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난 11월 13일,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판결은 자본에 매수된 사악한 판결도, 자본 이데올로기에 현혹된 보수적인 판결도 아니다”면서 “자동차 산업과 당시 쌍용차의 절체절명의 사정을 안다면, 오늘 대법원 판결은 사필귀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386운동권 출신인 김대호 소장은 여전히 사회를 디자인할 수 있다고 믿는 좌파(左派) 논객. 하지만 그는 요즘 “우리 공동체의 생산력 수준과 자신이 생산한 가치에 상응하는 근로조건의 형평 개념이 없으면, 힘센 놈은 다 도적이 된다”면서 기득권 세력이 되어 버린 대기업 노조(勞組)와 지나치게 비대해진 공공(公共)부문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대호 소장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제1회 대안정치박람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동당(구 진보신당) 당원 홍기표씨는 “대안 정당은 새누리당의 왼쪽, 새정치연합의 오른쪽에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의 독재와 핵무장에 결연히 반대하면서 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반북(反北)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만든다면, 기성정치에 실망하고 있는 중도층은 물론 새정치연합 지지층, 더 나아가 새누리당 지지층의 일부까지도 흡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신선했다.
과거 민노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낸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는 11월 26일 민간 대북(對北)방송인 국민통일방송 발기인대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모두 여전히 ‘진보’를 자처하고, ‘좌파’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이다. 보수주의자 내지 자유주의자들과 그들 사이에는 여전히 극복하기 힘든 철학적 차이가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좌파세력 내부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소수(少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스스로를 개혁하려 몸부림치고 있다. 그들에게서 ‘진정한 진보’ ‘건강한 좌파’의 싹을 본다.⊙
이른바 386운동권 출신인 김대호 소장은 여전히 사회를 디자인할 수 있다고 믿는 좌파(左派) 논객. 하지만 그는 요즘 “우리 공동체의 생산력 수준과 자신이 생산한 가치에 상응하는 근로조건의 형평 개념이 없으면, 힘센 놈은 다 도적이 된다”면서 기득권 세력이 되어 버린 대기업 노조(勞組)와 지나치게 비대해진 공공(公共)부문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대호 소장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제1회 대안정치박람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동당(구 진보신당) 당원 홍기표씨는 “대안 정당은 새누리당의 왼쪽, 새정치연합의 오른쪽에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의 독재와 핵무장에 결연히 반대하면서 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반북(反北)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만든다면, 기성정치에 실망하고 있는 중도층은 물론 새정치연합 지지층, 더 나아가 새누리당 지지층의 일부까지도 흡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신선했다.
과거 민노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낸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는 11월 26일 민간 대북(對北)방송인 국민통일방송 발기인대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모두 여전히 ‘진보’를 자처하고, ‘좌파’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이다. 보수주의자 내지 자유주의자들과 그들 사이에는 여전히 극복하기 힘든 철학적 차이가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좌파세력 내부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소수(少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스스로를 개혁하려 몸부림치고 있다. 그들에게서 ‘진정한 진보’ ‘건강한 좌파’의 싹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