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DB.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하동인 4호 호유자인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 유효 기간 만료(5월 22일)를 앞두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계속 감옥에 가둬놓고,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씨, 남 변호사는 물론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도 잘 아는 관계자는 "친문 성향의 수사팀이 두 사람의 입을 막으려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건 수사팀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의 주장만을 믿는다는 이야기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다. 녹취록에 유동규씨가 “너무 많이 남은 거 아닌가”라고 묻자 김만배씨는 “얘(정영학)가 많이 남겼지. 내가 이렇게 남기면 안 된다고…”라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그럼에도 정 회계사와 검찰측 증인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만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수십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정 회계사를 향해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냐”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팀을 이끌었던 인물은 김태훈 부산고검 검사다.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였던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산고검으로 발령이났다.
김태훈 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수사팀이 결정한 김건희 여사 무혐의 결론을 일축하기도 했다.
남욱 변호사측 관계자는 "정영학 회계사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증언하고, 검찰도 이 증언만을 근거로 재판에 나서고 있다"며 "(남 변호사가)친문 성향 수사팀의 도를 넘어선 편향적인 수사에 억울해하고 답답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김만배씨나 남욱 변호사나 재판부가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기각한다면 나와서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 측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거액의 이익을 얻은 김씨가 이를 포기하고 도망가는 것을 상정하기 어렵다”며 “핵심 증인인 정영학에 대한 신문도 이뤄졌고 나머지 증인들은 김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회유나 협박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남 변호사 측도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 없는 다른 사건을 들어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주요 증거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 파일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고 그에 대해 반박하려면 남욱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늦어도 21일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