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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선(大選)

안철수 10대 의혹

자신의 정치 행보 따라 널뛰는 안랩 주가 방관 … ‘개미’ 18만7550명은 2640억원 날려

글 :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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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부인, 남편과의 동반 채용 결정 사실 미리 알고 지원서·관련 서류 준비”(더불어민주당)
⊙ ‘정치테마주 최대 수혜자’ 안철수 … 정치하면서 ▲주가 급등 ▲‘착한 부자’ 이미지 획득
⊙ 2011년 7월 안랩 주식 372만주는 744억원 … 주식 수 절반으로 줄었지만 가치는 2080억원
    (4월 12일 기준)
⊙ ‘기업 사회공헌’ 역설 … 대표이사 시절인 2001~2005년 안랩 기부금은 연간 628만원
⊙ 주식 백지신탁 안 하는 상임위 고르다 한 달 허비 … 복지위 가려고 국회의장 찾아가 사정
⊙ 속칭 ‘딱지’로 재개발 아파트 매입 … 부부 모두 ‘다운계약서’ 작성
⊙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이사회 1회 참석에 1900만원 받아 … 안건 235건 중 3건 반대해 ‘거수기’
    논란
⊙ 연말 이웃돕기 성금 출연 반대하면서 포스코의 부실기업 인수는 못 막아
⊙ “경제범죄 단죄 엄정하지 않다”고 성토하면서 1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저지른 최태원 풀어
    달라 탄원
  《월간조선》은 안철수(安哲秀)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을 정리했다.
 
 
  ① 안철수 부부의 ‘1+1 서울대 교수 동시 특혜 채용’ 의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그의 부인 김미경씨는 각각 2011년 6월과 8월에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를 두고 ‘1+1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2011일 11월 30일, 강용석 당시 의원은 “서울대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그의 부인 김미경(金美暻) 교수를 정교수로 임용하는 과정에서 특별채용 규정을 무시하고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안 원장은 ‘대학(원) 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지침’에 근거해 채용됐지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채용 전인) 2009년 3월에 설립돼 근거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도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새로운 학문분야의 연구 및 강의를 담당할 자를 임용하는 경우로 채용됐지만 심사 때 김 교수의 독창적 우수성을 판단하기가 어려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 회의록(2011년 제6차)’과 ‘대학인사위원회 회의록(제863회)’에 따르면 “김 교수의 모집 분야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 생명공학정책이 새로운 분야이므로 독창적 우수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웠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강 의원은 “부부가 동시에 정교수로 특채된 경우는 서울대 역사상 최초”라며 “두 사람은 2011년 6월과 8월 각각 임용된 이후 단 하나의 강의도 개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카이스트(KAIST) 재직 당시 부교수 7호봉에 불과했던 김 교수가 서울대에서는 정교수 21호봉을 적용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그해 10월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세연 당시 새누리당(현 바른정당)에 따르면 김미경씨 임용 관련 심사 회의록엔 “학교의 정책적 고려에 의해 교수를 정년 보장으로 신규 임용하는 경우 별도의 심사절차 논의가 필요” “최근 3년간의 연구 실적 미흡” “대외적인 논란 발생 가능성 크므로 신중한 검토 필요” 등의 의견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이 중 특히 ‘학교의 정책적 고려’란 표현은 김미경씨가 서울대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 연구 실적이 아닌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안 후보가 2012년 대선을 중도 포기하면서 ‘김미경씨 특혜 채용 의혹’은 가라앉았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다시 제기됐다.
 
안철수(우) 후보는 ‘1+1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내가 그때 카이스트 교수였는데, 무슨 정치권력과 압력을 서울대에 행사했겠느냐”고 반박하면서 “더 큰 문제는 정치적 실권을 가진 사람의 아들 취업문제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명명백백히 풀어야 한다”고 문재인(좌)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강조했다.
  4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김미경 교수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각각 채용 계획이 수립도 되기 이전에 이미 채용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서 채용된 남편 안철수 후보와 함께 ‘끼워팔기식’으로 채용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서류를 준비한 것으로 안 후보 측이 ‘절차상 하자 없이 채용됐다’는 해명은 거짓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카이스트와 서울대 교수 자리를 1+1로 직장을 옮겨 다니는 것이 서민들에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안철수 부인이라는 이유로 특별 채용되고 사전에 채용 계획을 미리 고지받은 것이라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는 논평을 내놨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김미경 교수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부교수로만 8년을 근무했으며 워싱턴주립대 법학박사를 마치고, 미국 변호사 시험 중 가장 취득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융합과학이라는 신분야의 교수로 근무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김미경 교수의 채용엔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온 지 오래”라며 “서울대에서도 채용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당시 안철수 후보가 권력이 있었나? 아니면 돈으로 심사위원들을 매수했는가? 안철수 후보가 김미경 교수의 채용에 도대체 어떤 비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문재인 후보측은 먼저 이 점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아무리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붕괴됐다고 멘탈까지 붕괴돼서야 되겠는가. 자중자애하라”고 따졌다.
 
  안철수 후보 역시 ‘1+1 특혜 채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4월 14일 TV조선에 출연해 “임용비리나 취업비리는 정치권력으로 외압을 행사하거나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다. 내가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겠느냐”며 “내가 그때 카이스트 교수였다. 무슨 정치권력과 압력을 서울대에 행사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대학들의 임용 과정은 이미 2012년 국정감사를 통해 낱낱이 다 새누리당에서 파헤쳤다”며 “더 큰 문제는 정치적 실권을 가진 사람의 아들 취업문제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명명백백히 풀어야 한다”고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강조했다.
 
 
  ② ‘정치 테마주’ 안랩 주식 가격 폭등 방관
 
안랩 주식은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다. 2011년 7월까지 2만원에 머물던 안랩 주가는 안 후보가 정치 행보를 보인 8월부터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안씨의 정치적 언행에 따라 요동쳤다.
  안 후보의 재산은 1630억원(2016년 12월 말 기준)이다. 이 중 대부분은 그가 만들고 대주주로 있는 안랩의 주식이다. 안랩 주식은 2011~2012년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준비할 당시 대표적인 ‘대선 테마주’였다.
 
  안 후보는 2011년 8월 초부터 언론에 자주 등장해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을 비판하면서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안랩 주가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11년 8월 9일(2만2150원)부터 상승폭이 커져 같은 달 19일 4만950원이 됐다. 디도스 대란, 특허 취득, 신제품 출시, 매출 증가 등을 거치면서도 이전 9년 동안 넘지 못했던 4만원대의 벽이 대주주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 이후 깨졌다.
 
  같은 해 12월 31일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그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6%p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2012년 1월 2일 안랩 주가는 15만9800원을 찍었다. 이후 7만4300원(3월 12일)으로 떨어졌다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간 4월 16일 12만8200원을 기록했다.
 
2011년 5월~2012년 6월, 안랩에 투자한 개인 소액 투자자 18만7750명은 총 2640억원을 잃었다.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 7월 20일엔 13만8800원이 됐지만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중도 포기하면서 안랩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박근혜 대 문재인’의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일이 가까워지자 안랩 주가는 3만8900원(12월 14일)으로 떨어졌다.
 
  안랩 주가의 급등락은 ‘개미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 2012년 9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안랩에 투자한 개인 소액 투자자(개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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