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은 시 <歸天(귀천)>에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고 했다. 그에게 인생이란 마음을 들뜨게 하는 소풍이었고, 죽음은 아름다운 소풍을 마친 뒤 돌아가는 順理(순리)와 같았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카잔차키스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롭다”, 얼마 전 善終(선종)한 金壽煥(김수환) 추기경은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란 墓碑銘(묘비명)을 남겼다.
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저자는 “무엇보다도 나는 이 책을 아버지께서 그토록 궁금해 하셨던 해답,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죽을지에 대해 알려 주는 ‘하우 투(how to) 가이드북’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종을 앞둔 환자가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돕는 호스피스 간호사 생활을 20년 넘게 했다. 2000명이 넘는 환자와 가족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심폐소생술, 존엄사, 임종과 애도의 자세 등 현실에서 자주 겪게 되는 주제를 實例(실례)로써 설명한다.
두려움 없는 죽음과 품위 있게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인간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천하를 호령한 영웅이든 역사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民草(민초)든 모든 인간 생애의 종착점은 죽음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를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마지막 여행’을 앞둔 귀중한 시간을 절망과 비탄 속에 지낼 수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데 쓸 수도 있다.
세계적 文豪(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정치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혹한의 날씨 속 사형 집행까지 남은 시간은 단 5분. 자신의 생애 마지막 시간 동안 옆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고 주위 자연을 돌아봤다. 집행 시간까지 1분이 안 남았을 무렵 그는 “황제의 특명이니 사형을 중지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형장에서 풀려난 이후 도스토예프스키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식으로 세기에 남을 역작들을 내놓았다.
저자는 “이 책이 죽음으로 나아가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릴 수 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카잔차키스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롭다”, 얼마 전 善終(선종)한 金壽煥(김수환) 추기경은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란 墓碑銘(묘비명)을 남겼다.
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저자는 “무엇보다도 나는 이 책을 아버지께서 그토록 궁금해 하셨던 해답,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죽을지에 대해 알려 주는 ‘하우 투(how to) 가이드북’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종을 앞둔 환자가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돕는 호스피스 간호사 생활을 20년 넘게 했다. 2000명이 넘는 환자와 가족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심폐소생술, 존엄사, 임종과 애도의 자세 등 현실에서 자주 겪게 되는 주제를 實例(실례)로써 설명한다.
두려움 없는 죽음과 품위 있게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인간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천하를 호령한 영웅이든 역사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民草(민초)든 모든 인간 생애의 종착점은 죽음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를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마지막 여행’을 앞둔 귀중한 시간을 절망과 비탄 속에 지낼 수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데 쓸 수도 있다.
세계적 文豪(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정치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혹한의 날씨 속 사형 집행까지 남은 시간은 단 5분. 자신의 생애 마지막 시간 동안 옆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고 주위 자연을 돌아봤다. 집행 시간까지 1분이 안 남았을 무렵 그는 “황제의 특명이니 사형을 중지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형장에서 풀려난 이후 도스토예프스키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식으로 세기에 남을 역작들을 내놓았다.
저자는 “이 책이 죽음으로 나아가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