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왼쪽)과 정봉주 전 의원이 10일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손혜원TV'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사진=유튜브 손혜원TV 캡쳐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열린우리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열린민주당은 20일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공개했다. 당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결정된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22∼23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대변인 시절 서울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 민주당 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부동산 이슈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반대로 출마하지 못했다.
열린민주당의 남성 후보는 김 전 대변인 외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방송인 김성회 씨, 조대진 변호사, 황명필 울산지역 노사모 활동가 등 9명이다.
여성 후보는 김진애 전 의원,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허숙정 전 육군 중위,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피아니스트 김정선 씨, 교육 전문가인 변옥경 씨, 교사 출신 강민정 씨, 김종숙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 용인시 대표, 한지양 노무사 등 11명이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은 독자정당"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도 열린민주당은 참여하지 않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