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지가 입수한 문건. 사진=김광주 기자
고금리로 경기가 어려운 마당에 ‘성과급 잔치’로 빈축을 산 금융권이 오는 5월과 8월 집회를 앞두고 ‘조합원의 집회 참석 여부를 경영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노조 측에서 휴대폰과 PC 접속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며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IBK 기업은행 17대 노동조합 공감투쟁국’의 내부 문건을 전했다. A씨는 “시위 참여를 KPI(성과 지표)로 반영하고 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본지가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8월 2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금융노조 총파업 수도권 지부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참석 인원을 등록하라는 공지가 전해졌고 ‘참고사항’ 아래 유의사항으로 “경영평가 반영”이라고 적혀있다. 부스에서 출석체크를 하고 참석자 여비도 지급되며 ‘문화행사 및 표창 우대’라고 적혀있다.
게다가 오는 5월 1일 한국노총의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여기에도 “경영평가 집회참석 점수 반영”이라고 적혀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한국노총 및 한노총 산하 IBK 기업은행 노동조합 측과 연락했다. 한국노총 홍보실 관계자는 5월 1일 노동자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여기에 기업은행 노조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를 통해서도 두 일정이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무엇보다도, 기자는 “5월 1일 노동자 대회와 8월에 진행되는 금융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여자에 대한 경영평가가 반영이 되는지”를 물었다. 이에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집회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보통 다른 곳들과 크게 차이 없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5월 노동자 대회와 8월 총파업 결의대회 둘 다 kpi에 반영된다는 내용을 들었는데 그럼 이건 사실과 다른 내용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엔 “저희가 동원하기 위해서 얘기를 하는 거지 다른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부정하지는 않았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