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초고층빌딩 높이에서 신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1931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 1974년 시카고 시어스 타워(443m)로 어어진 미국 주도의 초고층빌딩 건축은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아시아로 그 무대를 옮겼다. 말레이시아가 1998년 페트로나스 타워(452m)를 세운 지 2년여 만에 타이완의 금융센터(508m)가 세워졌고, 다시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818m)가 세계 최고층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높이 1000m의 건축물이 나올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1985년에 준공된 63빌딩(274m) 이후 이렇다 할 초고층건물이 지어지지 않았다. 각종 규제와 반대로 인해 기껏해야 住商(주상)복합 빌딩이 몇 채 지어지는데 그쳤다. 초고층빌딩이 갖는 랜드마크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24년간 도시의 상징물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우리 기술이 없거나 투자할 자본이 없어서가 아니다. 높은 빌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難題(난제)였다. “건축비용이 많이 들고 경제적으로 타당하지도 않을 텐데 뭐 하려고 짓느냐”면서 헛된 과시욕 정도로 치부해 왔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민간이 스스로 더 좋은 빌딩을 지으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다행히 서울 한강변과 인천, 그리고 부산에 500m 이상의 초고층빌딩 건축투자가 허용됐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왕에 세울 것이면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나왔으면 한다.
땅은 희소한 자원이다. 때문에 아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층빌딩 속에는 사무공간, 거주공간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 건물에 공장이나 스키장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건물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고, 녹지를 가꿀 수도 있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 거리가 수십 년째 1층 건물로 남아 있는 것은 분명 땅을 낭비하는 측면이 있다. 거기에는 낡고 불합리한 규제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도심 재개발과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도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보다 쾌적하고 살기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1985년에 준공된 63빌딩(274m) 이후 이렇다 할 초고층건물이 지어지지 않았다. 각종 규제와 반대로 인해 기껏해야 住商(주상)복합 빌딩이 몇 채 지어지는데 그쳤다. 초고층빌딩이 갖는 랜드마크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24년간 도시의 상징물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우리 기술이 없거나 투자할 자본이 없어서가 아니다. 높은 빌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難題(난제)였다. “건축비용이 많이 들고 경제적으로 타당하지도 않을 텐데 뭐 하려고 짓느냐”면서 헛된 과시욕 정도로 치부해 왔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민간이 스스로 더 좋은 빌딩을 지으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다행히 서울 한강변과 인천, 그리고 부산에 500m 이상의 초고층빌딩 건축투자가 허용됐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왕에 세울 것이면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나왔으면 한다.
땅은 희소한 자원이다. 때문에 아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층빌딩 속에는 사무공간, 거주공간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 건물에 공장이나 스키장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건물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고, 녹지를 가꿀 수도 있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 거리가 수십 년째 1층 건물로 남아 있는 것은 분명 땅을 낭비하는 측면이 있다. 거기에는 낡고 불합리한 규제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도심 재개발과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도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보다 쾌적하고 살기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