판매액은 4조6652억원, 총 종업원 수는 3만3420명이다. ADM은 우리 농업기업 전체보다 10배 정도 큰 매출을 보인 것이다.
우리 농업법인 한 곳당 판매액은 11억9000만원 수준으로 정부보조금 누적액은 3억2000만원, 부채는 9억9000만원 정도로, 영세성과 부실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구나 농업법인 5520개 중 영농조합법인(4624개)이 83.8%를 차지하고 있고, 농업회사는 896개에 불과하다. 우리 농업기업은 현재 자영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는 셈이다. 기업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화를 이루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농업인구 전체를 고려해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2007년 농가인구의 비중은 6.8%로 2004년 기준의 일본 3.0%, 프랑스 2.7%, 독일 2.1%, 미국 2.0%에 비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다. 농가 수는 123만 가구이며 농가당 평균 경작 면적은 1.38㏊로 小農(소농) 중심구조다.
산업화를 이루지 못한 농업분야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는 어렵다. 우리 농수산물 수출액은 2008년 44억 달러에 불과하다. 농수산물 수입액은 232억 달러로 이 분야 무역적자는 188억 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업화에 성공해 농업수출을 늘린 나라도 있다. 정부 보조금을 줄이고 시장원리를 도입해 농업개혁에 성공한 뉴질랜드는 농축산물 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낙농인 단체 폰테라, 키위 생산자 단체 제스프리 등은 세계적인 농업기업이 됐다.
네덜란드의 농가 수는 8만 가구에 불과하며, 가구당 경작 면적은 23.9ha에 달한다. 농산물 수출액은 582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가다. 농업 무역 흑자 규모에서 세계 2위이며, 무역 흑자의 44%를 농업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농업개혁의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농업의 생산성이나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기업화하고 규모화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가의 문제만 남아 있다.⊙
반면 우리나라 5520개 농업법인의 2007년 총 판매액은 4조6652억원, 총 종업원 수는 3만3420명이다. ADM은 우리 농업기업 전체보다 10배 정도 큰 매출을 보인 것이다.
우리 농업법인 한 곳당 판매액은 11억9000만원 수준으로 정부보조금 누적액은 3억2000만원, 부채는 9억9000만원 정도로, 영세성과 부실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구나 농업법인 5520개 중 영농조합법인(4624개)이 83.8%를 차지하고 있고, 농업회사는 896개에 불과하다. 우리 농업기업은 현재 자영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는 셈이다. 기업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화를 이루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농업인구 전체를 고려해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2007년 농가인구의 비중은 6.8%로 2004년 기준의 일본 3.0%, 프랑스 2.7%, 독일 2.1%, 미국 2.0%에 비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다. 농가 수는 123만 가구이며 농가당 평균 경작 면적은 1.38㏊로 小農(소농) 중심구조다.
산업화를 이루지 못한 농업분야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는 어렵다. 우리 농수산물 수출액은 2008년 44억 달러에 불과하다. 농수산물 수입액은 232억 달러로 이 분야 무역적자는 188억 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업화에 성공해 농업수출을 늘린 나라도 있다. 정부 보조금을 줄이고 시장원리를 도입해 농업개혁에 성공한 뉴질랜드는 농축산물 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낙농인 단체 폰테라, 키위 생산자 단체 제스프리 등은 세계적인 농업기업이 됐다.
네덜란드의 농가 수는 8만 가구에 불과하며, 가구당 경작 면적은 23.9ha에 달한다. 농산물 수출액은 582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가다. 농업 무역 흑자 규모에서 세계 2위이며, 무역 흑자의 44%를 농업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농업개혁의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농업의 생산성이나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기업화하고 규모화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가의 문제만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